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잡으려, 강원도 리얼리즘 작가들이 모였다.
“순실뎐”이라 이름 붙인 시국전을 열기 위해서다.

요즘, 암울한 시대에 저항하는 전시들이 연이어 열린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순실뎐’은 서울의 “병신무란 하야제’에 이은

두번째 전시로, 뒤이어 열릴 광주전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 전시는 갑자기 마련된 전시라, 엉겁결에 참여하게 되었다.
지난 13일, 작가 모임에서 제안 한 적은 있으나, 결정되진 않았다.
그 이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전시 내용이 신문에 소개되었다는
넋전 굿을 하는 양혜경씨의 전화를 받은 것이다.

몇 일전 미술평론하는 최형순씨의 부탁으로 사진자료를 보내긴 했으나,
내년 기획전을 위한 자료 요청인 줄 알았다.
급기야 연락했더니, 이메일로 전시안내를 했다는 것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아, 나만 모르고 있었던거다.
신문에 사진까지 실려 있어 빠질 수도 없는 입장이라,
소개된 사진 석장을 급히 출력해, 부랴부랴 춘천으로 가져갔다.

전시디피를 하는 30일 정오 무렵에는 여러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었다.
다들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부지런히 그려 왔더라.
기획자인 최형순씨를 비롯하여 김대영, 신대엽, 서숙희, 길종갑, 김용철, 백중기,
권용택, 전형근, 류정호, 박은경, 이광택씨 등 많은 분들이 와 계셨다.

뒤 이어 황재형, 황효창선생도 오셨고, “병신무란 하야제’를 기획한 장경호씨와

화가 박세라, 신승복, 안승환, 이종원씨 등 전시 작가는 물론,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난 하루였다.

오후5시에는 다들 둘러앉아 전시 취지와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박근혜를 규탄하는 구호가 수시로 전시장을 메우기도 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순실뎐'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5일까지 열린다]


사진, 글 / 조문호








































































                                                                           [순실뎐 전시리뷰] http://blog.daum.net/mun6144/4089































































































































































서숙희작



전시일시 : 2016년 11월 30일-12월 5일
전시장소 : 춘천문화예술회관


참여작가 : 황효창, 황재형, 권용택, 김진열, 조문호. 김대영, 백중기, 길종갑,
                신대엽, 서숙희, 김용철, 류정호, 박종혁, 박은경, 이광택, 전형근

‘암울한 시대에
그때도 역시 노래하게 될 것인가?
그 때도 역시 노래하게 될 것이다.
암울한 시대에 대해.‘

-브레히트(Bertolt Brecht)-



황효창 '웃기는 세상'


황효창 '이게 나라냐'


황효창 ' 광화문에서1'


황효창 ' 광화문에서2'


황재형 '소가 넘어간다'


황재형 ‘business oligarch'


황재형 ' 징후'


황재형 '새벽에 홀로 깨어'


황재형 '도마'


권용택 '촛불이 햇불되어'


권용택 '촛불이 햇불되어'(부분)


김진열 '집단 우울증'


김진열 '집단 우울증'


김진열 '집단 우울증'


전시벽면에 그리는 김진열씨



조문호 '분노의 몸짓(유진규 행위예술)'


조문호 '박근혜를 몰아내자 (양혜경 굿)'


조문호 '박근혜 하야하라 , 깃발이 춤춘다'


김대영 '농단-자멸'


김대영 '세월이 가도'


백중기 '낯선 풍경'


백중기 '낯선 풍경'


백중기 '낯선 풍경'


길종갑 '촛불집회'


신대엽 '휄레이저'

신대엽  '휄레이저'


신대엽


신대엽


신대엽


신대엽


서숙희 '순실뎐'


서숙희 '안면수심'


김용철 '코리안 나이트'


박종혁 '그래도 나는 부자다'


박은경 '적과 흑1'


박은경 '적과 흑2'


이광택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하야기원탑'


이광택 '제단'


전형근 '응답하라'


류정호 '근본이 흔들리면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5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권용택작 '촛불이 햇불되어'


암울한 시국을 예술로 저항하는 ‘순실뎐’이 지난30일 오후 5시에 개막되어 오는 12월5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강원도 리얼리즘 성향의 예술가들이 마련한 이 전시는 서울 ‘나무화랑’에서 열리는 “병신무란 하야제’에 이은 두 번째 시국 전이다.



