지난 10일은 통의동과 인사동을 오갔다.
대전에서 전시중인 정복수씨와 울산에서 올라 온 오세필씨로 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다.
먼저 정복수씨를 만나러 신학철, 장경호, 박불똥 3인전이 열리는 통의동 ‘인디프레스’로 갔다.


경복궁 지하철에서 내려 골목을 접어더니 장경호씨와 유근오씨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마, 술 마시다 담배 피우러 나온 모양인데, 반가움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두 사람은 아주 가깝게 지낸 사이지만, 무슨 오해가 생겼는지, 일 년 가까이 등 돌리고 지냈기 때문이다.

그런 두 사람이 함께 했으니, 이제 화해가 된 듯싶었다.

술집에 채현국선생을 비롯하여 많은 분이 있다지만, 약속시간이 늦어 지체할 겨를이 없었다.

좀 있다 보자며 걸음을 재촉하는데, 이번에는 정영신, 오세필, 최백호씨를 비롯한 열 여명의 모르는 여인네들이

커피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오세필씨 부탁으로 아침 일찍 전시 안내하러 간 아내를 길에서 만난 것이다.

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들, 그리고 ‘아라아트’의 브레인 워시전을 거쳐

신학철, 장경호, 박불똥 3인전이 열리는 ‘인디프레스’로 왔다는 것이다.

인사만 나누고 정복수씨가 기다리는 전시장으로 급히 갔더니, 조금 전에 나갔다는 것이다.

바쁜 일이 있나 보다며 돌아서려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전시장 옆 ‘메밀꽃 필 무렵’으로 오라는 것이다.

그 곳에는 교장선생님인 정복수씨 부인도 함께 있었다. 몇일 전 대전 전시장에서 뵙기는 했으나, 반가웠다.

미색도 출중하지만, 정복수씨의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정복수씨가 반평생 신체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부인 덕이었다.


술과 안주를 주문하기 바쁘게 사람들이 찾아왔다. 미술 평론가 최석태, 유근오씨와

화가 장경호씨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 최근모씨 등 여러 명과 어울려 마시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소주나 마실 것이지, 남 따라 장에 간다고 잘 마시지 않는 막걸리를 마셨더니, 금방 취했다.

아마 맞은편 미녀 눈길 닿는 게 쑥스러워 벌컥벌컥 마셨던 게 원인이 아닌가 짐작된다.

김정대씨와 합류하여 어딘가 이차를 간듯한데,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이다.

오세필씨와 인사동 ‘유목민’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마저 잊어버린 것이다.
김명성씨의 전화를 받고서야 자리를 옮겼는데, 그 자리에는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하여, 최백호,

박인식, 오세필, 김명성, 최석규, 정영신, 임태종씨 등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카메라불도 꺼졌지만, 술이 취해 횡설수설해대니, 옆에 있던 아내가 가자며 눈치를 주었다.

왜 술만 취하면 오버하는지 모르겠다. 가슴에 뭉친 불만을 술이 밀어내는 걸까?

사진, 글 / 조문호









































 

‘청량리588‘전시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전시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 주말에는 시인 강 민, 김가배 선생께서
김수영시인의 미망인이신 김현경선생을 모시고 오셨다.

김현경선생께서는 구십을 넘긴 연세지만 아직 짱짱하시다.
기억력이 너무 좋아 김수영선생의 생전 일화들을 심심찮게 들려주신다.
‘청량리588’전시를 둘러보신 후, 익숙한 풍경이라며 말씀을 꺼내셨다.

돌아가신 김수영선생께서 옛 홍등가인 ‘종삼’에 가끔 들리셨다는데,
한 번은 술이 취해, 아끼는 군용 털내의를 두고 나와 통탄해 하셨다고 한다.
어느 집, 어느 방인지도 몰라 안타까워하시기에, 다시 사주겠다며 달랬다는 것이다.
정말 간 큰 남편이고, 통 큰 아내였다.

그 날은 가수 최백호씨와 기와장 오세필씨도 들려 김명성씨와 함께 '툇마루'에서 점심을 먹었다.

최백호씨는 축구를 하다 넘어져 한 달 넘게 고생하였다고 한다.

점프를 하다 그만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머리로 바닥을 쳤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큰 일 날뻔한 사고로, 좋아하는 축구도 이제 못하게 됐다.

 

사진가로는 한정식, 전민조, 변홍섭씨가 오셨고,

눈빛출판사 이규상씨는 사진가 구본상, 이경수, 김봉규씨와 함께 들려 기념사진을 찍었다.

