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만 되면 난리 쳐들어 온 것처럼 온 동네가 소란스럽다.
서울역광장에서 벌이는 박근혜 잔당들이 벌이는 패악 질 때문이다.
확성기소리가 얼마나 큰지, 쪽방의 봉창이 울릴 정도다.
낮잠은 커녕, 토요일은 아예 녹번동서 보낼 때가 많다.





지난 토요일은 정영신씨가 잠수 타는 바람에 녹번동도 갈 처지가 못 됐다.
대관절 어떤 놈인지 꼬라지라도 볼 심산으로 서울역광장으로 갔다.






한심스러웠다.
대부분 나 또래의 늙은이들이었다.

늙은 것도 서러운데, 더 이상 쪽팔리게 하지마라.

왜 애들에게 도매금으로 꼰대소리 듣게 하냐?.
좆도 모르면 방구석에 처 박혀 티브이나 보고 놀지...






토요일 집회 때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노숙자조차 어디 갔는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도 못 말리는 똥고집들도 도망 칠 정도니, 더 무슨 말을 하랴!.






각 지역마다 관광버스로 동원되었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필경 정치권에서 흘러들었을 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쪽바리 계집같은 나씨 패거리라도 와서 반겨야 하는 것 아니가?

초록은 동색이지만, 함께 하기는 챙피한 줄 아는 모양이구나.





가만히 살펴보니, 사이비 광신도 같은 사람도 많았다.
광신도가 아니면 열사에 가까운 우국지사거나...
“내 목숨을 가져가고 박대통령 석방하라“는 글을 등에 달고 다녔다.

죄인을 대통령이라고 부르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나.





그런데, 성조기와 태극기는 왜 들고 다니나?

우리나라가 미국놈 속국이더냐? 그들에게 이용 당한 민족의 한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

그리고, 더 이상 태극기를 모독하지마라. 신성한 태극기에 혐오감 느끼게 만든다.





인간적인 동정심에서 박근혜를 삭방해야 한다는 말은 이해되지만,

전두환을 사면시켜 생긴 부작용을 지금 두 눈으로 똑똑이 보고 있지 않은가?

악마는 죽여야 재발을 막을 수 있고, 당한 국민들도 잊게된다.


이제 명분도 실속도 없는 패악 질은 그만하자.


사진, 글 / 조문호



















조문호/사진가



욕심을 버리자는 말을 끄집어냈지만, 사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살림 꾸려 자식 키우고 살려면 돈도 있어야 되고 자기 터울 지킬 수 있는 힘도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놈의 돈이란 요물이 사람을 꼬여 욕심을 부채질해대니 거기서 헤어나기 어려운 것이다.

돈도 힘도 있으면 편하겠지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정도는 지켜야 한다.

그걸 지키지 않아 세상이 요 모양 요 꼴이 된 것이다.

지금 나라꼴이 말이 아니지만, 그 위기가 기회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이 참에 국민들이 힘을 모아 평등하고 정의로운 살기 좋은 세상을 한 번 만들어 보자.

누가 대통령이 되건 모든 욕심 내려놓고 원칙을 지키는 대승적인 측면에서 이끌어 가야 한다.
여지 것 봐 오지 않았는가? 돈과 권력 때문에 패가망신한 전직 대통령들과 재벌들 말이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판을 제대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야 한다. 정치인들이 정직해야 나라가 정직해 진다.

모든 걸 까발려 잘못한 것은 솔직히 사과하고, 자격이 안 되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

자신이 저지른 업보는 언젠가 다시 부메랑으로 돌아간다.

지역감정이나 부추기고, 색깔 타령이나 하는 한물 간 짓거리는 이제 그만 집어치우라, 지겹지도 않나.

전직대통령 죽음까지 조롱하는 말장난으로 민심을 거역하는 홍준표를 비롯하여

‘군대여 일어나라’는 난장판의 꼭두각시가 되어 역사를 퇴행시키는 김진태처럼,

정신병자 같은 정치인들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제발 양심을 속이는 짓 좀 하지마라.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나?

그리고 야당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여지 것 야당이 제 능력으로 집권한 적 있었던가?

야당 구실을 잘 해서가 아니라 정부 여당의 실정과 헛발질에 따른 반사이익이었다.

집권하더라도 모든 욕심 다 내려놓고 정의로운 사회건설에 앞장서야 한다.

