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이른 아침,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깼다.
인사동 지킴이 공윤희씨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왔는데,
느닷없이 동자동으로 찾아 오겠다는 것이다. 
위치를 묻기에 서울역 11번 출구로 나오라며, 일어나야 했다.






동자동 새꿈 공원의 풍경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마치 가난을 조롱하는 듯한 선거 현수막이 낯설 뿐,
그 아래는 노숙자들과 쪽방 빈민들의 고단한 삶이 너부러져 있다.
이른 시간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도 몇몇 있었다.






공윤희씨를 만나 커피 한잔 사들고 쪽방으로 올라왔다.
조촐한 살림을 살펴보더니, 침대는 누가 만들었냐고 묻기도 했으나,
은평 구의원에 출마한 조햇님이가 걱정되어 온 것 같았다.






요즘은 걱정해 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 오히려 내가 부담스럽다.

기대에 못 미치면, 무슨 면목으로 얼굴들겠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위안했으나, 마음은 편치않았다.






노숙자를 비롯하여 가난한 사람이 많은 이 지역은 대부분 선거에 무관심하다.

당장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이 더 급하지만, 정치 하는 놈은 말만 앞선다는 것이다.

썪은 정치판을 통채로 바꿀 수는 없을까?





그래도 동자동은 '사랑방조합' 덕에 정의당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지만,

지역 출마자가 없어 서울시장이나 비례대표만 표를 줄수 있을 뿐이다.

누가 당선되던, 제발 가난한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다오.


사진, 글 / 조문호










지역 주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자를 통해
지역 행정과 사무를 자율적으로 처리하는 지방자치제도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 최초의 지방선거가 실시되었지만,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서며 지자체 선거를 없애버린 것이다.
민의를 반영하는 지방자치제는 중앙의 통제와 감시, 감독을 효율적으로 하려는
독재 정부로서는 위협적인 제도였기 때문이다.





1995년 김영삼 정부에서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재개한지가 올해로 일곱 번째다.
그러나 기초의원을 거대 정당이 독점하는 정당공천제는 아직까지 바뀌지 않았다.
사람보다 정당을 보고 뽑는 못된 관행처럼 되었는데,
문제는 사람보다 돈 많은 부자나 재주 잘 부리는 사람이 거대 정당의 공천을 받는다는 점이다.
전과자도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게 다 그런 이유다.






그 책임은 잘못된 정치구조에 끌려 다닌 국민에게도 있다.
기초의원 출마자를 잘 몰라 선호하는 정당의 공천자를 찍어 주는 것이
그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었다.
이제부터라도 정당보다 사람 위주로 뽑아야 한다.






출마자를 잘 모른다면 선거 공보물 살피는데, 단 10분이라도 투자하라.
우리 마을 살림을 도둑에게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
끼리끼리 단합하여 공사수주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로
국민들 세금을 물 쓰듯 쓰는 세금도둑 말이다.






은평구 신사1동과 역촌동 구의원에 출마한 정의당 조햇님 후보가
거대 양당이 25년 동안 독점해 온 은평구의 기득권을 깨기 위해 출마하였다.
기어이 구의회에 입성하여 부패정치를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일하는 의회, 특권 없는 투명한 의회,
주민들의 감시를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오후2시부터 응암사거리에서 시작된 조햇님후보 지원유세는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정의당' 심상정의원을 비롯하여 김종민 서울시장후보, 권수정, 정혜연 서울시위원 비례후보,

양경규, 유동호, 박재송씨 등 많은 당원들이 나섰다.






심상정의원은 조햇님후보를 청년 심상정이라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종민후보는 부패한 제1야당을 정의당으로 교체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햇님후보는 구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폐지하며,
업무추진비의 집행내역을 공개하고, 선심성 재량사업비를 폐지하는 등
투명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여당과 제1야당이 긴 세월 누려온 기득권에 금가는 소리가 들렸다.