전 날엔 막차로 서양화가 장경호, 김정대씨가 찾아 와 ‘화신포차’에서 소주 한 잔하였는데,

이 날은 이대훈, 노인자 내외가 늦게 와 염소 고기집에서 소주 한 잔 했다,
옆 자리에는 서양화가 김종숙씨를 비롯하여 김명성, 박인식, 조근숙씨 일행도 있었다.

 

술, 웬수같지만 난 버리지 못한다. 세상이 술 취하지 않고는 살기 힘들게 만드니까.

술, 담배, 섹스, 모두 마약처럼 중독성을 가졌지만, 버릴 수 없고 버리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그 것 다 버리면, 사는 재미가 뭘까?.... 

 

 

글:조문호/사진: 정영신, 조문호

 

 

 


 

 

 

 

 

 

 

 

 

 

 

 

 

 

 

 

 

 

 

 

 

 

 

 

 

 

 

 

 

 

 

 


요즘 인사동은 불경기 탓인지 크리스마스나 년 말 분위기가 통 나지 않는다.
예년 같았으면 크리스마스 캐롤도 들리고 흥청대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외국 관광객들이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을 뿐, 너무 쓸쓸했다.
최백호의 노래 ‘낭만’처럼 뭔가 잃어버린 듯, 헛헛함이 밀려왔다.

 

점심과 저녁모임이 있었던 26일은 세 시간 가량 인사동을 떠돌아야 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채 한과를 만드는 친절한 아주머니도 만나고,

인사동에 건물이 두채나 있어도 온 가족이 장사하느라 메달리는

옛 사무실 건물주인 이기웅씨 내외도 만났다.


마음이 텅빈 기분을 아는듯 인사동거리에 요상한 십자가가 나타났다.
두 사람이 등에 짊어진 괴상한 벽보판은 그냥 지나칠 수 있었으나,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는 심각한 소음공해를 일어키고 있었다.
누가 이런 꼴을 보고 예수를 믿고 싶겠는가?

사진,글/ 조문호

 

 

 

 

 

 

 

 

 

 

 

 

 

 

 

 

 

 

 

 

 

 

지난 3일 오후7시 무렵,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만찬 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에는 김명성씨를 비롯하여 박인식, 오세필, 공윤희, 전인경,
황인호, 윤재문, 허미자, 전인미씨 등 여러 명이 있었는데,

뒤늦게 최백호씨가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효교의 교주로 자처하는 최백호씨의 건강론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모임에서 틈틈이 건강에 대한 정보들을 전해 주는
그의 몸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갑자기 살이 빠져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본 결과, 위에 조그만
종기들이 돋아났다는 것이다.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정도라지만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 엄청 놀란 것이다.

그런데 그 병인이 하잘 것 없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저녁 방송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습관적으로 땅콩을 먹었다고 한다.
그 땅콩이 주범인데, 몸에 좋은 견과류도 조금 먹으면 약이 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몸으로 체험해 가며 알려주니 최고의 멘토가 아닌가?
모두들 ‘로마네꽁띠’로 자리를 옮겼더니,
벌써 크리스마스캐롤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사진,글 / 조문호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제일 좋아하는 자식의 몸에 영혼이 옮겨 간다는 ‘효교’를 주장하는 가수 최백호씨의

두 번째 모임이 지난 13일 오후6시 인사동 '흑돈가'에서 있었습니다.

창원에서 올라 온 그라픽 디자이너 김의권씨를 비롯하여 건축가 임태종씨, 시인 김명성씨, 정치인 김철기씨, 은행원 정현석씨, 구로구청장 이성씨 내외와 진성학원 차동춘이사장, 사업가 이태규씨, 사진가 정영신씨, 화가 조경석씨, 정규순씨, 전인경씨, 큐레이트 전인미씨, 가수 김희진씨, 무용가 안재은, 강철봉씨 내외 등 한 스무명 쯤 모였어요.
나중에 유목민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미술평론가 유근오씨를 비롯하여 덕원당 스님, 김대웅씨 등 몇명이 더 합류하였습니다.

이날의 논지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첫째 이름을 버리고, 둘째 나를 버리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유로워지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교주님께 여쭈었습니다.
“교주님 그러면 거시기도 버려야 합니까?”라고 물었더니
교주님께서 갑자기 혼란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에 얼마나 웃었는지...
장장 다섯 시간 동안을 웃고 나니 나중에는 입이 아팠습니다.

“笑門萬福來”란 옛말처럼 많이 웃어야 건강하고 복이 온답니다. 

