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육명심씨의 "예술가의 초상" 기획전이 2011년 10월 8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19층에서 개최된다.
전시에는 70-80년대에 촬영된 고 은, 박완서, 김기영, 이우환, 장욱진, 천상병, 서정주, 오규원, 신경림, 중광, 황병기, 서정춘씨 등
100여명의 예술가 초상사진을 선보이게 된다.
10월 8일 오후5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한정식, 김한용, 주명덕, 강운구, 이완교, 박주석, 이갑철, 임양환, 조문호, 김녕만, 이기명,
김광수씨 등 많은 사진가들 외에 김호근, 서정춘씨도 참석하여 사진전을 축하했다.

전시장 가는길 : 지하철2호선 잠실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 타, 다음역인 몽촌 토성역에서 하차 (한미약품 건물 19층)
전화 :02-418-1315 / 입장 관람료 : 6,000원


 

 

 

 

 

 

 


인사동 콧수염으로 통하는 사진가 김영수씨가 지난 6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그 와는 30년지기지만 생각이나 삶의 스타일이 너무 달랐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이런 말을 주고 받은 기억이 난다.
'강하면 부러진다'는 속담에 빗대어 그의 성격을 나무랐더니
'야 인간아! 니 처럼 살면 밟혀 죽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한 번 마음이 상하면 두번 다시 뒤돌아 보지 않는 성격이다.
괴팍한 그의 박치기에 나가 떨어지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는데, 결국 그는 많은 사람들을 잃었다.
화를 다스리느라 술을 마시고, 술 때문에 큰 병을 얻어 결국 세상을 떠났다.
뒤늦게 깨우치고 외로워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기구한 그의 삶이 너무 가슴 아파 일찍이 영안실을 찿아 나섰다.
작업실에서 내려와 낙원동 쪽으로 가는 길에서 난데없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안경과 모자는 보이지 않고 구경꾼만 모여들고 있었다.
포터 옆에는 운전한 사람인 듯한 40대 남자가 물끄럼이 지켜보고 있었다.
'운전하는 사람이 앞도 않 보냐? 며 역정을 내자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보험처리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인간적인 면은 사라지고 물질만능주의로 치닺는 세태에 울화가 치밀어
'돈만 있어면 지 애비도 잡을 놈이네!'라며 그의 멱살을 움켜 잡았다.
문득 화를 잘 내던 김영수씨가 떠 올랐다.
경찰과 앰블란스가 나타나 그쯤에서 부끄러운 시간들을 모면할 수 있었다.

을지로 백병원으로 가겠다는 구급대원의 말에 친구가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가자며 우겼다.

응급실에서 다리 깁스만 한채 영안실로 향하다 길목에서 사진가 강운구씨를 만났다.
병원복 차림으로 절뚝거리는 초라한 행색에 대한 사연을 듣고 그가 한마디 했다.
'그 친구, 저승길이 외로워 조형을 데리고 갈 작정을 했구먼'

영안실에서 영정사진을 올려보니 김영수씨가 웃고 있었다.
부디 영정사진 모습처럼 저승에서라도 웃고 지내시게나.

오랜동안 같이 사진을 해왔지만 그는 카메라를 무기처럼 사용한다는 생각을 가끔 해왔다.
그 무기로 인해 조그만 재물과 영예는 거두었을지 모르지만, 죽음 앞에 모두 잃어버렸다.
산다는 것 자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빠져 술이 취했다.
초상집에서 노래도 부르고 정인숙씨에게 "시원 섭섭하겠다"는 못 된 말도 했다.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그 다음 부터는 필름이 끊겨 버렸다.
그 이틑날 몸은 아프고 속은 뒤집혔지만, 병문안 온 김명성, 전활철, 공윤희씨와 술로 속을 달랬다.

조경석선생의 도움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창살 없는 감옥살이였다.
그러나 스스로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로 작정했다.

'위기가 기회'라듯 스스로의 화를 다스리고 깨우치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갈 작정이다.

오늘 아침 친구의 어머니가 죽은 자식을 위해 정릉에서 굿판을 벌린다는 연락이 왔다.
"영수씨! 잘 가시게, 같이 못가 미안하네"

 

-서부병원에서 조문호 씀-

한정식선생님께서 경운동 SK허브 오피스텔 724호에 작업실을 마련해 이주했습니다.
지난 12월 24일 사진가들이 방문하여 인사동 사랑방 마련을 축하하며 오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 날 김생수, 전민조, 조문호, 정영신, 김보섭씨 내외, 이규상, 이재준, 한진희씨가
함께 했습니다. 혹시 사진에 관한 자문이나, 찿아 뵐 일이 있는 분들은 전화하신 후 방문해도 됩니다.

 

 

 


환경사진가 조성제씨의 '하얀 여백'사진 초대전이
2010년11월 23일 오후6시 30분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되었다.
경남신문의 초대로 이루어진 이'아름다운 동행전'은 장애인문화예술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번 전시의 작품판매가격이 1점당 150만원-200만원에
판매되었는데, 그 중 13점이 판매되어 장애인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리고 동서화랑 대표(송인식화백)도 장애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전에 참여하여
자신이 아끼는 소장작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본 회에서는 김의권, 이강용, 조문호, 김관수, 변형주회원이 참석하여 전시회를 축하했다

 

 

 

 

 

 

 

 

 

 


'인사동, 봄날은 간다' 사진전 초대파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사진전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인사광장에서 인사동지키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예정되었으나
사정에 의해 전시장에서 조촐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2차는'초이방'에서 3차는 '푸른별 이야기'로 이어진 술자리에는
민영, 구중서, 황명걸, 강민, 이계익, 채현국,무세중, 한정식, 육명심,한봉림, 임계재,
배평모, 송상욱, 정기범, 박인식, 최효준, 유미옥, 조성제, 조준영, 공윤희, 전활철,
신동여, 노광래, 신현수, 장경호, 배성일, 이명희, 전강호, 이종문, 무나미, 이정숙,
아란, 담아, 임철두, 강성수, 김정남, 이수영, 안다혜, 장춘, 한진희, 편근희, 전인미,
양서욱씨 등 50여명의 회원이 함께하였습니다.

 

 

 

 

 

 

 

 

 

 

 

 

 

 

 

 

 

 

 


지난 4월 28일, 조문호의 "인사동,봄날은간다" 사진전 개막과 함께
사진집 "인사동 이야기" (빛깔있는 사람들)가 출간되어
갤러리 북스에서 작은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5월1일 2시로 초대일을 잡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인들이 찾아 주어
창예헌 회원인 서다씨와 아란씨가 즉흥퍼포먼스를 펼쳐 주었습니다.
비바람이 불어 아름다운 봄날을 시샘하는데도 찾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포토패밀리 1997년 가을호-

 

 

 

 

월간사진 1995년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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