8일 오전 6시부터 9일 오후6시까지,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전국 3512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지난 8일 오전 남영동 사전투표소가 있는 서울역 3층으로 갔더니,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투표하는 유권자 못지않게 기자들도 많았는데, 다들 출구조사에 혈안 되어 있었다.
법정 투표일을 달리 활용하려는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서인지, 대부분 노년층 인터뷰를 했다. 






나의 주소지는 동자동이라 은평구 신사1동과 역촌동에 출마한 조햇님 후보에게 투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눈여겨 보아왔던 우리 지역 일꾼에게 신중하게 투표했다.






이제 당신의 소중한 한 표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9일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에 나서서 일찌감치 끝장 내자.




사진, 글 / 조문호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거리는 온통 선거현수막과 유세차량으로 소란스럽습니다.

선거풍토를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바뀐 것은 없습니다. 

거리 유세보고 표 줄 사람이야 없겠으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인지 모릅니다.






그러니 사람보다 돈이 선거판을 좌지우지해 왔고,
뽑힌 정치인도 사람보다 쓰레기가 더 많았습니다.

간혹 운이 좋아 사람이 뽑히기도 하지만,
쓰레기장에 들어가면 같은 쓰레기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 바닥에 자식 놈 발 담구는 게 싫었으나,
그런 구조를 바꾸려면 똥물이라도 뒤집어 써야 합니다.






모든 건 작은 것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사는 지역이 바르지 않으면, 나라도 바를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나 몰라라 뒷짐 진, 스스로가 쓰레기인지도 모릅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가 유권자를 찾아다니는 구조에서
유권자가 일꾼들을 찾아내는 구조로 바뀌어야 합니다.
후보 선택에 더 많은 시간을 활애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이니까요.






나 역시 총선이나 대선에 출마한 분들은, 나름으로 결정했지만,
지방의회 출마자들은 공보물 만으로 결정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거대정당 공천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겠지요.
폐지되어야 할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존속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 모든 책임은 모순된 구조에 끌려 온 우리의 책임입니다.

조햇님 역시 작은 정당이지만, 몸 담아 온 '정의당' 공천을 받았습니다.







자식을 구의회에 내세우며, 뒤늦게 각성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힘은 없지만, 무모하게 도전하는 자식을 도우며 감시하려 합니다.
문제는 선거란 마음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란 점입니다.






가진게 없으니, 남보다 더 부지런히 뛰어야겠지요.
선거유세 차량은 어떻게 구할지 걱정스러웠으나,
햇님이 끌고 다니는 경차를 예쁘게 단장했네요.
당원들도 열심히 도와주고요.
지인들의 격려와 성원도 따랐습니다.






지난 25일에는 사진가 하재은, 정영신씨와 조준영 시인이
조햇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여 힘을 실어주었고,
화가 나종희씨와 장봉숙선생의 성원도 있었습니다.
페북을 통해 힘을 실어주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결정은 은평구민들이 하겠지만,
제대로 알려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진, 글 / 조문호















구의원에 출마한 아들의 당선여부에 앞서, 요즘 구의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동안 중앙정치에만 관심 가졌지, 지방의회는 무관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모든 게 아래서 부터 시작되는데 말이다.






지난 16일은 사진가 이정환씨가 조햇님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약속 시간에 맞추어 나갔는데, 아들 혼자 선거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한사람의 유권자라도 만나야 할 후보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
이정환씨를 기다리는 동안 선거운동을 하며 겪는 여러 가지 이야기도 들었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선거운동에 따라 붙는 돈이었다.
아무리 돈 없이 몸으로 부딪힌다지만, 꼭 들어가야 할 돈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애비란 사람이 돈 한 푼 없는 거지라 전혀 도움을 줄수가 없었다 






햇님이란 이름을 잊지 않고 반겨주는 분이 많아 힘이 솟는다고도 했다,
어떤 분은 아들처럼 친근하다며, 각별히 사랑해 주시는 분도 있다는 것이다.






