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사진가 이명동선생을 사랑하는 중진사진가들의 모임이 일 년에 3-4차례 인사동 음식점에서 열리고 있다.

한정식선생께서 나서 오찬회를 마련한지는 어언 10년이 넘었고,

연락하고 식사비 거두는 일은 막네인 '유로크레온' 대표 이기명씨가 맡고있다.

 

 지난 10월 15일 오후12시30분, 인사동 '양반댁'에서 가진 오찬회에는 이명동선생님을 비롯하여 한정식, 육명심, 황규태,

차용부, 이완교, 조문호, 김녕만, 구자호, 최재영, 유병용, 이기명씨 등 12명이 참석하였는데,

그 날은 인사동과 관련있는 여류사진가 2명도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었다.

인사동에서'산스튜디오'를 운영하였던 손영자씨와 '하당갤러리'를 운영했던 윤옥씨다.

 

2012.10.17

 

 

지난 8월8일부터 21일까지 덕원갤러리에서 열린 장터사진전은 많은 분들의 성원아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의 진행 과정과 결과를 말씀드려 도와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저 글을 올립니다.

 

책 출간과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하잘것 없는 일로 지인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등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국 재래장 600여개를 전부 기록하기 전에는 사진집 출간과 사진전을 열지 않겠다는 정영신씨를 설득하는데만

숱한 시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장터 작업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재원 마련도 절실하지만 바삐 서두러지 않으면

하루가 달리 사라지고 있는 시골 장터를 촬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제적 여건상 한 발도 뒤로 물러설 수

없는 벼랑이었기에 강행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저도 사진 판매로 수익을 얻는다는 기대보다는 언론 홍보에

초점을 맞춰 정영신씨를 장터사진가로 알려 일거리를 얻기 위한 방편이었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만류하였습니다.

 

한정식선생께서는 유명작가의 순수사진도 팔리지 않는데 무명 작가의 다큐사진을 누가 사겠냐며 한사코 말렸지만,

왜 아름다운 사진만이 벽에 걸려야 하는지 소장자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 순수사진보다 볼 때마다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터 사진에 더 마음에

와 닿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전시작 선정도 다큐사진의 작품성 위주보다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사진으로 골랐고,

프레임도 부담은 되지만 박스액자로 제작했습니다.

대신 전시비용을 줄이기 위해 액자제작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모두 자체 제작, 해결했습니다.

 

작가를 알리기 위한 보도자료의 초점도 흔한 전시 소식보다 '27년간 발로 뛴 장터기록'에 맞추었는데 적중했습니다.

전시가 시작되자 전 언론의 사진집 소개와 작가 인터뷰가 이어졌으며, 전시작품들이 팔리는 이변도 속출했습니다.

물론 어려운 형편을 아는 지인들이 구입한 작품들이 많았지만 중요한 것은 일반 관람객들도 작품을 구입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사진을 판매하는 정영신씨로서는 작품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었기에 다큐사진 52점 전시에

31점이 팔리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결산 결과는 전체 전시비용을 충당하고도 450만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사진집에서 200만원의 적자를 낸 것은 원로 선생님들과 보도자료용 증정본이 많아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사진집의 손실분을 공제하고도 250만원의 흑자를 보았으니 한 달간의 장터작업 경비는 마련된 셈입니다.

 

이 모든 성과는 장터전시를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에 의한 결실인 것입니다.

전시장을 찾아 격려해 주신 분들을 비롯하여 장터 사진에 관심을 가져 주신 관람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시를 위해 두차례나 음악회를 열어 준 '뮤아트'의 김상현님,

동영상 제작과 설치를 도와준 김도이님, 오프닝 파티 음식을 제공해 준 공윤희님과 문 숙님,

그 외 작품을 구입하거나 협찬해 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보답하는 길은 장터 작업의 완성으로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2.8.24

조문호

 

 

 

 

 

 

 

 

 

 

 

 

 

 

 

 

17일의 정영신 장터 전시장에는 경향신문 인터뷰기사를 보고 찾아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에 청소년들이 몰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오시어 사진을 꼼꼼히 보며 회억에 젖기도 했습니다.

지인 중에는 시인 강민선생님께서 황혼기의 여 제자분들을 모시고 찾아와 사진들을 둘러보며 옛 이야기들을 나누셨지요.

 

그리고 30년지기 사우였던 유성준, 하상일, 정동석, 선우인영, 변홍섭, 이점숙씨가 연락도 없이 갑자기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지향하는 사진들이 다른데다 너무 바삐 살다보니 한동안 연락이 끊겼는데, 이 분들은 80년대 초반 인사동에 있었던

'꽃나라"라는 흑백현상소를 드나들던 사진가들의 모임 "진우회"(일명: 진로회) 맴버로서 저는 물론 정영신씨도 함께

활동하며 많은 추억거리들을 만들었던 사진가들입니다.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는지 모두들 늙어가고 있더군요.

