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딴지일보'에서 대마를 취재한 기사가 있어 나도 한마디 보탠다.

난 76세의 늙은이로 반세기 가까이 대마초를 재배해 피워왔다.

한 때는 법정에 서기도 했으나, 악법은 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블로그에 올려 약간의 문제도 생겼으나, 개의치않는다.

 

술을 매일 마시지 않듯이, 대마도 시도 때도 없이 피우지 않는다.

평균 일주일에 서너번 피우지만, 좋은 일이 있을 때만 피워왔다.

그러나 긴 세월  대마초에다 담배까지 즐겨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버렸다.

이젠 대마는 피우지 않지만, 담배는 아직 못 끊었다.

어느 것이 중독성이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마에는 CDB 성분과 THC 성분이 있는데,

CDB 성분은 암. 우울증, 뇌전증, 당뇨병 등 50여종이나 되는

다양한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 

문제로 여기는 THC 성분에 환각성이 있다지만,

그건 환각이 아니고 한 곳에 집중시키는 도취감이다. 

 

그런데도 대마를 마약에 포함시켜 강력범으로 처벌하는 이유가 뭘까?

종이, 알콜, 담배, 에너지 등 미국의 거대 재벌 음모로 대마가 마약으로 둔갑했지만,

궁색하게도 관문이론, 또는 단계론을 내놓고 있다.

즉 대마초를 피우다 더 강한 마약으로 발전해 간다는 말이다.

본인의 경험에 의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한 번도 마약은 하지 않았으니까.

포도주 애호가들이 더 취하기 위해 위스키에 빠지지 않는 논리와 같다.

 

술이나 담배, 대마초등 무엇이던 끌려 다니지 않고 스스로 끌고 다니면 된다.

필요할 때, 있으면 하고 없으면 구차하게 구걸하지 않는다.

 

2년 전부터 대마를 피우지 않는 대신 먹기 시작했다.

술을 담아 마시기도 하고, 강정을 만들거나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는데,

초기에 채취한 대마나물은 식감이나 맛이 귀가 막혔다.

선조들이 왜 대마를 나물로 먹지 않았을까?

대마 나물 덕인지는 모르지만, 오래된 변비가 깜쪽같이 사라졌다.

 

그런데, 대마나물을 후라이팬에 볶아 열을 가하게 되면

THC 성분이 살아나 도취감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되었다.

담배로 피워 한 두시간 가던 도취감이 온 종일간다는 것은 대단한 사건이었다.

만약 그런 도취감이 싫다면, 데치는 것 이외의 열만 가하지 않으면 된다.

맛은 물론 몸에 이로운 약제 성분이 많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다.

 

도취감을 일으키는 THC 성분에 대한 효과로는,

술이 사람의 감정을 업 시킨다면, 대마는 감정을 다운시킨다.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좋은 영화나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어느 한 곳에 몰입할 때 주로 피운다.

대마는 신체의 오감을 예민하게 만들며 집중력을 극대화시킨다.

청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소리에 민감하게 하는가 하면, 

미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음식 맛에 빠져들게도 한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 바보처럼 비실비실 웃기도 하고, 

시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사물에 빠져들게도 만든다.

어떨 때는 육감을 예민하게 만들어 따뜻한 사랑에 빠져들게도 한다.

모든 생각이 한 곳에 집중해 때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떠 오른다.

인간의 오감을 다스리는 대마가 어찌 영약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화가 날 때 대마를 피우면 화를 다스릴 수 있어 좋다.

생각이 깊어지니,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만든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화가 수그러들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러니 가족과의 불화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무슨 약장사 같은 소리지만, 눈치만 보는 정치인들 보니 간이 뒤집혀 하는 말이다.

이젠 강제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제대로 밝혀 이해시키고,

엉터리 대마관리법부터 뜯어 고쳐라.

 

글 / 조문호

 

[호기심]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대마초문화 :

10년 이상 대마초를 피면 어떻게될까?

[스크랩 : 딴지일보]

대마초가 이슈다. 본지는 궁금했다. 대마초를 오랜 기간 피면 도대체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거지? 술, 담배랑 느낌이 얼마나 다른 거지? 술, 담배, 대마초를 꾸준히 접한 사람이라면 비교, 분석이 가능할 텐데, 그 경험담을 원고로 받고 싶다!, 라고.  

... 실패했다. 

 

하긴 대마초를 핀다 하더라도 대놓고 말할 리 만무하다. 찾는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대마초는 불법이라 글을 쓰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해서, 대마초가 불법이 아닌 나라의 외국인을 찾아 원고를 받았다.     [편집부 주]

 

대마초 피는 나쁜사람

 

나는 만 16살 때부터 대마초를 피워왔다. 내가 살던 나라에서는 대마초를 피우는 게 불법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주는 범위내에 집에서 피우는 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마초를 10년 이상 피웠지만 단 한 번도 법 때문에 걱정해 본 적이 없다.

 

대마초를 즐기던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살짝 충격이었다. 술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이슬람계 나라에 간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난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사람이라,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대마초를 끊었다. 끊긴 했지만 왜 한국이 대마초에 대해 이 정도로 엄격한지는 납득이 되지 않았다. 사실 한국에 온 지 꽤 지났지만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한국에는 대마초에 대한 과민반응이 있는 것 같다. 경험에 따르면,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한국인들도 대마초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었다. 한국에서 대마초는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되는 마약이고 손을 대는 사람들은 다 나쁜사람이 된다.

 

글쎄다. 난 16살부터 28살까지 꾸준히 대마초를 피웠지만 필로폰, 메타돈,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같은 강한 마약을 복용해 본 적도 없고 그런 의욕조차 없었다. 학교도 잘 다녔고, 재수없게도 학교 성적이 좋았고, 친구도 많았고, 여자한테 나름의 인기도 있었다. 한마디로 대마초를 피웠는데도 평범하고 행복하게 자랐다고 할 수 있다.

 

대마초 터부

 

한국사람과 대마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내가 19살 때 엄마가 내 서랍을 뒤져서 대마초를 찾아냈다. 울면서 이거 뭐냐고 언제부터 마약중독자가 됐냐고 나한테 물었다. 난 그때 엄마의 지나친 걱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엄마도 매일 술 먹잖아’라고 반박했다. 두 달 동안 서로 말조차 안 했다.

 

오랫동안 생각한 끝에 갑자기 깨달았다. ‘대마초가 무엇인지 모르셔서 그러셨구나!’ 모르면 두렵고, 두려우면 걱정하고 보호해 주고 싶다. 선의는 좋았다. 반성하고 엄마를 찾아가서 사과했다. 사과한 다음에는 대마초가 무엇인지 차분히 설명해 줬다. 내 말이 끝나면 또 야단맞을 줄 알았는데 반전이었다. 자신이 술을 마시듯 아들도 대마초를 피운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쿨하게 농담으로 자기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마초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지나치게 반응한다. 내가 알기로는 70년대 초 한국에서도 대마초는 아주 흔했다. 유신 때부터 대마초를 금기시했고, 혼이 비정상적인 사람만 하는 나쁜 짓이 돼 버렸다. 

 

물론 대마초는 좋은 것이 아니지만 금지시킬 정도로 나쁜 것인지는 의문이다. 실은 이 논쟁은 과학적 사실보다 정치적, 문화적 논쟁이다.