은평 라선거구 구의원 후보 등록자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여당에서 문제 있는 후보도 공천하였다기에 ‘중앙선관위’ 사이트에 들어가
구의원 후보 등록자의 신상을 살펴보았다.






세명의 구의원을 뽑는 은평 라선거구에는 ‘더불어 민주당’에서
강희범(45), 오덕수(60), 강용운(53) 세 사람이 나왔고,
‘자유한국당’에서 황재원(50), ‘바른 미래당’에서 김길성(59),
‘정의당’에서 조햇님(42) 등 모두 여섯 명이 등록되어 있었다.






후보들의 신상을 살펴보았는데, 학력이 중졸인 사람이 세 사람이나 있었다.
학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의 교육환경에서 그런 분을 찾기도 싶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과가 있는 분도 두 사람이나 있었는데, 대개 돈 있는 사람이었다.
문제있는 그 두 사람이 집권당에서 공천한 후보라는 것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모든 게 집권당 공천만 받으면 안전 빵으로 당선될 수 있는 선거구조의 모순에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여 거수기 노릇이나 하는 기초의회의 문제점은 개선될 수 없을까?
폐지되어야 할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지 않으니, 이젠 유권자들이 생각을 달리 할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라도 정당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지역에 거름이 될 수 있는 후보의 사람 됨됨을 살펴 신중하게 뽑기 바란다.






선거사무실을 잘 못 찾겠다는 이정환씨의 전화를 받아 나가보니,
사진하는 후배 성유나씨와 함께 오고 있었다.
다리도 불편한 분이 먼 길을 마다않고 찾아주니 고맙기 그지없었다.


힘내라며 박카스까지 사왔는데,

초년병에 불과한 후보라 여러 가지 자문도 해주고 격려의 말도 주었다.

SNS 홍보를 위해 기념사진도 찍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에 보답하는 길은 최선을 다해 당선되는 길 뿐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되겠지만, 멋지게 한 판 붙어보자.
조햇님 파이팅!

사진, 글 / 조문호








 은평구의원에 출마하는 녹색당과 정의당 후보




(왼쪽) 녹색당 이상희 후보 (오른쪽) 정의당 조햇님 후보

‘막대기만 꽂아놔도 당선’이라는 말이 있다. 선거 때 어떤 후보인지, 어떤 정책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선되는 현상을 비꼬는 말로 특정 지역에서 특정당이 싹쓸이를 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1991년 행정을 견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은평구의회가 출발한 이래 은평은 어느 한 특정당의 싹쓸이 현상은 없었다. 대신 두 개의 정당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눠 갖는 일만 반복돼 왔다. 

문제는 이 두 개의 정당이 은평주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왔는가 하는 지점이다.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견제와 균형을 통한 의회의 활동을 펼쳤다고 보기엔 아쉬운 대목이 많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아쉬움을 채워 줄 진보정당의 후보들이 출전준비를 하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정치, 기대할 것 없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로 바뀌어야 하고 정치권력을 몇 명이 독점하는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녹색당과 정의당의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마를 하게 된 계기는?

녹색당 이상희 후보


이상희 :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첫 계기는 세월호 참사였다.  당시 눈물을 흘리고 밤을 지새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봤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다르게 살고 싶어졌다. 더 이상 울지 않고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뉴스를 통해서 보는 거대담론의 이야기만이 정치가 아니라 우리삶이 바뀌고 우리 일상이 안전해지는 그런 경험을 만들어가는 게 정치다.  일상에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고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을 꼭 하고 싶다. 

우리는 살면서 정치의 역할이 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촛불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바꾸고 분단국가에서 평화의 봄을 기다리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터에서 가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불평등과 갈등에 대해서는 우리일이 아닌 것처럼 받아들인다.

정치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시민들과 함께 그 길을 만들어 보고 싶다. 