노광래씨는 돌아가신 민병산선생님 생전에 절친한 친구였던 소설가 이단원선생을 모셔왔습니다.

그리고 정영신씨의 친구들을 비롯하여 외국으로 떠났던 연극배우 최일순씨도 귀국하여 인도여행사하는 정동신씨와 들렸답니다.

 

2012.8.17

 

 

 

 

 

 

 

 

 

 

 

 

 

 

 

 

 

 

 

 

 

 

 

 

 

 

 

 

 

장터 사진전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던 지난 11일 김상현씨의 뮤아트 작은음악회가

덕원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오후4시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음악회가 시간을 잘 못 안 뮤지션들이

오후6시경 도착해 전시장에 남았던 1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고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악회에는 김상현씨와 함께하는 하양수, 최보규씨가 출연하였고, 박인식, 조경석, 정기범, 이정숙씨를

비롯한 전시관람객 다섯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음악회가 열리기 전 후에는 조해인씨 내외, 이명희, 편근희, 손영호, 배평모, 송정회, 이혜원, 노인자,

노인두씨 가족, 원경희, 신명덕, 마산의 이강용, 남해의 김동환, 정선의 서상우씨가 다녀갔습니다.

 

2012.8.14

 

 

 

 

 

 

 

 

 

 

 

 

 

 

 

 

 

 

 

 

 

 

 

 

 

 

 

 

 

장터 사진전 오프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시인 신경림, 원로 사진가 이명동, 전민조, 류주형, 이완교, 강익모씨,

그리고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회장이신 민건식 변호사님과 전국찬씨 등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방문하셨습니다.

한정식, 채현국, 박인식, 노광래, 조준영씨 내외분도 재방문 해주셨고요.

오후 7시경, 채현국선생님의 초대로 이계익, 강익모, 노광래, 공영토씨와 함께 '여자만'에서 만찬의 시간을,

박인식님의 초대로 반민규, 박소연, 이돈영님과 '로마네꽁띠'에서 주연의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2012.8.11

 

 

 

 

 

 

 

 

 

 

 

 

 

 

 

 

 

 

 

 

 

 

 

 

 

 

 

 

 

 

 

 

 

 

 

 

 

 

 

 

 

 

 

 

 

 

 

 

 

 

정영신의 장터 사진전 개막식이 지난 8월8일 오후6시부터 덕원갤러리 3층 전시실에서 성활리에 열렸다.

이 날 개막식은 성우 김영훈씨의 사회로 사진가 한정식선생의 장터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축하공연으로는 장군의 국악과 일렉트릭 음악, 뮤아트의 김상현씨를 비롯하여 젊은 뮤지션들이 들려준

호주원주민 악기 리류리나와 북이 어우러진 울림은 관람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개막식에 참석한 인사로는 강 민, 무세중, 민 영, 황명걸, 채현국, 이계익, 한정식, 육명심, 황규태, 구자호,

김완규, 이계선, 김보섭, 김신용, 김상현, 김의권, 이수만, 이규상, 김명성, 박인식, 최백호, 최혁배, 조경석,

정명수, 정현석, 정중근, 김영훈, 이명선, 신명덕, 안영상, 편근희, 김호근, 김창주, 이지하, 고 헌, 고중록, 

공윤희, 신용철, 정해광, 곽명우, 권양수, 전강호, 조준영, 안다혜, 이명희, 주승자, 이수영, 전활철, 한설희,

송상욱, 손성근, 이대훈, 노인자, 노광래, 전인경, 무나미, 김민경, 이경오, 유근오, 문 숙, 한진희, 황정아,

이두영, 설만 선생 내외분, 박선주, 신신자, 신영희, 안정원, 최경원, 김경숙, 하양수, 아 민, 아멜리아,

김도이, 이완수, 정경민, 최보규, 반민규, 이지녀, 박대원, 이세종, 이한석, 최상귀, 타이거 백,박동민, 김경일씨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전시회를 축하했다.

 

2012.8.10

 

 

 

 


정영신의 장터사진전 뒷풀이가 사동집에서 열렸다.
사동집에서 8일 오후7시부터 시작된 뒷풀이는 '노마드'와 '푸른별 이야기'를 거쳐 9일 2시경 노래방에서 마무리되었다.

 

2012.8.10

 

 

 

 

 

 

 

 

 

 

 

 

 

 

 

 

 

 

 

 

 

 

 

 

 

 

 

 

 

 

 

 

 

 

 

 

 

 

 

 

 

 

 

 

 

 

 

 

 

 


오늘 영월의 동강국제사진제를 보고왔습니다.
동경도사진미술관에 소장된 1960, 70년대 일본사진인 특별기획전에서

구와바라 시세이를 비롯한 유명사진가들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자기 아내의 죽음을 찍은 아라키 노부요시의 샌티맨탈 여행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라키 노부요시가 신혼여행에서 잠든 아내를 찍은 사진입니다.

한정식교수의 사진세미나에서 그 사진들을 찍은 배경을 듣고보니 더욱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20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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