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23일)은 볼 만한 전시회 김영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국 5일장 사진전 '장에 가자'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2월17일까지 열립니다.
마를린 먼로의 얼굴이 그려진 담벼락 아래 무, 감자, 야채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나온 촌노의 불거진 손마디엔 고단했던 평생이 담겨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장터를 돌며 함께 작업해 온 정영신, 조문호 부부가 전국의 5일장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장에 나왔다 소나기를 만난 할머니들은 약국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합니다.
손님들이 한 무리 다녀가고 나면 장사꾼들은 작은 상을 바닥에 펼쳐놓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장터는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모처럼 만난 이웃과 얘기도 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삶을 나누는 마실터입니다.
[정영신/사진작가 : 우리 시장의 기 살리기, 그걸 우리라도 작품 보여주기보다도 그걸 좀 알리고 싶어서 연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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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뉴스]
좁은 골목길에 선 장이지만 없는 게 없습니다.
며칠만에 보는 얼굴도 늘 반갑습니다.
다큐사진가 정영신 조문호 부부가 30여 년간 전국을 돌며 담은 5일장의 풍경입니다.
[정영신 /다큐사진가 : 우리가 마트에서 하는 건 물건 사고 파는게 전부인데 (5일장은) 그걸 떠나 사람하고 만나는 거거든요.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정을 나누는 거.]
사라져가는 시골장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이 작품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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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
전국 5일장 돌며 '찰칵'…부부의 '특별한 사진전
<앵커>
30년 동안 장터를 돌면서 전국의 5일장을 카메라에 담은 부부가 있습니다.
이 부부의 특별한 사진전을 김영아 기자와 함께 가 보시죠.
<기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날이 오면 상인들은 어김없이 좌판을 펼쳤습니다.
나물 한 줌을 놓고 치열한 흥정이 벌어지고, 손님들이 한 무리 다녀가면 상인들은 바닥에 작은 상을 펼쳐놓고 늦은 점심을 나눠 먹습니다.
사진작가인 정영신, 조문호 부부가 카메라에 담은 장날 풍경입니다.
[강 민/전시 관람객 : 지금 마트니 뭐 이런 것들은 거의 사람이 없어. 그냥 돈이 거래가 있을 뿐이지. 그 차이가 있죠.]
부부는 1986년부터 30년에 걸쳐 전국 522개 5일장을 모두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처음엔 그저 사람 냄새가 좋고 부지런한 삶의 향기에 취해서 시작한 작업이었습니다.
[정영신/사진작가 : 진도장의 정도단 할머니. 84세. "진도장에 깔린 칡은 내 손으로 다 캔 거다" 이러면서 손을 보여주시는데 정말 울컥하더라고요.]
그런데 번듯한 건물에 시장이 들어서고 사라지는 장이 늘면서 장터도 변해갔습니다.
[조문호/사진작가 : 인심도 야박해 지고 그래서 아 그거 참 하잘것없는 걸 소중하게 간직하는 게 참 좋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죠.]
그래서 전시 제목을 '장에 가자'로 붙였습니다.
[조문호 : 우리 시장 기 살리기 운동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캠페인을 한 번 벌이자.]
장터는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정을 나누며 삶을 나누는 마실 터기 때문입니다.
[정영신 : 우리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 아닌가, 이런 시장에서는 너무 많은 얘기가 있거든요.]
(SBS 김영아기자 /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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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7시뉴스
[전국 5일장 순례기]
강화도의 풍물장에서 태백의 철암장을 거쳐 전남 고흥장까지, 전국 522개 장터를 돌며 사진으로 담아 온 정영신 작가의 5일장 순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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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호 "사진은 못버려…미쳐야 사는 재미가 있지"
정영신·조문호 다큐멘터리 사진가 부부 전시·출간
"요런거 폴아 갖고 밥묵고 살믄 존일이제. 욕심이 너무 많으문 나도 심들고, 남 눈에도 숭해 보인당께."
다큐멘터리 사진가 부부인 정영신(57), 조문호(68)씨는 30여년 간 전국 5일장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정(情)이 오가는 풍경 그리고 장날 쓸쓸한 변두리 풍경 등을 찍었다.
이들 부부가 15일 전한 한 장터 할머니의 말은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여느 시골 장터 상인의 소박한 마음일지도 모른다.
두 사람이 이렇게 전해 받은 장터 사람들의 마음이 1월 21부터 2월 17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아라아트센터에서 사진으로 또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부부인 조문호(왼쪽), 정영신씨. <곽명우씨 사진>
'추억의 장터 풍경', '희망을 엮는 集魚燈(집어등)', '새로운 시장문화를 형성한 정선아리랑시장',
'장날, 그 쓸쓸한 변두리 풍경' 등으로 주제를 나눠 80여점을 전시한다.
정씨는 사진집 '전국 오일장 순례기'(눈빛출판사)도 출간할 예정이다.
조씨는 이날 통화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5일장 522개의 답사 기록을 지난해 11월 마무리했다"며 "
이번 전시와 출간은 그간 진행한 '장에 가자' 프로젝트를 알리고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가 각자 찍은 사진에는 전국 각지 장터 모습이 들어 있다

