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아리랑’은 강 민 선생께서 긴 세월 인사동을 드나들며 쓰 오신 시의 제목입니다.
그 주옥같은 시편들을 모은 시집 “외포리의 갈매기”가 6월30일자로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7일 오후1시 무렵, 인사동 ‘포도나무집’에서 강민선생님을 만나 뵙고 시집을 받았습니다.

심우성, 김승환, 이행자, 이애정씨가 함께 하여 시집출판을 축하했습니다.

그 중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인사동 아리랑 1
-비-

인사동을 걷는다.

스산한 경인년 여름, 비는 멎지 않았다
찻집[귀천]의 주인 목순옥여사도 떠났다.
그녀는 거기 하늘나라에서
그리운 천상병시인 만나
이 세상 소풍 끝내고 아름다웠다고 말하였을까

세월의 이끼 낀 인사동을 걷는다

흐르는 세월처럼
눈물처럼
비는 멎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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