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민선생을 뵙기위해 인사동으로 나갔다.
일에 빠져 약속시간을 20분이나 늦어 송구스러웠다.

 

강 민, 김승환선생과 ‘포도나무집’에서 식사하며 딸기 술도 마셨다.

 

이차로 간 ‘유목민’에서는 이행자시인과 심우성선생,

장경호씨를 만났고, 늦게는 정기영, 허미자씨도 왔다.

 

해삼과 굴에다 밑반찬으로 더럽 까지 나와 술상이 그득했다.

낯 술에 약한데다 막걸리를 데워 먹었더니, 금세 올랐다.
술 취하면 돌아다니는 버릇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김주대시인의 문인화전과 조성제씨의 ‘우포늪’전에 들렸다.
인사동거리에서 김명성, 김주대 시인과 박진화 화백도 만났다.

늦게 간 ‘무다헌’에서는 너무 취해 모두 잊어버렸다.
얼마나 잤는지, 눈을 떠 보니 배성일씨가 와 있었고, 장경호씨는 취해 있었다.
주인장 강고운시인을 갑질 행세한다며 나무라고 있었다.

요즘은 갑의 수난시대다.
독수리도 까마귀 무리에 쫓기는 시대란다.
집에서도 갑보다 을이 더 편하던데, 왠 갑질 논쟁일까?

사진,글 / 조문호

 

 

 

 

 

 

 

 

 

 

 

 

 

 

 

 

 

 

 

 

 

 

 

 

 

 

 

 

 

'청량리588'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시인 강 민, 이행자씨, 서양화가 김영덕, 박불똥씨, 미술평론가 박용숙씨, 무이도 예술촌장 정중근씨,

'예당국악원' 조수빈원장, 오마이뉴스 박 건 시민기자, 전통염색인 이명선씨 등 많은 분들이 다녀갔지만,

다른 개인전 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사진가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사느라 바쁘고, 일하느라 바빠,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사우들을 요즘 이산가족 만나 듯 만난다.

그동안 사는 곳은 물론 전화번호까지 몰라 연락주지 못했으나, 어떻게 알았는지 모두들 찾아 온다.

지난 7일에는 대전에 사는 이석필씨와 그의 조카 이주영씨를 비롯하여  박옥수, 양재문, 신동필,

유성준, 최영규씨를 만났고, 사진평론하는 최건수씨는 많은 아마츄어 사진인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지척에서 룩스갤러리를 인수하여 운영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늦은 시간에는 눈빛출판사 이규상대표가  엄상빈, 이젬마, 김지연씨를 모시고 와 즐거운 주연을 가졌다


 

 

 

 

 

 

 

 

 

 

 

 

 

 

 

 

 

 

 

 

 


지난 27일 원로시인 강 민선생과의 오찬 약속으로 인사동 '여자만'에 나갔다.
강 민선생과 이행자시인이 먼저 와 계셨는데, 뒤 따라 공윤희씨가 왔고

좀 있으니 백기완, 황석영씨와 더불어 조선의 3대 구라로 불리는 방동규선생도 오셨다.

오랜만에 방동규선생의 걸쭉한 구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
마르크스와 공산주의에 관한 쉼 없는 구라도 그의 꾸준한 독서습관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그 날도 모임에 오기 전에 교보문교에 들려, 책 몇 권을 사오셨다.

사모님께 탄 용돈의 대부분이 책값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꾸준하게 운동하는 방법이 담긴 책을 사와 강 민선생께 드리는 등 자상한 모습도 보여 주셨다.
그리고 오랫동안 일해 온 경북궁 지킴이는 해를 넘길 수 없는 처지라며, 시원섭섭해 하셨다.

술자리에서 일어날 즈음 소설가 김승환선생이 오셔서 '푸른별 이야기'로 옮겨 한 잔 더하고,

술 취해 돌아오는 길에서는 권양진, 김명성, 정해광씨를 만났다.

 

사진,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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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선생의 시선집 ‘외포리의 갈매기’출간을 축하하는 모임이 지난 7월14일 오후6시부터 인사동 ‘노마드’에서 있었다. 그동안 시인들과의 출판기념회 자리는 몇 차례 있었지만, 인사동유목민 가족들을 위해 특별히 제안했으나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불참한 분이 더러 있었다.

 

함께 하신 분은 강 민선생님을 비롯하여 이행자, 전활철, 장경호, 조경석, 정영신, 이청운, 이승철, 조준영, 김상현, 김명성, 노광래, 공윤희, 권두현, 이명희씨가 참석하여 시집출간을 축하하며 시낭송의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몸이 불편한 이계익선생과 소설가 이단원씨를 노광래씨가 모시고 와 뜻 깊은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인사동 아리랑’은 강 민 선생께서 긴 세월 인사동을 드나들며 쓰 오신 시의 제목입니다.
그 주옥같은 시편들을 모은 시집 “외포리의 갈매기”가 6월30일자로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7일 오후1시 무렵, 인사동 ‘포도나무집’에서 강민선생님을 만나 뵙고 시집을 받았습니다.

심우성, 김승환, 이행자, 이애정씨가 함께 하여 시집출판을 축하했습니다.

그 중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인사동 아리랑 1
-비-

인사동을 걷는다.

스산한 경인년 여름, 비는 멎지 않았다
찻집[귀천]의 주인 목순옥여사도 떠났다.
그녀는 거기 하늘나라에서
그리운 천상병시인 만나
이 세상 소풍 끝내고 아름다웠다고 말하였을까

세월의 이끼 낀 인사동을 걷는다

흐르는 세월처럼
눈물처럼
비는 멎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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