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은 손님을 받을 수 있는 테이블이 세 개 뿐인 인사동에서 가장 조그만 찻집이다.
최정해 보살이 30여 년 동안 지켜 온 이곳은 인사동의 온갖 사연이나, 인사동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많은 뒷이야기를 담고 있어, 인사동 인문학의 보물창고나 마찬가지다.

한 때는 '초당'과 쌍벽을 이루던 '수희재'도 있었으나 아쉽게도 몇 년 전 문을 닫고 말았다.

'초당'은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도 없지만 조용한 분위기를 헤칠까봐  알려지는 것 자체를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전통 차를 즐기는 메니아들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음을 양해 바란다.

이 찻집의 특징은 4-5가지 차를 코스로 끓여 낸다는데 있다.
술 마신 다음날 마시면 좋다는 홍삼말차 코스,

으슬으슬 몸살기운이 있을 때는 여섯 번 끓여 낸 쌍화차와 편강이 특효다.

목감기나 기관지염에는 오미자차와 석죽차가 좋고,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하려면 백련잎차를 맛보라.

그리고 추위나 스트레스를 날리려면 솔 바람차가 적격이란다.

그 외에도 구절초 꽃차를 비롯한 다양한 차들이 있으나,

차를 달여 내는 방법이나 정성이 다른 가게와는 확연히 다르다.

무쇠화로와 맥반석주전자로 끓여내는 초겨울의 한방차효험은 보약에 버금간다고 한다.

찻값은 10,000원, 15,000원, 20,000원 등 세 종류가 있다.

가격이 만만찮은 데다 카드결재가 안 된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위치도 마음먹고 찾아가지 않으면 눈에 띄기 어려운 곳에 숨어있다.

조계사 맞은 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서인사마당주차장이 나온다.

그 옆에 '목인박물관'이 있는데, 그 박물관의 정문 옆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인사동을 드나드는 문화계인사나 스님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분위기 또한 조그만 법당에 들어 온 듯 고적하다.

지난 18일, 우연히 방문한 '초당'에는 사천의 철오스님과 자혜등 보살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차 이야기를 하고 있던 초당보살이  몇 년 만에 들린 나의 무정한 발길에 화들짝 놀란 것이다.

'초당'벽에는 20년 전 걸어 준 나의 '사천왕상' 사진이 아직도 걸려있었다.

사실 '초당'은 가난한 사람들이 들리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집이다. 

싸구려 좌판기 커피 맛에 길들여져, 전통차를 좋아하지 않는것도 들리지 않은 원인이었다.

손님만 없었더라면 단골손님들과 초당보살의 근황에 대해 묻고 싶은 것이 많았으나,

이름도 성도 모르는 차만 마시고 나와야 했다.

 

 

사진,글 / 조문호

 

 

 

 

 

 

 

 




 

 

 

곰탕은 지역별로 다양하다. 대구 달성의 현풍곰탕과 경기 곤지암 소머리곰탕, 전남 나주 지역의 나주곰탕이 유명하다.

지역별로 조금씩 형태와 맛이 다른데 이중 나주곰탕은 많은 사골국물 위주의 타지방 곰탕과는 달리 맑은 국물에 푸짐한 건더기에 치중해 고깃덩이를 많이 넣는다는 점이 다르다. 소를 많이 키우던 나주 지역 곰탕의 특징이라 한다.

서울에 많은 나주곰탕 전문점이 있지만 인사동에 있는 향교 나주곰탕이 그중 유명하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하지만, 한 번 먹어 본 사람은 다시 오게 된다.

 

 

수육곰탕



기름기를 싹 걷어낸 맑은 국물. 정통 나주곰탕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리고 향교 나주곰탕에는 전해지는 방식으로 계란황백지단이 놓여있다.

계란지단이 상징하는 것은 바로 반가의 음식이란 뜻이다. 대충 먹는 게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지단을 따로 내어

고명을 올리는 격식을 갖추는데, 나주곰탕과 타지역 곰탕의 차이점이다.

