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약칭: 인사모)의 1월 정기모임이 지난 26일 오후6시30분 인사동 '툇마루'에서 열렸다.

이 날 모임에는 민건식회장을 비롯하여 10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만찬을 즐겼다.

 

 

 

 

 

 

 

 

 


인사동 '통인가게' 김완규회장이 주축이 된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인사모)

11월 정기모임이 지난 24일 오후6시30분부터 인사동 '툇마루'에서 있었다.

이 날 참석한 분으로는 회장이신 민건식 원로 변호사를 비롯하여 박일환 전임 대법관, 한국화가 김양동,

서양화가 이목을씨, 영남대 도예교수 이흥복씨, 해병대 장군으로 퇴역해 국제봉사협회 고문으로 재임 중인

윤경원씨, 사업가 송재섭, 강윤구, 김완규씨, 그리고 새로이 나오신 외환은행 박상균지점장 등 11명이 참석하였다.

 

 

 

 

 

 

 

 

 

 

 

 

 



 

                                                                                                       김양동 (서화가)

'인사동 정보 > 인사동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재섭 (사업가)  (0) 2014.05.30
이목을 (서양화가)  (0) 2014.05.22
이상선 (야철도검장)  (0) 2014.05.22
이학천 (도예가)  (0) 2014.05.22
정대희 (옹기장)  (0) 2014.05.22

인사모(인사동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1박2일 일정의 여행을 경상북도 상주로 떠났다. 

이번 나들이는 상주시 은척면 출신인 이상배, 김동주씨 주선으로 가게 되었는데, 지난 16일 오전 8시에 출발하여 상주옹기, 명주박물관, 곤충박물관, '은자골탁배기'공장, '고려왕검연구소', '동학교당', '묵심도예', 상주5일장 등을 돌아본 후, 이틀날 오후5시경 서울로 돌아왔다. 함께하신 분으로는 고위공직자인 이상배씨를 위시하여 녹색성장위원장 김형국씨 내외, 서화가 김양동씨, 통인그룹 대표 김완규씨, 동원건설 대표 송재엽씨, 서양화가 이목을씨, 건축가 김동주씨, 필자 등 모두 아홉 명이 함께해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이 번 상주 나들이는 원님 덕에 나팔 분 격이었다.

이상배씨 덕분에 가는 곳마다 칙사 대접을 받았는데, 상주의 재발견이라 할 만큼 보고 느낀 것들도 많았다.

명장들의 공방인 정대희씨의 '상주옹기', 칼을 만드는 이상선씨의 '고려왕검', 도자기 만드는 이학천씨의 '묵심도예' 등 이 지역 명장들의 작업현장을 골고루 둘러볼 수 있었고, 상주시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귀촌, 귀농에 대한 세미나도 들었다.

그리고 잠사곤충사업소에 들려 명주박물관과 곤충박물관은 물론 누에에서 명주로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둘러보았는데, 인근의 가로수마저 개량된 뽕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특히 3선 국회의원에 경북지사, 서울특별시장, 내무부장관, 정부공직자 윤리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이상배씨가 누에를 보며 던진 한마디가 인상적이었다.

"누에가 실을 다 풀어내고 생을 마감하듯, 자신도 누에처럼 모든 것을 다 바쳐 공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고향에 잘못된 점을 알고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틀 동안 노심초사하는 모습에서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그의 성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상주시 은척면에 동학본부가 있었다는 것이다. 최제우선생의 동학이념을 계승한 김주희선생께서 상주동학교당을 창건하여 동학경전과 동학가사 등 대대적인 간행사업으로 이념 위주의 교세화장을 꾀했다는데, 이곳에 동학의 유물들이 전부 모여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교당본부 건물5채를 비롯하여 유물 177종 1,084점이 전시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김주희선생이 타던 가마까지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숙소로 정한 상주시 은척면에 소재한 성주봉 휴양림의 풍광도 일품이었다. 울울창창한 산림과 계곡 요소요소에 팬션을 지어 환경친화적인 숙소를 조성해 놓은 것이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김동주씨 생가에 가서 또 한 번 놀랐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자택은 어떻게 지었을까?"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궁금했었는데, 옛 가옥을 고스란히 그대로 보존해 놓았던 것이다. “툇마루나 문짝 하나하나에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있는데, 어찌 다시 지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역시 손 안대고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최고의 건축이었다.

