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전
2013 Dankook University Deprtment of Fine Arts BFA Thesis展

 

2013_1120 ▶ 2013_1126

 

 

 


강기한이 / 김미래 / 강수현 / 강승연

초대일시 / 2013_1120_수요일_06:30pm

참여작가

강기한이_강승연_강수현_김미래_김선희김슬기_김원희_김재영_김지수_김혜란_박선미박주연_박진영_박햇님_박현아_배숭조_백소라서혜미_신종무_오혜린_옥소담_유초록_윤태욱이기찬_이상용_이수룡_이수미_이수아_이승룡이은비_이희정_임지범_장다혜_장미라_진연정최상락_최지선_최한나_한우준_홍솔빈

관람시간 / 10:00am~06:00pm


덕원갤러리DUKWON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번지 3,4,5층Tel. +82.2.723.7771~2

www.dukwongallery.co.kr


유난히 무덥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4학년의 졸업작품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본 전시회는 예술에 대한 열정과 꿈으로 시작된 대학생활의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 예술활동은 각자 내면의 깊은 곳으로부터 시작되는 상상의 흐름에 따라 예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아가는 여정일 것입니다. 그 여정의 길목에서 때로는 희망에 벅차오르고 때로는 절망을 느끼기도 했지만 꿈이 있기에 붓을 내려놓지 못하고 수많은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가야할 길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김슬기 / 김선희 / 김재영 / 김원희

 

 

 

박주연 / 김지수 / 김혜란 / 박선미

 

 

배숭조 / 박진영 / 박햇님 / 박현아

 

 

신종무 / 서혜미 / 오혜린 / 백소라

 

 

 

윤태욱 / 이기찬 / 유초록 / 옥소담

 

 

이수미 / 이수아 / 이상용 / 이수룡

 

 

 

임지범 / 이승룡 / 이희정 / 이은비

 

 

진연정 / 최상락 / 장미라 / 장다혜

 

 

홍솔빈 / 최지선 / 최한나 / 한우준

철학자 미셸 푸코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존재미학에서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자기를 구성하고, 자기를 창조적이며 미학적으로 형성하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를 창조하며 인내심과 성실함을 갖출 때, 우리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자신에게서 또다시 매사에 적극적일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우리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결실이 더욱더 견고해질 때, 단국대학교 서양화과는 국제적 수준의 명문학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학생들의 학구열과 교수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 그리고 동문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도움이 만들어낸〈졸업작품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한 졸업생들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부모님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손희락

Vol.20131120c | 제27회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展

제 43회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작품展


2013_1113 ▶ 2013_1119

 



초대일시 / 2013_1113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소정_김민경_김인경_김지은_김효경_김하얀_남지은_김혜진박소라_김학미_이지수_이소연_이미소_안행미_윤진아_이선주이수정_장연주 박주연_최다솜_이해리_강주혜_장동예_조미형황지선_정예지_김유민_최지영_김소연_유세희_이소담_정은주권혜민_이가현_심지현_한지호 유상아_정지은_정다흰_고태연송유은_장아영_계유진_장은영_이가영_최윤선_신혜수

관람시간 / 10:30am~06:30pm


동덕아트갤러리THE DONGDUK ART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51-8번지 동덕빌딩 B1

Tel. +82.2.732.6458


43회 졸업작품전에 즈음하여 ● 올해는 동덕 여학단 창립 103주년과 개교 63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2013년 마지막 행사로 회화과 43회 졸업작품전을 인사동 동덕아트 갤러리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졸업작품전은 학부 4년 과정의 결산이며 미래 한국미술계를 이끌어갈 여성 예비 작가의 출발점입니다. 이 전시는 47명의 졸업예정자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교 회화과는 1,2학년 과정에서 다양한 회화의 기초 실기를 공부하고 3학년부터 한국화와 서양화로 전공을 선택하여 공부하는 학제로 되어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선보이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은 인터넷과 같은 정보체계의 발달로 과거 미술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한 특징을 보입니다. 세계가 하나 되면서, 빠른 속도로 바뀌는 미술에서 다양한 생각과 표현은 작가로 하여금 이전시대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통과 현대, 순수미술과 다양한 매체의 등장과 유행에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혼재의 양상 속에서 독창적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그 어느 때보다 오늘 이 졸업 전시로 한국미술계에 진출하게 될 예비 작가들의 개방적 사고와 실험정신이 요구됩니다.

