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골목골목에 나무들을 심어, 삭막하던 거리가 한결 여유로워 졌다.

오뉴월의 싱그러운 나무 이파리들이 답답하던 숨통을 트이게 한다.

담장을 뒤 덮은 담쟁이넝쿨도, 가게 화단에 핀 꽃들도 아름답다.

 

 

 

 

 

 

 

 

 

 

 

 

 

 

[2014.5.28 인사동거리]

지난 15일은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인사동이 흥청댔다.
이날따라 기타연주로 노래부르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그 용기에 비해 실력은 별로였다.
하나같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팻말도 걸고 있으나, 너무 흔해 신빙성도 없었다.

이 날  눈길을 끈 장사는 달고나 뽑기였다.

처음 본 장삿꾼이 하나에 2,000원씩 팔고 있었는데, 손님이 줄을 섰다.

역시 인사동에서는 향수를 불러 일어 킬 수 있는 것들이 잘 팔리고, 인사동과도 어울렸다.

사람들이 붐비는 낮 시간에는 보이지 않던 까딱이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니 모습을 드러냈다.

거지답지 않게, 그도 사람 붐비는 게 싫었던 모양이다.
가물 가물한 인사동 추억들이 그리워지는 하루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휴일인 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4.3.9

leesh@yna.co.kr

외국인 관광객 매년 꾸준히 증가…투자 대비 수익 높아 메리트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영어 간판 일색인 화장품 브랜드숍 매장 간판이 한글로 되어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종로에 위치한 인사동 거리다. 스타벅스 등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 영문 간판 대신 한글 간판을 내걸고 있는 곳이다.

인사동 거리에는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스킨푸드, 잇츠스킨, 미샤, 토니모리, 투쿨포스쿨 등 국내 유명 브랜드숍이 11개,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이 1개 진출해 있다.

이들 브랜드숍의 간판은 타 지역과 달리 한글로 브랜드명이 또박또박 씌여져 있어 생소하면서도 차별화된 모습이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종로 인사동 거리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중국 관광객이 무려 86만명이나 다녀가는 등 꾸준히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고 한류에 이은 K-뷰티가 유명세를 타면서 이들 매장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각 매장들은 한글 표기 간판을 제외하곤 한글이나 영어보다 일본어나 중국어 안내 문구가 많아 주타켓 고객이 외국 관광객임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사동은 명동에 이어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로 홍보효과가 크다. K-뷰티가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어 매출도 거의 외국인들로부터 나온다. 특히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만도 많다. 인사동 거리에서 공예품을 파는 한 상인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임대료를 크게 올려 놨다.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인사동 거리가 전통문화거리가 아닌 화장품 쇼핑거리가 된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청은 지난 1월 6일 인사동 거리에 더이상 화장품 업종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변화된 인사동 문화지구의 보존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 내용을 이부 변경 시행하면서 진행됐다.

이번 관리계획 변경은 지난 2013년 3월 개정된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와 육성에 관한 조례의 변경내용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전통문화상품 인증제 실시, 권장시설 중 '공예품' 범위 축소, 금지영업(시설) 추가 확대, 문화지구 주가로변 구역 범위 조정 등이 이뤄졌다.





 
금지영업 시설로 추가된 업종이 바로 주가로변에는 화장품점, 제과점, 중국 음식점, 마사지점, 이동통신제조판매업, 의료유사업, 학원·교습소, 안경사, 고시원 등이다.

또 문화지구 전 지역에는 인터넷 컴퓨터 게임시설과 복합육통게임제공업, 여성가족부 고시 청소년 유해업소가 금지된다. 현재 주가로변 지역내 금지업종 매장은 97개, 그 외 지역은 17개가 존재하고 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기존에 들어와 있는 매장을 뺄 수는 없지만 신규나 양수양도를 못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 홍세기 기자 seki417@cosinkorea


ㆍ서울 종로구, 전통문화거리 보존 위해… 제과점·마사지점도

[경향신문]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조문호사진



서울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에 더 이상 화장품점이 들어올 수 없게 됐다. 종로구는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는 인사동의 보존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의 내용을 일부 변경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인사동은 한·일 월드컵을 앞둔 2002년 4월 국내 첫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관광객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과 상점의 출점을 허용했지만, 그에 따라 인사동 고유의 모습은 점차 사라져갔다. 최근에는 인사동 공예품의 상당수가 저가 수입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전통문화지구에 와서 중국 물건을 보고 간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앞으로 인사동길의 주가로변에선 화장품점, 제과점 등 전통문화와는 거리가 있던 상점들이 추가적으로 점포를 낼 수 없다. 중국음식점, 마사지점, 이동통신 대리점, 침구사 등 의료 유사업소와 학원·교습소, 안경원, 고시원도 마찬가지다. 현재 영업 중인 곳 외에 새로 출점하려는 업소가 금지 대상이다. 문화지구 전역에선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 풍속업소가 금지된다.

종로구는 또 전통문화상품의 질 관리에도 나섰다. 인사동 내 권장시설인 고미술품점, 골동품점, 표구사, 필방, 공예품점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상품 인증제’를 시행해 상품 홍보나 판로 지원을 한다. 공예품의 범위를 ‘민속공예품’으로 변경한다. 조례에 따르면 민속공예품은 “과거에서 전승된 우리 고유의 기술과 생산방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일반 대중이 두루 사용하는 생활용구, 장식품, 기호품”이다.

윤용철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59)은 “관광객을 모은다며 인사동 정체성과 상관없는 업종을 자꾸 허용하다보면 고유의 색깔이 사라지고 결국 아무도 오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과거 공장지대에서 예술의 거리로 변한 뉴욕 소호를 예로 들며 도시는 변한다고 말하는데, 인사동은 조선시대부터 뿌리깊은 예술문화가 자리잡던 곳이라 단선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인사동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어야 고유의 문화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20일 오전10시부터 조계사 앞 대로변에서 전통문화마당 연등축제가 열렸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이루어져 안국동

사거리에서 종로2가까지의 행사장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구경꾼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놀이는 남사당패 꼬마의 줄타기였고.

외국인들의 참여와 관심도가 높았다.

 

2012.2.20

 

 

 

 

 

 

 

 

지난 4월1일 정오 무렵, 불우한 환경에 처한 친구를 돕기위해 학생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정성스레 만든 책갈피를 인사동 거리에서 팔았는데, 2시간만에 모두 팔았다며 신이 났어요.

500개를 300원씩 받아 전부150,000원을 모았다는데,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생각들이 너무 기특하여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2012.4.2

 

요즘 인사동에 승용차로 모셔오는 별난 손님들이 있습니다.
발 디딜 틈 없는 인사동 거리를 기어 다니거나 퍼질러 앉아,
좀 밟아 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예요.

구청장님!
이 사람들 편한 복지시설로 좀 보내주세요.
인사동이 서울 얼굴이 잖아요.

2012.3.5

 

 

 

이렇게 마음이 여린 분들 때문에 더 극성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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