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가 신명덕씨의 '통신-기억할 수 없는'조각전이
오는 7월 23일(토)까지 인사동 '나무화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천 여점의 작품들을 제작하였으나 전시장 사정으로 200여점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장 바닥을 가득 메운 조형물들은 음악효과와 어울려 수 많은 군중들의 웅얼거림이 들리는듯 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억을 할 수 없다는데, 한 번 보시고 연락주세요.
아무튼 일에 파뭍혀 사는 그의 삶을 지켜보면 가끔은 미련한 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잊어버리고 방치되었던 사진 데이타를 뒤늦게 찿았습니다.

'아라' 사무실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김명성씨, 그리고 최효준, 김상현, 전인경씨등 지인들의 모습,
'뮤아트' 술자리에서 아코디언과 기타 연주하는 김상현, 하양수씨,
시상에 빠져있는 김명성씨의 모습,
'통인가게' 정복수개인전에서 찍은 김완규씨와 작가 정복수씨,
'사랑채'에서 만나 찍은 서양화가 장경호, 조현익씨 모습,
조경석씨 댁에서 정기호, 전인경씨가 함께한 사진,
'사랑채'에 모인 이종문, 이종길, 전활철씨등 여러 사진들입니다.
잊어버렸던 그 사진을 통해 사진 속의 기억들을 살려봅니다.

작년 11월 부터 올 3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콤펙트 카메라로 틈틈히 찍었던 자료가 없어져 안타까웠는데,
몇 일전 '이종문 상경기'사진 정리하다 찿게되었습니다.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손연칠씨의 개인전 '이 시대의 초상전' 개막식이 지난 8일 오후 5시
동산방화랑(인사동)에서 열렸다.
전시장에는 임권택, 이애주, 김명성, 정기범, 김종규, 김용태, 최혁배
전활철, 조문호, 노광래, 공윤희씨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서문에서 발췌한 글-

'우리시대 초상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
(윤범모, 미술평론가)

근래 손연칠은 초상화 부분에 천착하면서 새로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아니 오랫동안 천착했던 초상화 부분에서 결정판과 같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래 그는 다수의 초상화를 제작한 경력이 있다. 그가 제작한 초상화 가운데
국가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작품만 보아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의상대사, 성삼문, 허난설헌, 이익, 양만춘상 등 역사적 인물의 초상을 제작했다.
이번에 손연칠이 제작한 초상작업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핍진함의 사실성을
주목하게 한다. 어쩌면 그렇게 대상인물의 특성, 그것도 외형의 형이만이 아니라
내면세계 까지 박진감있게 표현했을까. 화면에 인물을 설정하는 방식도 다채롭고,
또 구성 방식 역시 분방하다. 전통초상화를 존중하면서도, 작가 나름대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게한다. 손연칠 초상작업에서 무엇보다 주목하게하는 부분은
바로 얼굴 표현 즉 피부 처리이다. 작가는 육리문법의 중요성을 절감한듯 이 부분에
정성을 모았다. 한마디로 서양 인물화의 특징이라 할 명암표현을 방기했다는 점이다.
작가는 빛의 작용을 배제하면서 나름대로 입체감 더 나가 핍진한 사실성까지 화면에
담고자했다. 육리문의 특징은 무엇보다 섬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엷게 처리한 붓질,
수 많은 붓질에 담긴 피부처리, 초상화의 승리와 같다. 담채로 처리한 얼굴 표현에 비해
피부의 땀구멍까지 나타나는 사실성이 상대적으로 중량감을 안긴다.

한국초상화의 전통은 유구한 세월의 산물이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인물화로 부터
고려 불화에서 표현된 높은 기량의 인물표현 그리고 조선 초상화의 전통에 이르기까지
독자적 세계를 확인하게 한다.머리카락 한 올 까지 적확하게 표현하려 했던 전통,
과거의 초상화를 보고 오늘의 의사가 병력을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표현된 사실성,
이는 한국 초상화의 특장이리라. 하지만 무엇보다 아쉬운점, 오늘의 작가들은 이같은
초상화작업에 눈길을 주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통의 길, 누가 이를 천직처럼 끌어안을 것인가.
손연칠 초상화 작업에서 우리 초상화의 전통을 확인하게 되며,
더불어 초상의 현대화 작업의 가능성을 헤아리게 한다.