 


동양화

 

 

서양화

졸업생 여러분에게 앞으로도 모교에 대한 애교심과 학우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며, 더욱더 자신의 분야에 치열하게 정진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그동안 밤낮으로 지도에 최선을 다하신 교강사 선생님들, 지원해 주신 학교당국, 학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다시 한 번 전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우리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여성리더로 모교와 여러분 부모님께 기쁨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Vol.20131114b | 제 43회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작품展


The Last Show

20회 가천대학교 조소과 졸업展
2013_1113 ▶ 2013_1119

 


 

초대일시 / 2013_1113_수요일_05:30pm

참여작가고윤희_김대영_김선미_김선진_김성도_김소희김송연_김유나_김진아_김혜진_류지항_박철운백조은_석예지_송명진_신수호_신지예양나현_엄현웅_유아름_윤예정_이세비이수환_이찬주_정다예_주영수_주예원지수진_천혜인_최기훈_최선형_최예지최은지_최지수_함아름_홍승보_황혜진

관람시간 / 10:30am~06:30pm / 동절기_10:30am~06:00pm화요일_10:30am~12:00pm


갤러리 라메르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여느 졸업전시와 다름없이 미술대학 생활의 4년간을 마무리하는 졸업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각양각색의 구성원들이 본인들의 열정과 고민, 배움의 결과를 선보이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많이도 부족한 우리들이지만 각 개인에게는 중요한 마무리이면서 하나의 작은 시작입니다. 배움의 끝이 아닌, 도약을 위한 자리로써 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 가천대학교 조소과

 

 

 



Vol.20131113d | The Last Show-20회 가천대학교 조소과 졸업展

 

 

 


 

 

이룩, 박예지, 이지혜의 3인 그룹전 <라온 힐조(詰朝)>가 2013년 11월 13일(수)부터 11월 19일(화)까지 갤러리룩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20대의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 각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 것을 사진으로 담아낸 이룩, 박예지, 이지혜의 그룹전입니다.

화려하고 특별한 상황이 아닌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모습에 집중하여 이들의 사진을 통해 20대의 혼란, 외로움, 조급함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룩, 박예지, 이지혜의 <라온 힐조(詰朝)> 전시에 따뜻한 관심과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관람시간 
평일 및 토요일 10:00 - 19:00 , 일요일 및 공휴일 11:00 - 19:00 (마지막 화요일은 오후 12:00까지)

 
www.gallerylux.net 



 


나무

이은종展 / LEEEUNJONG / 李垠宗 / photography

2013_1107 ▶ 2013_1201 

 

월요일 휴관

 

 


이은종_THE TREE #2_C 프린트_60×60cm_2013

초대일시 / 2013_1107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자하미술관ZAHA MUSEUM

서울 종로구 부암동 362-21번지Tel. +82.2.395.3222

www.zahamuseum.comblog.naver.com/artzaha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보며 지금 여기의 나를 발견한다.' ● 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 가장 장수하는 대상 가운데 하나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땅속에 뿌리를 박은 채 중력을 거슬러 지표 위로 성장을 멈추지 않는 나무. 나무는 언제나 홀로이며, 모두가 홀로이지만, 자기의 자리를 찾으면 떠나는 법이 없이 자연에 순응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 자리를 지키고 산다. 한 그루의 나무가 지닌 한 편의 이야기가 하나의 거울이 되어 지금, 여기의 나를 비춘다.