 

 

대마초가 완전히 합법화된 나라는 우루과이, 남아공, 그리고 미국(콜로라도, 오리건, 알라스카, 워싱톤주,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네바다, 메인)밖에 없다. 그러나 대마초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나라는 의외로 많다: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체코, 러시아,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질환 치료의 목적으로 대마초를 허용하는 나라까지 더하면 이 목록은 훨씬 길어진다. 그리고 요새는 캐나다, 프랑스, 그리고 미국 다른 주에서도 대마초 합법화나 처벌완화가 거론되고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대마초가 아주 나쁜 것이라면 이런 나라들은 법을 풀었을까? 후진국도 아닌데. 결과적으로 대마초를 불법화시키면 어둠의 시장을 독점하는 마피아가 그만큼 커진다. 마피아나 폭력조직이 대마초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경우, 대마초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품질은 떨어지게 된다. 착취나 사기도 생기고 치안 문제도 악화된다. 미국이나 우루과이처럼 합법화시키면 정부가 통제할 수 있고 세금도 걷으면서 마피아를 약화시킬 수 있다. 합법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법을 느슨하게 풀면 시민들의 통제권이 높아지면서 마피아의 권력이 낮아진다.

 

참고로 미국에서 1919년부터 1933년까지는 금주법 때문에 마피아의 황금기였다. 알 카포네(Al Capone)라는 유명한 마피아 보스는 술 밀매로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 큰 그림으로 보자면 대마초의 합법화는 일리 없는 정책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대마초에 대해 토론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 유신헌법부터 지금까지 그냥 터부시됐다.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겠지만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르다 보면 언젠가 한국에서도 대마초의 처벌완화 문제가 정치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대마초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기부터 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내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기본적인 질문에 아주 구체적으로 대답해 보겠다.

 

대마초는 마약인가?

 

강한 마약(hard drugs)과 약한 마약(soft drugs)을 구별해야 한다. 강한 마약은 메타돈, 헤로인, 코카인과 같은 화학제품이다. 신체적 의존(physical dependance)이 심하기 때문에 마약을 시작하면 중독자가 될 확률이 높고 중독자가 되면 몸도 정신도 망가진다. 약한 마약인 대마초는 화학제품이 아니라 자연 물질이고 신체적 의존보다는 사회적 의존이 더 높다. 다시 말해서 몸이 요구해서 피우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이 권하면 피우려는 의욕이 생긴다. 대마초만으로 몸이나 정신이 망가질 확률은 거의 없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대마초보다는 술과 담배가 건강에 더 해로우며, 의존성이 더 높다. 만약 대마초를 마약이라고 한다면 술-담배 또한 마약이라고 해야 한다.

 

출처 : Wikipedia – Substance abuse 링크

 

대마초를 어떻게 구했었나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내가 살았던 나라에서는 매우 쉽게 대마초를 구할 수 있다. 가까이 네덜란드가 있는데 네덜란드는 대마초 판매가 합법이기 때문에 2-3 시간이면 사올 수 있다. 묘하게도 네덜란드의 대마초 가게는 ‘커피숍’ (coffee shop)이라고 한다. ‘커피숍’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고 대마초를 종류별로 고를 수 있다. 보통 그램당 8유로 정도지만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참고로 1그램으로 담배 3개 정도를 만들 수 있다.

 

네덜란드의 일반 커피숍 분위기

직접 네덜란드까지 가는 게 귀찮다면 ‘딜러’한테 연락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딜러’는 영화에서 나오는 험상궂게 생긴 깡패가 아니라 아주 평범하게 생긴 젊은 친구다. 보통은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고, 몇 번 만나서 같이 피우다 보면 서로한테 신뢰가 생겨 연락처를 주고 받아 거래하게 된다. ‘딜러’는 규칙적으로 네덜란드에 가서 단골 ’커피숍’에서 대량으로 산 다음, 돌아와서 파는 것이다. 도매로 받아 소매로 팔면서 자기의 이익도 남긴다. 또 다른 방법은 식물을 가꾸는 데에 재주가 있거나 인내심이 있다면 장비를 마련해서 직접 대마초를 키우는 것이다. 제일 안전하고 저렴한 방법이지만 손이 많이 간다.

 

친구가 직접 키운 화분

 

대마초 담배를 만드는 방법과 피우는 방법은?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요리 레시피처럼 사진이 제일이다. 외국에 있는 친한 친구한테 부탁했더니 사진을 열심히 찍어서 보내주었다. 하지만 나는 로마법을 따르는 착한 사람이니까, 모자이크를 했다.

그래서 '인사동사람들' 블로그에 있는 사진자료 2점을 올린다

 

 

다 만들고 나서는 보통 혼자서 피우는 것이 아니라 친구 여러 명이 같이 피우는 것이다. 보통 대마초 담배를 만든 사람이 불을 붙인다. 서너 번 빨고 다음 친구한테 넘겨준다. 눈치 없이 안 넘겨주고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건 예의가 아니다. 또한 안 쉬고 급하게 서너 번 연속으로 흡입하면 필터가 뜨거워지고 담배의 맛은 떨어진다. 따라서 여유 있게 천천히 서너 번만 피우다가 넘겨주면 피울 줄 아는 사람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초보자로 보일 것이다.

 

대마초 담배를 피우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효과는 양과 빈도수에 달려 있다. 술을 마실 때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마시면 알딸딸해서 기분이 좋다. 자주, 그리고 많이 마실수록 술주정이 심해지고 남에게 민폐가 된다. 술 마신 다음날은 머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모든 것이 다 귀찮아지는데 대마초도 마찬가지다. 적당히 피우면 유쾌해지는 효과가 있지만 남용하면 무기력해진다.

 

적당히 피우는 경우,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육체적인 활동 보다는 앉아서 쉬는 것이 낫다. 눈이 반짝반짝하며 자기도 모르게 바보처럼 계속 웃게 된다. 이렇게.

 

(내 친구 동의 하에 올리는 사진입니다)

몸 동작은 둔해지는 데 반해 생각은 빨라지고 날카로워진다. 대마초를 피울 때는 정신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고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100번 들었던 음악도 대마초를 피우면 다르게 들린다. 영화도 그렇다. 영화관에 가기 전에 피우는 것은 영화를 제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뭣보다도 내가 제일 즐겼던 것은 체스였다. 상대방의 수를 더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2배로 잘하게 된다. 평소에 못 이기는 친구가 있었는데 대마초를 피우고 체스보드를 꺼냈을 때는 승산이 있었다. 아, 그리고 재밌는 후유증 하나가 있는데 대마초를 피우면 입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계속 목이 마르다. 그래서 보통 물병을 들고 피운다.

 

이렇게 좋은 효과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남용하면 아주 괴롭다. 나도 몇 개월 동안 겪어봤다. 습관적으로 매일 피우면 면역이 생겨서 즐거운 효과가 줄어든다. 대신에 머리만 아프고 무기력해진다. 움직이기 싫어진다. 하루 종일 피우면서 집에서만 빈둥거린다. 모든 것이 다 부담스러워지고 성격은 예민해진다. 어느새 유쾌한 효과는 사라지고 괴로움밖에 안 남는다. 그 정도로 대마초를 남용하면 아주 위험한 물질이 된다. 그런 경우에는 정신을 차리고 몇 달 동안 끊어도 좋다. 보통 일주일에 한 두 번이 적당하다.

 

아니, 지금 대마초를 피워보라고 부추기는 건가? 이놈시끼!

