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에서 따가운 햇살로 바뀌었던 지난 5월 21일은
오찬약속에다 만찬약속까지 겹쳐 온종일 인사동을 맴돌아야 했다.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아는 곳을 방문했으나

낯술에 취해 실수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강 민선생님과 이행자시인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였고,

인사동 거리에서는 만화가 박재동선생을 만났다.

 

도화가 오만철씨를 비롯하여 김 민씨, 김비아씨, 송정순씨의

전람회장에 들렸고, ‘갤러리 나우’와 ‘공아트’, ‘아라아트’ 사무실에

들려 이순심관장과 공창호씨, 전인미 감독을 각 각 만났다.

‘허리우드’에서는 김명성, 이상훈, 공윤희씨를 만나기도 했다.

인사동거리는 유랑 악사들과 초상화 그리는 이의 모습도 보였지만,

그렇게 바쁘지 않은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잡지는 못했다.
파리만 날리는 인사동 전시장과는 대조적으로, 그 많은 관광객들은

기념사진이나 찍으며 관광상품가게들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이게 일상적인 인사동의 풍경이니 머지않아 관광객도 줄어들게다.

그 관광객들이 물러나야 인사동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글 / 조문호

 

 

 

 

 

 

 

 

 

 

 

 

 

 

 

 

 

 

 

 

 

 

 

 

 

 

 

 

 

 

 

 

 

 

 

 

 

 

 

 

 



지난 3일 오후7시 무렵,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만찬 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에는 김명성씨를 비롯하여 박인식, 오세필, 공윤희, 전인경,
황인호, 윤재문, 허미자, 전인미씨 등 여러 명이 있었는데,

뒤늦게 최백호씨가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효교의 교주로 자처하는 최백호씨의 건강론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모임에서 틈틈이 건강에 대한 정보들을 전해 주는
그의 몸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갑자기 살이 빠져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 본 결과, 위에 조그만
종기들이 돋아났다는 것이다.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정도라지만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 엄청 놀란 것이다.

그런데 그 병인이 하잘 것 없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저녁 방송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면 습관적으로 땅콩을 먹었다고 한다.
그 땅콩이 주범인데, 몸에 좋은 견과류도 조금 먹으면 약이 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몸으로 체험해 가며 알려주니 최고의 멘토가 아닌가?
모두들 ‘로마네꽁띠’로 자리를 옮겼더니,
벌써 크리스마스캐롤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사진,글 / 조문호

 

 

 

 

 

 

 

 

 

 

 

 

 

 


 

 

지난 9월4일은 내 생일이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로 스스로 생일을 챙기지 않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더 많았으나,
이젠 아내가 대신 챙겨,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번 생일은 추석 대목장과 겹쳐 구미 해평장에서부터
안동 구담장, 문경 가은장을 돌아다니는 촬영 길에 나섰다.
구미 해평장에서 일하다 공윤희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오후7시경 ‘유목민’에서 생일잔치를 할 것이니 참석하라”는 것이다.
느닷없는 전갈에 당황했다.

 

작업을 서둘러 일찍 상경할 수밖에 없었고, 가까스레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공윤희, 전활철씨 외에도 장경호씨가 기다렸고,
뒤 이어 조준영, 노광래, 김명성씨가 나타났다.
고맙게도 전활철씨는 미역국을 끓여놓고, 공윤희씨는 생일케익까지 준비했으나,
촛불켜고 박수치며 축하하는 절차들이 몸에 익지않아 어색했다.

주인공이라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이 날은 술을 마셔도 덜 취했다.
담담한 기분으로 소주를 마시며 끝나기만 기다렸으나 
피로감이 몰려와 결국은 탈진 상태가 되고 말았다.

못난 사람 생일을 거두어 준 공윤희, 전활철씨와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은정양의 혼례식이 지난 2월16일 오후4시부터 부산 해운대 센텀사이언스파크 컨벤션홀에서

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루어 졌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간 인사동유목민으로는 최백호, 김명성, 박인식, 공윤희, 전인경, 정영신씨가

참석하여 결혼을 축하하였습니다.

 

 

2013.2.25

 

 

 

 

 

 

 


 

몇 십 년을 공대위로 불리는 인사동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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