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유목민’에 조해인 시인이 나타났다.

 

오랜만에 벗들을 만나 거나하게 취했는데,

옆 좌석에 프랑스 소녀 두 명이 앉았다.

 

눈길 마주친 환한 미소에 좋아라

그들 옆에 옮겨 앉았다.

 

어눌한 영어 몇 마디에도 통하지 않아

누구 불어 하는 사람 없냐며 돌아보았다.

 

옆에 있던 정기영씨 왈

“나는 음주운주에만 불어한다”

 

 

사진,글 /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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