강원도 정선 장날에서 정씨가 포착한 장면에선 어느 아주머니가 나물 파는 상인의 입에 뭔가 먹을거리를 넣어주려 하고 있다.
정씨가 찍은 또다른 사진 속 경북 영천장에선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장을 본 다음이라 저마다 보따리 하나 이상을 갖고 있다. 눈까지 내리고 있어 빨리 집에 돌아가 고단한 몸을 쉬고 싶었던 마음을 짐작해 본다.
이곳은 또 어디일까.
조씨가 찍은 전북 완주 삼례장에선 한 할머니가 물건을 얹어 옮기는 도구를 허리를 굽혀 끌고 있다.
사진에 비친 공간으로 미뤄봤을 때 촬영한 장소가 장터 인근 도로인 것 같다.

이들 부부는 장터를 방문하면서 시대의 달라진 모습,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 등을 함께 느꼈던 듯 하다.
정씨는 작업노트에서 강원 삼척 근덕장과 양양장, 경기 동두천장, 경남 합천 초계장, 경주 건천장, 전남 함평 나산장, 전북 무주 무풍장, 충남 예산 덕산장, 충북 옥천 청산장, 제주 모슬포장 등 그간 방문한 장터를 나열한 뒤 "좋아하는 장터는 10번도 넘게 다녔다"고 말한다.
이어 "언제부터인가 대상에 대한 관점이나 접근하는 방식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포괄적인 인문학적 접근에서 벗어나 장을 지키는 개개인의 사람들에 집중됐다"고 돌아본다.
정씨는 "사진에서 그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를 전달하고, 말을 건네는 사진을 만들고 싶었다"며 "아직도 따뜻한 인간의 정(情)과 덤이 살아있는 그곳, 장터는 희망을 엮는 집어등"이라고 정리한다.
조씨는 "5일장을 되살리려 하지만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조씨는 "정영신의 사진에서는 따뜻했던 연정이 피어오르고, 내가 찍은 사진에서는 암울한 적막감이 감돈다"며 "쓸쓸하고 적막한 풍경이 현실이어서 그런가 제 눈에는 그런 것만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서도 이러한 전시를 이어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그동안 찍은 장터 사진을 정리해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씨가 자동차 운전기사를 자청하며 정씨와 함께 전국 장터를 장돌뱅이처럼 순회한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과 정체성이 아직 거기에 끝물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고 이규상 눈빛출판사 대표는 바라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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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옛 풍경 속에 사는 냄새 풀풀… 인생 공부는 덤이죠

