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무장투쟁 10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백범 김구 쓰다'전이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14일 김명성씨 연락으로 박물관에 갔는데, 개막한지가 두 달이 넘었더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입구에는 김명성씨를 비롯하여 이성 구로구청장 내외,

최효준 전 시립미술관장, 화가 강찬모, 전인경씨, 뮤지션 김상현씨등 여러명이 먼저 와 있었다.

 

유묵 소장자인 김명성씨를 비롯하여 김시업 '은평역사박물관장'과

이랑 학예사의 해박한 설명아래 백범 김구선생의 유묵전을 살펴보게 된 것이다.

 

이 전시는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임시정부의 활동을 조망하고

김구선생의 결기에 찬 글씨를 통해 민족 지도자로서의 정신력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전시였다.

 

백범 김구 선생은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하이로 건너가 경무국장을 시작으로

주석에 이르기까지 27년간 독립운동가로서 임시정부를 지켜냈다.

 

전시에는 해방 후 4년동안 통일운동가로 활동하며

민족 분열을 막기 위해 남긴 주요 작품 30여점을 비롯한 68점이 나왔다.

김구선생은 해방 이전에도 많은 글씨를 썼으나 전해지는 게 거의 없다고 한다.

 

김구선생은 글씨를 여기(餘技)로 쓰지 않았다.

그의 글에는 혼란스런 해방 정국과 나라의 앞날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어

그의 글씨는 곧 통일운동이었다.

 

이번에 내놓은 ‘백범 김구 쓰다' 기획전은 '백범 김구‘선생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독립운동 사료와 독립지사들의 유묵들을 다수 소장한 김명성씨가 

지난 해 ‘구로문화재단’에서 전시 한 "독립이 맞습니까?"전에 이은 전시다.

 

김명성씨는 “중후한 글맵시와 강직한 기개가 돋보이는 현판 글씨에는

단순히 필획의 형식미를 뛰어넘어 민족주의자가 지닌 신념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가슴에 맞은 총탄으로 수전증을 얻어 손 떨림이 붓끝에 전해졌으나

정신의 웅장한 기세는 그대로 살아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백범은 1945년 환국 당일 이순신 장군의 ‘진중음’(陳中吟)을 남겼다.

‘바다에 맹세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알아주네.’(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

그의 글에는 해방된 조국의 포부가 넘쳐난다.

 

1946년 겨울에는 비서 김우진에게 남이 장군의 시를 써줬다.

‘백두산의 돌은 칼을 갈아 다하고, 두만강의 물은 말이 마셔 없애네’(白頭山石磨刀盡 豆滿江水飮馬無)

로 시작하는 시로 호연지기가 넘친다.

 

이 전시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73년 만에 처음 공개된 백범의 ‘일송오강’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

일송오강’은 사람의 도리를 요약한 5개 강령으로 ‘천지를 위해 마음을 세우고,

부모를 위해 몸을 세우고, 나를 위해 도를 세우고, 백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만세를 위해 규범을 세운다’는 뜻이 담겼다.

 

이 글은 심산 김창숙선생의 손자가 가보로 간직해온 글을 처음 공개했다.

백범의 평생 동지였던 성균관대 초대 학장을 지낸 심산께 써 준 글이라고 한다.

유묵 6점을 소장한 심산의 손자 김위(83세)씨의 말을 한 번 들어보라.

“이 글은 할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전해주셨고, 2017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다음 제가 보관해왔습니다.

아마 할아버지께서 백범 선생에게 이 문구를 요청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백범 선생은 할아버지의 스승인 대계 선생도 잘 알고 계셨거든요.”

 

김구와 김창숙 지사는 상해 임시정부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는데,

비타협 정신으로 일관한 대쪽 선비로, 서로 뜻이 통했다고 한다.

‘일송오강’은 중국 만주의 황무지를 개간하여 독립운동 기지를 세웠던

대계 이승희(1847~1916) 선생이 지어 매일 외던 글귀로 심산에게 좌우명 같은 경구였다.

