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시장의 장옥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바라 본 시장과 장터 변두리 풍경입니다.

 

 

 

 

 

 

 

 

 

 

 

 

 

 

 

 

 

 

 

 

 

 

 

 

 

 


국악협회 회원으로 모인 놀이꾼들이 평창 워크샵이 끝난 후 정선아리랑시장에 들려

즉흥적으로 신명난 놀이 판을 벌였습니다.
최찬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놀이마당은 국악협회 이명식이사의 태평소가 흥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박정임, 강지만씨 등 많은 분들이 어울려 좋은 자리를 만들었지만,

정선아리랑을 한스럽고 신명나게 불러준 이수자씨의 소리는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늦가을을 맞은 정선아리랑 시장의 정겨운 풍정들입니다.
주말의 문화장터에는 뷔페 시범운영으로 부산했지만, 장옥주변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한결 여유로웠습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이 내려 비치는 정선시장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 두고 간 추억의 장면들입니다.


 

 

 

 

 

 

 

 

 

 

 

 

 

 

정선아리랑시장협동조합과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이 주관한  “정선향토음식 뷔페 시범운영“이

지난 11월 3일 정오12시에 정선아리랑시장 문화장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곤드레밥, 콧등치기, 올챙이국수,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등 정선향토음식 36종류를 망라한 뷔페를,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에 제공하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냈다. 

이 날 주최측에서 150명분의 음식을 준비하였으나 200여명이 신청하는 등의 혼잡을 빚었지만,

2차(11월 10일), 3차(11월15일)의 보완된 시범운영을 거치게 된다. 

 

정선 향토음식 뷔페는 정선아리랑시장협동조합의 장기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중요한 행사로 판단되었다.

이 사업은 수익성을 떠나 정선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정선아리랑시장에 대한 이미지개선에도 기여하였다.
물론 가격의 현실화는 고려해야겠지만, 다른 지역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골고루 맛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인 것이다.

이번 행사는 주변 음식점에 대한 손해를 사업단에서 일부 보상해주었다지만 장기적인 운영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그리고 별도로 가져가거나 음식을 남기는 등의 잘 못된 형태는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안내판을 세워 무질서도 막아야한다.

부산 대청동에서 온 전창식(48세)씨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이 것만으로도 다시 찾을 수 있는

메리트”라며 반겼다.

 

 

 

뷔페에 제공된 정선향토음식 36종류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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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일은 장날인데다, 주말이 겹쳐 정선아리랑시장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한 때, 동강이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했듯이 시장은 사람 반, 상품 반이었다.
시장통으로 가려면 잰걸음으로 사람들에 떠 밀려가야 하지만,
기다리는데 익숙한 요즘사람들은 잘 적응해 갔다.
정작,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자리 이동이 더 힘들어 보였다.

오후에 비가내리기 시작하자 장옥 밖은 사람들이 줄어들었지만, 장옥 안은 여전했다.
아침식사를 거른 채 나와 배가 꼬르륵 거렸으나, 곤드레 밥 한 그릇 사 먹는데도 인내가 필요했다.

모든 게 많아도 탈, 적어도 탈이지만, 적당한 게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하였다. 

 

이 날, KBS방송국에서 나온 기자들도 촬영하느라 인터뷰하느라 분주했다.
문화장터에서는 정선아리랑공연과 떡메치기, 노래자랑 등이 열렸으나
관람객이 늙은이보다 젊은이가 더 많은 탓인지, 가수 이완의 절창이 인기를 끌었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대화란 서로 얼굴 보면서 눈빛을 읽어야 하는데 요즘은 같은 자리에 앉아 친구들끼리 술을 마시면서도 문자로 대화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 ‘말만 잘하면 빚도 갚는다.’고 하는데 휴대폰이 비서마냥 뭐든 척척 해낸다. 손가락을 움직여 마음을 전달하고, 약속을 잡고, 기계 속에 마음을 담아 전달한다. 사람마음을 송두리째 가져간 기계가 사람의 마음을 잘 전달해줄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주고받아야 할 이야기를 중간매개체인 휴태폰이 그 역할을 다한다. 차마 말로 할수 없었던 이야기를 문자에 남겨 뜻을 전달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젠 손편지대신 휴대폰이 그 역할을 대신해 개인주의가 더욱 확산되어 가고 있다. 문자로 대화하는것이 침묵에 들어가는 것일까. 과연 침묵이 끼어들 자리가 있을까.