전국 5일장 사진전인 ‘장에 가자’를 여는 부부 다큐 사진작가 정영신(왼쪽) 조문호씨가 19일 서울 아라아트 센터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8년간 전통시장 522곳 돌며 촬영 "대형마트에 밀린 시골장… 안타까워"
“시골 장터로 향하는 발길, 한번 가 보니 끊기 어렵더라고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조문호(68), 정영신(57)씨 부부는 19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세대들에게는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기존 세대들에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2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아라아트 센터에서 ‘장에 가자’라는 주제로 전국 5일장 사진전을 연다. 전통시장 사랑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에는 1987년부터 최근까지 28년 동안 전국의 전통시장 522곳을 돌며 만들어낸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사람과 장터를 이을 연결 고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정겨운 옛 풍경 외에도 인물의 표정과 복장에서 묻어나는 희로애락을 살펴보면 더 깊이 있는 감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설가이기도 한 정 작가가 신춘문예에 실패를 거듭하던 87년 ‘사람 내면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골장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예전 5일장은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일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런저런 정보를 나누는 ‘삶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사람을 알기 위해 장터를 찾았죠.”
이후 전국의 5일장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살아가는 정, 쓸쓸한 변두리 풍경까지 모조리 사진기에 담았다. 남편 조 작가는 2006년부터 동참했다.
지난해 가을 경남 합천 초계장에서의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칠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리어커에 태워 오셨는데, 물건을 풀어 놓고도 옆에 앉혀 놓고 밥을 먹이면서 물건을 팔았다. 몸이 불편한데도 집에 돌볼 사람이 없는 할아버지를 태우고 수십리 길을 걸어 온 것이었다. 이외에도 “100살까지 장사할 테니 4년 뒤에 사진 찍으러 꼭 오라”던 제주장에서 만난 96세 할머니, 추운 날씨에 장꾼 전용 3,500원짜리 연탄 화덕을 선뜻 내 주던 예산장의 인심 좋은 아주머니도 사진기에 소중히 담았다.
전북의 장터에서 한 할머니가 무심코 던진 말은 아직도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런 거 폴아(팔아) 갖고 밥 묵고 살믄 존일이제. 욕심이 너무 많으문 나도 힘들고, 남 눈에도 숭해 보인당께.”
정 작가는 “장터에는 꼬깃꼬깃한 검은 비닐 한 장도 허투루 버리는 게 없어요. 밥 한 숟갈의 소중함이 있는 그대로 묻어나는 곳이죠. 그 모습을 보며 인생 공부는 덤으로 합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최근 대형 할인마트에 밀려 속속 사라지는 시골장들을 보노라면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앞으로 5일 장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네 삶이 살아있는 서울 시내 전통시장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을 생각이다. 이달 말에는 ‘전국 5일장 순례기’가 출간된다. 조 작가도 80년대 청량리 일대 사창가 모습을 담은 사진집을 내달 출간할 예정이다

상인들과 주민들로 분주한 1987년 전남 담양장의 모습.
92년 겨울 새벽 입김을 내뿜으며 등짐을 지고 전북 순창장으로 향하는 상인들

88년 충북 영동장에서 독장수가 자리를 펴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일보] 글ㆍ사진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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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옛 풍경 속에 사는 냄새 풀풀… 인생 공부는 덤이죠
다큐사진가 부부, 30년간 전국 522곳 오일장의 기록