나라의 장래를 위한 문구로 부족함이 없었다.

 

심산사상연구회장을 지낸 김시업 '은평역사박물관장'은

“‘일송오강’은 백범이 심산에게 써준 글이지만, 백범의 마음 자체였다”며

“그들은 반일,·항일이란 민족적 사명 앞에서 손을 잡은 혁명적 인간 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백범 글씨의 재평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글씨는 곧 그 사람’(書如其人), ‘사람과 글씨는 함께 익는다’(人書俱老)는 말처럼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백범의 행적과 정신세계를 두루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백범과 심산의 또 다른 글씨도 처음 공개됐다. 백범이 늘 마음에 새긴 칠언구가 그중 하나다.

‘가지를 붙잡고 나무에 오르는 것은 쉬우나, 낭떠러지에서 붙잡고 있는 손을 놓는 것이 가히 대장부다.’

(得樹攀枝無足奇 懸崖撒手丈夫兒).

 

심산은 송나라 학자 정이의 ‘청잠’(聽箴)을 썼다.

‘사람이 떳떳한 마음을 가진 것은 천성에 근본한 것이다.

그러나 앎이 외물에 유혹을 받아 그 바름을 잃게 되는 것이다.’(人有秉彛 本乎天性 知誘物化 遂亡其正)

심산의 글 앞에 찍힌 한반도 모양 낙인도 눈길을 끈다.

도장에 ‘남북일가’(南北一家)를 새겼다. 하나 된 남북에 대한 희구다.

 

그리고 백범의 유묵 외에도 임시정부 활동상과

서재필,·이상룡,·조소앙, 박열, 지청천,·이범석 등 다른 독립지사들의 유묵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구체적 활약상도 소개한다.

임시의정원의 임시헌장을 비롯해 광복군 자료와 미주 동포의 의연금 영수증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3·1독립선언서, 대한독립선언서, 대한국민의회 선언서도 함께 공개된다.

 

이랑 은평역사박물관 학예사는 1947년 쓴 ‘독립만세’와

1948년 쓴 ‘광복조국’은 완전한 독립과 광복을 웅변하는 걸작이라고 소개했다.

“김구선생에게 민족의 완전한 통일국가 수립은 1919년의 3·1운동에 이은 제2의 독립운동 이었다”면서

“남·북한의 분단정부 수립과 함께 실패로 끝난 백범의 꿈이 담긴 글로,

마지막 내면세계가 진하게 밴 유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구선생은 민족의 완전한 자주통일을 제2의 독립운동이라 여겼다.

김구선생의 유묵에서 못다 이룬 꿈과 마지막 내면세계를 만나보기 바란다.

 

사진, 글 / 조문호

 

이 전시는 3월 28일까지 열린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휴관을 고려해 전시 일정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오후 5시까지 입장)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1,000원

은평한옥역사박물관: 서울, 은평구 연서로 50길 8 / 은평한옥마을 / 전화 02-351-8524

 

지난 17일 우리시장 기살리는 '장에 가자' 전람회가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본 프로젝트에 동참하였고, 1,216명의 초상사진을 촬영해 드렸습니다.
전시 첫 날에는 개막행사로 인해 참석하신 많은 분들을 촬영해드리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KBS다큐 촬영에 의해 정선으로 떠난  2일에는 사진가 곽명우씨가 수고해 주셨고,
전시 마지막 날에는 누님 장례 치루느라 약속을 못 지켜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4월부터 전국 장터를 순회하며 힘을 결집할 생각입니다.
캠페인에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도예가 김용문씨

 

철학자 채현국선생

 

원로 언론인 임재경선생

 

가정주부 장봉숙씨

 

사업가 이대훈씨

 

아프리카 봉사활동가 노인자씨

 

장봉숙, 심우성, 강송림시인

 

포항MBC 편성국장 최부식씨 부자

 

미래촌 김만수 동장

 

클라라, 사업가 김영재씨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유승근 인력물자부장

 

서양화가 서길원씨

 

회사원 김기훈씨

 