진주냉면과 진주비빔밥, 개성의 온반이 그러하듯 고급 관리와 양반이 많은 지역에선 음식에 지단과 실고추 등

호화스러운 고명을 많이 올렸다. 나주는 예전에 인근 지방을 관할하는 나주목사가 있었던 터라

이처럼 정성들인 반가음식의 전통이 이어졌던 모양이다.

인사동 나주곰탕엔 양지, 사태 등 고기 건더기가 푸짐하다.

국물은 맑지만 대신 진한 육수 맛을 품고 있다. 매일 가마솥에 고기를 오래 고은 다음 기름기를 걷어냈기 때문이다.

 

 

물회



그리고 소주라도 한 잔 겯들이려면 곰탕보다는 수육곰탕을 주문하면 된다.
별도의 수육을 주문하지 않아도 곰탕에 수육이 많이 들어있어 충분하다. 
굳이 안주를 시키려면 물 회를 시키는 것이 좋다. 

가격에 비해 맛이 깔끔하기 때문이다.

곰탕 : 9.000원 / 수육곰탕 : 12,000원 / 물회 : 9,000원


사진,글  조문호

영빈가든

 

 

상 호 영빈가든(한식)
개 업 2007년
주 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 3길 5-3
전 화 02-722-7234
주 차 불가
영 업 오전 10시~오후 10시
휴 일 큰 명절

 

 

 

한 줄 평
인사동에 있는 생고기 전문점. 식사 메뉴인 콩나물 해장국과 뚝배기 불고기, 다슬기 된장 등도 진품이다.


소 개

 

 

인사동 초입에 있다. 종로 2가에서 인사동으로 접어들어 50여m 들어가면 왼편 좁은 골목 안으로 오래된 교회가 하나 있고, 골목을 하나 더 지난 다음 두 번째 골목 안쪽으로 몇 걸음 들어가면 나온다.

‘가든’이란 이름에 걸맞은 정원이 인테리어를 대신한다. 하늘만 가려진 넓은 테라스와 건물 뒤편에 들어앉은 차분하고 조용한 공간이 150석 남짓한 쾌적한 분위기를 이뤄 놓았다. 숲 속 가든 같은 단체석의 편안한 분위기와 정교한 상차림이 주인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한다.

 

 

눈여겨볼 것은 점심과 저녁 시간에 식사메뉴로 내는 콩나물 해장국과 뚝배기 불고기다. 조리 과정은 전주콩나물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깔끔하게 다듬어 넣은 신선한 황태와 손님상에 내기 직전 풀어 넣는 계란이 어우러져 색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뜨거운 국물에 샛노랗게 부풀어 오르는 계란을 콩나물과 함께 뒤집어 전체가 하나로 어우러지고 나면 부드럽고 시원한 뒷맛이 고유한 경지를 이룬다.

 

 

주메뉴인 생고기구이도 실속있고 건강한 상차림이라는 입소문이 종로통 젊은 직장인과 인사동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쇠고기는 부위별로 수입 쇠고기와 국내산 거세육우를 내고, 돼지고기는 국내산 생고기를 들여다 돌 불판에 굽는다. 아무것도 첨가된 것이 없는 생돼지 삼겹살을 파삭파삭하도록 구워 소금을 찍어 먹거나 된장을 얹어 쌈을 싸면 고소하게 감치는 여운이 입에 붙는다.


메뉴 :
콩나물 해장국 7000원, 뚝배기 불고기 7000원, 다슬기 된장 6000원, 갈비탕 9000원, 옛날불고기 1만5000원, 돌판 제육보쌈 정식 1만원, 생삼겹살 1만원, 한우생등심 3만5000원, 돼지 모둠 1만7000원.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여기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5000원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야. 해장국 한그릇이 2000원이고, 공짜 커피 나오지. 머리를 자르고 싶어도 3500원이면 되니까. 나 같이 한 푼이 아쉬운 노인네들이 이쪽으로 흘러들어오는 이유가 있어.”