더욱이 이러한 시기에는 공무원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유력시되는 차기정권 눈치나 보며 당면한 업무를 보류시켜두고 출세의 잣대나 재는 공무원은 더 이상 사라져야 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무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말한 공직자도 있었지만,

그건 아니다. 이제부터 공무원은 영혼이 있어야한다. 모든 걸 원칙에 입각해 소신 것 해주기 바란다.

정치권에서도 그런 사람을 더 중히 여겨야할 것이다.

권력자에게 잘 보여 줄 서려는 풍토는 사회 곳곳에 뿌리박혀 있다.

이번에 박근혜 탄핵의 또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한 블랙리스트 예술가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정작 블랙리스트 예술가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화이트리스트 예술가도 문제다.

집권하면 자기편에 줄선 예술가들에게 특혜를 주려면 화이트리스트가 필요했을 것이다.

화이트리스트에 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작업보다 튀는 행동으로  정치권에 눈도장이라도 찍어 놓아야 했던 것이다.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 욕심을 이루기 위한 예술가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예술가들은 정치권력이 만들어 가는 업보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돈과 명예는 영원하지 않지만, 자신의 작품이 영원한 데 무엇을 더 바라는가?

예술가들이 힘들게 싸우는 이유도 모든 이들의 권익과 평등을 위해서다.

이제 박근혜는 파면되어 구속되었다.

변명과 거짓으로 일관하며 반성할 줄조차 모르는 그 부도덕한 왕고집을 결국 촛불의 힘이 구속시키고 만 것이다.

박근혜의 일곱 시간 행적 논란 자체가 박근혜의 무능과 게으름을 상징하였다.

권력을 떡 주무르듯 하며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데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이 저지른 실정과 부도덕도 함께 밝혀져야 한다.

봄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박근혜의 파면과 구속은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향한 시작일 뿐이다.

촛불의 민심은 적폐가 청산되어 정의로운 사회가 이루어 질 때 까지 꺼지 않고 싸워야한다.

이번 기회에 개인적인 욕심은 모두 내려놓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모우자.
 


[스크랩 / 서울문화투데이]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처럼, 사람도 아닌 박근혜보다

그 호위무사로 호시탐탐 자리 노리는 황교안이 더 밉다.

꼬리 내린 반기문 득으로 어부지리 꿰 차려 하지만, 국민들이 그리 어리석지 않다.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는 자가 대통령에 출마 할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박근혜가 탄핵절차를 밟는 상태에서, 그 대행하는 자가 국정을 중단시키고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

행여 그런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뜻을 밝히고 권한대행 자리부터 그만둬야 한다.

법치를 내 세웠지만, 그가 여지 것 벌여 온 짓으로 보아 정의와는 오래전부터 담 싼 인간으로 보인다.

진실을 뒤집는 언론인, 제 멋대로 해석하거나 자기 편한 데로 악용하는 학자나 법률가처럼

우리나라의 대표적 부역 지식인의 한 사람이었던 그였지만,

이젠 부역자가 아닌 국정농단 세력의 주범임이 명백히 밝혀진 것이다.

이번에 보여 준 특검연장 거부 또한 엄연한 수사방해 행위였으며, 직무 유기와 직권 남용죄를 위반했다.
"특검 연장은 1400만 촛불의 명령으로 황교안 대행의 권한이 아니라 의무일 뿐이었다.

그런데도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의 종범 임을 자백한 것이다"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실랄하게 비판하며, 황교안의 탄핵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 드러난 걸 보아서는 대통령 자질이 아니라 뒷골목에 노는 양아치 자질보다 못하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군에 안 가려고 요령을 피운적도 있었다.

두드러기 질환의 하나인 ‘만성 담마진’ 판정으로 병력을 면제 받았다지만, 그 이듬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한다.

군 면제를 받을 정도로 담마진이 악화된 상태에서 어떻게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법관에서 퇴임하여 대형 로펌에서 한 달에 일 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전관예우도 있었다.

출세와 돈 때문에 저지른 일이라 쳐도, 요즘 보여주는 다양한 갑 질은 도저히 인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자기 몸 좀 편 하려고 서울역 플랫폼 안까지 차를 끌어들여 말썽을 일으키지 않나,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정류장을 점거하여 버스를 다른 곳으로 강제 이동시키기도 했다.

이 건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전형적인 갑 질이다.

더 과관인 것은 대행 주제에 기념시계까지 만들어 배포했다는 것이다.

이런 자가 언감생심 용꿈을 꾼다니, 개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이제 본인 스스로 모든 걸 내려놓고 물러나야 한다. 시간 끌면 끌수록 박살난다.
대선 후보로 나선다면, 그가 저질러 온 간교한 갑 질의 사례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마련이다.

