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김정식씨의 바다를 소재로 한 '숨쉬는 바다'사진전이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인사프라자 4층 이형갤러리에서 열린다.
7일 오후6시 개막식장에는 많은 사진인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전시장에는 사진협회 류경선 이사장을 비롯하여 원로 이용정, 정운봉씨, 백영환,
김응태, 조치호, 이우탁, 송정회, 이기윤, 은효진씨 등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아마추어 단체의 한계를 느껴 한국사진작가협회와 작별한 후 만날 수 없었던,
그 당시의 사우들을 15년 만에 만난 것이다.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었는지 모두들 늙어가고 있었다.
사람이 늙어가는 것 보다 더 서러운 것은, 사진들이 그 세월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함이었다.
김정식씨의 전시작들은 고급액자 디아섹에 사진을 담았으나,
주제인 바다의 리얼리티보다는 형상미에만 치중하여 실망감이 너무 컸다.
그래서 숨쉬는 바다가 아닌, 숨 막힌 바다가 되고 말았다.
시대적으로 디지털사진을 외면 할 수는 없으나 포토샵의 지나친 변형과 정리로
바다사진이 아니라 조형적인 광고 이미지를 만들었다.
작가가 내 세운 주제와는 전혀 동 떨어진...
결국은 외형적인 겉치레에 치중하다, 사진의 영혼을 잃은 셈이다.
'조문호사진판 > 사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리얼리즘 사진의 거장 임응식전 (0) | 2013.04.03 |
---|---|
'생명의 기적' 사진전 개막 (0) | 2013.04.03 |
김영호'靑海見聞錄'사진전 개막식 / 정영신사진 (0) | 2013.04.03 |
육명심 '예술가의 초상' 사진전 / 조문호사진 (0) | 2013.04.03 |
사진가 김영수가 남긴 교훈 (0) | 2013.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