휴대폰 매장 앞에 좌판을 펼쳐놓은 두할매가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겨울 내내 땅이 얼어붙은 이월의 추위가 따뜻한 이야기 속에 녹아들기 시작한다. 휴대폰할인매장의 화려한 유리창에는 파라솔이 반사되어 쇼윈도우의 유혹을 차단하고 있다. 문명의 이데올로기에 편입된 자본주의가 오일장까지 파고들어 백화점 같은 큰마트가 우후죽순 생겨 재래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 사람들은 휴대폰의 노예가 되어가지만 우리네 할매들은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며 정을 나눈다. 할머니가 파는 나물 속으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가 들어가 맛을 오묘하게 만든다는 박씨할매다.

"이 맛으로 장날만 되면 나오지유, 이것도 다 팔릴것이구만유, 덤도주고, 정도주니께 사가는 사람이 많아유.” 아는 사람과 나란히 앉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팔기 때문에 장사는 일도 아니라는 할매들이다. “여름날 뙈앗볕에 앉아 밭을 매봐야 여자라고 할 수 있지유, 남정네들이 반나절만 밭을 매봐유, 정강이 아파서 걸음도 못 걸을 것이구만유.”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남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산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지라도 장날이면 곱게 차려입고 미리미리 손질해 다듬어놓은 것들과 함께 모처럼 사람구경을 하는 것이다.

자식자랑하고 싶어 장날이면 호박 몇 덩이 따갖고 나오는 할매도 있으니, 휴대폰이 아닌 사람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한없이 숭고해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글, 사진 / 정영신

 



 

지난 19일, 토요일을 만난 정선시장은 가을 여행을 떠나 온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주말 장이라 노점상 없는 장옥 길은 좀 한산했지만, 대신 먹거리촌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장터공연장에는 효소와 장아찌 체험행사로 들썩였고, 길거리 좌판에는 들국화 꽃잎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요즘은 장모님이 한 달 넘도록 병원에 계셔서 간병하느라 아내가 꼼짝을 못합니다.
늘 함께 다니던 정선길이 요즘은 외로운 길이 되어버리고 말았는데, 정선 와도 재미가 별로 없답니다.
이번에 떠나 올 적엔 집 주변에 늘려있는 들국화를 따 오라는 어부인의 하명을 받았지만,

가을걷이에다 눈에 가시처럼 시야를 가려왔던 50m높이의 거목을 처리하느라 들국화 딸 시간이 없었습니다.
장에서 좀 사고 싶었으나 조그만 바구니에 담은 들국화가 오천원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더군요.

"들국화야! 다음에 올 때까지 제발 시들지 말고 좀 기다려다오."

 

 

 

 

 

 

 

 

 

 

 

 

 

 

 

 

 

 

 

 

 

 

 

 

 

 

 

 

 

 

 

 

 

 

 

 

 

 

 

 

 

 

 





















정선아리랑시장의 가을맞이 '효소, 장아찌 담그기 세 번째 체험행사'가 지난 19일(토) 오후1시부터 정선아리랑시장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 되었다. 이번 체험행사는 정선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특성화된 정선아리랑시장을 대도시고객에게 홍보하기 위하여 정선아리랑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단장: 하재은)이 주관한 체험 이벤트다. 이번 체험행사에는 고추효소와 곰치장아찌를 만들었는데, 몸에 좋은 효소 만들기는 이대원박사, 행복한 밥상 장아찌 만들기는 권영원(정선향토음식연구회장)께서 지도강사로 나와 도움을 주었다.