 

대마초는 안 좋은 것이고 안 피우는 게 당연히 좋다. 내 요점은 대마초가 안 좋은 것은 맞지만 보통의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예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난 20년 동안 애연가였다. 술도 엄청 많이 마셨고 아직도 잘 마시고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대마초도 해봤고 술, 담배도 해봤기 때문에 비교해 볼 수 있는데, 분명한 건 대마초는 안 좋지만 술, 담배의 수준을 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담배가 건강에 제일 해롭다고 생각한다. 술에 취하면 흥분하게 되어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을 때도 있었지만 대마초는 그런 일이 없었다.

 

그렇다. 대마초는 안 좋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매일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대마초 피우는 사람을 판단하는 건 글쎄다. 내가 볼 때는 거기서 거기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한 여성이 매년 열리는 세계 대마초의 날을 기념하고 대마 합법화에 항의하기 위해 마리화나 운동가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여성은 초록색 눈화장을 하고 눈썹에 마리화나 잎사귀 모양의 장식을 달았다. 얼굴에는 마리화나를 상징하는 숫자가 적혀있다. 2022.4.20/로이터 뉴스1

 

20일 미국 뉴욕,영국 런던,멕시코 시티,캐나다 토론토등 여러나라 대도시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마리화나(대마초)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기호용 마리화나 찬성론자들은 매년 4월 20일을 ‘4·20 데이’로 정하고 이날 오후 4시 20분을 기해 다 함께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행사를 연다. 이 문화는 미국에서 시작돼 북미전역을 지나 태평양 건너 뉴질랜드까지 확산됐다.

 

‘420′이 어떻게 마리화나를 상징하게 됐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마리화나의 화학성분이 모두 420종이라는 설에 의했다는 얘기도 있고, 캘리포니아 마약단속반의 코드명이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마는 마약류로 규정해서 강력히 규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 의료용 대마 합법화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지난달 28일 정부는 산업용 대마 대규모 재배 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국내 기업들도 의료용 대마로 뇌전증 치료제와 항암제, 치매·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어 의료용 대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022년 4월 20일 보고타에서 열린 세계 대마초의 날 기념 집회 도중 한 여성이 수박에 꽃힌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다. 대마 연기가 수박을 통과하며 또 다른 맛을 준다 2022.4.20/AFP

[스크랩] 조선일보 / 이태경기자

 

 

 

[WEEKLY BIZ] 지금 미국 경제는

 

조선일보 / 김지섭기자

 

미국에서 마리화나(대마초)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종사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작년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대규모 실직 사태가 빚어졌던 일반 상점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던 이들의 이직(移職) 행렬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대마(大麻) 전문 매체 리플리(Leafly)가 발간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대마 업계 종사자는 32만1000명으로 작년보다 32% 증가했다. 대마 업계에는 작년에만 8만개 가까운 일자리가 새로 생겼는데, 올해도 9개월여 만에 7만8000여 일자리가 추가로 생긴 것이다. 대마 산업 종사자들은 주로 대마초를 키우고 재배하는 일, 대마초 가공 상품을 만드는 일, 대마초 상점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일 등을 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대마 산업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치과의사, 구급대원, 전기 엔지니어 등 직군보다 대마 산업 근로자가 더 많다”고 전했다. 미국 월가(街)의 리서치 업체 코웬(Cowen)에 따르면, 지난해 대마초 판매액은 전년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190억달러(약 22조7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25년에는 410억달러(약 48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대마 산업 인력 채용 회사인 ‘비리디언 스태핑’의 카라 브래드포드 CEO(최고경영자)는 WP에 “소매 점포와 식당에서 대마 산업으로 대규모 인력 이동이 이뤄졌다”며 “대마 산업은 흥미롭고, 빠르게 성장할 기회가 많은 분야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대마 산업 일자리는 일반 상점 일자리보다 급여는 높지 않지만 근무시간이 적고, 승진 기회가 많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고 한다. 레이먼드 호글러 콜로라도주립대 교수는 “연방 차원에서는 마리화나 재배 및 판매가 여전히 불법이기 때문에 많은 고용주가 ‘근로자를 잘 대우해줘야 한다’는 압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마 산업으로 몰려가는 근로자들 때문에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는 소매점이나 식당 등은 일손 구하는 데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구인 공고를 냈지만 채워지지 않은 음식점 일자리는 지난 6월 현재 143만8000개에 이른다. 월마트, 아마존, 타깃 같은 소매점들은 직원을 구하려고 시급 인상, 학비 지원, 사이닝 보너스 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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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마리화나 시장 글로벌 산업 분석, 규모, 2027년 점유율 예측

10월 27, 2021

 

데이터 브리지 시장 조사에서 제공하는 “주요 업체, 유형, 응용 프로그램, 시장 규모, 시장 점유율, 지역 및 2027년까지 예측별 글로벌 법적 마리화나 시장 보고서”에 대한 최근 보고서는 지리적 환경, 산업 규모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로 구성됩니다. 사업의 수익 추정과 함께. 또한이 보고서는 “합법적인 마리화나 시장”의 주요 회사가 사용하는 시장 성장 및 확장 전략을 방해하는 문제를 강조합니다. 이 보고서는 처음에 시장 정의, 분류, 가격 구조, 원자재 소싱, 공급망 변경, 법적 마리화나 시장의 미래 성장 예측을 효과적으로 결정하는 생산 및 소비 패턴에 대한 정교한 계시로 시장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동인, 수익성 있는 기회, 산업별 과제 및 최근 개발을 포함하여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합법 마리화나 시장은 2020년에서 2027년 사이의 예측 기간 동안 시장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Data Bridge Market Research는 위에서 언급한 예측 기간 동안 20.0%의 CAGR로 성장하여 2027년까지 시장이 908억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합니다.

무료 독점 샘플 다운로드(350페이지 PDF) 보고서: COVID-19가 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려면 @ https://www.databridgemarketresearch.com/request-a-sample/?dbmr=global-legal-marijuana-market&AS

 

시장에 보고된 주요 플레이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VIVO 대마초 Inc
닥터 헴프 미
QC 주입
대마 생산 서비스
허드슨 밸리 대마, LLC
녹색 도로
로얄 CBD
문 마더 헴프 컴퍼니
CBD 오일 유럽

 

법적 마리화나 시장 세분화:

유형별(레크레이션용 마리화나, 의료용 마리화나)

용도별(만성 통증, 정신 장애, 암, 기타), 제품 유형(싹, 오일, 팅크제, 기타)

법적 마리화나 시장 보고서는 산업의 주요 시장 역학을 강조하고 과거 데이터, 현재 시장 동향, 환경, 기술 혁신, 향후 기술 및 관련 산업의 기술 진행을 다룹니다. 법적 마리화나 시장 조사 보고서는 기업이 현재 시장 동향, 소비자의 요구 및 선호도, 시장 상황, 기회 및 시장 상태에 대한 망원경 보기를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보 소스임이 입증되었습니다. 법적 마리화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상세한 시장 분석이 수행되었습니다. 글로벌 법적 마리화나 산업 시장 조사 보고서는 독점적인 중요한 통계, 정보, 데이터, 동향 및 경쟁적인 조경 세부 정보를 제공합니다.

 

내용의 테이블:

시장 개요: 여기에는 6개의 장, 연구 범위, 다루는 주요 제조업체, 유형별 시장 세그먼트, 응용 프로그램별 법적 마리화나 시장 세그먼트, 연구 목표 및 고려한 연도가 포함됩니다.