특히 특검수사 기간연장을 거부한 것은 스스로 자충수를 둔 일이었다.
더 이상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 그 것이 모두가 사는 길이다.






탄핵 심판 선고를 눈앞에 둔 지난 25일 열린 17차 촛불집회는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고 외치는 민주총궐기 였다.

여느 때보다 따뜻해진 날씨 탓에 가족 단위의 참석자도 많았다.

이 날은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등 각 단체에서 나와

100만에 이르는 국민들이 서울 도심에 집결해, '이제 끝내자'고 외쳐댔다.





이 날 광화문광장에서는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정원스님의 49재가 열려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고, 송파 세모녀 3주기 추모제를 겸한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빈민총궐기대회도 열렸다.

그동안 기초법 개정을 요구해온 ‘빈곤사회연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를 비롯하여 전국노점상총연합회, 전국철거민연합, 등

수 많은 빈민단체에서 나와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촉구하며, 박근혜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했다.'





‘광화문미술행동’의 촛불광장 열 번 째 프로젝트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신학철 선생의 100년 민중사를 담은 높이가 4미터나 되는 ‘한국근대사-금강’이 세워졌고.

그 옆에는 백기완선생의 글 ‘비나리’를 류연복씨가 옮겨 적었다,

탄핵을 주제로 한 김진하씨의 작품은 촛불시민 인증샷 배경막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안쪽에 설치된 빈 화폭에는 여태명씨와 박방영씨가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궁핍현대미술광장’의 ‘민미협’ 광장미술전도 성황이었고, 여태명씨의 서예퍼포먼스와 시민들의 바닥 글쓰기도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특검수사기간연장을 촉구하며, 특검연장을 거부한 황교안을 탄핵하라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오는 삼일절의 집회에는 광화문광장이 태극기로 흔들릴 것이다.
다 같이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황교안의 탄핵을 외치자.

사진, 글 / 조문호








































































[스크랩] 서울문화투데이 2016년 2월16일

조문호 사진가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박근혜는 특검을 거부하며 헛소리만 늘어놓고, 정치인들은 권력 쟁탈에 눈이 벌게져, 시급한 민생법안조차 돌볼 겨를이 없다. 공무원들은 일손 놓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에 섰다.
 
하루빨리 박근혜를 탄핵하여 정국을 바로잡아야 할 판에, 느닷없는 ‘더러운 잠’ 풍자화 논란으로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이다. 마네의 '올랭피아'와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를 패러디한 이구영의 '더러운 잠'은 작품의 질적 문제점은 다소 있으나, 어디까지나 작가의 문제의식이 투영된 하나의 작품이다.

이 시비로 보수단체 회원들은 표창원 의원을 고발하고 자택 앞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국격 훼손, 여성 혐오, 성적 비하를 내세우며 거세게 몰아치자 표창원 의원에게 당직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작품은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부숴 졌다. 엄연하게 표현의 자유가 살아있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예술인들이 분노하여 들고 일어났다. 지난 6일 광화문 광장에서 '곧, 바이전 작가연대', ‘문화연대’, ‘민예총’ 등 총 56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더러운 잠' 작품 훼손에 대한 예술인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창작 표현의 자유 수호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을 훼손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의 사과와 함께 보수단체 회원들의 법적 책임"을 요구했다.

문제의 핵심은 예술 표현의 자유를 짓밟은 ‘블랙리스트’에 있다.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짓밟고, 강제하고, 방해하고, 배제해왔던 반 헌법적 세력에 있는 것이다. 패러디는 미술의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된 하나의 표현 방식일 뿐이다.
 
작가는 원작에 있는 창녀가 아닌 비너스를 오브제로 활용했고 여기서 가져온 코드는 ‘잠을 자는 행위’ 그리고 비너스가 상징하는 ‘미모’다. 즉, 세월호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박근혜는 잠을 자고 있었고 비너스처럼 미모에만 신경 썼다는 것을 강조한 패러디다.

이것을 여성 비하라고 볼 수 있는가? 새누리당 여성위원회는 “표창원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라는 푯말까지 들고 나왔는데, 진짜 ‘여성혐오’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
 
박근혜 주변 무리들은 이성 잃은 지 오래다. 법을 어겨가며 시간만 끌고 있고, 여론몰이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국민적 지지를 상실한 수세국면을 이번 사건으로 왜곡하여 모면하려 설친다. 날조된 기사들이 도배된 엄청난 분량의 찌라시를 배포하며, 조선일보에 주말집회 광고까지 실고 있다. 참가한 시민들에게 돈을 뿌리는 정황도 이미 다 밝혀졌다.


