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은 보수단체가 벌이는 집회에 유형별로 가격표가 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친박단체인 어버이연합의 집회 참가자 모집책이 증언한 바에 의하면 어버이연합 회원에게는 2만원,

추운 날씨에는 6만원,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나오면 15만원을 주었다고 한다.
유모차는 가족이 함께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많이 준다는 것이다.






박근혜의 국회연설에 박수부대 동원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특검에 소환통보를 받는 등 돈으로 사람을 끌어 모우는 일은 이 부패정권의 주특기다.

서울역 집회에서도 돈 받은 사람을 여럿 확인한 바도 있는데,

이제 관제데모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고, 어제 오늘만의 일도 아니다.




선거 때만 되면 고무신 공세를 비롯해 돈으로 표를 매수한 것은 이승만 정권 때부터 시작된 오래된 관행이었다.

돈 좋아하고 공짜 좋아하는 국민근성을 탓할 수는 없으나, 아직까지 그와 비슷한 짓거리가 반복한다는데, 기가 막힐뿐이다.

설 명절이 다가와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한 서울역 주변에는 갈 곳 없이 배회하는 노숙인들의 한 숨이 더 높다.

술에 시름을 달래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 넋을 놓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빈민들의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라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으나, 그 마저 남의 일인 냥 관심두지 않았다,





더욱 한심한 것은 빈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설 민심돌리기에 혈안이 된 보수단체들의 행태다.

‘뉴스타운’, 프리덤뉴스‘ 노컷일베’등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신문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귀성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죄인 박근혜를 옹호하는 개가 들어도 웃을 내용뿐인데, 그 많은 제작비나 인건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 돈으로 고향 못가는 노숙인 들을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기야 정신병자 집단인 그들이 빈민들의 삶이 안중에나 있겠나.





복지공약을 내세우며 대통령자리를 탈취한 박근혜는 재벌에게 돈 끌어 모아 나쁜 짓은 다 했지만, 없는 자에게는 더 가혹했다.

가난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가난한 사람의 아픔을 모른다.

하루속히 죄인을 탄핵 구속시키고, 부와 가난이 세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평등한 세상으로 바꾸자.


사진, 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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