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폭파한, 그 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세월이 흘러, 그 목격자들도 하나 둘 저승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시인 강 민선생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전쟁이 터지고 3일 후인 1950년 6월28일, 당시 선생께서는

동네 교회를 지킨답시고 피난행렬에 끼지 않았답니다.

“당시 정부에서는 이런 방송을 했습니다.

‘서울 시민이여 안심하라. 곧 국군에 의해 서울이 수복될테니 집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얼마 후 한강다리를 폭파시켰습니다,”

힘없는 백성들만 남겨둔 채, 이승만 정권을 비롯한 권력자들만

불알에 요령소리 나게 도망친 것입니다. 부끄러운 역사의 현장입니다.
파괴된 한강철교 아래 임시통행을 위한 가교를 만들어 놓았군요.

이 사진은 서울이 수복된 후에 마산에 계셨던 남기섭선생께서 찍었는데,
‘한국사진역사전’ 도록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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