지난 26일 정오가 가까워지는 시간. 손님이 가장 몰린다는 종로구 낙원동 ‘소문난 해장국’집에서 만난 김호식(가명ㆍ74) 씨의 말이다. 둥그런 나무 테이블에 기자와 나란히 앉아서 식사를 하던 그는 낮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국물을 들이켰다.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교회서 밥을 먹는 일요일을 빼면 늘 탑골공원에 출근(?)해 한나절 소일한다는 그는 일주일에 서너 번은 여기서 점심을 해결한다고 했다.

 

 

수십년간 서민과 함께 한 낙원동 일대의 식당가. 박리다매를 추구하지만, 언제나 얇은 서민들의 지갑을 의식하는 정다운 곳이다. 그래서 2000원 짜리 국밥이 존재할 수 있는 곳이다. 일부 고객들은 싼값도 싼값이지만, 추억을 찾아 낙원동 일대 골목을 누비곤 한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같은 날 오후 네 시 반쯤. 가게 앞에 주차된 택시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택시 앞에 달린 노란 번호판은 나무판자가 세워져 있었다. 6m 앞에는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CCTV가 서 있었다.

이 택시를 몰고 온 박인철(64) 씨는 “딱지 떼는 거 피하려고 세워둔 것”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7년 전부터 이 가게를 드나들고 있다. 그는 강남 삼성역에서 젊은 중국인 관광객 둘을 태워서 종로 체부동에 내려다주고 오는 길이었다. 그는 “종로에 손님 내려줄 일 있으면 한 번씩 들르죠. 싸고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가게 종업원이 차도 봐주니까 좋네요”라고 했다.

낙원동은 전형적으로 싸게 많이 파는 ‘박리다매’ 상권이다. 낙원 악기상가 주변엔 낙원동 2000원짜리 해장국을 비롯해, 4000원짜리 순대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3500원만으로 이발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대개 적게는 7~8년에서 많게는 수십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들이다.

 

낙원동 터줏대감 격인 ‘소문난 해장국’ 집과 바글바글한 손님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롱런’ 원동력은 수십년 쌓인 단골들=‘다매’를 가능케 하는 배경은 뭐니뭐니해도 두터운 수요층이다. 수십 년간 낙원동의 식당을 거쳐 간 사람들이 다시 찾고, 또 새로운 사람들을 데려오면서 하나의 거대한 ‘수요 풀(pool)’이 형성된 것이다. 개별 손님들은 가끔씩 들르더라도, 이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이면 매일 수백명이 이곳 식당을 찾는 셈이다.

낙원상가 바로 옆에서 25년 넘게 순대국밥집을 꾸려온 서숙녀(78) 사장은 “육개장 1000원, 순대국밥 500원에 팔던 시절이었는데 인심 많이 써가면서 장사했다”며 “그때 여기서 공짜밥 얻어먹고 갔던 학생들이 점차 커가면서 취업했다고 자랑하고, 결혼한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다 봐왔다”고 했다.

탑골공원을 찾는 노인들도 빼놓을 수 없는 주고객층이다. 가게 주변은 해장국 한그릇을 비우고 나온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더구나 이곳 식당들은 대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휴일 없이 문을 연다. 한 그릇이라도 더 팔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20대 젊은이들도 이따금 찾는다. 주변 영어학원이나, 고시학원에 다니는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여기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다.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수민(27) 씨는 “학원에서 가까운 인사동이나 종각역에서 점심을 먹으면 보통 6000~7000원을 써야하는데 (낙원동은)가격적인 면에서 일단 매력적”이라며 “친구들마다 호불호는 갈리는데 뭐든 잘 먹는 친구들끼리 자주 온다”고 했다.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2000원 국밥 체험기’ 등의 제목으로 글이 퍼지면서 ‘체험’을 위해 찾아오는 젊은이들도 종종 있다.