시장 풍경: 여기에서는 가격, 수익, 판매 및 회사별 시장 점유율, 시장 요율, 경쟁 상황 풍경 및 최신 동향, 합병, 확장, 인수 및 시장 점유율별로 전 세계 법적 마리화나 시장의 경쟁이 분석됩니다. 최고 기업.

 

제조업체 프로필:

여기에서는 판매 지역, 주요 제품, 총 마진, 수익, 가격 및 생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법적 마리화나 시장의 주요 업체를 연구합니다.

 

지역별 시장 상태 및 전망:

이 섹션에서 보고서는 총 마진, 판매, 수익, 생산, 시장 점유율, CAGR 및 지역별 시장 규모에 대해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글로벌 법적 마리화나 시장은 북미, 유럽, 중국, 인도, 일본 및 MEA와 같은 지역 및 국가를 기반으로 심층 분석됩니다.

 

응용 프로그램 또는 최종 사용자:

연구 연구의 이 섹션에서는 다양한 최종 사용자/응용 프로그램 세그먼트가 글로벌 법적 마리화나 시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줍니다.

 

시장 예측:

생산 측면: 보고서의 이 부분에서 저자는 유형별 생산 및 생산 가치 예측, 주요 생산자 예측, 생산 및 생산 가치 예측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연구 결과 및 결론: 이것은 분석가의 결과와 연구 연구의 결론이 제공되는 보고서의 마지막 섹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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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환경 및 법적 마리화나 시장 점유율 분석

법적 마리화나 시장 경쟁 환경은 경쟁사별 세부 정보를 제공합니다. 회사 개요, 회사 재무, 창출된 수익, 시장 잠재력,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새로운 시장 이니셔티브, 글로벌 입지, 생산 현장 및 시설, 생산 능력, 회사의 강점과 약점, 제품 출시, 제품 폭 및 폭, 응용 프로그램이 포함됩니다. 권세. 제공된 위의 데이터 포인트는 합법적인 마리화나 시장과 관련된 회사의 초점과만 관련이 있습니다.

 

법적 마리화나 시장 보고서에서 다루는 주요 업체는 VIVO Cannabis Inc., Dr. Hemp Me., QC Infusion, Hemp Production Services, Hudson Valley Hemp, LLC., Green Roads, Royal CBD, Moon Mother Hemp Company, CBD Oil Europe입니다. , King CBD, FOLIUM BIOSCIENCES, CV Sciences, Inc., Pharmahemp doo, Gaia Botanicals, LLC, Canazil, Kazmira, Spring Creek Labs, Cavendish Nutrition Fulfillment LLC, Isodiol International Inc, HempLife Today, Hemp Oil Canada Inc, Medical Marijuana, Inc. ., 다른 국내 및 글로벌 플레이어 중.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전 세계, 북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APAC), 중동 및 아프리카(MEA) 및 남미에 대해 별도로 제공됩니다. DBMR 분석가는 경쟁력을 이해하고 각 경쟁사에 대해 개별적으로 경쟁 분석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법적 마리화나 시장 범위 및 시장 규모

법적 마리화나 시장은 유형, 응용 프로그램 및 제품 유형을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세그먼트 간의 성장은 업계의 빈약한 성장 세그먼트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사용자에게 귀중한 시장 개요 및 시장 통찰력을 제공하여 핵심 시장 애플리케이션 식별을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유형에 따라 합법 마리화나 시장은 레크리에이션 마리화나와 의료 마리화나로 분류됩니다.
법적 마리화나 시장은 응용 프로그램에 따라 만성 통증, 정신 장애, 암 등으로 분류됩니다.
제품 유형에 따라 합법적인 마리화나 시장은 새싹, 오일, 팅크 등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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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세분화에 따르면 합법적인 마리화나 시장은 다음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유럽, MEA(중동 및 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튀니지, 모로코, 독일, 영국(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오스트리아, 터키, 러시아, 프랑스, ​​폴란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 대만, 한국, 싱가포르,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보고서에서 추출할 수 있는 중요 정보:

법적 마리화나 시장의 성장에 대한 COVID-19 영향의 영향
합법 마리화나의 기회, 위험 및 원동력
신흥 주요 업체에 의해 공식화된 성공적인 시장 진입 전략
유형, 응용 프로그램, 총 이익 및 시장 점유율에 따른 사업 개요
기존 시장 참여자가 채택한 가격 책정 및 마케팅 전략
국가별 평가

 

Data Bridge Market Research Private Ltd 소개:

Data Bridge Market Research Pvt Ltd는 인도와 캐나다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경영 컨설팅 회사입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내구성 수준과 선진 접근 방식을 갖춘 혁신적이고 신개념의 시장 분석 및 자문 회사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소비자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귀사가 시장에서 성공하는 데 유용한 지식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Data Bridge Market Research는 2015년 Pune에 내장된 순수한 지혜와 실천의 결과입니다. 이 회사는 최고 수준의 분석을 제공하면서 전체 시장을 포괄하고자 하는 훨씬 적은 수의 직원과 함께 의료 부서에서 탄생했습니다. . 이후 회사는 2018년에 Gurugram 위치에 새로운 사무실을 개설하여 부서를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여기에서 우수한 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회사 성장을 위해 손을 맞잡습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모든 것을 느리게 만든 COVID-19의 어려운 시기에도 Data Bridge Market Research의 전담 팀은 고객 기반에 품질과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일했으며 이는 우리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소매.”

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500명 이상의 분석가가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40%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5000명 이상의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TV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대마초 합법화 조치에 따라 과거 마리화나 재배와 소지, 판매, 운송 등으로 처벌을 받았던 마약 사범의 전과 기록을 말소해주기로 했습니다.

CNN 방송은 LA 카운티 검찰이 30년 이상 된 마리화나 중범죄 및 경범죄 전과자 가운데 5만 8천 건의 유죄 판결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LA 카운티 검찰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마리화나 처벌법 때문에 제대로 된 직업과 주택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부터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과거 마리화나 마약 사범의 전과 기록도 함께 말소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스크랩 / MBC뉴스]

 아낙의 손에 대마진이 묻어있다 [스크랩사진]

정부는 대마초에 관한 모든 정보를 국민들에게 상세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이미 대마에 대한 성분 분석이 알려졌는데 쉬쉬할 이유가 도대체 뭔가?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은 대마 씨에 따른 성분 구분과 품종개발에 있다.

그리고 개인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정량도 명시해야 한다.

 

미국 놈들이 재벌들 농간에 휘말려 대마를 마약으로 규정하였으나

좆도 모르는 박정희까지 등 달아 대마를 마약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대마가 반세기 동안 지하에서 숨어 지냈다.

 

지금 미국은 대마 규제를 하나하나 풀며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국개의원들은 국민들 눈치 보느라 아예 모른척하는 실정이다.

오랜 세월 마약으로 세뇌시킨 대마를 합법화한다면 누가 표를 주겠는가?

소신도 철학도 없는 놈들이 정치하는 세상, 어찌 열 받지 않겠나?

 

대마에 관한 역사, 문화, 정치, 과학, 의료의 모든것 / 가격:38,000원 / 출판사 : 세상의 아침

, 대마초를 피우거나 먹은 지가 반세기가 가깝다.

그 긴 세월 동안 당한 고초를 글로 쓴다면 장편 소설 몇 권은 나올거다.

쥐 새끼 같은 검찰 졸개들에게 잡혀 복날 개 맞듯 두들겨 맞지를 않았나,

수갑을 뒤로 채운 체 눕혀 주전자로 코에 물을 붓지를 않나...