황재형작 '소가 넘어간다'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하는 예술가들의 저항전은 광주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형순(미술평론가)씨는 “시국선언이 쏟아질 때 우리 예술가들은 촛불의 머릿수 하나를 채우는

일만으로는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었다.



황효창작 '웃기는 세상'


시국선언과 같은 시국 전시회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리얼리즘 작가로서의 ‘책임’이라는 데 뜻이 모였다”고 말했다.


“속아 넘어가다”를 풍자한 황재형씨의 작품 ‘소가 넘어가다’는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 되는 날 그린 작품으로,

작가의 분노가 그대로 화폭에 녹아 있었다.



박종혁 작 '그래도나는부자다'


황효창 작가의 ‘웃기는 세상‘은 인형을 통해 그들을 조롱하였고,

촛불이 횃불 되어’를 선보인 권용택 작가는 춘천 지역 국회의원 김진태씨가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고 한 발언을 겨냥해, 촛불이 들불로 번지는 것을 형상화했다.



류정호 작가, '근본이 흔들리면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박종혁 작가의 ‘그래도 나는 부자다“는 난장판인 시국에 버텨선 밝은 가족의 모습을 통해 한 가닥 희망을 제기하였으며,

삽자루를 탁자의 다리와 받침으로 활용한 목공예가 류정호의 작품은 ’근본이 흔들리면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김진열 작 '집단 우울증'



길종갑 작가의 ’촛불집회‘는 광화문 집회현장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하였으며,

김진열의 ’집단우울증‘은 김을 붙여 진태란 글만 표기하기도 하고, 새 열 마리를 그려 ’씹새들이 좆이로구나‘며 국정농단을 힐난했다.


김용철 작 '코리안 나이트'


김용철 작가의 ‘코리안 나이트’는 권력을 감싸고 있는 돈과 잡신들로 현 시국을 비판하였으며,

사진가 조문호는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과 ‘시국 몸짓’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조문호 작 '분노의 몸짓'



김대영 작가의 ’농단-자멸‘은 뒤엉킨 시국현실을 추상적으로 암시하였으며,

침몰하는 세월호의 아픔을 의혹으로 표현한 서숙희의 ’안면수심‘은 마음이 아팠다.



김대영 작 '농단-자멸'



이 밖에도 신대엽, 이광택, 백중기, 전형근, 박은경, 박종혁 작가 등 16명이 발표한 40여점의 작품들이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신랄하게 비판, 조롱하고 있었다.



서숙희작 '안면수심'


그리고 80년대 시국 작품들도 몇 점 선보였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광혁 작 '하야기원탑'외



황재형 작가는 “비선에 의한 국정농단, 국정교과서의 파행, 예술가들의 블랙리스트 작성,

독점적 소수가 추진한 문화융성 등 현 시국이 우리를 그냥 있지 않게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암울한 시대에 / 그때도 역시 노래하게 될 것인가? / 그 때도 역시 노래하게 될 것이다 /

암울한 시대에 대해’ 혁명을 노래한 독일 시인 브레히트의 시 ‘모토’를 떠올리는 시국 특별전이다.


[스크랩] 서울문화투데이 2016년 12월2일 / 조문호기자/사진가






춘천의 민미협 회장 길종갑씨로 연락을 받았다.

강원도 작가들이 모인 산과 함께의 미팅이 있다며, 13일 오후1시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자고 했다,

일요일은 정영신씨와 데이트가 있는 날이지만, 춘천행 지하철에 올랐다.

 

도착하니, 모두들 식당으로 옮기고 있었다.

화가 황효창선생을 비롯하여 길종갑, 김대영, 신대엽, 서숙희, 김용철씨와 미술평론가 최형순씨 등 일곱 분을 나왔더라.

오찬 모임은 내년에 가질 전시 기획을 위해서라는데, 주제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작가들의 의견을 모우기 위해서였다.

강원도가 내 세우는 산과 연결된 것도 좋지만, 현 시국과 관련된 저항전을 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결정하진 못했다.

 

'춘천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더니, ‘--란 민미협 교류전이 열리고 있었다.

