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의 손에 대마진이 묻어있다 [스크랩사진]

정부는 대마초에 관한 모든 정보를 국민들에게 상세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이미 대마에 대한 성분 분석이 알려졌는데 쉬쉬할 이유가 도대체 뭔가?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은 대마 씨에 따른 성분 구분과 품종개발에 있다.

그리고 개인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정량도 명시해야 한다.

 

미국 놈들이 재벌들 농간에 휘말려 대마를 마약으로 규정하였으나

좆도 모르는 박정희까지 등 달아 대마를 마약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대마가 반세기 동안 지하에서 숨어 지냈다.

 

지금 미국은 대마 규제를 하나하나 풀며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국개의원들은 국민들 눈치 보느라 아예 모른척하는 실정이다.

오랜 세월 마약으로 세뇌시킨 대마를 합법화한다면 누가 표를 주겠는가?

소신도 철학도 없는 놈들이 정치하는 세상, 어찌 열 받지 않겠나?

 

대마에 관한 역사, 문화, 정치, 과학, 의료의 모든것 / 가격:38,000원 / 출판사 : 세상의 아침

, 대마초를 피우거나 먹은 지가 반세기가 가깝다.

그 긴 세월 동안 당한 고초를 글로 쓴다면 장편 소설 몇 권은 나올거다.

쥐 새끼 같은 검찰 졸개들에게 잡혀 복날 개 맞듯 두들겨 맞지를 않았나,

수갑을 뒤로 채운 체 눕혀 주전자로 코에 물을 붓지를 않나...

 

세상에! 무슨 철천지 원수졌다고 그런 고문을 했을까?

그것도 다시는 대마초 피우지 말라고 혼낸 것이 아니라,

같이 피운 친구들 이름 대라고 고문 한 것이다.

차라리 독립운동이라도 했으면 명분이라도 있지 않겠나?

다 아는 이야기를 재탕하는 것은 아직 분이 덜 풀려서다.

 

역자: 권아영/ 페이지 560 /가격 :18,000원 / 출판사 : 세상의 아침

요즘 내 몸이 말이 아니다.

전시하느라 보름 동안 술독에 빠져 허덕이다 보니 똥오줌 못 가릴 지경이 되었다.

여태 아무리 취해도 카메라는 손에서 놓지 않았는데, 사진 찍기도 싫다.

찍은 사진도 정리 못한 것이 많아 그런지 찍는 자체가 두려워 졌다.

그러나 이 이야기만은 미룰 수가 없어 며칠 만에 글을 올리는 것이다.

 

저자 노의현 / 페이지 336/ 가격 18,000원 / 출판사 : 소동

어저께 쪽방에서 낑낑대고 있는데, 현영애 감독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현감독은 대마의 명예회복이란 다큐멘터리 영화찍는 감독인데,

인사동에서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만사가 귀찮았지만 현감독 청을 어찌 거절할 수 있겠나?

오후 3시 무렵에서야 일어나, 기어가듯 나간 것이다.

약속 장소인 인사동 귀천에 도착하니 현 감독이 뒤 따라 왔는데,

나를 몰라보고 주인 목영선씨 더러 묻고 있었다.

머리를 깎은 데다 마스크까지 하고 있으니 어찌 알아보겠는가?

 

저자 유현 / 페이지 222/ 가격 9,000원 / 실천문학사

일 년 만에 만난 반가운 처지지만, 별로 할 말은 없었다.

소개시켜 줄 분이 있다더니, 처음 보는 남자 분이 나타났다.

한국국토환경기술원소장이라 적힌 명함을 내놓은 배병호씨 였는데,

안동과 춘천에 이어 또 다른 지역에 대마 특구를 추진하는 분이었다.

 

대마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스크랩사진]

배 소장은 씨앗은 어떤 것을 사용하냐?”고 물어왔다.

정선에서 몇 십년을 농사지었지만 한 종자만 사용했다고 하니 한심한 듯 웃었다.

대마가 천차만별이라 맛이 다 다르고, 성능도 다 다르다는 것이다.

한 가지 맛만 보면 그 맛조차 점차 둔해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감이 둔해져 많이 피우게 되지만, 어디서 다른 종자를 구할 수 있겠나?

속된 비유인지 모르지만, 남녀관계나 음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끔 딴전을 피우거나, 다른 맛을 보면 다시 예전 맛이 살아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다양한 종자의 효능을 활용하면 좋은데,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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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험에 의하면 대마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어떤 대마는 청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소리에 민감하게 하는가 하면,

어떤 대마는 미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음식 맛에 빠져들게 만든다.

어떤 대마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 바보처럼 비실비실 웃기도 하고,

어떤 대마는 시각을 예민하게 만들어 사물에 빠져들게도 만든다.

어떤 대마는 육감을 예민하게 만들어 따뜻한 사랑에 빠져들게도 한다.

모든 생각이 한 곳에 집중하므로 때로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떠 오른다.

인간의 오감을 다스리는 대마가 어찌 명약이 아니겠는가?

 

외국에서 시판한 대마담배 [스크랩사진]

그동안 대마의 THC 성분이 주는 도취감을 환각으로 왜곡시킨 것이다.

도취감은 오감을 예민하게 만들어 주지만,

대마마다 한 방면에 더 좋은 효능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래서 씨앗 성능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

대마의 약리적 효능이나 산업적 효능은 이미 잘 알려져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지만,

씨앗의 분류는 물론, 사람마다 섭취해야 할 정량을 몰라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첫 경험한 사람이 가끔 어지러운 증상을 보이거나 심하면 토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괜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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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사동에 손님 다섯 명이 찾아와 함께 시식한 적이 있었다.