 

 


이은종_THE TREE #9_C 프린트_60×60cm_2013

 

 

 

이은종_THE TREE #10_C 프린트_60×60cm_2013

 

 

 

이은종_THE TREE #11_C 프린트_60×60cm_2013

 


유년 시절, 동화『제크와 콩나무(Jack and the Beanstalk)』를 읽으며 구름 위에 모여 사는 사람들을 그려본 적이 있었다. 하늘로 뻗은 줄기와 가지를 품은 잎사귀들이 구름처럼 희고 풍성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나무에서 옛 기억을 떠올린다. 거기, 공중에서, 여러 목소리와 몸짓이 어우러져 삶의 풍경을 만들고 이야기를 기르는 구름이 한 무리 걸려 있다. ● 사진 속 나무들은 어디선가 키워지고 어딘가의 목적에 따라 심어진 것들로, 말하자면 인공 조경의 개체들이다. 조경이 되는 나무의 일생은 다듬어 형태를 만들고, 부목으로 지탱되어지면서 자라난다. 인간이 태어나 부모의 그늘에서, 학교의 교육에서, 그리고 반려자를 통해 다듬어지고 서로를 지탱하며 끊임없이 유전하는 생을 이어가는 것처럼. 조경이 되는 나무에서 현대, 지금 여기의, 우리 사람을 본다.

 

 


이은종_THE TREE #18_C 프린트_60×60cm_2013

 

 

 

 

이은종_THE TREE #19_C 프린트_60×60cm_2013

 

 

 

이은종_THE TREE #20_C 프린트_60×60cm_2013


일상의 나무이지만 작품 속 나무는 일상적이지 않다. 그것이 비현실적인 이유는 다분히 색과 관련이 있다. 무한한 계조로 펼쳐진 색채를 하나의 컷으로 번역하는 작업 속에서 나무의 색은 답이 없다. 그 이유는 가시광선으로 구현된 이미지가 아닌 적외선으로 재현 되어진 나무의 초상((肖像)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무는 현실이다. 일상의 사람도 다르지 않다. 보여지는 것 이면에 감추어진, 다르게 보이는 변화에 새로움을 느낀다. ● 떠오르는 해와 저무는 해를,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의 순환과 반복을, 역사 이전의 인류의 삶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오늘날의 현대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나무는 오랜 침묵으로 증언한다. ■ 이은종

Vol.20131107e | 이은종展 / LEEEUNJONG / 李垠宗 / photography


Meditation on nature

혜순황展 / HYESOONHWANG / 黃譓蕣 / painting

2013_1106 ▶ 2013_1112

 

 

혜순황_Geometric Flora Series_201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혜순황 블로그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3_1106_수요일_06:00pm
노암갤러리 공모 당선『NEW POT』展
관람시간 / 10:30am~06:30pm


노암갤러리NOAM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 133번지 3층Tel. +82.2.720.2235~6

www.noamgallery.com


'보는 것'과 '느끼는 것'에 대한 회화적 질문 ● HYE SOON HWANG의 작업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그것은 노동집약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의 작업은 선인장이나 솔방울과 같은 자연물에서 소재를 얻어 점진적으로 추상화(抽象化)의 과정을 거친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품이 모두 추상적인 것은 아니다. 작업의 초기에 실험한 기하학적 형태들을 제외하면 비록 추상적(抽象的) 경향을 띠더라도 완전한 추상이 아니며, 거기에는 대상을 식별할 수 있는 형태소(形態素)가 있다.

