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성씨에게 전해 줄게 있어 인사동을 찾았다.
지난 5일 오후9시 무렵의 '노마드'엔 풍기에서 대하소설 쓰는 배평모씨가 왔었고,  

현장스님과 유진오, 정기영씨도 보였다.
안쪽 구석자리에는 김명성씨 혼자 앉아, 일찍 부터 술이 취해 있었다.
주변 사람들로 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문학평론가 구중서선생께서 김명성씨의 시에 대한 평론을 문예지에 쓰셨는데,
그의 시를 극찬하였다는 것이다.

뒤 늦게 술판은 무르익었고, 그 날 술 좀 마셨다.
새벽 세시가 넘어 녹번동 서부감자탕에서 한 잔, 우리 집에서 한 잔하는 것으로 끝냈지만,  

비좁은 방에서 개같이 끼어 자야했다. 

 

“아이구! 속 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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