사업가 권영진씨

 

시인 강송림씨

 

소설가 김정례씨

 

도예가 황예숙씨

 

문화기획가 홍명도, 이상철부부

 

사업가 김욱수씨

 

영화배우 양희경씨

 

사진가 이기명씨

 

회사원 심지윤씨

 

회사원 김중호씨

 

경기도미술관장 최효준씨

 

사업가 김택호씨

 

가정주부 조근숙씨

 

 

 

 

 

 

 

 

 

 

 

 

 

 

 

 

 

 

 

 

 

 

 

 


2014 南·北·中 평화·상생·공존展’ 개막식이 지난 17일 오후6시 인사동 ‘아라아트’ 전시실에서 출품 작가를 비롯하여 여태명, 정정식, 최효준, 이강군, 허성훈, 김명성, 김기만, 정병국, 최석태씨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정전협정 61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한민족미술교류협회(이사장 정정식)가 마련한 이 전시는주태석ㆍ차일만ㆍ한만영을 비롯한 한국 미술가 72명, 김기만, 정영만, 최명수등 북한의 32명, 중국의 15명 등 119명의 120여점이 전시되었다. 김기만 조직위원장(우석대 교수)은 “북한 미술에 밝은 이광군 중국 루쉰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북한 작가 32명의 작품이 평양에서 직접 공수되어 서울로 왔다”고 했다. 특히 북한화가들은 전통 한국화에 서양화의 기법인 빛을 넣은 새로운 장르 ‘조선화’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전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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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성씨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이, 생일을 하루 앞 당긴 지난 26일 오후6시30분
인사동 '여자만'(사랑방)에서 가까운 지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여자만에서 준비한 음식들로 잔치상을 차렸고, 만화가 박재동씨는 최근에 펴낸 책에

초상화를 그려 생일선물로 전달했다.
김명성씨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토끼띠 형제들의 결연식도 함께 가졌는데,
박인식, 이영준, 최석규, 최효준씨가 나와 캐익도 자르고 기념품도 나누었다.

축하연에는 송상욱, 김상현, 신현수씨를 비롯한 음악인들의 노래는 물론, 인사동
'나 가수'가 총 출동해 신명나는 노래판을 벌였다. 가요 반세기가 망라된 생일잔치에는
최효준씨의 십팔번 '꺾어진 사랑탑'에서 부터 나의 '인천 성냥공장'까지 나왔으니
끝장 을 본 셈이다.
이날 눈길을 끈 사건 하나는 유카리화랑 전시실장 명함을 들고 새로이 등장한 여우의
미색에 인사동 늑대들이 침을 질질 흘렸다는 사실,

자정이 지날 즈음에는 대부분이 탈영했지만 술에 골아 떨어진 패잔병도 생겨났다.
김명성을 비롯한 10여명이 남아 고지를 사수하였으나, 생일을 장모와 함께 보내는
마누라가 마음에 걸려 도망쳤다.
안국동 택시승차장에는 한 시간 전에 나간 이청운씨가 그 때까지 차를 못잡아
헤메고 있었다. 술이 취해 찻길에 나와 설치니 어느 기사양반이 태워 주겠노?

뒤에 들은 소식으로는 김명성씨를 비롯하여 전활철, 조준영, 전인경씨 등 살아남은
몇 명이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녘까지 노래를 질렀다나요...

참석자(무순)
신성준, 박기정, 송상욱, 김신용, 정기범, 신상철, 조문호, 이청운, 박재동, 박인식,
공윤희, 최효준, 최석규, 이영준, 김명성, 전활철, 김상현, 노광래, 조준영, 최혁배,

김철기, 이 성, 전인경, 오치우, 김영재, 이미례, 박서연, 전인미, 현장스님, 신현수,

김대웅

 

 

 

 

 

 

 

 

 

 

 



전주에서 인사동으로 진출한 미술관장
 

전   경기도미술관장
전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관장
전 : 전북도립미술관 관장
전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 과장
전 : 삼성문화재단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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