조햇님 : 한 명의 시민이 단지 투표하는 시민에 머무는 게 아니라 활동하는 시민이어야 한다고 본다. 그 한 명 한 명의 시민이 서로 힘이 되고 함께 연대할 때 우리 삶도 조금씩 바뀔 수 있고 그걸 실현할 수 있는 게 바로 정치다. 정치권력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을 위해 써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그런 정치를 통해서 우리 삶이 조금씩 나아지고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 갖는 불만도 사라질 거라고 본다. 

정의당 은평 사무국장으로 6년 동안 활동하면서 우리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활동과 고민을 했다. 이전에는 내 문제 이외에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당 활동과 지역 활동을 하다 보니 지역에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런 문제들을 지역정치에서 하나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 


의원이 되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이상희 : 선거 인사를 하면서 ‘생명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이면서 녹색당 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를 새롭게 보는 관점이 생겼고 이를 바탕으로 몇가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는 좀 더 존엄한 삶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생활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문턱을 좀 더 낮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보건소 에서 10대 여성들과 성평등을  이야기하면  좋겠다.  성인발달장애인의 국가책임제를 추진하면서 구립성인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설치하고 비닐쓰레기 감소활동, 동물학대 단속, 유기동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담당부서를 설치를 주민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 


정의당 조햇님 후보


조햇님 : 은평구의회는 구의원 조례발의건수가 적다. 1년 동안 단 한 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도 있다. 조례발의건수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겠지만 시민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좋은 조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의당의 슬로건이 ‘아이에게 안전을 어르신에게 존엄을’이다. 은평에서도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어린이안전조례를 만들고 어르신들의 여가활성화와 존엄한 삶을 위한 조례도 꼭 필요한 것이어서 관심 갖고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지역의 중소상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데 예를 들면 지역사랑상품권을 확대한다던지 대형소매업종의 입점을 제한하는 것들이다. 


진보정당이 의회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상희  : 구의원이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구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행정부를 견제하고 시민과 연대하는 역할이어야 한다. 현행제도로 풀 수 없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게 주된 일이다.

아쉽게도 지난 은평구의회에서는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열리지 않았고 4년 임기동안 의원 1인당 평균 2 .  2개의 조례만을 발의했다.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시민들을 존중하고 시민들이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과정을 만들고 싶다. 


조햇님  : 지금 의회는 갖고 있는 권력을 시민들을 위해 쓰는 게 아니라 본인들을 위해 쓰고 있다. 해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구의회 해외연수만 보더라도 이게 뭘 배우러 가는 건지, 놀러가는 건지 불분명하다. 권력을 시민을 위해 쓰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

이런 구의회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보정당 후보가 의회에 들어가야 한다. 업무추진비도 두루뭉술하게 공개하는 게 아니라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지방의원 재량사업비도 없애야 한다. 선심성 재량사업비 때문에 적폐 기득권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런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문재인정부가 얘기하는 지방분권도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된다. 


은평구의회, 이건 좀 문제다 싶은 게 있다면?


이상희  : 은평구의회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정치에 대해 기대하지 않게 만드는 게 문제다. 구의원의 역할이 뭔지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의원은 단지 시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갖고 있을 뿐인데 그런 권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정보를 나누지 않는 건 문제라고 본다.

조햇님 : 매해 지적됐던 외유성 해외연수 문제도 시정하겠다고 말만하고 제대로 된 게 없다. 과연 시민들을 무섭게 보고 있는 건지 의문이다.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이상희  :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인사를 하고 낮시간에는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그 시민들 중에는 아이들과 청소년도 포함돼 있는데 그들도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명함을 건네며 녹색당이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기도 하지만 정치인에 대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민도 많다. 그건 그동안 정치인들이 시민들에게 보여줬던 인상이라고 생각하고 후보로서 그걸 지금 고스란히 돌려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이 정치를 혐오하지 않도록 하고 정말 내 곁에  정치인이 있구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조햇님 : 당원들이 조금씩 시간을 내서 함께 출퇴근 인사도 하고 함께 지역 상가를 돌기도 한다. 당원들이 직장인 이다보니 월차를 내고 함께 활동하는 일이 많은데 우리 은평을 바꿔보자는 열망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일인 거 같다. 