1987년 담양장, 정영신 作

1988년 순창장, 정영신 作
정영신·조문호 부부, '장에 가자' 사진전 열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눈 내린 전남 담양의 5일장. 손님과 상인들이 이곳의 특산품인 대나무 소쿠리들을 앞에 놓고 흥정을 한다. 1980년대 담양시장을 찍은 흑백사진에서 시장 특유의 활기가 전해진다. 충북 영동장에선 털모자를 쓴 초로의 노인이 자신의 몸집만한 항아리 셋을 몸에 진 채 즐거운 미소를 띠고 있고, 전북 순창장에선 씨암탉을 옆구리에 낀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덩실덩실 춤사위를 벌이고 있다. 어느덧 20년이 지나 컬러사진으로 바뀐 2000년대 장터 사진 속에선 프랜차이즈 커피숍 앞에 자신이 가꾼 대파를 내놓고 파는 할머니의 모습이 웃음 짓는 얼굴에도 안쓰러워 보인다. 강원도 정선장의 아주머니들은 지금도 끼니 때가 되자 상인, 손님 할 것 없이 삼삼오오 모여 대충 차린 음식들을 정답게 나누지만, 허리 굽은 할머니가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옛날만큼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전국의 많은 장터들은 고단하고 쓸쓸해 보인다.
전국의 5일장 522곳을 30년간에 걸쳐 기록한 사진들에는 추억 속 장터들과 장꾼들의 삶, 장터의 변두리 풍경 등이 오롯이 담겼다. 전국 5일장을 답사한 부부 다큐사진가의 작품들이다. 처음 20년 동안은 정영신(58·여)씨가 자동차도 없이 시골장터를 돌며 기록했고, 나머지 10년간은 조문호(69)씨와 결혼 후 둘이 항상 붙어 다니며 장터를 찍었다. 이때부터는 조씨가 운전수 노릇을 했다. 두 사람은 정씨가 장터를 돌아다닐 적부터 서울 인사동 한 흑백사진동호회를 통해 알게 됐고 조씨의 끝없는 구애에 10년 전인 2005년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원래 정씨는 소설에 쓸 소재를 모으기 위해 장터를 찾았다가 사진을 찍게 됐다. 수시로 시골 장을 찾아 늙은 장꾼들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들과 살가운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 조씨는 '전농동 588번지' '87민주항쟁' '인사동 사람들' 등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연 베테랑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조씨는 '장터'를 줄곧 찍어 온 정씨에게 '아예 전국의 5일장을 모두 돌자'고 했고 그렇게 해서 '전국 5일장 탐방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정영신, 조문호 부부
최근 인사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늘 발로 전국을 누비는 이들이라선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였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서로 닮아 있었다. 이들은 매일 같이 새벽 3~4시면 서울 은평구 녹번동 자택에서 출발해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정씨는 "새벽 장은 6시면 개시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며 "오전에 촬영을 끝내면 두유 한 개, 떡 한 개씩으로 점심을 때우고 가까운 장터로 이동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먼 곳은 2박3일간 5개 장을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씨에게 시골 장은 '노인들의 잔치마당'이었다. "장에서 함께 만나고,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친구도 기다리고 하는 게 어르신들의 소소한 생활이죠. 이분들은 돈 벌려고 장에 나오는 게 아니에요. 할머니들이지만 스스로 푸성귀라도 밭에 심어 용돈이라도 버는 것에 자긍심이 커요. 그 돈으로 손자들 용돈도 주고, 새벽 장 마치면 병원도 다녀와요." 그는 "지금은 마트가 많이 생겨서 장꾼들이 서너 명밖에 남지 않은 곳들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조씨는 이런 정씨를 두고 "마누라는 완전히 개털이다. 나는 신용불량자다. 그런데 할머니하고 얘기하다가 자기가 필요하지도 않는 걸 산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런 남편의 장난기 어린 말에 정씨는 "할머니가 장에 나와 차비도 못 벌어 가면 너무 미안해서 그런다"고 얘기했다.

2013년 완주 삼례장, 조문호 作

두 사람은 상대방의 사진을 어떻게 평가할까. 조씨는 "다큐는 객관적으로 찍어야 한다지만, 실상 주관을 따라간다. 이 사람은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것에 능하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정씨의 사진들은 감성적이며 푸근한 인간미가 넘치는 것들이 많다. 조씨의 사진은 장터에 드리운 그늘과 쓸쓸함이 느껴진다. 정씨는 남편에 대해 "나보다 사진에서는 훨씬 위라고 생각한다"며 "588사진부터 민주항쟁까지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게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소외된 곳에 눈길을 돌려 함께 볼 수 있게 하는 것." 부부는 '다큐 사진'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들 부부의 전국 5일장 사진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에 가자'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사진전과 함께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 에세이집도 출간된다. 다음 달 17일까지 지속되는 전시기간 동안 이들 부부는 전시장 입구에 간이 스튜디오를 설치해 매일 오후 1~5시 관람객 모두에게 초상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기로 했다.
앞으로 정씨는 서울에 있는 재래시장을 모두 찍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과거에 찍은 장터의 흑백사진들 중 슬라이드로 찍은 것들을 컬러로 복원해 문화사적인 측면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 볼 생각이다. 조씨는 1990년 열었던 전시 '청량리 588'의 사진집을 다음 달에야 비로소 출간한다. 초상권 문제도 있었지만, 천대받는 여성들의 삶을 기록한 작업을 당시 언론들이 선정적으로 보도하면서 원래 취지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해 사진집 출판을 그동안 미뤘던 탓이다. 그리고 30년 동안 지속해 온 '인사동' 사진 작업을 계속해 가며 추후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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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방방곡곡 사람냄새 가득한 세상으로 여행
◇전국 5일장 순례기/정영신 지음/256쪽·1만5000원·눈빛