▶부대비용과 임대료는 저저익선(低低益善)=‘많이 파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게 쓸데없는 비용을 줄이는 일이다. 메뉴를 너무 벌리지 않고 한두가지만 최소한으로 유지하면, 재료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다. 쓸데없이 낭비되는 식재료가 줄기 때문이다.

소문난 해장국집의 권영희(69) 사장이 수십년째 해장국 한가지만 만들어 파는 이유다. 그는 “‘술 안주를 만들어 팔아봐라’, ‘선지를 넣어서 끓여봐라’ 하면서 한마디씩 하는 손님들이 많지만 결국은 해장국만 고수하고 있는 것도 그래야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가스 대신 연탄불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3500원에 머리를 자를 수 있는 탑골공원 근처의 이발소들은 물을 따뜻하게 데우는데 아직도 연탄불을 쓴다. 일부 식당에서도 조리하는 과정에서 연탄과 가스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점포 임대료가 종로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5000원도 안되는 밥값의 비결이다.

돈의동 S부동산 대표는 “낙원동 일대 1층에 들어선 33㎡ 내외의 가게 자리는 월세가 100만~120만원 수준이다. 몇 년 새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낙원동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펼쳐지는 인사동의 점포 임대료가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으면 800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채 안되는 수준이다.

 

소문난 해장국 집의 2000원짜리 국밥 메뉴.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종로 다 뜨는데…낙원동만 섬처럼 남아=낙원동에서 20년간 부동산을 해왔다는 구본고 현대부동산 대표는 “부동산에 가끔 점포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거의 안된다. 4~6평짜리도 1년에 한번 거래시키기 어렵다”고 했다. 거래가 활발하면 덩달아 임대료 수준도 오르기 마련인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정체돼 있다는 설명이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종로 일부 지역은 고층빌딩이 들어서면서 상전벽해 했으나 탑골공원 담벼락 바깥에 밀집한 식당의 풍경은 수십년전과 그대로”라며 “투자 수요가 많고 거래가 많았다면 땅값이 오르고 임대료도 올랐을 것인데, 낙원동은 그런 분위기에서 비껴갔으니 식당들도 과거와 비슷한 가격에 장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완연한 봄 날씨가 되어 가고 있는 요즘, 많은 남성들이 데이트 코스 짜기에 매진 중이다. 이러한 봄 날씨에 맞춰 커플들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지만 정말 특별하고 좋은 곳만 데려가고 싶은 남자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렇다면 봄 날씨에 어울리는 대한민국 대표 데이트코스는 어디일까? 쌈지길을 비롯한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볼거리들까지 풍족한 서울 인사동 문화의 거리는 수많은 커플들 사이에서도 필수로 찾는 데이트 코스다.

이번에 열리는 ‘2015 영암왕인문화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들도 연이어 마련되어 있어 봄철 인사동은 커플들이 찾아가기 좋은 데이트 코스로 손꼽힌다.

특히 인사동에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인사동에는 쌈지길 명물이라는 똥빵과 잡채 호떡,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 길거리 음식들과 유명한 맛집들이 즐비하다. 그렇기에 커플들은 데이트코스를  돌아다니다 허기가 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맛집 코스를 꼭 알아본다.

수많은 인사동 맛집들 중 최근 몬스터 윙 데이, 비어 데이 이벤트를 통해 맛있는 건 물론 가격까지 저렴한 맛집이 등장해 화제다. 인사동에 위치한 ‘파머스반’이 그 곳이다.

파머스반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프리미엄 수제 버거 전문점으로써 햄버거에 사용되는 빵은 국산 밀로 사용하고, 햄버거 패티는100% 호주산 청정 소고기를 이용하여 만든다. 그리고 건강함을 위해서 소스는 MSG를 넣지 않고 수제로 만든다.

재료에 대한 정성은 국내에 있는 수 많은 패스트 푸드 전문점, 일반 수제 버거 전문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고 퀄리티의 햄버거를 만들어 냈다. 이로 인해 수제 버거 전문점을 자주 찾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퍼져있다.