전시장에서 술 한 잔 대접하려니, 마땅한 술안주가 없어서다.

마침 대마 나물이 있어 안주로 내놓았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다.

나물 식감도 좋은데다 양념 맛까지 더해 너무 많이 먹은 것이 탈이었다.

 

적게 먹은 화가는 청각이 예민해져 잔잔한 음이 세밀하게 들린다고 했고,

좀 많이 먹은 화가는 신체에 이상을 느꼈는지 차를 불러 먼저 떠나버렸다.

또 한 분은 어지럽다기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괜찮다'고 일러 주었다.

다락방에 올라가 누웠던 화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누워 있으니 아래서 말하는 소리까지 세밀하게 들렸다는 것이다.

그 나물의 성분은 청각을 예민하게 하는 대마다.

 

삼베용 대마를 채취하고 있다[스크랩사진]

예전에는 대마 수확기가 되면 대마를 재배한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가 농사지은 대마 맛을 나누는 시식회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대마 규제에 주눅 들어 자식들 앞날에 장애가 될까 염려되었는지 서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대마를 안 하거나 하더라도 혼자만 하니 다양한 맛을 공유하며 누리는 복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중 제일 아쉬운 친구는 원주에서 농사짓던 일필선사였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는데,

그가 죽은 후로는 천상의 그 맛을 다시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일필선사가 농사지은 대마 맛은 아무도 따를 자가 없었다.

대마를 위스키에 담아 우려내기도 하고, 녹차처럼 우려 마시기도 하는데,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다양한 맛을 선보였으니, 어찌 부럽지 않겠는가?

일필선사란 호칭도 스님이어서가 아니라, 한 초에 모든 것을 끝내기에 붙인 호칭이리라.

 

삼베용 대마를 채취하고 있다[스크랩사진]

나는 호흡기가 극도로 나빠져 매일 약 먹고 흡입기를 들이키는 지경인지라

2년 전부터 대마를 피우지 않고 먹는다.

나물로 무쳐먹거나 술로 담아 먹으면 도취감을 유발하지 않는 약초고 약술이다.

그러나 강정 만들듯 대마나물에 열을 가하면 도취감이 올라간다.

 

사실, 호흡기에 문제가 생긴 것은 대마가 아니라 담배가 원인이었다.

대마는 안 피울 수 있었지만, 담배는 끊지 못하고 있다.

담당 의사가 담배를 끊지 않으면 죽는다지만 끊지 못하는 것이다.

머지않아 이청운화백처럼 호스달고 버텨야 할 것 같다

어느 게 중독성이 강한 마약인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니겠는가?

 

김문년박사가 의료용 대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크랩사진]

나라에서 인체에 해로운 담배는 비싸게 팔아먹지만,

명약인 대마를 마약으로 규정하여 무고한 국민을 잡아넣는 법이 제대로 된 법이더냐?

그따위 법으로 장난을 치니 다들 법을 우습게 여기고 법을 지키지 않는 일이 속출하는 것이다.

대마규제는 서둘러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다.

종자의 구분이나 품종 개발은 물론, 한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정량제를 만들어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미 북한에서는 김일성 집권때부터 대마의 중요성을 알아 대마를 키우자는 노래까지 불렀단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대마에 치중하여 600여 개의 대마 특허 중,

절반 이상을 독점해 버린 대마 강국이 되었다.

우리도 늦었지만, 대마를 연구하는 분을 많이 양성해야 한다.

 

불탄 집터 위 모퉁이에 대마모종이 올라와 있다./ 2021년4월촬영

그나저나, 올해 대마 농사는 망쳐버렸다.

이른 봄 정선 집에 불이 났는데, 소방관들이 씨 뿌려 놓은 밭을 짓밟아 조져버린 것이다.

올해 대마 농사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좀 있다보니 악조건에도 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종을 띄엄띄엄 이식하여 거름을 듬뿍 주어야 하는데,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터라 이식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어느 작물이나 마찬가지지만, 공들인 만큼 거두는 게 농사다.

 

2010년 봄에 파종한 대마 새싹무리.

올 여름에 보니 모종들이 빈틈없이 자라, 마치 대나무처럼 키만 우뚝 자라 있었다.

곁가지도 없는 갈대처럼, 가느다란 줄기 끝에 잎이 몰려있었다.

그때 잎이라도 채취해 나물이라도 무쳐 먹었다면, 이처럼 허무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좁게 올라온 대마가 숲을 이루었다. / 2021년 7월촬영

며칠 전 아픈 몸을 끌고 정선에 가보니, 잎은 말라 떨어지고 씨만 송알송알 맺혀 있었다.

올해 따라 서리가 일찍 내려 잎이 저절로 떨어지거나 일부만 씨를 감싸고 있었다.

그것이라도 수확해야 내년 농사라도 지을 것 아니겠는가?

불난 집에 일 년 농사마저 망쳤으니 업 친데 덮친 격이다.

 

말라 떨어지기 직전의 대마 2021년 10월 촬영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적인 정책으로 대마 합법화를 공론화했으나,

문 대통령은 여기저기 눈치 보느라 꿈도 꾸지 못하는 것 같다.

다음 대선 후보에게 기대를 걸지만, 대마 합법화를 공약으로 내걸 후보가 과연 나올까?

한 때 대마합법화 운동에 나선 김부선씨와 스캔들을 일으킨

이재명후보가 대마를 잘 알고 있을텐데, 어디 한 번 두고 볼 일이다.

 

대마는 친환경 소재에 앞서 평화를 이끌어 갈 미래산업임을 명심하라.

 

사진, / 조문호

 

가수 전인권씨가 대마합법화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옆에 깁부선씨 모습도 보인다.[스크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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