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원로시인 강 민선생과의 오찬 약속으로 인사동 '여자만'에 나갔다.
강 민선생과 이행자시인이 먼저 와 계셨는데, 뒤 따라 공윤희씨가 왔고

좀 있으니 백기완, 황석영씨와 더불어 조선의 3대 구라로 불리는 방동규선생도 오셨다.

오랜만에 방동규선생의 걸쭉한 구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마르크스와 공산주의에 관한 쉼 없는 구라도 그의 꾸준한 독서습관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그 날도 모임에 오기 전에 교보문교에 들려, 책 몇 권을 사오셨다.

사모님께 탄 용돈의 대부분이 책값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꾸준하게 운동하는 방법이 담긴 책을 사와 강 민선생께 드리는 등 자상한 모습도 보여 주셨다.
그리고 오랫동안 일해 온 경북궁 지킴이는 해를 넘길 수 없는 처지라며, 시원섭섭해 하셨다.

술자리에서 일어날 즈음 소설가 김승환선생이 오셔서 '푸른별 이야기'로 옮겨 한 잔 더하고,

술 취해 돌아오는 길에서는 권양진, 김명성, 정해광씨를 만났다.

 

사진,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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