여론조사에서 80%이상이 꾸준히 박근혜의 탄핵을 요구하는데도, 그들은 태극기가 촛불을 앞질렀다며 헛소리다. 물론 태극기집회에는 동원된 무리 외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노년층도 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주입된 반공교육과 부패정권 나팔수 노릇하는 언론에 세뇌된 불쌍한 세대들이다. 이젠 광신도로 변해 죽을 때까지 바뀌기란 어렵다. 얼마 전 태극기를 감고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한 노인이 바로 그런 전형이다.


그런 사람은 제쳐두더라도 좀 배웠다는 분들의 잘못된 사고가 더 무섭다. 새 박사라는 윤무부씨는 생태영향평가란 간판을 이용해 소중한 생명을 도매금으로 팔아넘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휠체어를 탄 채, ‘군대여 일어나라’는 피켓을 목에 건 사진을 보았다. 분명 정신 나간 사람이었다. 구데타 일으키는게 군인이던가?


그리고 괜찮은 정치인이라 여겨왔던, 김문수씨의 박근혜 두둔하는 소리도 귀가 막혔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쪽팔리는 짓은 제발 하지마라. 그렇게 권력이 탐나는가?
 
나라꼴이 이렇게 된 것은 부패한 권력자들에 있지만, 일부 국민들의 방관도 한 몫 했다. 나 하나 나선다고 뭐가 바뀌겠나? 하는 생각이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잘 못 배워 모르거나, 권력욕에 눈 뒤집힌 정치꾼들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알면서도 빌붙기 위해 양심을 속이거나, 침묵하는 자들이 더 비겁한 것이다.


'이게 나라인가', 국민들의 탄식과 자괴의 목소리가 더 높다.

'더러운 잠'으로 여론을 돌리려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들 것이 아니라, 오로지 박근혜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다. 대선에 앞서 정의부터 바로 세워야한다. 모두들 광화문으로 몰려나가 특검과 헌재에 힘을 실어주자.







JTBC ‘뉴스룸’은 보수단체가 벌이는 집회에 유형별로 가격표가 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친박단체인 어버이연합의 집회 참가자 모집책이 증언한 바에 의하면 어버이연합 회원에게는 2만원,

추운 날씨에는 6만원,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나오면 15만원을 주었다고 한다.
유모차는 가족이 함께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많이 준다는 것이다.






박근혜의 국회연설에 박수부대 동원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특검에 소환통보를 받는 등 돈으로 사람을 끌어 모우는 일은 이 부패정권의 주특기다.

서울역 집회에서도 돈 받은 사람을 여럿 확인한 바도 있는데,

이제 관제데모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고, 어제 오늘만의 일도 아니다.




선거 때만 되면 고무신 공세를 비롯해 돈으로 표를 매수한 것은 이승만 정권 때부터 시작된 오래된 관행이었다.

돈 좋아하고 공짜 좋아하는 국민근성을 탓할 수는 없으나, 아직까지 그와 비슷한 짓거리가 반복한다는데, 기가 막힐뿐이다.

설 명절이 다가와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한 서울역 주변에는 갈 곳 없이 배회하는 노숙인들의 한 숨이 더 높다.

술에 시름을 달래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 넋을 놓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빈민들의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으나, 그 마저 남의 일인 냥 관심두지 않았다,





더욱 한심한 것은 빈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설 민심돌리기에 혈안이 된 보수단체들의 행태다.

‘뉴스타운’, 프리덤뉴스‘ 노컷일베’등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신문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귀성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죄인 박근혜를 옹호하는 개가 들어도 웃을 내용뿐인데, 그 많은 제작비나 인건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 돈으로 고향 못가는 노숙인 들을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기야 정신병자 집단인 그들이 빈민들의 삶이 안중에나 있겠나.





복지공약을 내세우며 대통령자리를 탈취한 박근혜는 재벌에게 돈 끌어 모아 나쁜 짓은 다 했지만, 없는 자에게는 더 가혹했다.

가난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가난한 사람의 아픔을 모른다.

하루속히 죄인을 탄핵 구속시키고, 부와 가난이 세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평등한 세상으로 바꾸자.


