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밀린 일로 사무실에 나오다 인사동의 이런 저런 모습들을 주워 담았습니다.
사진을 찍다 시인 서정춘씨가 묘령의 여인과 지나가는 모습도 발견하였고,
카페 회원들이 궁금해하는 아라아트센터 건축물 사진도 찍었습니다.
일요일이라 인사동 거리는 젊은이들로 넘쳤지만, 전시장들은 문닫은 곳이 많았습니다.

아트 온에서 엊그제 찍은 이미지 정리하랴, 다시 떠날 장터 정보 찾느라 바쁜데 전화가 왔어요.
장경호씨가 정영신의 '한국의 장터' 전시에 대한 의논을 하자는 거예요.
사동집에서 막걸리 한 잔 하는데, 또 전화가 왔어요.
사진하는 친구 이수만씨가 후배 한 명을 데리고 사동집으로 왔습니다.
술은 취했지만 사진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놀았습니다.

 

2012.1.15

 

 

 

 

 

 

 


 정선읍 용탄리 이석택(72) / 2003,7

 삼척시 하장면 갈전리 남운열(75세) / 2003,5

 정선읍 귤암리 유월선(71세) / 2003,8

 삼척시 하장면 갈전리 김옥녀 (73세) / 2003,5

정선읍 북실리 유돈희 (82세) / 2000, 4

 삼척시 도계읍 점리 전해원 (73세) / 2003,7

 정선군 동면 화암리 전동욱(84세) / 2003,7

 정선읍 애산리 윤종숙(62세) 2004,9

 정선군 북면 고양리 윤병철(70세) / 2004,9

 정선군 북면 고양리 정순교 (78세) / 2004,9

삼척시 도계읍 점리 김초월(75세) / 2004,9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이옥순(63세)

 정선읍 가수리 이명옥(71세) / 2000,4

 삼척시 도계읍 차구리 이연자(82세) / 2004,9

 삼척시 도계읍 점리 김초월(75세) 2004,9

 정선읍 귤암리 조용식(69세) / 2003,10

 정선군 북면 고양리 김규하(81세), 이춘흥(68세) / 2003,5

 평창군 진부면 진부리 이종석(58세) / 2001, 9

 정선읍 귤암리 이선녀(48세) / 2003, 8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김성회 (52세) / 2003,8

 

 

 

 

 

 

 

 

 

 

 

 

 

 

 

 

 

 

 

 

 

 

 

 

 

 

 

 

 

 

 

 

 

 

 

 

 

 

 

 

 

 

 

 

 


인사동 거리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가끔 연주 솜씨가 만만치 않은 뮤지션들도 나타나 행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위의 삼인조 밴드는 인사동이 좋아서인지, 벌이가 괜찮은지는 모르지만 자주 나타난답니다.

2013.3.7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인사동이 온통 태극기로 뒤 덮혔습니다.
남인사마당에서는 '종로구'가 주최하는 '3.1만세의 날 거리축제'가 열렸고,
파고다공원에서는 '3.1절 민족공동행사위원회'가 주최하는 '3.1절 기념 민족공동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불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곳에서 열려, 왔다 갔다 하느라 혼자 바빴습니다.
남인사마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초, 중학생들이 동원되었고, 김영종 종로구청장, 국회의원 정세균씨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긴 시간을 여러 인사들의 틀에 박힌 축사 듣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종로 거리의 차량을 통제해 보신각까지 가두행진을 한 후, 타종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3,1 민족공동행사위원회가 파고다공원에서 가진 행사에는 많은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3,1희생 영령 진혼제를 시작으로 민족 무예의 시범을 보이기도 하였고, 살풀이 춤, 법고, 창작무, 팔씨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93년 전의 거사를 되세기며 애국심에 불태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이 남인사마당의 축제에만 우루루 몰렸고,
정작 중요한 파고다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남과 북, 진보와 보수가 갈라져 하나되지 못하는 것은 차지하고, 3.1절 축제 하나 뜻을 모우지 못하더군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받친 영령들이 지하에서 탄식할 일입니다.
오늘 만세를 외치고 싶습니다. 미친듯이...

 

2012.3.1

 

 

 

 

 

 

 

 

 

 

 

 

 


 

 

 

 

 

 

 

인사동을 찾는 젊은이들은 왜 쌈지를 찾을가요?
그 곳은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건축물의 구조도 재미있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조그만 생각이나 마음들을 소품에 담아 고객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쌈지는 매일같이 사람들로 붐비지만 회사부도에 의해 입주상인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모기업의 부도에 의해 영업이 잘 되는 쌈지까지 당했는데, 입주 상인들의 손해배상은 이루어 졌는지.....?