본인 소개를 해 달라.


이상희 : 30대 비혼여성이다. 지금 의회 구성을 보니 60대 이상의 정치인들이 많았다. 이 분들이 나와 같은 이들을 대변해줄까 의문이 든다.

사회복지사로 10년 정도 일을 하면서 2005년부터 예산을 분석하고 시민들과 함께 정책을 만드는 일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의 과정을 코디네이팅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과정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이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걸 만들어 나갈 자신이 있다. 

은평구 내 4가구 중 1가구가 1인가구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여성 1인 가구다.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다보니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게 된다. 나와 같은 비혼여성들을 위한 정책이 없는걸 보면서 정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와 같은 사람들도 동네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아 내고 싶다. 


조햇님 :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스튜디오에서 일했지만 수입이 적어 영업사원으로 일했다. 영업을 하다 보니 실적 압박도 받게 되고 성과급 받으려고 더 뛰게 되었는데 이러다보니 영업사원은 노동자인가, 왜 안정된 고용이 안 되고 불안하게 생활하게 되는가, 왜 우리나라는 산업별 노조가 자리 잡지 못하는가 등등의 고민이 이어졌다.

이런 고민을 안고 정의당에서 활동하면서 은평에서 교육문제, 노동문제, 안전문제 등 다양한 지역문제를 만나게 됐고 지역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고 활동하다보니 지역정치가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됐다. 

지금은 70대 어머니랑 90대 할머니랑 셋이 살고 있다. 할머니가 3년째 병상에 누워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국가가 해결해야 할 일, 정치가 해결해야 할 우리 삶의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상희 :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사람을 모으고 새로운 걸 만들어낼 줄 알고 무엇보다 예산서를 볼 줄 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예산서가 글씨와 숫자로만 되어있는 어렵고 재미없는 문서처럼 보이지만 그 예산서에 담겨있는 숫자에 우리 삶이 담겨있다. 이런 내용을 시민들에게 잘 설명하고 예산이 잘 쓰일 수 있게 행정부를 견제하고 은평구의회를 바꿔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조햇님 : 주변에서 친화력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친화력은 시민을 만날 때 주요한 소통의 시작점이다. 이런 친화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고 이렇게 모아진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번 결심한 건 쭉 밀고 나가는 추진력도 함께 발휘하겠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은평의 문제가 뭔지 어떤 해결방법을 찾아나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 박은미 기자
사진촬영: 정민구 기자


박은미 기자 yasodhara@epnews.net

[스크랩] 은평시민신문




요즘 뜨는 김정은 덕에, '은평 평화공원도 다시 보인다.

지난 토요일, 이청운씨가 평화공원에 나왔다는 정영신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서둘러 나갔더니, 아내와 딸을 대동하여 봄바람 쐬고 있었다.

여지 것 병석에서만 보다 야외에서 만나니, 예전으로 돌아 온 것 같이 반가웠다.


 

병원 갔다 오는 길에 공원에서 잠깐 쉰다고 했다.

둘 다 귀가 어두운데다 말도 어눌해 아내가 통역을 했는데,

서로 눈만 쳐다보며 마음 헤아리는 것이 나을 듯 했다.


 

빤짝이는 그의 눈과 예민한 표정에 기가 살아 있었다.

다시 붓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돌아가는 뒷 모습을 지켜보며 그의 재기를 기원했다.


 

헤어진 후, 전활철씨와 장경호씨를 만나러 기사식당에 가야했다.

같이 식사한 후, 아들 조햇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기로 약속한 것이다.

먼저 온 전활철씨와 자리 잡았는데, 정영신씨는 이정선씨를 데리고 나타났다.


 

이정선씨는 열린 시대사람을 만나고 싶다라는 두 가지 월간지를 발행하는

팔방미인의 여장부였는데, 기어이 밥 사주겠다며 함께 온 것이다.