본 체험행사에 참가하려면 첫째 정선지역에 거주하는 분은 참가할 수 없고, 둘째 한 가족에 1명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참가한 분은 참가할 수 없음을 참고하시어 마지막 남은 26일 도라지효소와 깻잎, 콩잎장아찌에도 많은 참여 있기를 바랍니다. 참가하실 분은 정선아리랑시장 홈페이지[http://www.jsarirangmarket.com/ ]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몸에 좋은 효소의 재료로 쓰일 청정 정선고추입니다. 정선산 고추는 골이 많은 지역 특성상 매우면서도 단맛이 납니다.
정선아리랑시장 조합원들이 고추를 깨끗하게 씻어 미리 손질을 잘 해두었네요.

행사에 참가한 분들이 주최측에서 준비한 교재 "효소, 장아찌의 개요"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모르면 무조건 배워야 한다"

 

"나도 참가하고 싶은데요" 아쉽지만 너무 늦어 자리가 없네요.

"큐~"  

행사를 시작하자며 이윤광 조합장이 사인을 하네요. 

 

 

                                        사회자 정춘경씨가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에서 큰소리로 정선자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자,

                                                                                       세 사람이 나왔습니다.

                                                 마이크로 시범을 보여 상품으로 정선황기막걸리를 한 병씩 받았답니다. 술 한 잔해야 대담해지니까...

장아찌를 지도 하게 될 권영원씨가 분주히 걸어갑니다. 컵과 젓가락을 든 것을 보니 시장하신가 봅니다.

 

모두들 멀리서 찾아 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속으로는 "맛있는 장아찌를 만들어야지"라며...

이윤광 정선아리랑시장 조합장이 행사취지와 개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바람잡는 사람이 누구게?"  이런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역활입니다.

 

 

모두들 병을 돌리며 워밍업 중입니다. 
그런데 위장취업자가 한 명 보이네요.
귤암리 우리동네 사시는 분인데, 주민등록 주소지가 정선이 아닌가?

 

이대원박사가 효소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효소에 대한 궁금증을 묻자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효소를 담아 가만히 모셔두는게 아니라 하루에 한 번씩 흔들어 고루 섞이게 해야 발효가 
잘 된다는 것을 나도 처음 알게되었답니다. 해마다 개복숭아를 효소로 담아 그냥 보관만 해두었거든요.

 

사회자 정춘경씨의 위트있는 진행이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정성스럽게 고추를 항아리에 담고 있습니다.

농사는 정성, 맛은 손 맛인데, 콘돔같은 비닐이 영~

 

 

 

정춘경씨가 남의 항아리 들고 엄청 좋아하시네요.

할 때마다 보기만하고 만들어 가진 못했으니...

고추와 설탕이 골고루 섞이도록 항아리를 돌리고 있습니다.

"돌고 돌아 물레방아 인생~"

 

 

이제 효소만들기가 끝나고, 모두들 고객만족도를 알아보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네요.
그야 물어보나 마나 100점이죠!

장아찌용 원액을 혼합하고 있습니다.

 

                                                                   권영원 지도강사가 곰치 장아찌에 대한 간략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곰치를 항아리에 담고 있습니다,

살짝 져린 곰치를 한 잎 얻어 먹어보았더니, 짜지도 않고 삼삼한게 아주 맛있었답니다.

 

 

                                                                                       장아찌에 원액을 담는 마지막 공정입니다.

 

테이블 밑에는 먼저 만든 효소들이 줄지어 있고, 이제 곰치장아찌를 담고 있습니다.
첫번째 행사에서 너무 늦어 참석하지 못한 분의 말씀이 배가 아파 죽겠더랍니다. 왜 그럴까요?
한 분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재료비가 무려 팔만원이나 된다는데, 정선시장이 너무 통 큰 것 아닙니까?

장아찌에 혼합한 원액을 담는 마지막 공정입니다.

 

"빨리들 나오세요"
모두들 한 자리에 모여 체험행사 참가 기념촬영할 준비를 합니다.

 

 

"아자~ 정선 아리랑시장 화이팅!"

 

19일 행사는 끝났습니다. 조합장께서 뒷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26일 체험행사를 놓치면 엄청 후회할 겁니다.
서둘러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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