 

세상에! 무슨 철천지 원수졌다고 그런 고문을 했을까?

그것도 다시는 대마초 피우지 말라고 혼낸 것이 아니라,

같이 피운 친구들 이름 대라고 고문 한 것이다.

차라리 독립운동이라도 했으면 명분이라도 있지 않겠나?

다 아는 이야기를 재탕하는 것은 아직 분이 덜 풀려서다.

 

역자: 권아영/ 페이지 560 /가격 :18,000원 / 출판사 : 세상의 아침

요즘 내 몸이 말이 아니다.

전시하느라 보름 동안 술독에 빠져 허덕이다 보니 똥오줌 못 가릴 지경이 되었다.

여태 아무리 취해도 카메라는 손에서 놓지 않았는데, 사진 찍기도 싫다.

찍은 사진도 정리 못한 것이 많아 그런지 찍는 자체가 두려워 졌다.

그러나 이 이야기만은 미룰 수가 없어 며칠 만에 글을 올리는 것이다.

 

저자 노의현 / 페이지 336/ 가격 18,000원 / 출판사 : 소동

어저께 쪽방에서 낑낑대고 있는데, 현영애 감독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현감독은 대마의 명예회복이란 다큐멘터리 영화찍는 감독인데,

인사동에서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만사가 귀찮았지만 현감독 청을 어찌 거절할 수 있겠나?

오후 3시 무렵에서야 일어나, 기어가듯 나간 것이다.

약속 장소인 인사동 귀천에 도착하니 현 감독이 뒤 따라 왔는데,

나를 몰라보고 주인 목영선씨 더러 묻고 있었다.

머리를 깎은 데다 마스크까지 하고 있으니 어찌 알아보겠는가?

 

저자 유현 / 페이지 222/ 가격 9,000원 / 실천문학사

일 년 만에 만난 반가운 처지지만, 별로 할 말은 없었다.

소개시켜 줄 분이 있다더니, 처음 보는 남자 분이 나타났다.

한국국토환경기술원소장이라 적힌 명함을 내놓은 배병호씨 였는데,

안동과 춘천에 이어 또 다른 지역에 대마 특구를 추진하는 분이었다.

 

대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스크랩사진]

배 소장은 씨앗은 어떤 것을 사용하냐?”고 물어왔다.

정선에서 몇 십년을 농사지었지만 한 종자만 사용했다고 하니 한심한 듯 웃었다.

대마가 천차만별이라 맛이 다 다르고, 성능도 다 다르다는 것이다.

한 가지 맛만 보면 그 맛조차 점차 둔해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감이 둔해져 많이 피우게 되지만, 어디서 다른 종자를 구할 수 있겠나?

속된 비유인지 모르지만, 남녀관계나 음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끔 딴전을 피우거나, 다른 맛을 보면 다시 예전 맛이 살아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다양한 종자의 효능을 활용하면 좋은데,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것이다.

 

[스크랩사진]

오랜 경험에 의하면 대마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어떤 대마는 청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소리에 민감하게 하는가 하면,

어떤 대마는 미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음식 맛에 빠져들게 만든다.

어떤 대마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 바보처럼 비실비실 웃기도 하고,

어떤 대마는 시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사물에 빠져들게도 만든다.

어떤 대마는 육감을 예민하게 만들어 따뜻한 사랑에 빠져들게도 한다.

모든 생각이 한 곳에 집중하므로 때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떠 오른다.

인간의 오감을 다스리는 대마가 어찌 명약이 아니겠는가?

 

외국에서 시판한 대마담배 [스크랩사진]

그동안 대마의 THC 성분이 주는 도취감을 환각으로 왜곡시킨 것이다.

도취감은 오감을 예민하게 만들어 주지만,

대마마다 한 방면에 더 좋은 효능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씨앗 성능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

대마의 약리적 효능이나 산업적 효능은 이미 잘 알려져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지만,

씨앗의 분류는 물론, 사람마다 섭취해야 할 정량을 몰라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첫 경험한 사람이 가끔 어지러운 증상을 보이거나 심하면 토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괜찮아진다.

 

[스크랩사진]

얼마 전 인사동에 손님 다섯 명이 찾아와 함께 시식한 적이 있었다.

전시장에서 술 한 잔 대접하려니, 마땅한 술안주가 없어서다.

마침 대마 나물이 있어 안주로 내놓았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다.

나물 식감도 좋은데다 양념 맛까지 더해 너무 많이 먹은 것이 탈이었다.

 

적게 먹은 화가는 청각이 예민해져 잔잔한 음이 세밀하게 들린다고 했고,

좀 많이 먹은 화가는 신체에 이상을 느꼈는지 차를 불러 먼저 떠나버렸다.

또 한 분은 어지럽다기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괜찮다'고 일러 주었다.

다락방에 올라가 누웠던 화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누워 있으니 아래서 말하는 소리까지 세밀하게 들렸다는 것이다.

그 나물의 성분은 청각을 예민하게 하는 대마다.

 

삼베용 대마를 채취하고 있다[스크랩사진]

예전에는 대마 수확기가 되면 대마를 재배한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농사지은 대마 맛을 나누는 시식회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대마 규제에 주눅 들어 자식들 앞날에 장애가 될까 염려되었는지 서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대마를 안 하거나 하더라도 혼자만 하니 다양한 맛을 공유하며 누리는 복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중 제일 아쉬운 친구는 원주에서 농사짓던 일필선사였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는데,

그가 죽은 후로는 천상의 그 맛을 다시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일필선사가 농사지은 대마 맛은 아무도 따를 자가 없었다.

대마를 위스키에 담아 우려내기도 하고, 녹차처럼 우려 마시기도 하는데,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다양한 맛을 선보였으니, 어찌 부럽지 않겠는가?

일필선사란 호칭도 스님이어서가 아니라, 한 초에 모든 것을 끝내기에 붙인 호칭이리라.

 

삼베용 대마를 채취하고 있다[스크랩사진]

나는 호흡기가 극도로 나빠져 매일 약 먹고 흡입기를 들이키는 지경인지라

2년 전부터 대마를 피우지 않고 먹는다.

나물로 무쳐먹거나 술로 담아 먹으면 도취감을 유발하지 않는 약초고 약술이다.

그러나 강정 만들듯 대마나물에 열을 가하면 도취감이 올라간다.

 

사실, 호흡기에 문제가 생긴 것은 대마가 아니라 담배가 원인이었다.

대마는 안 피울 수 있었지만, 담배는 끊지 못하고 있다.

담당 의사가 담배를 끊지 않으면 죽는다지만 끊지 못하는 것이다.

머지않아 이청운화백처럼 호스달고 버텨야 할 것 같다

어느 게 중독성이 강한 마약인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니겠는가?

 

김문년박사가 의료용 대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크랩사진]

나라에서 인체에 해로운 담배는 비싸게 팔아먹지만,

명약인 대마를 마약으로 규정하여 무고한 국민을 잡아넣는 법이 제대로 된 법이더냐?

그따위 법으로 장난을 치니 다들 법을 우습게 여기고 법을 지키지 않는 일이 속출하는 것이다.

대마규제는 서둘러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다.

종자의 구분이나 품종 개발은 물론, 한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정량제를 만들어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미 북한에서는 김일성 집권때부터 대마의 중요성을 알아 대마를 키우자는 노래까지 불렀단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대마에 치중하여 600여 개의 대마 특허 중,

절반 이상을 독점해 버린 대마 강국이 되었다.