 

된장찌개, 생선구이, 김치찌개 등 여러 가지를 잔뜩 시켜놓았는데,

장경호씨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했더니, 깜빡 잊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어 밥도 먹지 못하, 선거사무소로 바로 가겠다고 했다.


 

아들 덕에, 선거사무소란 곳도 처음 가 보았다.

남의 일에 구호 외쳐가며 지지해 주는 분들이 고맙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아들놈이 도움 준분들을 소개하며, 쪽팔리게 울어 버린 것이다.


 

그래, 눈물도 날만 할게다.

여지 것 애비라는 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무거운 짐만 지우지 않았던가?

우는 모습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바뀌지 않았더라.


 

개소식이 끝난 후, 정영신, 장경호씨와 녹번동으로 왔다.

바쁜 걸음 치느라 밥도 먹지 못한 장경호씨는 얼마나 술 생각이 간절했겠나?

이 집 저 집 기웃거리다, 평소엔 줄 서야하는 울릉도 물회 집에 들어갔다.

막걸리 세병에 소주 한 병 마셨는데, 그 때부터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눈치 보여 더 앉아 있을 수 없어 가까이 있는 정영신씨 집으로 이동했다.

가져 간 막걸리가 바닥나 상황 버섯주로 끝냈는데, 잘 숙성되었더라.

장경호씨는 햇님이 후원금 주라며 꼬불쳐 둔 비상금을 꺼내놓았다.

편치 않지만, 어찌 성의를 물리칠 수 있겠나?


 

그 날 하루는 희망을 본 하루였다.

더 이상 회생하지 못할 것 같은 이청운의 기가 살아나고,

바닥에서 몸부림치던 햇님이도 이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이 각박한 세상에, 아직 인정이 살아있음을 장경호가 보여주지 않았던가?

 

사진, / 조문호











 





지난 28일, 아들 조햇님의 은평구의원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

자신을 위해 도와준 분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만 울어버린 것이다.

다들 구호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보내는 분위기라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갑자기 30여 년 전으로 필름이 돌아갔다. 석관동에 셋방 얻어 어렵게 살던 때였다.
홍등가를 기록하러 청량리 588에 들어가며, 가족을 연고지인 부산으로 보내려 한 것이다.
무슨 대단한 일 한다고 가족과 헤어져야 했는지 모르지만, 보내는 마음도 편할 수는 없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사하는 날,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이삿짐을 챙기다보니, 그 당시 초등학생이던 햇님이가 보이지 않았는데,
한 쪽 처마 밑에 웅크려 울고 있었다. 헤어지기 싫어 우는 모습을 본 내 마음도 찢어질 듯 아팠다.
밝고 어엿하게 살라고 햇님이라 이름 붙였건만, 눈물 마를 날이 끊이질 않았다.






어머니와 병상에 누운 외할머니까지 셋방에 살아, 여지 것 장가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할 처지가 아니던가? 

내가 져야할 짐을 아들에게 떠 넘긴 셈인데, 늘 천형의 짐을 진 듯 어깨가 무거웠다.
다행히 남 탓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에 위안은 되었으나, 힘없는 정당에서 하는 일도 늘 마음에 걸렸다.






다 같이 잘 사는 동네를 만들어야 한다며, 추운 날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일인 시위를 벌이거나,

제 코가 석자인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에 어느 부모인들 마음이 편할 수 있겠는가?
어렵게 살아 힘 없는 자의 심정을 더 이해할 수밖에 없기에, 한편으론 대견한 생각도 들었다. 






그러한 역경의 세월이 겹쳐, 도움 준 분들 은혜에 갑자기 설움이 북받친 것 같았다.
아마 그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싸움터에 나서는 출정식에
눈물을 흘린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다.
저렇게 마음이 여려 어떻게 주민들을 위해 싸울지 걱정되었으나,
뒤이어 지역을 위해 몸 아끼지 않겠다는 강인한 결기와 투지를 보여 안도했다. 