사진, 글 / 조문호























[스크랩] 서울문화투데이 2016년 11월16일

▲조문호 사진가



요즘 어처구니없는 일을 너무 많이 본다.

하루가 다르게 터져 나오는 박근혜 정권의 갖가지 부정과 비리에 차마 입을 다물 수 없다. 그중 문화예술인을 탄압한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문화예술계가 일파만파 들끓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탄압은 군사정권 때부터 내려 온 오래된 짓거리다. ‘예술인총연합회’란 단체가 태어날 무렵,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이 있었던 것도, 그 조직을 통해 예술인들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아부 잘 하는 예술가는 승승장구했고, 입바른 예술가들은 사정없이 밀려났다. 그 독재에 저항해 온 예술가들이 ‘민족예술인총연합회’를 만들었다. 민중미술과 더불어 탄생한 ‘현실과 발언’ 동인들의 직설적인 표현은 매서웠다. 바꾸어 생각하면 군사정권이 우리나라 민중미술을 꽃 피웠다 할 수도 있겠다.

69년에는 신상옥감독의 ‘내시’란 영화가 음란하다는 이유로 입건되기도 했고, 1970년에는 김지하시인이 ‘오적 필화사건’으로 구속되었다. 75년에는 공연 정화대책이란 걸 발표하면서 수백 곡의 대중가요를 금지시킨 일이 벌어졌다. 문제는 별 것도 아닌 가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이장희의 ‘그건 너“는 책임전가로, 송창식의 ’왜 불러‘는 반말이라는 이유로, 한 대수의 ’물 좀 주소”는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이유라는데,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던가?

그리고 87년에는 신학철화백의 ‘모내기’그림이 북한 찬양죄로 압수, 입건된 일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 터져 나온 블랙리스트 명단 역시, 그처럼 슬픈 코메디에 다름 아니다. 블랙리스트란 독일 히틀러나 일본제국주의에선 학살예비자명단이 아니던가. 과거 군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이런 치졸한 예술인 탄압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하기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례들이 쏟아져 나온 걸 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예술에 대한 각종 지원 사례를 보며 진작부터 낌새는 차렸으나, 설마 그렇게 몰상식한 짓을 하진 않을 거라는 위안도 마음 한구석에 깔려있었다. 그러나 그게 현실로 드러나며, 모든 예술인들이 충격 받고 말았다.

그 뿐 아니었다. 부당한 예술 검열 사례도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문체부의 치욕적인 인사 조치와 주요 문화정책사업의 예산 몰아주기 등 문화행정의 갖가지 파행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 안에는 강남아줌마란 여성이나 더럽혀진 이름의 운동선수와 CF감독, 최순실, 차은택, 김종 문체부 차관의 인맥으로 분탕질 된 것이다. 이러한 모든 일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나 묵인 없이 진행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제 입맛에 따라 예술인을 낙인찍어 문체부로 내려 보냈으나, 예술인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차관이 날아갔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문체부 전·현직 공무원의 증언으로는 “청와대에서 재작년 중반부터 문화계 인사들을 분류한 명단을 문체부 예술국에 내려 보내 좌파 인사에 대한 지원을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지난 10월12일 공개된 예술인 블랙리스트 명단으로 예술인들은 분노해 일어났고, 18일에는 ‘예술행동위원회’에서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란 기자회견을 열며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어 11월 4일에는 문화예술인들이 시국선언에 나서며, 광화문광장을 캠핑촌으로 만들었다. 끊임없이 ‘블랙리스트 페스티벌’과 시국 좌담회를 열며, ‘허수아비 박근혜를 풍자한 그림들을 그리는 등 갖가지 행위예술로 저항하지만, 알고도 모른 채, 묵묵부답이다.

문화융성이란 기치를 문화파탄으로 이끈 박 정권은 이제 그만 내려와야 한다. 하잘 것 없는 모리배들의 농간에 문화융성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지만, 농단에 의해 중단될 성질이 결코 아니다. 관련자 처벌과 함께 새로운 적임자를 찾아 개혁해야 할 우리의 당면 과제이고, 기회이기도 하다.

더 이상 광화문 캠핑촌에 웅크려 자는 예술가들과 거리에서 퇴진을 외치는 예술가들의 외침을 외면하지마라. 그만 고생시켜라, 문화파탄의 주체인 조윤선 문체부장관과 정관주 국민소통비서관을 처벌하고, 그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




12일 있었던 '민중 총궐기'대회 이후 심신이 편치 않다.
토요일엔 잠도 한 숨 못 잤지만, 일요일은 애인과 데이트하느라 바빴다.
피로가 덜 풀린 몸으로 일어 나 컴퓨터를 켜니, 또 울화가 치민다.