대여섯 살 때 입력돼 용케 세월에 쓸리지 않고 잔존한 대여섯 가지 기억 중 하나가 시장 구경이다. 머리 위로 번쩍 들린 손을 어머니께 꼭 붙잡힌 채 줄줄이 이어진 대야와 광주리 만물단지 숲을 휘둥그레 두리번거리며 이리저리 끌려 다녔다. ‘삑’ 소리 바코드와 쇼핑백이 아니라 됫박과 신문지 포장으로 마무리하던 주고받음의 공간이 서울 복판에도 존재했다.
“장에 오는 사람들은 됫박에 담아 받는 걸 좋아하는데 장 관리주체는 저울을 사용하라네요. 15년 넘게 몸뚱이처럼 지니고 다닌 됫박인데 장에서 못 쓰게 한다고 버리면 벌 받을 거예요. 이것 덕에 먹고살았는데.”
경기 성남시 모란장에서 약재를 파는 60대 상인 노 씨의 이야기. 저자는 30여 년 동안 전국 5일장 552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에게 말을 붙였다. 두서없는 시장바닥 대화가 잡다한 서론 없이 단도직입 빼곡하다. 됫박이 좋을지, 저울이 좋을지 가치판단을 밀어 넣은 문장은 없다. 그저 책장을 넘기다 보면 수십 년 전 시장바닥의 울퉁불퉁 축축한 시멘트길이 또렷하게 다시 밟힐 따름이다.
덤 더 주겠다고 손님 낚아챘다며 시비가 붙은 두 할머니의 다툼 소리. “머시여? 자네가 제대로 팔고 있는 것이 맞는가?” 태극기를 내걸고 앉아 “유관순 누나가 이것 먹고 대한민국 만세 외쳤다”고 외치는 충남 천안시 아우내장 된장 상인의 외침.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겠다’는 얄팍한 결심의 무모함, 살아가는 모양새의 옳고 그름을 언어로 논하는 어리석음의 뒤통수를 때린다. 카메라 하나 챙겨 들고 가까운 장에 나가고픈 욕망이 읽는 내내 들썩들썩한다. 책장 다 넘겨 덮기 전에 어떤 시장에든 당도해 있기를, 저자도 원할 거다.

충남 예산장에서 3대째 국수를 만들고 있다는 김성근 씨. 2011년 1월 촬영. 눈빛 제공
동아일보 / 손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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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5일장 담은 사진전 ‘장에 가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정영신-조문호 부부 다큐사진가의 사진전 ‘장에 가자’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아라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린다.
‘장에 가자’ 프로젝트는 부부 다큐사진가가 대한민국에 열리는 5일장 522개의 장터답사 기록을 끝낸 보고이다.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됐다.
30여 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다큐사진가 정영신의 80년대 장터풍경을 담은 ‘추억 찾으러 장에 가자’ 전시와 살아가는 장꾼들의 인간애를 담은 ‘희망을 엮는 집어등(集魚燈)’ 전시, 그리고 다큐사진가 조문호의 ‘장터, 그 쓸쓸한 변두리 풍경’ 전시, 오일장으로 성공한 ‘정선아리랑시장’ 전시 등 다양한 사진전이 열린다. 또한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에세이집도 출판된다.
한편 전시장 입구 간이 스튜디오에서는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관람객 모 두에게 초상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며, 찍은 초상사진은 본인에게 이메일로 전송해 주는 부대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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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신 조문호 부부 다큐사진전 및 사진 에세이집 출판