 

 


혜순황_Geometric Flora I_종이에 흑연, 혼합재료_76×60cm_2013

 

 

 

 

혜순황_Geometric Flora IV_종이에 흑연, 혼합재료_76×60cm_2013


2010년에 제작한 일련의 기하학적 드로잉 작업을 통해 HYE SOON HWANG은 자신의 작업의 기조(基調)가 되는 반복적 수행(performance)을 시도했다. 반복은 곧 그의 작업의 화두이자 행위의 기본과도 같은 것이다. 그는 평소에 자연의 모습과 인간의 행위에 대해 세심하게 관찰해 왔다. 그리하여 어떤 자연물은 같은 모양을 한 단위의 반복이며 인간의 일상의 대부분은 같은 동작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스님들이 부처에게 절을 하거나 혹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통해 같은 동작을 되풀이 하듯이, 인간의 행위 속에는 반복의 요체가 담겨 있다. 가령 걷거나 손을 이용하여 음식을 입에 넣는 행위는 발과 손의 반복 동작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행위들, 즉 김 아무개가 음식을 먹거나 걷는 행위들은 구체적이나 동사, 즉 '걷다', '먹는다'와 같은 언표는 추상적이다. 도대체 '먹는다'고 했을 때 누가 무엇을 먹는다는 말인가? HYE SOON HWANG의 기하학적 드로잉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 HYE SOON HWANG의 2010년 드로잉 연작은 종이 위에 마치 거미줄처럼 중심을 향해 배열된 여러 개의 직선들을 촘촘하게 연결한 수많은 빗금들로 채워져 있다. 여기에 이후 그의 전 작업을 일관하는 작업의 요체가 잘 드러나 있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반복적 행위가 그것이다. 이를 풀이하자면 반복적 행위가 기하학적 형태를 낳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곧 형태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그의 작업을 일종의 수행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의 작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노동집약적 행위는 그리하여 서서히 형태를 갖추게 되며, 그는 최근 몇 년간 선인장이나 솔방울과 같은 자연의 대상을 빌어 행위의 구체성을 획득하게 된다. 따라서 소재는 그의 추상적 행위를 목적적이며 구체적인 행위로 전환시키는 동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역설적인 것은 선인장이나 솔방울과 같은 자연 대상의 단위체들이 일종의 집합을 통해 다시 기하학적 형태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그것은 가령 동그란 솔방울들이 화면 위에서 원형적 형태로 확장된다든지 연꽃 모양과 같은 구체적인 형태를 이루게 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혜순황_Flora mateI, II_종이에 흑연, 혼합재료_60×60cm×2_2013

 

 

 

혜순황_Blossom into Love_종이에 흑연, 혼합재료_51×51cm_2011

HYE SOON HWANG은 최근의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자연의 형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추상화(抽象化)하는가 하는 문제를 보여준다. 그는 선인장 혹은 솔방울의 파편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두꺼운 종이에 그리고 이를 오려낸 뒤, 그것을 종이에 대고 그 안에 오일 파스텔과 왁스를 사용하여 반복해서 그려나간다. 그것은 오려진 형태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제한적 조건을 갖게 된다. 매우 꼼꼼하고 섬세하며 반복적 행위의 특징을 지닌 그의 제작 방식은 다시 완성된 하나의 단위가 다른 단위들과 덧붙여지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연꽃과 같은 아름다운 형태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가리켜 연꽃이라 할 수 있을까? HYE SOON HWANG의 작업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형태(gestalt) 심리학에서 다루는 미적 반응의 한 흥미 있는 예이다. ● HYE SOON HWANG의 작업은 요즘처럼 미디어 아트가 득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화에 대한 재고(再考)를 요구한다. 회화의 근본 문제를 묻고 있는 그의 작업은 미술의 현재적 상황을 염두에 둘 때 어쩌면 더욱 긴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작업은 추상과 구상, 기하학적 형태와 유기적 형태의 틈에서 아주 역사가 오랜 회화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보는 것과 느끼는 것 사이에서 파생되는 미적 경험의 문제를 화두 삼아 HYE SOON HWANG은 집요하게 노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윤진섭

 

 


혜순황_Provoke Serenity_종이에 흑연, 혼합재료_91×91cm_2011

 

 

 