우리도 늦었지만, 대마를 연구하는 분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

 

불탄 집터 위 모퉁이에 대마모종이 올라와 있다./ 2021년4월촬영

그나저나, 올해 대마 농사는 망쳐버렸다.

이른 봄 정선 집에 불이 났는데, 소방관들이 씨 뿌려 놓은 밭을 짓밟아 조져버린 것이다.

올해 대마 농사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좀 있다보니 악조건에도 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종을 띄엄띄엄 이식하여 거름을 듬뿍 주어야 하는데,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터라 이식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어느 작물이나 마찬가지지만, 공들인 만큼 거두는 게 농사다.

 

2010년 봄에 파종한 대마 새싹무리.

올 여름에 보니 모종들이 빈틈없이 자라, 마치 대나무처럼 키만 우뚝 자라 있었다.

곁가지도 없는 갈대처럼, 가느다란 줄기 끝에 잎이 몰려있었다.

그때 잎이라도 채취해 나물이라도 무쳐 먹었다면, 이처럼 허무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좁게 올라온 대마가 숲을 이루었다. / 2021년 7월촬영

며칠 전 아픈 몸을 끌고 정선에 가보니, 잎은 말라 떨어지고 씨만 송알송알 맺혀 있었다.

올해 따라 서리가 일찍 내려 잎이 저절로 떨어지거나 일부만 씨를 감싸고 있었다.

그것이라도 수확해야 내년 농사라도 지을 것 아니겠는가?

불난 집에 일 년 농사마저 망쳤으니 업 친데 덮친 격이다.

 

말라 떨어지기 직전의 대마 2021년 10월 촬영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적인 정책으로 대마 합법화를 공론화했으나,

문 대통령은 여기저기 눈치 보느라 꿈도 꾸지 못하는 것 같다.

다음 대선 후보에게 기대를 걸지만, 대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 후보가 과연 나올까?

한 때 대마합법화 운동에 나선 김부선씨와 스캔들을 일으킨

이재명후보가 대마를 잘 알고 있을텐데, 어디 한 번 두고 볼 일이다.

 

대마는 친환경 소재에 앞서 평화를 이끌어 갈 미래산업임을 명심하라.

 

사진, / 조문호

 

가수 전인권씨가 대마합법화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옆에 깁부선씨 모습도 보인다.[스크랩사진]

 

 

 

 

 

 

 

 

 

대마야! 너를 만난 지도 어언 40년의 세월이 훌쩍 넘었구나.

너를 만나고 부터 마역중독자라는 손가락질도 받았고,

짐승만도 못한 인간에게 끌려가 복날 개 맞듯이 두들겨 맞으며 옥살이까지 했으나,

한 번도 너를 원망한 적은 없었다.

넌 나의 잠자는 감성을 일깨우는 행복의 전도사였으니까

뒤늦게 알았지만 마음의 평화만 준 게 아니라 건강까지 챙겨 주었더구나.

 

세상이 너에게 마약이란 올가미를 씌워 핍박했으나 속수무책이었지.

그 뒤에는 너의 실체를 아는 무서운 세력이 버티고 있었으니까...

너가 나오면 기득권자인 미국의 거대 재벌은 망할 수밖에 없었거든.

긴 세월 그들의 음모에 쫓겨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으나

이젠 너의 실체가 알려져 더 이상 속일 수가 없게 되었구나.

 

UN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너를 마약에서 제외한 것에 이어

이제 미 하원에서도 합법화 법안이 통과되었단다.

이미 50개주 중 36개주가 의료용 대마로 합법화되었고, 기호용도 15개주가 합법화 되었잖아.

콜로라도주에서는 합법화로 살인사건이 절반이상 줄어드는 등 강력범이 많이 감소하였고,

단속에 따른 예산액 절감과 대마 사업에 의한 세수확대, 

그리고 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미국 뿐아니라 독일, 우루과이, 조지아, 남아프리카 등 합법화된 나라가 56개국에 이른다.

기호용으로 합법화한 캐나다의 경우에는 소비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데,

일찍부터 대마를 오락용으로 합법화한 네덜란드의 선견지명이 부러워.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정책 당국자들의 너를 대하는 태도다.

양키따라 박정희도 사회정화라는 명분으로 너에게 철퇴를 가했는데,

정치적인 문제만 터지면 너를 피운 연예인들을 줄줄이 엮어 정국 전환에 악용하지 않았던가?

그 때도 검찰은 정권의 사냥개 역할을 톡톡히 했지!

오랜 세월 국민들에게 나쁜 마약으로 세뇌시켜놓았는데, 그걸 뒤집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표 잃을까바 알면서도 똥 싼 놈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보는 우리나라 국개의원,

세비 갉아먹는 쥐새끼에 다름아니다.

 

그 사이 대마관련 특허 대부분을 중국에 빼앗기고 말았구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통계에 따르면 대마관련 606건의 특허출원 중 309건이 중국이라는데,

중국인들은 오래 전부터 대마의 효능에 주목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고 한다.

더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아직까지 너의 효능을 제대로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너와 함께하며 알게 된 좋은 점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려는 것이다.

 

이야기에 앞서 너에게 씌워진 환각이란 잘못된 말부터 바꾸어야 한다.

너의 대표적인 성분으로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라 불리는 THC성분과

칸나비디올이라는 CBD성분인데, 문제로 몰아세우는 성분은 도취감을 유발하는 THC성분이잖아.

도취란 한 가지 일에 빠져드는 집중력을 말하는데, 집중력은 창작과 연관되지 않던가?

그걸 환각이란 말로 바꾸어 마약으로 각인시킨 것이다.

환청과 환시 작용을 일으키는 LSD와는 전혀 다른 거잖아.

 

마약으로 기피하는 너를 좋아하기란 모험에 가까웠다.

그러니 너를 만나려면 많은 위험과 비용도 감내할 수밖에 없었지.

기초생활수급자 형편에 서울과 정선을 오가며 어렵사리 농사를 지었으니까...

 

몇 그루만 울 엄마 무덤가에 키워 량이 많지 않았지.

대마를 좋아하는 주변 분들에게 양껏 주지 못하니, 인간관계까지 불편하더라.

어떤 때는 질 좋은 대마를 만들기 위해 서리 내리도록 기다리다

일 년간 애지중지 키워 온 너를 몽땅 도둑맞은 적도 있었다.

한 해 동안 너를 만날 수 없는 것만도 미칠 지경인데, 오랜 친분마저 깨져버렸지.

심은 곳을 아는 친구를 의심하게 되었으니까..

 

그뿐인가?

70년대는 너 때문에 ‘대연동 마약중독자 진료소‘란 곳에 끌려갔었지.

허름한 건물인데, 그 곳은 진료소가 아니라 고문실이었다.

도둑놈 소굴 같은 곳에 잡혀 간 것도 친구가 불었는데,

같이 피운 친구 대라며 코에 물까지 붓지 않았던가?

어찌 친구간의 의리를 그토록 짓밟아 버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

무슨 대단한 독립운동 한다고 그런 고문을 했을까?

 

한데 몰아 넣은 감방의 마루 바닥에는 쥐들이 고개를 내밀며 조롱했지.

밖에 차 소리가 나면 또 누군가 한 사람 잡혀 온다는 신호였다.

