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보내는 마지막 날의 인사동은 분주했습니다.
모처럼 활짝 개인 날씨 때문인지, 밝은 표정의 사람들이 인사동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찻집에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여승의 모습이나, 길을 걸어며 사랑을 나누는 젊은이의 모습들도 아름다웠습니다.
네팔에서 돌아 온 덕원당과 서양화가 주재환선생 등 반가운 사람들도 우연히 만났답니다.
4월의 마지막 날은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지난 4월 26일 오후4시부터 6시까지 열린 "인사동 소풍, 천상병" 20주기 추모행사에

150여명의 문인을 비롯한 각계의 지인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아래는 참석한 분들의 명단입니다.


강 민, 구중서, 민 영, 신경림, 신봉승, 무세중, 황명걸, 채현국, 도종환, 송상욱, 정기호, 이계익, 서정춘, 천성우, 조경석, 이혜선, 배평모, 김의권, 장경호, 무나미, 최혁배, 김가배, 가람, 최  원, 신동여, 전강호, 이도윤, 김난석, 이명희, 최백호, 김명성, 임경일, 편근희, 이종태, 이순옥, 황영미, 이강용, 정현석, 조이령, 노광래, 주승자,  권양수, 고 헌, 조준영, 이동원, 김하은, 문 숙, 김상현, 황지인, 유재만, 김병호, 이청운, 김정남, 임태종, 조문호, 목영태, 진정란, 위경숙, 한진희, 정영신, 김엘리사, 안다혜, 이규상, 강선화, 유근오, 전활철, 공윤희, 손성근. 김언경, 곽미영, 이완수, 박상희, 하형우, 목영진, 박흥주, 김도이, 김경원, 이지하, 유동현, 김유빈, 전은수, 오윤수, 김다솔, 조준혁, 윤주석외


지난 13일 토요일에는 외출하기 좋은 날씨 탓인지 인사동거리가 사람들로 넘쳐났어요.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을 만들어 주자며 모금에 나선 학생들도 있었고,
복잡한 인파 속으로 끌고 갈 수도 없는데, 인력거를 연상케 하는 자전거로 골목구경을 시켜준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거리악사가 연주하는 음악 소리도, 왁자지껄한 사람들에 뭍혀 하나의 그림으로 보이더군요.

 

2013.4.15

 

 

 

 

 

 

 

 

 

 


 

강민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인사동 "포도나무집"에 갔드니 시인 김가배씨와 점심식사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강민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시인 김가배씨는 부천에 사시는 분인데,

                                                                     시집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강선생님 말씀을 빌리면 시집이 나올 때 "술판기념회"를 한다니 기다려집니다.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한 인사동에 천당가자는 사람들도 나왔네요.

 

봄볕 쬐이러 나오신 노인장의 발걸음이 왠지 무거워 보입니다.

 

이 외국 아가씨들은 무엇을 찍을까요. 바로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랍니다.

 

김가배선생 프로필 찍는데, 내가 모델이 되었습니다

 

인사동 입구를 지키는 장승은 눈 앞의 핸드빽 가게가 눈꼴스러운지, 눈살을 지푸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젊은이는 돌아서서 무얼 할까요. 스마트 폰에 푹 빠져 사는 재미없는 세상입니다.

 

이 깍쟁이에다 욕쟁이 밤장수 할머니 조심하세요. 500원 동전 놓고, 밤 한 알 먹었다가 혼이 났어요.

  

오늘 곤욕을 치루었습니다.

                                             사진찍었다고 너무 따라 붙기에 멱살 좀 잡았다가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받는 피의자 신세가 되었답니다.

더 난처한 것은 집에 연락을 해야하는데, 아무 전화번호도 기억이 나질 않는거예요.

핸드폰과 수첩에 너무 의지해 살다보니 막상 그기서 벗어나니 깜깜해 지는거예요.

결국 처음 연락처를 받은 김가배선생께 전화드려, 강민선생님을 통하여 아내에게 연락하는

쓰리쿠션을 택했지요. 내꼴이 너무 한심합니다. 돌대가린지? 치매인지?...

 

 

종로경찰서에서 풀려나와 노마드에 들렸드니,

                                                                     장경호씨가 일과 관련된 일로 뭔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답니다

지방촬영을 하루 앞 당겨 출발케 했던 폭설은 인사동에도 어김없이 내렸습니다.

 

 

 

떠나는 길에 잠시 들린 인사동 거리는 젊은이들의 함박웃음으로 가득했고,

 

짝 잃은 노랫꾼이 외치는 비틀즈의 렛이비 노래소리가 더욱 더 처절하게 들리는

 

그런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2013.2.9

 

 

 

 

 

 

 

 

 

 

 

 

 

 

 

 

 

 

 


요즘은 사진 정리하느라 컴퓨터를 껴안고 산다.  

똑 같이 반복되는 일의 그 지루함에 몸살을 앓는데, 창밖에 첫 눈이 내리고 있었다.

얼씨구나! 인사동으로 뛰쳐 나와 눈 내리는 거리를 살살거리고 다녔다.

작품이 교체된 수요일의 전시장들도 돌아보고, 장작 화덕이 따뜻한 "노마드"에서 막걸리도 한 잔 했다.

 

오랫만에 장경호씨를 만나 이리 저리 꼬인 갈등을 풀었다.


2012.12.6


 

 

어제 오찬 모임으로 이른 시간에 인사동을 거닐 기회가 있었다.

날씨는 쌀쌀한데다 바람까지 불어 점잖찬게 중절모를 몇 번이나 날려야 했다.

그래도 가는 가을이 아쉬워 그 자취를 찾아보았다.

 

 

‘통인가게’ 앞에 늘어진 붉은 감도

‘쌈지’ 벽을 휘 감은 담쟁이의 붉은 단풍도

‘민가다헌’ 기와지붕 위의 은행잎 색깔도 짙었지만

무엇보다 길바닥에 깔린 낙엽과 밟힌 은행의 구린내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낙엽 치우는 청소부 아저씨의 빗자루가 분주했다.

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감상에 젖은 아가씨가 말했다.

“아이 너무 아까워”

 

돌아서는 청소부 아저씨의 구시렁대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놀고 있네....”

 

 

2012.11.13

 

 

 

 

 

종로구청이 주최하고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등 4개학과 165명이 참여해

작업한 인사동 아이디어 텃밭전이 "원예? 디자인? 도시농업!"이란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북인사마당 일대에서 인기리에 전시중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생활폐기물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조형물의 텃밭이나

설치물을 만들어 지나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201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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