2012. 3. 1

 

 

 

 

 


김명성씨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이, 생일을 하루 앞 당긴 지난 26일 오후6시30분
인사동 '여자만'(사랑방)에서 가까운 지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여자만에서 준비한 음식들로 잔치상을 차렸고, 만화가 박재동씨는 최근에 펴낸 책에

초상화를 그려 생일선물로 전달했다.
김명성씨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토끼띠 형제들의 결연식도 함께 가졌는데,
박인식, 이영준, 최석규, 최효준씨가 나와 캐익도 자르고 기념품도 나누었다.

축하연에는 송상욱, 김상현, 신현수씨를 비롯한 음악인들의 노래는 물론, 인사동
'나 가수'가 총 출동해 신명나는 노래판을 벌였다. 가요 반세기가 망라된 생일잔치에는
최효준씨의 십팔번 '꺾어진 사랑탑'에서 부터 나의 '인천 성냥공장'까지 나왔으니
끝장 을 본 셈이다.
이날 눈길을 끈 사건 하나는 유카리화랑 전시실장 명함을 들고 새로이 등장한 여우의
미색에 인사동 늑대들이 침을 질질 흘렸다는 사실,

자정이 지날 즈음에는 대부분이 탈영했지만 술에 골아 떨어진 패잔병도 생겨났다.
김명성을 비롯한 10여명이 남아 고지를 사수하였으나, 생일을 장모와 함께 보내는
마누라가 마음에 걸려 도망쳤다.
안국동 택시승차장에는 한 시간 전에 나간 이청운씨가 그 때까지 차를 못잡아
헤메고 있었다. 술이 취해 찻길에 나와 설치니 어느 기사양반이 태워 주겠노?

뒤에 들은 소식으로는 김명성씨를 비롯하여 전활철, 조준영, 전인경씨 등 살아남은
몇 명이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녘까지 노래를 질렀다나요...

참석자(무순)
신성준, 박기정, 송상욱, 김신용, 정기범, 신상철, 조문호, 이청운, 박재동, 박인식,
공윤희, 최효준, 최석규, 이영준, 김명성, 전활철, 김상현, 노광래, 조준영, 최혁배,

김철기, 이 성, 전인경, 오치우, 김영재, 이미례, 박서연, 전인미, 현장스님, 신현수,

김대웅

 

 

 

 

 

 

 

 

 

 

 


 

만봉스님 기일을 맞아 봉원사 이인섭선생 댁에서 오찬 모임이 있었습니다.
김명성이사장을 비롯하여 공윤희, 이청운, 조문호, 노광래, 편근희씨 등 몇 명이 오랫만에
만나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김명성씨와 이청운씨의 주된 화제는 '아라 아트' 기획전을 위한
이청운씨의 초창기 작품에 관한 대화였고, 적음 시비 건립 문제와 창예헌 사무처장 후임
문제도 논의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인사동에 들려 노광래씨의 '유카리화랑'과 아라
사무실에 들려 작품들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2011년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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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섭 생일잔치에서 천상병을 만나다,|

 

3월28일 정오 무렵, 
                      만봉스님 장자이신 이인섭선생의 생일잔치에 지인들이 모여들었다.
                      이선생의 봉원사 작업실에는 신경림, 김용태, 배평모, 조문호, 김명성, 전활철, 공윤희, 전인경씨를 
                      비롯한 15명이 참석하여 이선생의 생신을 축하하였다.

                      봄바람이 산들거리는 봉원사 모퉁이의 고즈넉한 정경도 좋았지만
                      애주가인 이선생을 위해 갖고 온 양놈술, 때놈술, 쪽바리술 등 휘안한 술 맛을 다 봤다. 
                      그리고 갓 구워 낸 LA갈비 맛도 일품이었다.

                      신경림선생께서 얼마전 일본에 가셨다가, 저승 문턱에서 돌아 왔던 이야기. 
                     "절간에서 술과 기기를 묵는 인간들이 오데 있냐?"는 김용태씨의  너스레에
                      신경림씨는 "그래서 더 맛있다"며 맛장구를 쳤다.

                      자리를 옮겨 제자들이 사온 케익에 촛불도 켜고, 잔득 차린 음식들로 굶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마침 의정부시와 천상병기념사업회에서 제작하는 시인 천상병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흘러간 천상병 전설을 듣다, 세삼 돌아가신 천상병선생이 그리워졌다.

 

2011.3.29

 


인사동 사무실 '아트 온'을 방문해 주신 분들의 기념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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