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가 신명덕씨의 작품전이 북촌로5길 코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10월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시됩니다.
담갤러리가 있는 북촌로 5길 코너에 있는 진열장 형식의 전시장에 놓인
신명덕씨의 목공예작품은 지나치는 사람들의 발검음을 멈추게 한답니다.
코너갤러리 전용 관람석처럼 느껴지는 맞은편 느티나무 밑 벤취에서
커피 한 잔 뽑아 들고 찬찬히 감상하는 여유를 한 번 누려 보십시요.
2012.10.28
지난 10월28일 신명덕씨 전시장에 들려 사진을 찍었으나 CF 카드도 없는 빈 카메라로 찍는 실수를 저질렀다.
디카 경력 5년만에 당한 황당한 일이었는데, 전날 손성근씨 패션사진을 옮기면서 컴퓨터에 그대로 꽂아두고
빈 카메라를 들고 나왔던 것이다.
이틑 날 오전 다시 촬영한 후, 전시장 인근에 사는 신명덕씨댁을 방문하여 차 한 잔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방문한 그의 집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래된 한옥으로 마당 곳 곳에 작품들이 쌓여 있었다.
92년도 영월에서 작업한 도끼로 마무리한 장승도 서있고, 새로히 시도한 투박한 돌장승도 자리하고 있었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매년 전시를 여는 신명덕씨의 고집스런 노력이 안타까워 이야기를 꺼냈다.
생계는 어떻게 유지하냐고? ... "작업하는 날 외에는 노가다로 나가 일해요."
힘들게 살면서도 계속 작업하고 전시를 하는 건 스스로를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작품이 팔리건, 말건, 전시를 보러 오는 사람이 있건, 없건, 자기가 감상하며 만족하고
또 다른 작업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된다는 작가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말 없는 장승처럼 쉼없이 일하며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신명덕표 작가가 인사동에 몇 명이나 남아 있을까?
인간문화재 아니 의지의 한국인으로 부르고 싶은 인사동 꼴통 작가를 위해 우리 모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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