강원도와 경남, 제주, 목포의 민미협 작가 교류전으로, 강원도 작가로는 황효창선생의 기타맨’ 

길종갑씨의 다산4곡청옥담’, 서숙희씨의 가로수 길‘ 등이 눈에 띄었다. 

외에도 강선주, 김영숙, 김용미, 김용애, 김준철, 민선주, 박재은, 신승복, 안성환,

윤운복, 이상근, 이샤우드, 이희린, 장선화, 조병연, 지명예, 최미경씨가 참여했고,

경남작가로는 김지영, 노경호, 신희경, 이경미, 이광영씨가

목포에서는 박대용, 박동근, 이복성, 조순현. 정현아씨,

제주에서는 김수범, 양미경, 정용성, 홍덕표씨가 참여하고 있었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으나 세월호와 관련된 노경호씨의 눈만 멀뚱멀뚱 뜨고 바라만 보았다‘,

정현아씨의 불꽃이 되어 다시피어나리홍덕표씨의 아이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등 시국을 풍자한 작품도 보였다.

 

생각치도 못한 전시를 보게 된 춘천나들이에서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다.

뒤늦게 기획자 최형순씨로 부터 연락이 왔는데, 시국전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촛불시위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

모두들 새롭게 작업 해야 할 부담은 있겠지만,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었다.

 

벌써부터 내년에 열릴 강원도 기획전이 기다려진다.

아마, 그 때 쯤에는 박근혜가 구속되고, 정치판에선 대권 싸움으로 치열할테지...

 

사진, / 조문호



황효창작

길종갑작

서숙희작 일부

노경호작 일부

홍덕표작

김준철작
























사진- 좌로부터 전시기획자 최형순씨와 참여작가 길종갑, 김대영, 서숙희, 조문호, 권용택, 신대엽, 황효창, 김용철, 황재형씨



‘춘천시문화재단’에서 기획한 “강렬하게, 리얼하게” -바이칼에서 강원 춘천까지-전시가

지난 13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되었다.

이 전시가 기획되며, 오월 중순경 바이칼 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만을 토로하며 망설이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바이칼 답사를 떠나는 취지는 이해되었으나 기간이 너무 임박해 자칫 중구난방의 전시가 될 확률이 높은데다,

결국 참여 작가들의 작업비를 여행경비로 소진하는 것이 가난한 작가 입장에서는 열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 웃기는 것은 내가 내놓은 남자 알몸 사진을 두고 말이 많았다는 것이다.
집행부를 향한 길종갑씨의 투덜거림으로 대충은 짐작했지만, 뒤늦게 황화백이 귀띔해 준 것이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들의 생각인지, 미리 겁먹은 기획자 최형순씨의 생각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의 보수적인 안목으로 어떻게 전시를 추진하는지 걱정스러웠다.

전시장에 도착하니, 역사학자 주재혁씨의 ‘바이칼과 아리랑’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끝날 시간이 다 되어 사진만 찍고 강연은 듣지도 못했다. 그마저 멀리서 온 분들이 기다리고 있어 입구로 나와 버렸다.

화가 장경호씨를 비롯하여, 오래 전 모델에 되어주었던 도예가 신동여씨와, 화가 전강호씨가 와 준 것이다.

당사자들을 자신의 사진 앞에 세워 기념사진을 남기려는데, 갑자기 ‘우두둑 꽝’하는 굉음이 전시장을 메웠다.

돌아보니 강의 듣던 황재형화백이 뒤로 나 자빠지고 있었다.

황소 같은 황형의 무게를 프라스틱 의자가 감당하지 못해 의자 다리가 부러진 것이다.

몸은 커지만 예민한 양반이라 살아남았지, 나같이 멍청한 사람이라면 뇌진탕으로 갈 뻔한 사고였다.

정말 황화백은 대단한 분이었다. 바이칼 답사 때도 사진과 동영상으로 세세히 기록하는 열성을 보이더니,

출품작 여덟 점 중 전부가 바이칼을 소재로 한 신작이었다.

불과 한 달 보름동안 그 대작들을 다 그렸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다른 분들은 한 두 점도 힘들게 마무리했다는데, 이건 꼼짝 않고 그림에만 메 달렸다는 이야기다.