 


더구나 잘못된 지역 일을 혼자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정치구조라,
녹색당 후보들과 연대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거대 정당들이 독점하는 잘 못된 정치구조도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한다.



 


그 날 조그만 격려가 될까하여 가깝게 지내는 지인과 행사장을 찾았는데,

열심히 응원하는 정의당 당원들과 지역민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마웠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햇님의 당선을 바라는 노희찬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영상이 나왔고,
심상정, 양경규, 김종민씨 등 여러분이 나와 힘을 실어주는 후원의 말도 이어졌다.

더구나 이 지역은 심상정의원이 기반을 다지며 활동했던 지역구라고 했다.






참석하여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아들을 대신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바쁜 중에 참석헤 준 전활철, 장경호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도움 준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최선을 다해 당선되는 길 뿐이다.






혹시라도 은평구 역촌동과 신사1동에 연고가 있는 페친이 계신다면,
조햇님의 구의회 입성을 위해 한 표 도와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나라의 세금만 축내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으로 장담한다.



사진, 글 / 조문호











































아래로 부터의 진정한 변화, 바로 지금, 조햇님

이번 선거에서 당 대표선거 뿐 아니라 숙의기구인 전국위원회 구성 또한 중요합니다.

각 시.도당에서 뽑힌 50여명의 전국위원은 당의 가장 높은 의사결정 단위인 전국위원회의 구성원이 됩니다. 전국위원회에서는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고 집행을 평가하기에 당의 전체 방향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평당원부터 당 대표단에 이르기까지 소통 할 수 있는,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당의 변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사람이 전국위원이 되어 당의 미래와 함께해야 합니다.

조햇님을 알면 조햇님을 찍습니다.





존중하는 소통 - 듣겠습니다.
 

저는 지난5년 은평구 사무국장으로서 지역위원장인 천호선 전 대표와 김제남 전 국회의원과 함께 하면서 지역 당원들과의 소통에 힘써 왔습니다

정기적인 당원모임 외에도 당의 중요 결정사항이 있을 때마다 토론회를 통해 당원들의 생각을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여러 소모임을 기획하고 유지하는 데 힘써왔는데 소모임이야 말로 자연스럽게 당원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단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은평 공부모임 ‘오늘과 내일’은 교육을 통해 진보적 가치에 고민하고 당원들 간의 건전한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좁히고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른 지역위원회로도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은평 외에도 각 지역위원회의 핵심사업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중심으로 지역위원회가 서로 교류하고 모범 사례를 확대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역 간의 소통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당원들 간, 지역 간의 소통을 전국위원회를 통해 당 전체로 전달하면서 당원들이 당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소통은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잘 듣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최선의 결과를 위해 내 주장보다는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의당이 만들어가야 할 가치를 잊지 않는 사람이 바로 조햇님입니다.





사각지대 없는 노동 - 너도나도 노동조합원
 

동일노동 동일임금, 안정된 일자리, 최저임금, 노동인권 문제 등 산적해 있는 노동의 문제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종업원 의식에서 벗어나 노동자 의식을 갖추고 이에 따른 관심과 실천을 이어갈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핵심은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노조 조직률을 높이고 산별교섭 법제화의 효력을 확장해야 노동의 수많은 문제들이 좀 더 빨리 개선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별 노조의 교섭을 위한 사용자단체 구성과 교섭을 의무화, 단체효력의 산업별 전체 적용을 통해 미조직 노동자를 보호하고 더불어 노동자가 경영에 참가하는 노동자 대표 경영참가제 도입 되어야 합니다.

