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의 민속놀이가 경연을 벌이는 제24회 강원민속예술제가
지난 9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동안 정선군 종합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정선군이 주관한 본 축제에는 강원도 18개 시,군 민속단
1,135명이 출연하였으며 민속놀이, 민요, 농악 등 축하공연을 비롯하여 볼거리가
다채로웠으나 개막식에만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외는 참가 민속단원 외에
일반인들의 관람은 드물었습니다. 특히 비가 내린 마지막 공연에는 정선 아우라지
땟목놀이 공연팀과 지역 관계자들만 남아 운동장이 한산 했습니다.
빗속에서도 뗏목놀이에 혼신을 다한 여량면 민속단에 미안한 생각도 들었는데,
최승준 군수께서 공연이 끝난 민속단과 지역민들을 격려하며, 축배를 들어 주었습니다.
강원도 전지역의 대표 민속들을 한자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도
불구하고, 도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무관심에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경연 민속단은 춘천시의 춘주스무숲농악, 원주시의 논메기와 두레싸움,
강릉시의 대관령 영신 햇불놀이, 동해시의 북평원님 답교놀이, 태백시의
문곡웃벌마을 산간민요, 속초시의 속초북청사자놀음, 삼척시의 삼척메나리,
홍천의 와동들기름짜기, 횡성의 우밀어러리타령, 영월의 나래실 두레굿,
평창의 대화 대방놀이, 정선의 아우라지 땟목놀이, 철원의 김화 화전농요,
화천의 범암골 목도소리, 인제의 숯가마 등치기 소리, 고성의 명태바리소리,
양양의 쟁기동농악 등 17개 민속단이 참여하였습니다.
시연 민속단은 양양의 수동골 상여소리, 영월의 들골 대마지놀이, 양구의
돌산령 지게놀이를 선보였습니다.

9월29일 오후 3시30분부터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전 공개행사에는
양구 돌산령 지게놀이와 모든 공연팀들이 함께한 '화합의 한마당 큰잔치'로
신명을 돋구었습니다.
시상식에는 고성군의 명태바리소리가 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을 수상하였고,
화천군의 범암골 목도소리가 우수상을, 개인연기상은 정선군의 아우라지
땟목놀이 팀의 한성일씨가 수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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