쇠 파이프를 마루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며 긴장감을 주기도 했는데,

두들겨 패는 소리와 친구들의 비명소리는 듣는 자체만도 고문이었다.

 

그 사건은 ‘교사들이 대마초 피워’라는 신문 헤드라인 자체만으로 한 건 한 것이다.

사건이 마무리 되는 날, 검사 나으리가 출두해 수고비를 준 모양이었다.

나무 벽이라 귀만 기울이면 옆방 상황을 엿 들을수 있는 가까운 거리였다.

잇따라 중국집 오트바이 소리가 들리더니, 지미핸드릭스 음악이 흘러나왔다.

누군가 압수한 대마초를 피우는지, 구수한 대마 냄새까지 날아왔다.

완전 옆방에 잡힌 놈들 좆먹인 거지...

 

난, 그동안 필요할 때만 너를 잘 활용해 왔다.

화가 날 때는 마음을 다스려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고, 양보하는 여유도 주었지.

또 하나 고마운 것은 장거리 운전에서 졸음을 쫓는 역할까지 해주지 않았던가?

졸음이란 무료함에서 오는데, 한 가지 생각에 빠져드니 어찌 졸음이 올 수 있겠는가?

 

음악에 빠져드는 청각의 예민함과 음식 맛을 깊게 하는 미각,

사물을 깊이 관찰할 수 있는 시각, 몸의 접촉에서 느껴지는 육감 등

인간의 오감을 예민하게 만드는데다 매사에 사려가 깊어지니,

너 같은 행복의 풀이 어디 있겠는가?

 

김문년 안동시 보건소장이 의료용 대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문년 소장)

 

 

2년 전에는 안동보건소장 김문년박사의 글을 접하며 새로운 너의 효능에 감탄했다.

피워 온 너를 먹는 음식으로 바꾼 계기가 된 것이다.

긴 세월 피워 온 담배 때문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너마저 두려웠거든...

너를 피우면 도취감을 유발하는 THC성분만 느꼈지만,

먹어보니 인체에 유익한 약재로서의 성분을 골고루 습취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지.

 

얼마 전 너의 성분으로 뇌 인지기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니,

놀랍게도 너를 투여한 늙은 쥐의 인지기능이 젊은 쥐처럼 개선되어

생체 시계가 되돌아간 것 같다"고 발표되었더라.

너는 인체에 유익한 항균성, 항염증성, 항진균성, 통증완화, 신경보호 등의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 약방의 감초였고, 대마씨는 슈퍼푸드로 선정되기도 했지.

그리고 피부를 곱게 하는 화장품으로서의 기능은 이미 잘 알려졌잖아.

, 줄기, , 씨앗, 뿌리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유용한 식물이었다.

 

너의 유용한 성분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약 490여종이나 된다고 한다.

CBD성분은 치료하기 어려운 각종 통증, 항암, 구토증, 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 질환, 뇌전증,

다발성경화증, 경련과 발작, 우울증, 염증성 질환, 류머티스 관절염, 심뇌혈관계질환, 당뇨 합병증 등

수십 가지 질병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까지 검증되었으니, 최고의 약초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약으로서의 구체적인 복용 정보가 없으니,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밖에 없었다.

대마 잎을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올리고당에 강정도 만들어 먹고, 술도 담아 마셨다.

난, 차를 좋아하지 않아 차로 우려먹지는 않았지만.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일필선사 말로는 최고의 차라며 자랑했었지.

 

그런데, 긴 세월 너를 피우기만하다 먹기 시작한 이년동안 신체적 변화가 일어났다.

오랜 지병인 관절의 통증이 사라졌고, 화장실에서 30분 넘게 용쓰던 변비가 사라진 것이다.

대마뿌리 효능은 관절에 특효라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변비에 좋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대마는 약성이 부드럽고 지방,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장을 매끄럽게 하여 변비를 치료하는데 이상적이다.”고 적혀 있었다.

그 외에도 모르는 몸의 변화가 어디 한 두 가지겠는가?

 

아직 먹어보지 못했지만 대마새싹 비빔밥 맛도 탁월하다고 했다.

새싹에는 도취유발 성분인 THC가 없으며, 기능성 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1.42%),

리놀레산(55.4%), 리놀렌산(17.2%), 비타민A, 비타민 C, 나이아신, 항산화, 항염증, 항원충

효과가 있는 기능성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었다고 국립식량과학원 문윤호 박사가 밝혔다.

 

새싹 비빔밥이나 나물로 무쳐 먹으면 THC성분이 없어 일반인들에게는 좋은 식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도취성분까지 맛보려면 나물을 후라이팬에 덖어 열을 가해주면

THC성분이 상승하게 된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피우게 되면 2시간 정도 도취감을 주는데 비해 먹게 되면 온 종일 행복감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먹는 것은 30분쯤 지나야 도취감이 온다. 많이 먹는 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역자: 권아영 / 페이지 560 / 가격 :18,000원 / 출판사 : 세상의 아침

 

 

체질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자신의 체질에 맞는 량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먹는 것만 아니라 피우는 것도 자신의 체질이나 대마 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간혹 구토를 일으키며 힘들어 하는 경우도 보았다.

그런 현상은 처음 경험한 사람들이 가끔 나타나는데, 아마 습취 량이 많아 생기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40년이 넘도록 피워 온 나 역시 많이 피우면 가끔 어지름증을 느낄 때도 있었다.

몸의 컨디션이나 대마의 질에 따라 다 다르게 나타나니,

조금씩 섭취하며 자기 체질에 맞추어가는 조절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럼증이 생겨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자리에 가만히 누워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

편한 자세로 누워있으면 불편한 증상은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대마뿌리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있다.

 

제 작년부터 대마주가 관절에 특효라는 김문년박사의 글을 읽고 대마주도 담아 보았다.

대마주는 뿌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대마뿌리에 대한 연구에는

대마의 생육일수가 6주까지 성장한 뿌리가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높고 항산화 활성이 가장 우수하며 생리기능성을 갖는다고 했다.

 

성장한 너를 뿌리 채 뽑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한 말 들이 술통에 담가 100일동안 숙성시켜 보았는데,

약으로서의 효능은 제쳐두고라도 술맛이 끝내 주었다.

독한 알콜 기운이 사라지고 오래된 브랜디처럼 은은한 향까지 풍겼다.

마셔 본 사람마다 최고의 명주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죽하면 그 술 이름을 ‘대마불사주’라 붙였겠는가?

옛 문헌에 마근(麻根) 이라 부르는 대마뿌리는 삼의뿌리라고도 했지만,

한나라 의학서에서는 대마를 불로장생의 효능이 있다고 했으니,

불사초라는 이름을 빼돌려 ‘대마불사주’로 명명한 것이다.

 

작년에는 25도 소주에 담갔고, 올해는 30도 소주에 담았는데, 도수가 약한 소주가 더 좋았다.

후배 한 사람은 35도 소주에 담았다는데, 너무 독해 마시기가 거북하더란다.

값 비싼 독한 술이 좋은 술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주었다.

애석하게도 30도 소주에 담아 본 올해 대마주는

정선에서 실어 올 때 차안에 쏟아져 차가 다 마셔버렸다.

다시 새 술을 부었지만, 작년에 마신 대마주에 비길 수 없었다.

 

난, 술이 취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이야기도 잘 꺼내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이다,

그러나 술만 한 잔 들어가면 완전 달라진다.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같은 요상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말도 너무 노골적이라 주변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거친 언행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 게 너였다.

