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행복한 표정에, 보는 사람까지 다 행복해진다.
부부가 함께 살다보면 닮아 간다더니, 진짜 많이 닮으셨다.
연출을 한다 해도 저런 표정과 동작은 어려울 것이다.


사는 게 무언지를 보여주는,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사진이다.
나도 저런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싶다.

‘아침 일터로’란 제목의 이 사진은
1975년 ‘동아사진콘테스트’에 입상한 정병덕선생의 사진이다.
‘동아사진콘테스트 입상 작품집에서 옮겼다.






자기 키 만한 광주리를 등에 짊어진 어린이의 모습이 애잔하면서도 정겹습니다.
광주리에 담긴 강아지의 모습이 웃기기도 하지만, 등짐 맨 새끼줄이 금방 풀릴 듯 위태롭습니다.

장에 팔러 가는 걸까요? 이사 가는 걸까요?
뒷모습이라 그 표정까지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1964년 부산의 김복만선생께서 찍은 사진을, ‘한국현대사진대표작선집’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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