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가 신명덕씨의 ‘겨울 날 들’전시가 인사동 ‘나무화랑’에서 오는 8일까지 열린다.
첫 날 들린 전시장에는 작가 신명덕씨와 김진하관장, 정영신, 유시건씨가 있었다.

작가가 한 해의 작업을 마무리하는 전시를 해 온지가 10여년은 된 듯싶다.
힘들게 깎고 다듬은 작품들을 모아 매년 전시를 이어 왔는데, 정말 집념의 사나이다.
돈이 되던 안 되던 그런 건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다. 전시하며 스스로 즐긴다고 말했다.
돈 많은 자들이나 누릴 수 있는 그 특권을 가난한자가 넘보다니 가당찮다.


주변에 아직까지 그처럼 무모한 자들이 더러 살아남아 있긴 하나,

여지 것 굶어죽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이 각박한 세상에 작가로 살아남으려면, 그 정도 깡다구는 있어야 될게다.

큰 나무둥지를 얇은 송판같이 깎아내는 아슬아슬한 공정들을 보노라면,

가끔은 미련한 곰처럼 보이기도 한다.

낯선 듯 낯설지 않은, 뭔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추억을 끌어내는 것 같은

신명덕의 곰 재주 한 번 보러 가자.


사진, 글 / 조문호

















목공예가 신명덕씨의 '불안'전 오프닝이 지난 11월1일 오후6시 '갤러리 담'에서 있었다.
전시장에는 작가 신명덕씨를 비롯하여 박인식, 이상철, 조인숙, 정영신, 황예숙씨 등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하여 전시를 축하했다.
이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목공예가 신명덕씨의 작품전이 북촌로5길 코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10월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시됩니다.

 

담갤러리가 있는 북촌로 5길 코너에 있는 진열장 형식의 전시장에 놓인

신명덕씨의 목공예작품은 지나치는 사람들의 발검음을 멈추게 한답니다.

 

코너갤러리 전용 관람석처럼 느껴지는 맞은편 느티나무 밑 벤취에서

커피 한 잔 뽑아 들고 찬찬히 감상하는 여유를 한 번 누려 보십시요.

 

2012.10.28

 

 

 

 

 

 

 

 

지난 10월28일 신명덕씨 전시장에 들려 사진을 찍었으나 CF 카드도 없는 빈 카메라로 찍는 실수를 저질렀다.

디카 경력 5년만에 당한 황당한 일이었는데, 전날 손성근씨 패션사진을 옮기면서 컴퓨터에 그대로 꽂아두고

빈 카메라를 들고 나왔던 것이다.

이틑 날 오전 다시 촬영한 후, 전시장 인근에 사는 신명덕씨댁을 방문하여 차 한 잔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방문한 그의 집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래된 한옥으로 마당 곳 곳에 작품들이 쌓여 있었다.

92년도 영월에서 작업한 도끼로 마무리한 장승도 서있고, 새로히 시도한 투박한 돌장승도 자리하고 있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년 전시를 여는 신명덕씨의 고집스런 노력이 안타까워 이야기를 꺼냈다.

생계는 어떻게 유지하냐고? ... "작업하는 날 외에는 노가다로 나가 일해요."

힘들게 살면서도 계속 작업하고 전시를 하는 건 스스로를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작품이 팔리건, 말건, 전시를 보러 오는 사람이 있건, 없건, 자기가 감상하며 만족하고

또 다른 작업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된다는 작가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말 없는 장승처럼 쉼없이 일하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신명덕표 작가가 인사동에 몇 명이나 남아 있을까?

인간문화재 아니 의지의 한국인으로 부르고 싶은 인사동 꼴통 작가를 위해 우리 모두 건배!

 

 

 

 

 

목공예가 신명덕씨의 '불면' 개인전이 오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담갤러리(윤보선가옥 옆)에서 전시되고 있으니 많은 관람바랍니다.
장승보다 더 장승같은 작가 신명덕씨의 끝일 줄 모르는 투혼에 큰 박수를 보냅시다.


 

 

 

 

 

 

 


목공예가 신명덕씨의 '통신-기억할 수 없는'조각전이
오는 7월 23일(토)까지 인사동 '나무화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천 여점의 작품들을 제작하였으나 전시장 사정으로 200여점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장 바닥을 가득 메운 조형물들은 음악효과와 어울려 수 많은 군중들의 웅얼거림이 들리는듯 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억을 할 수 없다는데, 한 번 보시고 연락주세요.
아무튼 일에 파뭍혀 사는 그의 삶을 지켜보면 가끔은 미련한 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장승보다 더 장승같은 나무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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