 

 

 

 

 

 

 

 

 

 

 

 

 

 

 

 

 

 

 

 

 

 

 

 

 

 

 

 

 

 

 

 

 




 

<배우 겸 화가 민송아가 자신의 작품 '몽유도원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처와 분노를 넘어 좌절까지..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로 아픈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누군가는 나서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고 위로해줘야 한다. 갇혀 있는 공간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열린 공간으로 나와 소통하게 해야 한다. 이는 바로, ‘대국민 마음치유 운동본부’가 출범한 이유다.

순수 예술은 행위자와 관람자 모두에게 마음을 동요시키고 서로의 감정을 전달한다. 특히 미술 작품, 무용 안무 등 완성된 예술품이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은 곧 ‘치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치유의 과정이 녹아 든 작품을 보는 관람자는 작품을 통해 치유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연예인들 중에는 미술을 이용한 심리치료를 받으며 순수 예술이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당당히 미술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화가들이 있다.

이런 연예인화가들이 ‘대국민 마음치유 운동본부’에 동참할 것을 밝혔고, 이러한 취지로 <K-ART스타작가전>을 개최한다.

<K-ART 스타작가전>은 스타작가들이 함께 모여 마음치유 운동을 전개하고, 한국 미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기 위해 기획했다.

이 전시는 8월 27일(수)~31일(일), 5일간 인사동 소재 아라아트센터(대표 김명성)에서 열린다. (아라아트센터 2 ~ 3층, 전시 오픈 27일(수) 오후 1시,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경험한 미술 치유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많은 연예인화가들이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대국민 마음치유 프로젝트’에 앞장서서 동참해준 탤런트 김애경은 이번 전시에도 함께하며 동료 연예인화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김애경의 작품 속에는 가장 편안한 상태를 꿈꾸는 여인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 여인은 곧 자신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다. 그림 속의 여인이 안락한 환경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누워있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꿈이라고 한다.

탤런트 김애경은 “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여유로워 보이는 여인에게로 향하고, 여인처럼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걸어다니는 팝아트’라고 불리는 낸시랭은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중들과 소통하는 팝아티스트로서, 가장 논쟁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예술가이다.

그동안 다양한 전시에 참여한 낸시랭은 “이번 전시만큼은 논쟁의 중심이 아닌, 마음치유의 중심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전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27일(수) 오픈식에서는 현악4중주(예술의 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소속 이은정 첼리스트 외 3명) 연주가 펼쳐지는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열릴 예정이다. 낸시랭은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KBS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김태희의 친구인 ‘정인’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탤런트 김혜진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홍익대학교 제품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활동했었다. 이후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다 2년 전부터 다시 미술계로 돌아와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엄마 품’이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선했고, 그림 뿐 아니라 ‘2013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에서 ‘엄마 마중’이라는 작품으로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기다림’, ‘생(生)’으로 이어지는 치유 시리즈로 개인전을 열며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탤런트 김혜진은 “지금까지 많은 전시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계획된 전시가 많이 있다. 틈을 낼 수 없는 스케줄이었지만, 대국민 마음치유 프로젝트의 취지에 동감하고 함께하고 싶어 무리를 해서라도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술을 통한 치유.. 바로 나의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이번 전시를 위한 새로운 작품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며 전시 참여의 의미를 밝혔다.

김혜진은 <K-ART 스타작가전>을 위해 무려 8점의 작품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어 전시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가수 최백호는 어렸을 때 꿈이 화가였으나 어머니의 이른 죽음으로 미대 진학을 포기하고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가수로 나섰다. 하지만 그의 꿈은 무엇도 꺾어놓지 못했다. 그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려 정식으로 개인전을 열며 화가로서도 인정받았다.

그는 “오로지 나만 대면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은 그림 그리는 시간이다”라고 말하며 어린 시절 혼자 나무에 올라가 놀았던 기억을 표현하는 ‘나무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최백호의 풍부한 감성을 담겨 있는 작품은 관람객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보내줄 것이다.

그 외에도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그림으로, 이제는 당당히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탤런트 이화선,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에서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까지 활동하는 가수 남궁옥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작품으로 전시를 열고 있는 탤런트 민송아, 노래하듯 그림을 그리고, 그리듯 노래하는 가수 추가열, 도자기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온인주 아나운서 등 연예인화가들의 사연이 담긴 미술 작품을 전시해 모두가 공감하고 치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국의 유망 작가 초대전이다.