정영신, 조문호 부부 다큐사진가의 사진전 및 사진에세이집이 출판된다.
‘장에 가자’ 프로젝트는 부부 다큐사진가가 대한민국에 열리는 5일장 522개의 장터답사 기록을 끝낸 보고이다.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30여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다큐사진가 정영신씨의 80년대 장터풍경을 담은 “추억 찾으러 장에 가자”展과 살아가는 장꾼들의 인간애를 담은 ‘희망을 엮는 集魚燈’展 그리고 다큐사진가 조문호씨의 ‘장터, 그 쓸쓸한 변두리 풍경’展, 오일장으로 성공한 ‘정선아리랑시장’展 등 다양한 사진전이 열리고,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에세이집도 출판된다.
교육산업신문 / 김흥식 기자 01131426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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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향토 작가인 조문호, 정영신 서울인사동에서 “장에 가자” 사진전 개최

정영신의 ‘잊혀 가는 장터 풍경' 작품(사진제공=정선군청)
(아시아뉴스통신=변병호 기자)
강원 정선 향토 작가인 조문호, 정영신 다큐 사진작가 2명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정선5일장 풍경을 다룬 78점 작품 ‘장에 가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정선5일장 등 대한민국에 열리는 총 522개의 5일장에 대하여 부부 다큐사진가가 장터답사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사진전이다.
이에 서울 아라아트가 주관하고 정선군에서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 행사는 30여 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장터사진가 정영신씨의 ‘희망을 엮는 집어등’과 조문호씨의 ‘장터, 쓸쓸한 그 변두리 풍경’전을 비롯해 오일장으로 성공을 거둔 ‘정선아리랑시장’전, ‘잊혀 가는 장터 풍경’전 등 5일장에 대한 다양한 사진 78점이 구분 전시되고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 에세이집도 출판된다.
이와 관련 부대행사로 올해를 “전통시장 사랑하기” 원년으로 하는 선포식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시장 입구 간이 스튜디오에서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초상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여 이메일로 보내줄 계획이다.
한편 정선군은 찍은 사진들을 장터 사진과 함께 다음해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장터 사진전을 갖는 범국민 행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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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5일장 사진전 서울서 개최

[타임뉴스 / 정선=박정도 기자]
전국 최고의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정선5일장 풍경이 서울 인사동에서 작품사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정선 향토작가 조문호, 정영신씨는 21일부터 2월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장에 가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선5일장 등 대한민국에 열리는 총 522개의 5일장에 대하여 부부 다큐사진가가 장터답사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아라아트가 주관하고 정선군에서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 행사는 30여 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장터사진가 정영신씨의 ‘희망을 엮는 집어등’과 조문호씨의 ‘장터, 쓸쓸한 그 변두리 풍경’전을 비롯해 오일장으로 성공을 거둔 ‘정선아리랑시장’전, ‘잊혀 가는 장터 풍경’전 등 5일장에 대한 다양한 사진 78점이 구분 전시되고,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 에세이집도 출판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2015년을 “전통시장 사랑하기” 원년으로 하는 선포식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시장 입구 간이 스튜디오에서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초상 사진을 무료로 촬영하여 이메일로 보내줄 계획이다.
그리고 찍은 사진들은 장터 사진과 함께 내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장터 사진전을 갖는 범국민 행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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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일장 풍경 '한눈에'

