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는 우리의 아련한 추억이다.
쌈지란 싼다, 즉 물건을 단단하게 옭아 묶는 형식으로 쌈지라 한다.
주머니는 허리에 차고 있는 상태에서 그냥 끈만 잡아당겨 물건을 꺼내거나 넣고 했다.
그러나 쌈지는 한 번 더 천으로 감아서 단단하게 끈으로 묶은 다음에 허리춤에 달고
다녔다. 보통 쌈지는 정말 조그마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쌈지에는 포장지가 벗겨진 사탕,
2~3개의 동전닢, 심지어 누런 조이에 싼 엿 조각 호두 등 온갖 물건이 담겼었다.
할머니 고쟁이에서 꺼내는 꼬깃꼬깃 몇 번 접은 천 원짜리 쌈지 돈은 할머니의 정이
넘쳐났다. 할머니의 쌈지는 참으로 많은 것을 담을 만큼 컸다.
어린 우리에겐 할머니 쌈지는 '보물단지'였다. 그 쌈지는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커다란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것이기도 했다.
쌈지는 우리의 추억이었다.




[시선뉴스(서울 종로)]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끼고 싶은 외국인이 서울에서 반드시 찾는 곳 중 하나가 인사동이다.

인사동거리가 항상 북적북적한 이유이다. 하루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사동을 찾는다.

 

 

인사동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법정동의 명칭이다. 인사동에서 골동품 상점, 화랑, 표구방, 필방, 공예품 상점 등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찻집, 전통주점, 전통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쌈지는 인사동 내에 있는 건물을 말한다. 쌈지란 '주머니'를 뜻하는데, 인사동에서 가장 유명한 길이 쌈지길일 것이다.

쌈지길은 순우리말이다. 쌈지길은 '쌈지' 뒤에 '길'을 붙여 인사동 골목에 여러 문화적 재미요소를 더한다는 뜻을 지녔다. 

 

 

주말이 되면 인사동 거리에는 전통공연과 전시는 물론 엿장수, 사주와 궁합을 보는 할아버지를 볼 수 있다.

인사동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서울 종로에 위치해 이기 때문에 서울의 주요 도심로와 연결돼 있고, 청계천, 경복궁 등 주요 관광명소와도 가깝다. 


 

여행 지침서 ‘K-ROAD’는 당신의 운치 있는 겨울 산책을 위해 서울시의 길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그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한국 전통문화를 가득 담은 팔방의 거리 인사동길이다.


▶전통과 문화가 있어 아름다운 인사동 거리

 

인사동 거리는 종로2가에서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길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거리이다. 조선 시대에 문화예술활동의 중심지로 기능한 이곳은 현재 전통문화 예술활동의 중심지이자 외국 관광객이 찾는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인사동의 랜드마크인 ‘쌈지길’부터 새로이 오픈한 한국스타일의 복합문화공간 ‘마루’, 다양한 악기를 볼 수 있는 ‘낙원악기상가’, 그밖에 다양한 전통문화 관련 상품을 판매하거나 전시하는 곳들을 둘러보며 인사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인사동 문화의 거리 중심에 위치해 있는 ‘쌈지길’은 ‘인사동 속의 작은 인사동’이라 불릴 정도로 인사동의 모든 것을 압축해놓았다. 똥빵과 떡와플 등의 이색 먹거리는 물론 한국의 전통 공예품, 캐릭터 상품, 액세서리, 의류 잡화를 파는 가게와 한복, 사주, 공방, 전시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이 모여 있다.


 

 

건물임에도 ‘길’이라 불리는 이유가 재밌다. 인사동의 정겨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쌈지길의 1층 첫걸음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어 이 첫걸음길의 완만한 경사도를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4층 네오름길의 하늘정원까지 다다른다. 계단 없이 길을 따라 걸었을 뿐인데 4층 건물의 옥상에 오른 셈이다. 참고로 쌈지길의 1층은 첫걸음길, 2층은 두오름길, 3층은 세오름길, 4층은 네오름길이라는 이름이 있다.

❚잠시 쉬어가는 마루

 

인사동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쌈지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년 연말 새로 문을 연 ‘마루’가 인사동을 대표하는 또 다른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스타일의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마루는 한식·한국식 디저트 등의 먹거리와 한국산 공예·패션·디자인 아이템, 김치박물관, 공예 체험공방 등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큰 계단을 오르면 이어지는 넓은 공간을 중심으로 두 건물이 나란히 놓여있는데, 이는 방과 방을 이어주고 사람들의 쉼터가 되는 한옥의 마루를 연상케 한다. 현재 이 공간에서 청양의 해 2015년을 맞아 청양 모양의 카드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달아놓는 소원나무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평상시 이곳은 공연, 전시 등이 열려 지나가는 이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

 

인사동은 외국 관광객들의 한국여행 필수 코스다. 이곳만큼 한국의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인사동 곳곳에는 고미술점, 필방과 지업사, 표구사, 민속공예품점, 화랑, 한정식집, 전통찻집들이 자리해 지나가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조상들의 전통방식 그대로 제작한 생활용품과 장식용품을 파는 민속공예품점은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지로 만든 조명등과 그릇, 자개가 들어간 부채와 거울, 정교하게 다듬어진 조각품 등을 보고 있자면 한국공예 특유의 다채롭고 고운 색감과 섬세한 공예기법을 느낄 수 있다.

+)그 외 볼거리
→운현궁

 

안국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한 운현궁은 조선 말기를 대표하는 건물로, 당시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현재는 고종과 명성황후 가례를 재현하는 행사와 구성진 국악 공연 등이 끊이지 않고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낙원악기상가

 

낙원악기상가는 종로3가역 방향에서 들어서는 인사동 거리의 초입인 남인사마당 근처에 있다. 이곳에서 통기타, 우쿨렐레,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눈과 귀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인사마당 조형물 ‘일획을 긋다’

 

안국역 방향에서 들어서는 인사동 거리 초입을 북인사마당이라 칭한다. 이곳에 서울시가 거리를 미술관처럼 꾸미려 펼친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의 작품 ‘일획을 긋다’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먹물을 흠뻑 머금은 검은색의 붓 모양을 대형으로 제작한 조형물로, 인사동을 찾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찾아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 50m 직진 - 안국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 인사동 거리 입구인 북인사마당 도착(인사동관광안내소가 위치한 지점이니 참고할 것)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bnt뉴스 조윤정 인턴기자]

 

 

 

 

 



인사동을 찾는 젊은이들이 왜 '쌈지'를 찾을까요?
그 곳은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건축물의 구조도 재미있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조그만 생각이나 마음들을 소품에 담아 고객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쌈지가 매일같이 사람들로 붐비지만 회사부도에 의해 입주상인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모기업의 부도에 의해 영업이 잘 되는 쌈지까지 당했는데, 입주 상인들의 손해배상은 이루어 졌는지.....?

20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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