해외 경매시장의 축을 이루고 있는 뉴욕 소더비와 홍콩의 크리스티 경매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최인선, 이재삼, 임채욱, 전인경 작가는 십여 차례 이상의 개인전을 열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대중들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한국 대표 작가로서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최근 아라아트센터에서 <회화 25년 미학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두 달 여간 전시를 열었던 최인선 작가. 작가는 초기 작품부터 최근작들을 믹스 매치해 독특하고 다채로운 구성과 지상 3층부터 지하 4층까지 총 7개 층에 걸친 대대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25년 간의 작품 세계를 압축적으로 선보였다.

최인선 작가는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형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마음치유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치유하는데 그 뜻이 통하는 것 같다”며 전시 참여 의사를 밝혔다.

27일(수) 오픈식에서는 댄싱9(Mnet) 시즌1에 출연해 본선에서 큰 활약을 했던 발레리나 이루다가 참석해 최인선 작가의 작품 앞에서 즉흥 안무를 보여주는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박인식 소설가가 ‘영혼으로 산과 시선을 주고 받는 작가’라고 극찬을 아까지 않았던 임채욱 사진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임채욱 작가는 우리가 바라보는 산이 아닌, 산이 바라보는 시선을 사진에 담아내고, 산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이 외에도 목탄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재삼 서양화가, 고뇌와 번뇌를 다양한 도상으로 풀어내는 전인경 서양화가도 대국민 마음치유 운동에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전시에 참여한다.

대국민 마음치유 운동본부는 상처로 얼룩진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미술을 중심으로 한 순수 예술로 아픈 감정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더 나아가 마음 속에 희망을 가져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치유 운동에 공감하는 K-ART 스타작가들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며 앞으로도 활발히 치유 운동을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국민 마음치유 운동본부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를 비롯한 순수예술단체 114개, 한국정신보건 미술치료학회(학회장 신동근 정신과 전문의), 아트포미 미술치료연구소(소장 유미)를 포함해 많은 예술계, 의료계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후에도 마음치유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에라도 <K-ART스타작가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대한민국 주니어미술대전, 청소년 마음멘토링 ‘아트토크콘서트’, 플래시몹-액션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참여작가>

최백호<가수> *데뷔 1977년 노래 '내마음 갈곳을 잃어' *수상 2011년 SBS 연예대상 라디오DJ상 등 다수 *경력 1995.03 대중가요 노랫말만들기 모임 시락회 회원 *2014 광장아트페스티벌 개인부스전

배일호<가수>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협회장 *백제문화제 홍보대사 *수상내역=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남자성인가요가수상,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국무총리표창, 한국상록회 선정 상록수 선행표창, *2014광장아트페스티벌 개인부스전

남궁옥분 <가수> *1981 KBS 방송 가요대상 신인 가수상 *1983 KBS 방송 가요대상 *한국 연협회 공로상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스타크레프트전 *2009 ‘서울 모던아트쇼’전 *프로보노 연예인 작품展 . *그 외 CM, 영화음악, DJ, MC 로 활동

김애경 <연기자>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 *KBS 방송대상(1992년) *영희 연극상(1980년), 동아 연극상(1979년) *서울뚝배기, 한지붕 세가족, 식객 등 출연 *2014광장아트페스티벌 개인부스전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

추가열 <가수> *배제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중앙대학원 실용음악과 석사과정 *대표곡 <나 같은건 없는 건가요>, <희망> *선봉문인화회원전 *SETEC 서울아트쇼 2013

낸시랭 <팝 아티스트> *200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및 석사학위취득 (M.F.A) *2013 고려대학교 문화예술최고위과정 수료 *2013 낸시랭과 강남친구들, TV12 갤러리_서울/한국, 2012 12.19 대선 투표독려 청와대 ‘앙’ 퍼포먼스, 청와대_서울/한국, *2007 터부요기니 시리즈 인 파리, Galerie Martin et Thibault de La Chatre_파리/프랑스, *그 외 광고, 방송, 작가 활동

김혜진 <연기자> *홍익대학교 제품디자인과 졸업 *‘생(生)(치유3)’, ‘기다림(치유2)’ 개인전 외 다수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KBS 아이리스, 불멸의 이순신 *MBC 동이, 제5공화국 *SBS 출생의 비밀 외 다수

민송아 <연기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2014광장아트페스티벌 개인부스전 *2014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2014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13 프랑스 국제 앙드레말로협회 ‘젊은 작가상’ 수상 *1999~2000 Out of the box展 (홍콩) 전시 등 다수

이화선 <연기자> *드라마 ‘포도밭사나이’, 영화 ‘색즉시공2’, ‘Mr. 로빈 꼬시기’ 등 *2014광장아트페스티벌 개인부스전 *2012 아트아시아, 매일경제갤러리 자선전 *코리아아트 소사이어티 문인화전 등 전시

