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정선에서 돌아 와 늦잠에 빠졌는데, 아내가 깨웠다.
‘아라아트’ 김명성씨가 녹번동으로 온단다.

반가운 손님을 기다리며, 무심히 지나치던 동네 길을 거닐었다.
일요일의 화창한 봄날, 이웃 담장안의 목련이 눈부셨다.

갑자기 사진가 황규태선생의 벚꽃 사진 제목이 떠올랐다.
‘아! 미치겠구나’

김명성씨와 함께 인사동 ‘허리우드’로 넘어왔다.
‘조선일보’의 허성훈씨, ‘케이엠씨앤디’ 이상훈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차 마시며, 예술정책에 대한 문제점들을 김명성씨로부터 들었다.
그의 해박한 예술 경영론과 고미술에 대한 이야기 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유목민’에서 소주 한 잔하고, ‘로마네꽁띠’로 옮겨 와인도 마셨다.
설악산에서 산삼 심고 돌아 온 ‘농심마니’ 팀과 어울려 흠뻑 젖었다.

사진,글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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