박근혜의 나쁜 짓거리야 말 할 것도 없지만, 반성은커녕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인간으로서 한 가닥 양심도 없는, 저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둔 게 너무 분했다.
국민을 우습게 본, 그 대가는 곧 치루게 될 것이다.





이제 강제로 끌어내릴려면, 우리가 더 강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
먹는 것보다 잠을 더 자고 싶었으나, 그냥 일어났다. 싸우려면 좀 먹어 둬야했다.
아침 겸 점심 먹으러, ‘식도락’으로 내려갔다.

다들 식사 한 후라, 밥 한 그릇만 달랑 남아 있었다.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맛있게 먹었으나,
우건일씨와 뒤늦게 온 분들은 밥이 없었다.

큰 솥에다 라면 몇 개를 한꺼번에 끓였는데,
옛날 군에서 먹던 라면이 생각나, 군침 돌았다.
“라면 좀 먹어 보라”, “수급자 신청은 했냐”는 등
살가운 인사들에 답답한 가슴이 좀 풀렸다.






커피 한 잔하러 ‘동자동사랑방에 갔더니, 김정오씨가 김치 한 박스를 안겨 주었다.
올 겨울에 라면이라도 끓어 먹으려면, 김치가 있어야 할 것 같아 받아 놓았다.
적십자사에서 동자동 빈민들을 위해 보낸 김치였으나, 좁은 방에 둘 자리가 없었다.

틈나면 조금씩 나누어 주려고 옥상에 보관시켜 두었다.








오후에는 동자동 쪽방 촌을 한 바퀴 돌았다.
사람 때 묻은 옛날 건물들과 빤질빤질한 빌딩들이 모여 있는

우리 동네는 돈과 가난이 공존하는 독특한 구석이 있다.






요즘 노숙자로 전전하는 라흥주씨를 거리에서 만났다.
막걸리 두 병 사들고는, 따라 오라며 눈짓한다.
아래 공원 모퉁이에 자리 잡아, 한 잔 얻어마셨다.
술 마시며 했던, 그의 사연도 가슴 아팠다.

돈 벌러 서울 올라 온지가 30여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가족들에 연락마저 할 수 없는 사정이란다.
마지막 남은 4백만원 마저 잘 아는 사람에게 도둑맞아,
이젠 완전 개털되어 노숙자로 전전한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사연들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눈물겨운데,
대통령자리 도적질한 박근혜는 국민들의 피 같은 돈까지 도적질했다.

더 이상, 자격 없는 대통령이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
정의감보다 눈치나 보며 명령에 끌려 다니는 섞어 빠진 검사들도 많지만,
정의감에 피 끓는 검사들도 분명 살아있다.

죄상은 명명백백히 밝혀 질 것이고, 박근혜는 그 죄 값을 받으면 될 것이다.

"그 걸 피하려 잔머리 쓰면, 너 네 아버지처럼 총 맞는다.
순리대로 풀어라!  국민이 살아있고, 역사가 지켜본다."

사진, 글 / 조문호























지난 5일 오후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2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는 5만여명의 군중이 모였으나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경찰이 시위대를 자극하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평화적인 대규모 시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초록색 바람개비와 각시탈이나 동물 모양, '가이 포크스' 등 여러가지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통령이 시위대 복면을 IS에 견주며 복면금지법을 만들려니, 개소리 말라며 모두들 쓰고 나온 것이다.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오후 440분쯤부터 백남기씨가 입원한 혜화동 '서울대병원'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시청 앞에서 출발한 선두가 대학로에 도착해서야 마지막 행렬이 출발할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해 서울도심은 마치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달 14일 집회는 경찰이 차벽으로 막아 폭력시위를 유도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론을 뒤집어려, 정말  못 된 짓만 배웠다.

국민들의 목소리는 귀 틀어 막고, 밀어 붙이는 걸 보면 꼭 박정희가 하던 그대로다. 아마 똑 같이 총맞아 죽고 싶은 모양이다.

  

오후 730분부터 대학로 서울대병원 앞에서 진행된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촛불문화제에서 주최 측은 카네이션 1만송이를

나눠주며 쾌유를 빌었지만, 가망 없는 듯 했다. 간신히 연명케 하는 산소 호흡기를 거두는 날이 바로 박근혜의 제삿 날이다.



사진,글/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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