온인주 (아나운서) (M-money)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졸업 *2014광장아트페스티벌 개인부스전 *<생생한 주식쇼>, <신인왕전>, *<굿모닝 매일경제TV> 등 진행 *2010년 제54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인천

<일반화가> 최인선 임채욱 전인경 이재삼


교육산업신문 / 김흥식 기자 0113142603@hanmail.net

지난 21일 정오 무렵, 인사동 '허리우드'에 인사동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최백호씨가 말한 '효교'의 발기대회를 한다는데, 발기되지 않는 사람은 어쩌지?" 

‘아라아트’의 김명성, 공윤희씨, 서양화가 최인선, 전인경씨, 가수 최백호씨, 사진가 정영신씨, 큐레이트 전인미씨, MBC광장페스티벌 대표 변 석씨, 광장페스티벌 작가 함상희씨, 산악인 정기범씨, 사업가 권영진씨 등 많은 분들이 약속이나 한 듯 차례차례 모여 들었다.

자연스럽게 지난 모임에 나왔던 '효교'가 재론되기 시작했다.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효교'의 취지에 찬동하는 분들이 점차 늘고 있고,
구체적인 방안도 하나 둘 마련되고 있다. 쉽게 말해 '창예헌'의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
인사동 예술가들을 주축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좋은 일을 해보자는 것이다.

그 날은 최백호씨가 체험한 새로운 건강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이 몇 일만에 효능을 봤다는 그 처방이란, 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잠자리 들기 전에 한 번, 하루에 두 번씩만 소주를 입속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 내면 된다.

10분이상 머금었다 완전히 뱉어내면 내장은 물론 기력까지 향상된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호흡기에 이상이 있는 분은 특효라고 한다. 최백호씨도 비염으로 고생했으나
소주 머금은 몇 일만에 코가 시원하게 뚫렸다는 것이다.
이젠 예전의 맹맹이 소리가 없어졌으니 노래 소리도 새로워 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술을 머금고 뱉는 것만으로 인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이치를 설명하며,
체질에 따라 몸을 보양하는 방법까지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만났다하면 술부터 마셨는데, 그 날은 모두들 술을 마시지 않아 입이 간지러웠다.
요즘은 술을 많이 못 마시지만, 없으니 더 그리운 것이다.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오래된 술 사랑이니 어쩌겠는가?

‘효교’의 공식적인 첫 모임은 오는 9월13일 오후5시에 '아라아트'에서 모이기로 했다.
회비는 모일 때 마다 한 사람 당 만원씩 내어 술값에 충당하고, 모자라면 교주가 책임진다고 했다.

 

 

 

 

 

 

 

 

 

 

 

 

 

 

 

 

 

 

 

 

 

 







지난 8월2일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미주 영피아니스트 콘체르트 아벤트’ 에 참석한 인사동 사람들이 공연장 인근의 ‘서초동 연가’에서 맥주 한 잔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음악발전소’를 운영하며 원로음악인이나 재능 있는 신인들을 도와 온 최백호씨가 문화관광부의 지원으로 마포에 ‘뮤직스탕스’라는 공연장을 신축하게 되었다기에 모두들 축하해 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최백호씨가 ‘효교’에 대한 포교에 나서 함께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으나, 그의 강론을 듣고는 모두들 공감하게 되었답니다.

 

이야기인즉슨 "사람이 죽으면 육신은 썩거나 불에 타지만, 그 영혼은 어디로 가겠냐?"는 것입니다, 결국 망자가 평소 애착을 가진 자식의 몸으로 들어가 자식들을 보살펴 주니 조상을 잘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식이 없으면 망자의 넋은 구천을 떠돌게 된답니다. 자식들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과잉보호하지만 조상을 거들떠보지 않는 현 세태를 나무라는 이야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에 한 번씩이라도 만나 식사라도 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자는데 모두 합의 했고, 신도들이 내야하는 회비 만원씩은 그 날의 회식비로 사용키로 했습니다.

평소 바쁜 스케줄 때문에 자동차를 끌고 다녀 술을 잘 마시지 않던 최백호씨가 이 날은 술을 마셔가며 열변을 토했는데, 아무도 교주에게 반론을 제기한 사람은 없었답니다.

 

그날 ‘효교’를 믿고 따르기로 한 사람은 김명성, 조문호, 정영신, 임태종, 조경석, 공윤희, 전인미씨 등 열 명이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