혜순황_Walk in the Moonlight_종이에 흑연, 혼합재료_38×33cm_2011

자연의 거대한 공간과 깊이 속에 존재하는 에너지와 호흡은 그 무엇보다 경이롭고 아름답다. 작고 여리지만 끊임없는 반복에 의해 강인한 생명력을 얻는 식물들의 집합체들로 내가 손대기에는 너무 크고 아름다운 자연이 만들어진다.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관찰하면 그 모습은 우리 삶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걸 느낀다. 나 또한 작고 여리지만 섬세하고 강한 식물과 같이 전체의 일부이며 때로는 전체를 결정하는 존재임을 자연으로부터 알게 된다. 자연이 기하학적인 형태, 선, 반복 등의 추상적인 조형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무수한 연필 선들의 반복으로 만들어내는 형태와 흑연, 오일, 왁스 등의 재료들이 여러 번 번갈아 가며 켜켜이 쌓이는 무게감은 식물이 작은 세포, 잎맥, 줄기, 잎 하나하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하나의 선들을 그릴 때마다 식물의 생명의 의지를 반영하고 선을 그리는 단순행위의 반복은 고스란히 작업 전 과정에 나타나며, 작은 선들의 집합이 조화를 이뤄 큰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과 같다. ■ 혜순황

Vol.20131106a | 혜순황展 / HYESOONHWANG / 黃譓蕣 / painting

제1회 단국대학교 조소과 졸업전시회

2013_1113 ▶ 2013_1119

 

초대일시 / 2013_1113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강수연_김수정_박민준_박진영_박채리박하나_이기란_전서현_정세희_허예슬

관람시간 / 10:30am~06:30pm / 동절기_10:30am~06:00pm화요일_10:30am~12:00pm

 

 

갤러리 라메르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만물의 결실을 맺는 아름다운 이 가을에 단국대학교 조소과에서 제1회 졸업 전시회를 갖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4년 전 조소과의 첫 번째 입학생으로 여러분의 활기찼던 새내기 모습과 만났고 그 동안 여러분의 정신적 성장과 예술가로서의 성장을 지켜보았던 학과장으로서, 이제 또한 첫 번째로 단국대 조소과를 졸업하는 여러분의 전시회를 앞두고 감격스런 감회에 젖어들게 됩니다. ● 유달리 무더웠던 지난 여름 방학에도 꺼지지 않았던 실기실의 불빛, 끊임없이 만들고 부수기를 거듭하며 작업에 대한 토론과 고민으로 지새웠던 밤들, 이러한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이루어낸 여러분의 결실만큼 여러분은 한 단계 더 성숙한 창조인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됩니다.

 

 

 

 
                                         강수연_Memories / 박하나_감정도시1
                                         김수정_피어나다 / 박채리_The look of communication
 
 
                                                      이기란_겉 껍데기 / 허예슬_뱅뱅2
                                                      박진영_미개한 꽃들 / 전서현_1928년부터, 아직도
 
 
                                                   이기란_위장 / 박채리_The door of my mind
                                                   허예슬_바람만이 맴돌고 있다 / 박민준_세염
 
 
                                                   김수정_낯선 곳 / 정세희_마음속 다공
                                                   박민준_욕 慾 / 정세희_공극
 
                                         전서현_익숙함에 사라지다 / 박진영_또 다른 세상박하나_나와 당신의 거리 / 강수연_Complex
 

 

이제 여러분은 그 결실을 가지고 무한한 가능성과 또 그만큼의 혹독한 무한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사회를 나가게 될 것입니다. 어려웠던 과정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었던 지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며 동시에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지금의 열정보다 더 큰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을 믿습니다. 단국대학교 조소과의 1회 졸업생으로서 자신에게 맞는 활발하고 좋은 활동으로 후배들에게 훌륭한 모습 보이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 그동안 이번 졸업 작품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교,강사 여러분과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졸업생 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미

Vol.20131112c | 제1회 단국대학교 조소과 졸업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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