술이 감정을 격하게 만든다면 너는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 것이다.

대마주도 차분하게 다운시킨다는 점이 일반 술과는 또 다른 장점이더라.

 

운송하다 대마주를 차에 쏟아, 다시 술을 부어두었다.

 

 

마지막 소원이라면 행복을 파는 가게를 만들고 싶다.

대마불사주와 대마강정을 파는 조그만 주막을 차리고 싶은 것이다.

죽기 전에 이루지 못한다면 저승 가는 길목에라도 차릴 작정이다.

저승가는 분들에게 대마불사주 한 잔과 안주로 대마강정 한 점 대접하고 싶다.

 

대마에 관한 역사, 문화, 정치, 과학, 의료의 모든것 / 가격:38,000원 / 출판사 : 세상의 아침

 

 

대마야!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

너를 만나 행복한 세월을 보냈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넌 분명 신이 내려준 약초였고, 평화의 전도사였다.

살아 생 전 박수 받는 너의 모습을 꼭 보고 싶구나.

 

하루속히 해방되어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

 

사진, 글 / 조문호

 

 

여러분도 최고의 약술, 대마주를 한 번 담아 볼 생각이 없으신가요?.

대마초를 키울 땅이 있거나 옥상이 있는 분들은 시험 삼아 한그루만 심어보세요.

대마는 양지와 습한 땅을 좋아하고, 다 자라면 높이가 2m 정도 된다는 것을 감안해,

한 그루만 정성껏 키워보세요. 좋은 거름도 듬뿍 주고...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대마 잎을 나물로 무쳐 먹어도 좋습니다.

맛이야 양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식감이 아주 좋아요.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대마 관련 정책토론회. (사진/ 김문년 소장)

유엔 대마초 의약적 효과 인정
마약등급 Ⅳ에서 삭제 권고 받아

 

 

김문년 안동시 보건소장이 의료용 대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김문년 소장


 

UN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대마초를 마약에서 제외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UN 마약위원회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마초를 마약에서 제외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열린 UN 마약위원회는 대마초와 대마초 수지를 마약에서 제외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53개 회원국(한국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27표, 기권 1표, 반대 25표 등 과반수 찬성으로 UN 마약위원회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수락했다.
1961년 마약 단일협약에서 마약에 대한 정의가 수정된 것이다.
마약 등급 Ⅳ로 분류된 대마초를 목록에서 삭제한 것이다. 마약 단일 협약은 한국 포함 136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 협약에 일부 수정이 되었지만, 대마를 향정신성물질로 보고 거래는 물론, 재배, 판매, 흡연 등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김문년 경북 안동시 보건소장은 “대마가 마약류로 들어가 있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 유용하고 유익한 물질은 약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돼야 한다”며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환각 성분을 흡연하다보니 국가마다 통제했던 것인데 이제 이런 인식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DB 성분은 국민 건강 질병예방, 치료, 효능·효과 있으니 파킨슨, 심혈관 질환 등 17개 중증 질환을 치료 할 수 있도록 합법화 한 것이 큰 성과”라며 “UN 마약 위원회 결정은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많은 국가에서 이 권고를 따를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회 대마 관련 정책토론회. 사진=김문년 안동시 보건소장

 

대마 합법화는 이미 미국도 2018년 ‘농업법’을 개정해 사람에게 사용하는 대마는 0.3% 수준에서 허용 되고 있다.

G7 국가 중 캐나다는 유일하게 대마 전 부분을 합법화 했다.

대마초 관련 물질의 마약 등급을 변경하기 위한 WHO의 권장사항은 꾸준히 제기 되어 왔다.

마약 보다는 의료용·식용으로 검토가 필요한데 이어 2019년 1월 세계보건기구 약물의존전문가위원회 (ECDD)는 대마 관련 물질의 등급을 변경하기 위한 공식 권장사항 모음을 발표한 바 있다.

유엔 마약위원회 이런 결정에 따라 대마 관련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심현주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UN 차원에서 대마초 등급을 재조정하면 정부와 학술 연구 단체가 대마 의료 연구에 더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새롭게 부상하는 약용 대마초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법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년 경북 안동보건소장은 “대마에 좋은 성분 ‘CBD는 남용이나 의존성이 없을 것이다’라고 세계보건기구에서 밝혔다. 이제 대마를 법으로 통제하기보다 유용한 약물로 법과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안동이 대마 규제 자유 특구 지역으로 되었지만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라며 의료용, 섬유, 화장품, 기능성식품, 사료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의료용 대마 합법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대마초를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받아 들였다.

파이낸셜뉴스 /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마리화나 전과 말소, 5% 소비세 부과 등
"감염병 최고조 상황에 전례 없는 도박"
마리화나 관련 흑인 체포 비율 4배 높아
공화당 다수인 상원 통과할지는 미지수

 

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통과돼 상원으로 넘겨졌다. 앞서 지난달 주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몬태나의 한 상점 주인이 냉장고에 들어있는 마리화나를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의회 하원에서 4일(현지시간)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입법을 위해선 상원 통과 절차가 남았지만, 주 차원이 아닌 연방 차원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리화나·기회·재투자·말소법(MORE)'이란 이름의 이 법안은 연방이 정한 마약 리스트에서 마리화나를 빼고, 마리화나를 팔 때 5%의 소비세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민주당에서 발의했는데, 거둔 소비세로는 기금을 조성해 마약 사범을 돕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날 하원 표결에서 찬성 228명, 반대는 164명이었다.

뉴욕이나 플로리다 같은 주는 의료용으로, 캘리포니아나 콜로라도 등에선 기호용으로도 마리화나를 허용하고 있지만, 연방 차원에선 여전히 소지부터 사용까지 모두 불법이다.

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인 상황에서 이런 법안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폴리티코는 "민주당이 감염병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 전례 없는 도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톰 매클린톡 하원의원은 "민주당이 (코로나19 속에서) 걱정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대마초 가게들뿐"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그런데도 마리화나 합법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흑인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한 해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65만 8000건(2012년 기준)에 이른다. 폴리티코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조사 결과 흑인들이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될 가능성이 백인들보다 평균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백인과 흑인의 약물 사용 비율이 비슷했는데도, 흑인 체포 비율이 10배 더 높은 주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뉴욕타임스(NYT)는 2014년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NYT는 "마리화나 관련 체포가 인종주의적인 경향을 보인다"면서 "흑인 남성들이 더 많은 비율로 체포되다 보니 자신의 삶을 망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세대로 범죄가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미 의회 하원에 오른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찬성 228 대 반대 164로 통과됐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의 표가 극명히 갈렸다. [AP=연합뉴스]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마리화나 관련 전과 기록을 말소하고, 복역 중인 이들의 형량도 재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이 법안을 추진하는 명분 중 하나다. 뉴저지주의 경우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거둘 수 있는 세금이 한 해 1억 2600만 달러(약 146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NYT가 지난달 5일 보도했다. 이번 대선과 함께 진행한 주민투표에서 뉴저지를 비롯한 5개 주는 의료용 혹은 기호용으로 마리화나를 허가했다.

그러나 하원을 통과한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이 상원의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원의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법안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변수는 내년 1월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다. 민주당이 2개 의석을 모두 가져가면 상원 100석 중 공화당과 민주당은 50대 50의 동률이 된다. 이 경우 상원의장인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마리화나 합법화에 부정적이지만, 해리스는 합법화 법안에 지지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해리스 당선인의 찬성표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

 

중앙일보 /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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