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조문호의 정선 작업실 '한국사진굿당' 전경입니다.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윗만지산길56-5 / 전화 : 033-563-6144)

 

 

                                    -"한국사진굿당" 설치물 및 상설전시 안내-

 

 

 

 

 

 

 

 

 

 

 

 

 

 

 

 

 

 

 

 

-상설전시 안내-

제3회 동강할미꽃 축제를 맞아 사진굿당의 전시설치물을 일부 교체하고,

주변도 새롭게 가꾸었습니다.

-상설전시-
조문호의 "토속문화" 설치전
정영신의 "시골장터" 설치전
'인사동 사람들" 지명수배전
"동강자연생태"사진전 (이수영. 이석필. 한태덕. 한상근. 정영신)
시와 사진 (민영. 황명걸. 김신용. 최영해. 송상욱)
김언경의 "바람꽃 나무" 설치미술전
"동강풍경", "동강백성들" "신명' 등

사진 작품과 자연이 함께 어울린 사진굿당만의 전시풍경입니다.

 

# 2012년부터 상설전시를 비롯한 일체의 사진굿당 행사를 갖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지금은 '한국의 장터' 작업을 마무리 하는 중입니다.

 전국의 오일장 600여개 중 촬영하지 못한 50여개를 2013년 12월31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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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루사는 곳곳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이 사진들은 강원도 왕산조각공원 주변의 피해 현장들인데, 도로가 끊겨 헬기로 비상물품들을 날라 주기도 했다.

태풍 피해로 비스듬이 누운 조각공원 건물 안에서 사진전을 열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기계문명은 인간에게 편리한 삶을 안겨 준 대신 인간성상실과 자연환경파괴 등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

컴퓨터가 인간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지는, 인간과 기계문명이 완전히 변하는 예측불가능시대가 온다고 미래학자 레이몬드 키즈와일이 말한다.

인간의 두뇌를 로봇에 다운로드 받고, 인간에 가까운 로봇의 신체를 만들 수 있는 해가 2045년이라 한다.

그 때가 되면 인간이 만든 새로운 인간과 닮은 종이 탄생하는 것이다.

나의 몸은 사라져도 나의 두뇌가 사이보그에 다운로드 받아져서 나는 영생을 한다는 이야기다.

소름끼치는 일이다.

아래 사진들은 필자가 사진을 처음 시작한 1979년도에 촬영한 사진들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최민식선생의 휴먼사진집에 영향 받아 사진을 시작했지만, 기계문명에 의한 인간성상실을 표현하고 싶었다.

기계문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일 년여 했으나 두 차례의 단체전 출품을 끝으로 접어야 했다.

기계의 잔존물을 통해 인간성상실을 말하는 반대어법의 한계에 부딪혀 그 때부터 사람을 향한 기록으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지금 되돌아보면 아쉬운 감이 너무 많다. 30여년이 지난 오늘의 상황은 그 때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집에서는 컴퓨터와, 밖에 나오면 핸드폰을 끼고 산다. 가족까지도 서로간의 소통을 문자로 전할 정도로 인간적인 교류가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는 것도 기계처럼 돌아간다. 그러니 30년 후의 세상은 레이몬드 키즈와일의 주장보다 그 속도가 더 빠를지도 모른다.

심각한 현실을 모두들 알고 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필자도 TV와 핸드폰은 버렸으나 작업의 도구인 카메라와 컴퓨터 없이는 아무일도 못하는 기계의 포로가 되어버렸다.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모르겠다.
십여 년 전부터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는 작업을 병행해 왔다.

지푸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인간의 알몸을 자연 속에 두는 작업인데,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겠다.
미완의 습작들이지만 기계문명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내 놓는다.

 

 

 

 

 

 

 

 

 

 

 

 

 

 

 

 

 

 

 

 

 

 

 

 

 

 

 

 

 

 

 

 

 

 

 

 

 

 

 


 


 

 

 

 

 

 

 

 

 

 

 

 

 

 

 

 

 

 

 

 

 

 


 


 


 

 

 

 

 

 

 

 

 

 

 

 

 

 

 

 

 

 

 

 

 

 

 

 

 

 

 

 

 

 

 

 

 











 

 




장승보다 더 장승같은 나무조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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