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 오는 인사동 풍경을 찍으려 삽살개처럼 뛰쳐 나갔습니다.
눈을 맞으며 걷는 연인들의 모습, 눈 속에서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여인,
가게 앞 눈을 치우느라 바쁜 사람 등 다양한 모습들을 찍었는데,
찍을 때 못 본 사람을 사진 정리하다 발견했어요.
송상욱선생께서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기분이 좀 묘하데요.
사진의 우연성은 창작사진에는 방해꾼이지만, 스냅사진에서는 가끔 희열을 주기도 한답니다.

 

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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