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모(인사동을 사랑하는 모임)의 10월 정기 모임이 지난 26일 오후6시 30분부터 인사동 '툇마루에서 있었다.
영산에서 올라와 주차하기가 바쁘게 약속장소에 갔으나 출석률이 너무 저조했다. 이번 모임에는 민건식회장을 비롯하여
김완규, 박일환씨등 여섯명 밖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건축가 김동주씨가 새 회원으로 참여하여 가까스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도양이 불참하니 여성동무들도 나오지 않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박일환씨가 부인께서 직접 담갔다는 막걸리를 공수해 왔다.
그런데, 그 감치는 술 맛이 죽였다.
대법관 퇴임 후 별 일도 없을텐데 집사람 앞세워 양조장 차리면 떼돈 벌겠다는 우스게에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모두 십팔번들을 찾았는데, 아내인지 옛 애인인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님을 향한 행진곡 일색이라 나도 질세라 현미의 '보고싶은 얼굴' 한 곡 지르고 도망쳤다.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싶은 얼굴..."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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