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일의 도화작가 오만철씨의 도화전이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5층)와 통인화랑(지하1층)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 오만철은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이자 흙을 빚는 도예가다.

도자를 화선지 대신 자료로 끌어들이면서 그 재질을 연구하고

재질이 가마 속에서 굴절하는 묘미를 터득한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릴 때도 분청이 철화를 결합하는 방법을 통해

종이에 수묵화를 그릴 때처럼 색감이 베어들거나 번지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는 특유의 동양적 사유와 관조가 흐른다.

잘 그려진 그림도 굽는 도중에 잘 못될 수도 있겠지만,

수묵화의 번짐과 농담이 제대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기다리며

작업에 희열을 느끼지 않나 생각된다.


화가이자 도공이며 평면이자 입체에 그림을 그리는

그의 끝없는 실험정신과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이 전시는 3월20일까지 열린다.


사진,글 / 조문호













 

 

수요일을 맞은 지난 3일의 인사동은 인파가 평소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메르스란 전염병 여파로 중국관광객들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았고, 서양인 관광객들은 더러 보였다.

그 외는  전시 오프닝에 참석하러 인사동을 찾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오후6시 무렵, 예기치 않게 아내 정영신과 ‘아라아트’ 김명성씨를 거리에서 만났고,

‘유목민’으로 가다 도화가 오만철씨와 김은경씨 일행도 보았다.

‘유목민’에는 제주 김상철씨와 경주의 정비파씨가 먼저 와 있었는데,

뒤늦게 이상훈씨와 전인미씨가 찾아와  술자리에 함께 어울렸다.

 

목판화가인 정비파씨는 안면은 많았으나 그동안 인사를 나눈 적은 없었는데,

휴대폰으로 보여 준 그의 작품 수준이 보통은 아닌 것 같았다.

오는 7월 중순부터 열릴 ‘아라아트’ 초대전이 벌써 기다려진다.

 

사진,글 / 조문호

 

 

 

 

 

 

 

 

 

 

 

 

 

 

 

 

 

 

 

 

 

 

 

 

 

 

 

 

 

 

 

 

 

 

 

따뜻한 햇살에서 따가운 햇살로 바뀌었던 지난 5월 21일은
오찬약속에다 만찬약속까지 겹쳐 온종일 인사동을 맴돌아야 했다.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아는 곳을 방문했으나

낯술에 취해 실수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강 민선생님과 이행자시인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였고,

인사동 거리에서는 만화가 박재동선생을 만났다.

 

도화가 오만철씨를 비롯하여 김 민씨, 김비아씨, 송정순씨의

전람회장에 들렸고, ‘갤러리 나우’와 ‘공아트’, ‘아라아트’ 사무실에

들려 이순심관장과 공창호씨, 전인미 감독을 각 각 만났다.

‘허리우드’에서는 김명성, 이상훈, 공윤희씨를 만나기도 했다.

인사동거리는 유랑 악사들과 초상화 그리는 이의 모습도 보였지만,

그렇게 바쁘지 않은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했다.
파리만 날리는 인사동 전시장과는 대조적으로, 그 많은 관광객들은

기념사진이나 찍으며 관광상품가게들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이게 일상적인 인사동의 풍경이니 머지않아 관광객도 줄어들게다.

그 관광객들이 물러나야 인사동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글 / 조문호

 

 

 

 

 

 

 

 

 

 

 

 

 

 

 

 

 

 

 

 

 

 

 

 

 

 

 

 

 

 

 

 

 

 

 

 

 

 

 

 

 



 

 

 

 

 

 

 


 

 

오만철 “마치 도화살”전 개막식이 지난 20일 오후6시 인사동 ‘아라아트’3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전시장에서 작가 오만철씨를 비롯하여 박인식, 공윤희, 공창호, 이상철, 이길원, 임채욱, 정영신, 황예숙,

김은경, 김희갑, 유근오씨 등 많은 분들을 만났다.

 

 돌아 오던 길에는 택시를 기다리던 구중서, 주재환선생도 만났다.

 

 

 

 

 

 

 

 

 

 

 

 

 

 

 

 

 

 

 

 



 

 박인식씨가 기획한 '아라아트' 초대전 오만철(52)씨 도화전이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도화작가인 오만철씨의 스물네번째 전시에는 '흙과 불의 사랑은 얼마나 눈부신가' 라는 주제로 50점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인다. 오만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있다.

동양화는 화선지 위에 그리는 것이 대부분 이지만 오만철 작가는 도자기 또는 도자기판에 그림을 그려 이색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는 야산과 들판, 냇가와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꽃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야생화 작업은 장지 채색, 화선지에 수묵담채로 그려졌다. 화면 위의 들꽃들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고 순수한 멋을 풍긴다.

도예 작업은 접시나 도판에 능소화, 나팔꽃 등을 철화기법으로 올려 차분하고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백자도판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인 마이산 절경을 그려 꿈속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환상적인 느낌을 주고, 앙상한 가지마다 눈꽃이 핀 설악산의 겨울 풍경은 정갈하고 단백하다. 진달래의 분홍빛으로 물든 백자도판의 봄 풍경은 따뜻함과 순수함이 가득하여 당장 봄 마중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은 설레임을 준다. 그리고 산, 들, 강, 바위, 나무, 야생화, 소나무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을 동양화풍으로 백자도판에 그려 넣었다.

 

화선지 위의 동양화에 익숙한 관람객은 매끈하고 깔끔한 백자도판에 수놓은 한 폭의 산수에 지친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오만철씨는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국내 유일의 도화작가로 활동 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산수를 소재로 사용하여 우리 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해외 전시 경험을 토대로 더욱 한국적인 요소를 발굴하고 작품으로 탄생시켜 우리 문화의 매력을 품격 있게 알리고 싶은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초로 도화작품만으로 진행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였다. 가마 속 온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철 성분의 염료가 백자도판에 아름다운 이미지를 남긴다.그냥 스쳐 지나갔던 자연을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고, 간결하면서 일필휘지(一筆揮之)의 힘으로 춤추듯 그려낸 우리의 산수(山水)는 도화작품으로 재해석하여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묘한 매력을 간직한 도화작품 감상은 일상에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오는 5월20일 오후6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 인사동 사람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

 

백자도판으로 만나는 한국의 산수화

 

▲ “백자도판으로 만나는 한국의 산수화

 

 

백자도판으로 만나는 한국의 산수화

 

백자도판으로 만나는 한국의 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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