그의 투철한 작가정신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개막시간이 가까워오자 한 사람 두 사람 몰려들기 시작했다.
'춘천문화재단' 이치호 상임이사, 화가 함 섭, 노용춘, 사진가 정영신과 하재은씨, 목공예가 류정호씨,

시나리오 작가 최근모씨, ‘아트인라이프’상임이사 최용주씨가 있었으나, 대개 모르는 분이 많았다.

미술평론가 최형순씨의 간단한 작가소개가 있은 후, 황재형, 이재삼씨가 나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작품들을 둘러보다, 참여 작가들의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모두 불러 모았다.

아내더러 사진을 찍으라고 카메라를 넘겨주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이재삼씨가 빠져있었다.

찍기 직전에 분명히 전시장에 있었는데, 어디로 빠졌을까? 귀가 막힐 노릇이었다.

어쨌든 이차까지 넘어 간 뒤풀이에서 꼴리는 대로 놀았고, 술도 어지간히 마셨다.
두 번 째 납치되어 간 곳은 어느 전망 좋은 호수 가였는데, ‘갤러리 파코도노’라 적혀 있었다.
놀란 토끼처럼 전시장을 비롯해 여기 저기 돌아다녔는데, 한 쪽에는 노래방기계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막걸리와 소주는 없을 것 같았는데, 대신 위스키가 나왔다. 누구 주머니를 터는지는 몰라도 신나 부렀다.

오랜만에 촌놈 목구멍에 때 벗기느라 바빴다, 술 마시랴! 사진 박으랴! 춤추랴! 노래 부르랴! 정신없었다.

아! 그런데 밤 열시가 되니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마지막 전철이라도 탈 요량으로 살그머니 빠져 나와 버렸다. 재미있게 노는데, 간다면 판 깨기 십상이잖아.

그런데 그곳이 어딘지 한참을 걸어 나왔는데도, 택시는 물론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간신히 가게하나 찾아 콜택시 전화번호를 얻긴 했지만, 상봉역이 종점인 전철만 남아 있었다.

살았다 싶어 퍼져 앉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들여다 보니 장경호 전화였다.

“아이쿠! 장경호를 남겨두었구나”, 뒤늦게 사태파악을 했으나, 아니나 다를까 전화통에다 지랄 같은 욕을 퍼부어 댔다.

 미안한 마음도 잠시 뿐, 너무 열 받아 전화를 끊어 버렸다.

술이 취해 잠에 빠져들었는데, 얼마나 잤는지 승무원이 깨웠다.

택시비 적게 내려고 상봉역에서 돌고 돌아 독립문이 종착지인 3호선을 간신히 탈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한시가 넘었는데 , 일찍 온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별일 없느냐고 묻기에 장경호를 흘리고 왔다 했더니, 당신 치매아니냐며 나무랐다.

“야! 고마 자빠져 자자. 알아서 하 것지. 지가 한 두 살 묵은 아가? ”


사진,글 / 조문호





























































































































“산과함께 70”미술에 담은 강원 전이 눈앞에 닥쳐, '춘천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이 전시장은 처음 가보았는데, 공간이 엄청 넓었다.
200평 가깝다는데, 다들 작품규격들이 커, 여기가 아니었다면 되지도 않을 뻔 했다.
황재형씨의 작품은 5m나 되는 대작들도 있었고 평균 100호 이상의 작품이었다.
내 사진도 1m를 넘는 롤지였지만, 다른 작품에 비하니 어른과 아이의 차이였다.

그런데 규격만 큰 것이 아니라 작품들이 너무 좋았다.
도록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와 닿았다.
황재형씨가 그린 광부의 표정은 얼마나 슬픈지, 보는 사람까지 슬프게 만들었다.

이날 직접 작품을 가지고 온 작가로는 황효창선생을 비롯하여 길종갑, 신대엽, 김대영,

서숙희씨와 전시를 기획한 최형순씨 등 10여명이 전시 설치를 위해 애썼다.


작업을 끝낸 후 모여 앉아 술들을 한 잔 했는데, 그 밥값과 술값을 황효창선생 사모님께서

몰래 계산해 버렸다.  꼬불쳐 둔 파랑새가 굳기는 굳었으나 너무 황송했다.


나이가 들어 후배들에게 베풀려면 돈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편했다.
그나저나 술은 잔득 마셨는데, 끌고 온 차는 어떡하지?...

사진,글 / 조문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