아직은 작은 정당인 정의당의 힘만으로 기득권 세력의 벽을 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산별노조운동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된 노동자들의 결의와 헌신을 끌어내고, 정당은 정치적·제도적 장벽을 철폐하기 위해 국회와 지역에서 싸운다면 바꿀 수 있습니다. 정의당이 앞장서서 노동문제에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싸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중앙당 노동위원회조차 상근자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슬로건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제가 전국위원이 된다면 정의당 노동연구소를 신설하겠습니다. 정의당의 노동비전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중앙에서부터 각 지역 시도당의 노동 실무가 강화 될 수 있도록 인력을 보충하여 노동과 관련한 사업이 상시적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저는 은평노동인권센터의 운영위원을 하면서 여러 연대단체와 무료노동상담, 노동법률학교, 청소년노동인권교육을 함께 했고, 이랜드와 같은 블랙기업의 알바비 착취에 맞서 싸워온 경험이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부터 정의당 주도의 노동 교육, 노조 가입운동, 지역 알바생의 실태 조사와 처우 개선에 이르기까지 노동 관련 사안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펼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의당이 진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외칠 수 있는 실천정당이 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역에 뿌리 내린 정당 - 동네친구 정의당
 

저는 그 동안 은평사립학교 대책위에서 충암 재단 정상화, 응암중 학교부지해제 철회 투쟁, 숭실 재단 정상화, 하나고 전경원 선생님 복직과 특혜에 관련 감사요구를 해왔으며 은평노동인권센터 운영위원, 운평과 밀양이 함께하는 탈핵연대에서 연대 활동을 통해 늘 지역과 함께 해왔습니다.

또 한 정의당 주도의 지역 강연회개최, 은평구 당원 소모임인 우쿨렐레 모임을 개방하여 지역 주민과 함께 해왔습니다.

앞으로 정의당 은평구 청소년 정치아카데미를 만들어 청소년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으며 또한 정의당 은평지역 라디오를 만들어 정의당의 정책을 알리고 지역의 현안들을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며 상충되는 의견은 좁혀 나가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당사업과 연대사업을 통해 25개의 서울지역 위원장님들과 함께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서로 교류하고 발전시켜
정의당이 동네친구 정의당이 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정의당의 1분 - 명확하게 말하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의 1분 찬스는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는 모호한 표현이 아니라 정의당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두려움 없이 솔직하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은 선명한 정책정당으로 당당히 나아가야 합니다. 막연한 대중적 지지를 좇아 모호한 표현으로 당의 정체성을 외면한다면 오히려 그동안 정의당을 지지해 왔고, 앞으로 정의당을 지지할 많은 사람들을 잃게 될 것입니다.

정치에서 최상의 결과를 위한 합리적 논의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는 것이라면 저는 단호히 거절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더 크고 강력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긴다 2018지방선거 -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출발점

이번 동시당직자 선거는 2018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출발점이며 그러해야만 합니다.

저 또한 정의당의 외침을 동지들에게만 맡겨 둘 수 없다는 마음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방선거의 승리는 단지 개인의 결심이나 말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후보를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후보들이 투표에서는 낙선하더라도 선거에서는 지지않고 지역에서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후보들의 재정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고, 이후 활동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선거를 위한 특별기금을 조성하고, 출마자들은 향후 상근자로 지역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동시 당직 선거가 끝나는 즉시 2018지방선거 준비 및 이후 출마자 지원을 마련하는 TF 구성을 제안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세상을 바꾸는 것은 말보다는 의지와 실천입니다. 지역에서 당원들과 아직은 당원이 아닌 적극적 지지자들을 만나고 소통하겠습니다. 아래로부터의 의견을 모아 전국위원들과 논의해서 빠르고 명확한 당의 입장이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보정당을 위해 노력해 온 선배들의 연륜과 창의적인 청년들과 함께 40대의 역동성으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조화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당원임이 자랑스러운 정의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약력 -

전) 은평 노사모 사무국장

전) 19대 국회의원 김제남 특보

전) 심상정 대선후보 은평 선대위 상황실장

현) 정의당 중앙당대의원

현) 정의당 은평구위원회 사무국장

현) 민주평통자문회의 자문위원

현) 은평 노동인권센터 운영위원, 은평 사립학교대책위 회원, 은평과 밀양이 함께하는 탈핵연대 회원

은평시민신문 조합원, 살림의료생협 조합원

 

서울시당 당원님들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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