전주에서 가진 가을여행은 무세중, 김벌레씨의 예술세계에 빠지는 좋은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무세중선생의 행위예술과 이기선씨의 살풀이를 보았고, 김벌래선생의 소리인생에 얽인 이야기들로 여흥을 즐겼습니다.

마당에는 장작불을 에워싼 농심마니들의 노래소리가 메아리치고, 공방에서는 김상현씨를 비롯한 젊은 뮤지션들의 연주가 흥겨웠고,
잔디밭에는 송상욱씨와 이계익씨의 기타와 아코디온 소리가 중늙은이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세팀으로 나누어진 놀이판 덕에, 왔다 갔다하며 바쁘게 놀았습니다.

이른 새벽까지 이어진 여흥은 좋았으나, 그날 밤은 유난히도 사건 사고가 많은 잔치였습니다.
북극곰이라는 영화사를 운영하는 임정하씨가 취해 넘여져 앰블란스에 실려갔고, 기국서씨의 꼬장도 여전했습니다.
한봉림씨의 얼굴을 활켜 깊은 상처를 남겼는데, 마치 표범을 활키는 들개의 형상이었습니다.
오래 남을 한봉림씨 얼굴의 손톱자국처럼, 그날의 해프닝들도 추억으로 남아 오래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이틑날 아침에는 농심마니들이 종남산에 산삼을 심었습니다.

제문을 쓰는 박인식씨, 피리부는 김정남씨, 춤추는 이기선씨,
구순을 맞은 한봉림 모친에게 예를 올리는 모습, 그리고 이계익선생의 그림 그리는 모습,
음유시인 송상욱씨와 뮤지션 김상현씨의 기타치는 모습 등
잔치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기념사진들이 세월이 지나가면 또 하나의 작은 역사로 남아 우리를 추억하게 할 것입니다.

 

 

 

 

 

 

 

 

 

 

 

 

 

 

 

 

 

 


귀천의 목순옥여사가 떠나가는 날에는 많은 비가 쏟아져
따라나선 추모객들을 곤혹스럽게 하였습니다.

오전9시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행열은 인사동 '귀천'앞에 멈춰
노제를 지낸 후 의정부시립묘지로 향하였습니다.
새로히 준비된 의정부시립묘지에 천상병선생의 유해와 합장하였습니다.

천상에서 다시 만난 천선생님과 목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지난 8월 28일 오후9시부터 11시까지 강북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목순옥여사를 추모하는 공연을 가졌습니다.
1부 배평모씨와 2부 진옥섭씨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공연에는 춤꾼 김운선, 소리꾼 장사익씨를 비롯한 많은
지인들이 참여해 돌아가신 목순옥여사의 원혼을 달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서울필하모닉과 함께한 이경오 팝페라 콘서트가 지난 6월6일 오후7시30분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하고 음악세계와 월드멘토링협회가 후원한 본 오페라 갈라콘서트에는
본회의 이경오씨 외에도 김봉미씨가 지휘를 맡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팝페라 바리톤 이경오씨 외에도 테너 김철호씨, 팝페라 테너 주세페 김, 소프라노 김구미씨도 함께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본회에서는 목순옥고문, 정기범, 조문호, 이명희, 이정숙, 박호성씨 등이 관람하며 공연을 축하했다.

 

 

 

 

 

 

 

 

 

 

 

 

 

 

 

 


이강용 전시회 오프닝이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 인사동 '갤러리 the K'에서 열렸다.
전시장에는 마산에서 상경한 작가 가족을 비롯한 김의권씨.미술평론가 김종근, 유근오씨, 화가 장경호, 황정아,
전강호씨.조문호, 이만주, 이명희, 전활철, 이수영, 이종길, 하태웅씨등 많은 지인들이 참여하여 전시를 축하했다.
뒷풀이는 대폿집 '봄날은 간다'에서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밤의 풍경에서 낮의 꽃풍경으로'라는 부제를 단 이번 전시회는 오는 6월8일까지 계속되오니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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