 

상주 은자골 터가 명당은 명당인 모양이다. 오래 전에 동학교당을 세운 것도 그렇지만,

이 깡촌에 이상배씨와 김동주씨 같은 훌륭하신 양반이 두 분이나 태어났으니 말이다.

잔치 집처럼 마당에 자리를 본 만찬장 또한 최고였다. 논에서 우는 개구리소리를 들으며 먹고 마신 여러 가지 음식들은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었던, 그 곳 만의 진미였다.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장만한 나물들을 보내 주신 이웃을 비롯해,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이상배, 김동주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혼자 고기 굽느라 고생하신 이목을님, 먼 길을 도맡아 운전해 주신 송재엽님, 식욕을 주체 못한 김완규님 등 함께하고 반겨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인사모) 2월 정기모임이 지난 2월 27일 오후6시부터 인사동 ‘툇마루’에서 있었다.

이번 모임에는 민건식회장을 비롯하여 박일환, 김완규, 강봉섭, 김근중, 김동주, 김양동, 송재엽, 선우영, 조균석씨 등

열 한분이 참석했다.

빈대떡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셨는데, 이 집 막걸리는 맛은 있으나 술이 취하지 않아 제 구실을 못한다.

막걸리 몇 잔에 배가 불러 소주로 바꾸었는데, 술 잔을 단숨에 비우는 민회장님의 덫에 걸려 맛이 가버렸다.

‘툇마루’ 2층에는 급한 일로 박인식씨와 윤재문PD가 기다리고 있었으나 술이 취해 난감했다.

이날 술값 스폰서는 이대에서 법 가르치는 조균석교수라지만, 매번 얻어먹는 입장이라 좀 민망했다.

참석한 분 중 네분이나 법조인이라 회장님께 간곡히 부탁 드렸다.

다음 차례 술값 마련하려고 사기 한 번 칠 작정인데, 잘못되어 잡혀가면 법정에서 변론 좀 해 달라고...
우스게로 한 말이지만 좀 거시기해, 한 탕 더 뛰어야 한다며 줄행랑쳤다.

 

 

 

 

 

 

 

 

 

 

 

 

 

 

 



근원 김양동 초대전


일시 : 2014. 2. 5- 3. 2
장소 : 통인옥션갤러리

 

 

 

 

 

 

 

 

 

 

빛의 언어 : 김양동론

생명력은 아름다움 이전의 원초적인 미의식이다. 선사시대 암각화는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은 붓으로 쓴 조형이 아니라 쪼고 갈고 새긴 조형이다. 모필의 필획 이전에는 돌과 칼의 새김(刻)이 표현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김양동은 이러한 새김의 원초성과 그것이 내뿜는 생명력을 화폭에 거침없이 풀어 놓았다. 그는 원래 모필로 글씨를 쓰는 서예가이자 돌에 칼로 문자를 새기는 전각가 이다. 그가 젊어서부터 익히고 섭렵한 것은 부드러움에서 강함까지 무궁한 모필의 변주를 향유하는 세계이다. 모필이 부드럽기는 봄누에가 비단실을 토하는 것과 같고 강하기로는 도끼와 같다고 했다. 어느 날 그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는 모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변화가 적고 단순하지만 보다 원형적이고 본질적인 조형을 찾아 나섰다. 그것이 바로 이른 시기 미술에 보이는 ‘새김의 선’이다. 그 선은 모필이 표현해내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 깊이 감추어진 본성에서 이끌어낸 질박한 이미지다. 도대체 무엇이 그를 모필의 세계에서 새김의 세계로 이끌고 나온 것인가? 그는 선의 원형, 더 나아가 생명력의 근원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인문학적인 호기심으로 가득 찬 그는 선의 비밀을 엉킨 실타래를 풀듯 하나둘씩 풀어나갔다.

미술평론가 최병식 경희대 교수

전통에 대한 입체적인 현대성의 구현, 문자와 그림, 조각의 일체, 불교미술의 창조적 재해석 등 노작들에서 당대 미술의 정체성에 대한 수많은 논의들에 대응하는 그만의 독자성과 가능성이 제시됐다.

 

 

 

 

 

 

 

 

 


김양동씨는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위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대구민학회 초대회장, 계명대 미술대학 학장 등을 지내고 현재 계명대 석좌교수로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