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감독 안애경씨가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핀란드와 서울을 잇는 친환경 예술프로젝트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그녀 가방 속에 있다.






지난 7일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 만찬 초대로
성북동 대사관로에 있는 대사관저를 찾았다.






안애경씨를 비롯하여 서울시 푸른도시국 최윤종국장, 유영봉과장,
조윤주 문화팀장, 서서울호수공원을 설계한 건축가 최신현, 고은영부부,
도자문화교류센터 서해진대표, 사진가 정영신씨, 김영미, 이상훈씨 등
십 여 명이 초대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 자리에 핀란드 대사 홍보담당관 엔니, 한네도 함께했다.






처음 가본 대사관저는 너무 멋졌다.
정통 북 유럽식 집이나 한국식 느낌이 나는 저택이었다.
디자인은 단순함과 실용성이 돋보였다.
카펫으로 거실을 구분해 두었는데, 조명들도 인상적이었다.






동자동 쪽방 촌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영화에서나 본 듯한 호화저택이었다.






관저보다 더 좋았던 것은 이웃집 아저씨 같이
소탈한 에로 수오미넨 핀란드 대사였다.
익살스런 표정의 친근감에 마음이 끌렸다.






이미 천민 생활에 물들어, 맛있는 요리는 뒷전이었다.
머릿속은 온통 사람답게 사는 생각뿐이었다.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사람이 희망이더라.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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