2011 함안 가야장 (조문호)
서울, 정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문호, 정영신 부부 향토사진작가 사진전이 오는 2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장에 가자’는 제목으로 지역의 소박하면서도 구수한 생활의 단면을 드러내는 기획사진전을 개최한다.
전국 최고의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정선5일장 풍경이 서울 인사동에서 작품사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정선5일장 등 대한민국에 열리는 총 522개의 5일장에 대해 부부 다큐사진가가 장터답사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사진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사진전에는 서울 아라아트가 주관하고 정선군에서 후원하는 사진전 행사는 30여 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장터사진작가 정영신 씨의 ‘희망을 엮는 집어등’과 조문호 씨의 ‘장터, 쓸쓸한 그 변두리 풍경’전을 비롯해 오일장으로 성공을 거둔 ‘정선아리랑시장’전, ‘잊혀 가는 장터 풍경’전 등 5일장에 대한 다양한 사진 작품(78점)이 전시되며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 에세이집도 출판된다.
사진전과 함께 부대행사로 2015년을 ‘전통시장 사랑하기’ 원년으로 하는 선포식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시장 입구 간이 스튜디오에서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초상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이메일로 보내주는 한편 찍은 사진들은 장터 사진과 함께 내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장터 사진전을 갖는 범국민 행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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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부부 향토작가 서울 인사동서 '장에 가자' 사진전 열어

정선 5일장 풍경이 서울 인사동서 작품 사진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정선 향토 작가인 조문호·정영신 다큐 사진작가 2명이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장에 가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정선 5일장 등 대한민국에 열리는 총 522개의 5일장에 대해 부부 다큐 사진가가 장터 답사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서울 아라아트가 주관하고 정선군에서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30여 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장터 사진가 정영신 씨의 '희망을 엮는 집어등'과 조문호씨의 '장터, 쓸쓸한 그 변두리 풍경' 전을 비롯해 오일장으로 성공을 거둔 '정선아리랑 시장' 전, '잊혀 가는 장터 풍경' 전 등 5일장에 대한 다양한 사진 78점이 구분 전시되고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 에세이집도 출판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2015년을 '전통시장 사랑하기' 원년으로 하는 선포식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시장 입구 간이 스튜디오에서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초상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이메일로 보내줄 계획이다.
특히 찍은 사진들은 장터 사진과 함께 내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장터 사진전을 여는 범국민 행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최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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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서울서 정선5일장 풍경 사진전

▲ ‘장에 가자’ 사진전을 진행하는 조문호·정영신 부부작가의 장터 풍경사진
정선5일장 풍경을 담은 ‘장에 가자’ 사진전이 2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정선군이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조문호, 정영신 부부 사진작가가 정선5일장을 비롯 국내에서 열리는 총 522개의 5일장터 답사기록 7록 87점이 선보인다.
장터사진가로 유명한 정영신 작가는 ‘희망을 엮는 집어등’을, 주문호씨는 ‘정선아리랑시장’ ‘잊혀가는 장터풍경’ ‘장터, 쓸쓸한 그 변두리 풍경’ 등을 주제로 전시한다.
부대행사로 ‘전통시장 사랑하기’ 원년 선포식과 캠페인을 전개하며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 에세이집도 출판된다.
[강원도민일보]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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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5일장 옛 풍경 서울 인사동서 전시

