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장은 전국에서 몰려 든 관광객들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정선아리랑시장의 주말장과 겹친 17일에 최고 절정을 이루었다는데, 아래 사진들은 18일 오후에 촬영한 축제장 풍경입니다.

축제장에는 청정한 산골에서 채취한 곤드레는 물론 곰취, 더덕, 참나물, 취나물, 황기 등이 넘쳐났고, 산나물을 이용한 각종 향토음식들도 골고루 맛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상인들과 손님들의 즐거운 흥정소리가 이어졌고, 떠돌이 장사꾼 공연단의 장구소리가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습니다. 이벤트 공연장에는 정선아리랑의 애정 편을 극화한 인형극이 첫 선을 보였으며, 주차장에는 각지에서 몰려던 관광버스와 승용차들이 줄을 이었지만 다행히 교통정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선아리랑시장 공연장에서는 상인공연단의 정선아리랑 공연과 함께, 투호놀이, 재기차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이어졌고요...

그 날 축제장에서 만난 박진혜(51세, 서울)씨에게 축제장에 들린 소감을 물어 보았습니다.
"싱싱한 정선 산나물들이 좋아 작년에는 정선장에 세 번이나 들렸어요. 그러나 장터가 너무 혼잡해 올 봄에는 안 올 생각을 했는데, 마침 다른 장소에서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왔지요. 좋아하는 곤드레와 곰취, 참나물을 샀어요. 이제부터 정선아리랑시장에 들려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볼 참입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봉지 봉지마다 담긴 산나물들을 양손에 들고, 총총걸음으로 축제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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