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일은 장날인데다, 주말이 겹쳐 정선아리랑시장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한 때, 동강이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했듯이 시장은 사람 반, 상품 반이었다.
시장통으로 가려면 잰걸음으로 사람들에 떠 밀려가야 하지만,
기다리는데 익숙한 요즘사람들은 잘 적응해 갔다.
정작,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자리 이동이 더 힘들어 보였다.

오후에 비가내리기 시작하자 장옥 밖은 사람들이 줄어들었지만, 장옥 안은 여전했다.
아침식사를 거른 채 나와 배가 꼬르륵 거렸으나, 곤드레 밥 한 그릇 사 먹는데도 인내가 필요했다.

모든 게 많아도 탈, 적어도 탈이지만, 적당한 게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절감하였다. 

 

이 날, KBS방송국에서 나온 기자들도 촬영하느라 인터뷰하느라 분주했다.
문화장터에서는 정선아리랑공연과 떡메치기, 노래자랑 등이 열렸으나
관람객이 늙은이보다 젊은이가 더 많은 탓인지, 가수 이완의 절창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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