◇정선출신 향토작가인 조문호씨와 부인 정영신 다큐사진작가 부부가 오는 21일부터 2월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장에 가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정선아리랑시장전'의 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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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5일장 풍경이 서울 인사동에서 작품사진으로 전시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정선 출신 향토작가인 조문호씨와 부인 정영신씨 부부 다큐사진작가가 21일부터 2월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장에 가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정선5일장을 비롯해 국내 522개의 5일장에 대해 부부 다큐사진작가가 직접 30여 년에 걸쳐 장터를 답사한 기록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서울 아라아트가 주관하고 정선군에서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 행사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강원일보] 정선=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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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5일장 풍경 사진전' 서울 인사동서 개최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강원 정선군 정선5일장 풍경이 서울 인사동에서 작품사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정선군은 정선 향토 작가인 조문호, 정영신 다큐 사진작가 2명이 21일부터 2월 17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장에 가자'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선5일장 등 대한민국에 열리는 총 522개의 5일장에 대해 부부 다큐사진가가 장터답사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진전이다.
서울 아라아트가 주관하고 정선군에서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30여 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장터사진가 정영신씨의 '희망을 엮는 집어등'과 조문호씨의 '장터, 쓸쓸한 그 변두리 풍경'전을 비롯해 오일장으로 성공을 거둔 '정선아리랑시장'전, '잊혀 가는 장터 풍경'전 등 5일장에 대한 다양한 사진 78점이 구분 전시된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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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사진작가 정영신-조문호 부부, 사진전개최
"2015년 1월21일~31일 아라아트센터...전국 5일장 5백22개 답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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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타임즈】정선/ 김장회 기자
다큐사진작가인 정영신-조문호 부부가 2015년 사진전 및 사진에세이집을 출판해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정영신-조문호 작가는 2015년 1월21일부터 1월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9길 26 아라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전통시장 사랑하기 운동일환으로 ‘장에 가자’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추억 찾으러 장에 가자’라는 주제로 흑백사진 20점(사진 정영신)과 ‘희망을 엮는 集魚燈’이라는 주제로 컬러사진 28점(사진 정영신), ‘새로운 시장문화를 형성한 정선아리랑시장’이라는 주제로 컬러사진 7점(사진 조문호), ‘장날, 그 쓸쓸한 변두리 풍경’이라는 주제로 사진 28점(사진 조문호)을 선보인다.
개막일은 2015년 1월21일 오후 5시30분 갖는다.
또 정영신 작가의 전국 5일장 순례기 사진에세이집은 2015년 1월20일(눈빛출판사) 출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번 전통시장사랑하기 운동 ‘장에 가자’ 프로젝트는 강원도 정선군에 거주하는 정영신과 조문호 작가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5일장 5백22개를 답사한 기록을 마치고 보고형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와함께 장터별로 장의 특성을 담은 ‘전국 오일장 순례기’를 바탕으로 5일장을 홍보 안내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5일장 사랑하기’ 캠페인을 벌여 재래시장 사랑에 대한 마음을 결집하는데 목그 적을 둔다.
여기에다 부대행사로 개막식에서 2015년을 ‘전통시장 사랑하기’ 원년선포식을 갖는 동시에 ‘전통시장 사랑하기’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의 서명을 받는 등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울러 전시장 입구에 간이스튜디오를 설치해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관람객 모두에게 장터를 배경으로 초상사진을 무료로 촬영한다.
촬영한 초상사진은 본인에게 이메일로 전송하는 등 전국을 돌아가며 사진전을 갖는다.
정영신-조문호 작가는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결집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오일장 순례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kw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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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부부 향토작가, ‘장에 가자’ 사진전 개최

▲ 국내 대표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인 정선5일장을 배경으로 한 ‘장에 가자’ 사진전. (사진=정선군청 제공) |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전국 최고의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국내 대표 문화관광형 정선5일장 풍경이 서울 인사동에서 작품사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9일 정선군(군수 전정환)에 따르면 정선 향토 작가인 조문호, 정영신 다큐 사진작가 2명은 오는 21일부터 2월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장에 가자’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정선5일장 등 대한민국에 열리는 총 522개의 5일장에 대해 부부 다큐사진가가 장터답사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5일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아라아트가 주관하고 정선군이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30여 년 동안 장터를 기록한 장터사진가 정영신씨의 ‘희망을 엮는 집어등’과 조문호씨의 ‘장터, 쓸쓸한 그 변두리 풍경’전을 비롯해 5일장으로 성공을 거둔 ‘정선아리랑시장’전, ‘잊혀 가는 장터 풍경’전 등 5일장에 대한 다양한 사진 78점이 구분 전시되고 ‘정영신의 전국 오일장 순례기’ 사진 에세이집도 출판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2015년을 ‘전통시장 사랑하기’ 원년으로 하는 선포식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시장 입구 간이 스튜디오에서 전통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초상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이메일로 보내줄 계획이다.
또, 찍은 사진들은 장터 사진과 함께 내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장터 사진전을 갖는 범국민 행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leegija@cham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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