파머스반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인 몬스터 윙 데이는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며 버팔로윙을 주문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는 이벤트인 비어 데이는 맥주 한 잔 주문 시 한잔을 더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파머스반에서는 “앞으로 진행되는 많은 이벤트와 건강한 외식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파머스반)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이번 주말 나들이는 어디?
[장수원의 식탐일기 14회] 전통의 맛과 멋이 있는 인사동 나들이

요즘 날씨도 점점 풀려서 따뜻해지고~
저~~기 경상도, 전라도 쪽엔 꽃 축제가 한창이더라!!
그런데 나는 스케줄이 있어서 꽃 구경도 못가고...ㅠㅠ
30대 중반의 봄은 꽁기꽁기~ 싱숭생숭해~

그래서!!
요즘 나들이 가기 좋은 곳 어디 있을까~ 찾아봤지~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곳!
바로~ 인.사.동!!

오랜만에 인사동에 가니까 마음이 들떠서 종로3가역부터 신나더라ㅎㅎ
자! 그럼~ 인사동으로 출발! 고고싱!


[인사동의 신상간식 소라꼬치]

 

인사동 거리를 걸어가다 발견한 신상 간식, 소라꼬치!
소라를 횟집 말고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다니!

 

 

소라가 질기면 어쩌지 좀 걱정되기도 했...지만!!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한 소라와
사장님이 연구해서 만들었다는 마요네즈소스가 정말 잘 어울리더라구~
 
 
마요네즈와 초장의 조화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니까~
사실 별 기대 안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의 맛이었어! 굿굿!


[인사동의 건강간식 와플떡]
 
 
와플 & 떡...??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와플떡!
이거 완전 내 스타일이야! 쑥이 많이 들어가서 막 씹힌다니까~?
우리 엄마가 나보고 영감님 입맛이랬는데 간식도 이런게 딱 내 스타일이야!
바삭하고 쫄깃하고 쑥향도 솔솔나고~
아... 또 먹고싶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아카시아 꿀을 뿌려 먹었는데 달콤하니 좋았어.
알고보니 사장님이 직접 양봉해서 걸러낸 진짜 꿀이라네?!
밤꽃꿀, 야생화꿀도 있어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는데
사장님 말로는 맛이 다 다르다고 하더라구 나중에 가게 되면 다른 꿀로 먹어봐야지~

[가족들과 주말 외식하기 좋은 남도음식점]
 
 
구경하다보니까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더라...ㅠㅠ
그래도 점심을 거를 수 없지!
일단 아무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메인 거리하고 또 분위기가 확! 다르더라
정겨운 느낌의 골목길~ 좋아좋아! 꼭 이런 골목 끝에 맛집이 있더라구~

간판에 적힌 ‘남도음식전문’이라는 글을 보고 무작정 들어온 곳!
전라도 음식 맛있다니까 들어갔는데 어떨까?
전라도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았지만 여기 꼬막이 맛있다고 하더라구!


[식탐수원의 TIP]
두가지 메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참꼬막 반반도 가능!
 
 
 
꼬막도 종류가 있는거 알아? 나는 이때 처음 알았잖아~ (부끄부끄)
여기는 참꼬막과 새꼬막이 있었는데
참꼬막이 더 맛있어서 많이 먹는다는데 더 비싸대
그래서 비싼 참꼬막은 삶아먹고 좀 싼 새꼬막은 전으로 해주더라구~
나는 양념참꼬막이 제일 좋더라! (껍데기 까기 귀찮아서 절대 아님!!ㅎ)

★식탐수원의 평가★
ㆍ싱싱해서 비린내가 나지 않았던 참꼬막!
ㆍ양념꼬막은 짭조름한 맛이 밥 반찬으로 딱!
ㆍ꼬막을 전으로 부치니 쫄깃함이 10배!

가게를 들어오다 계절메뉴 안내판을 봤는데
덕자간장조림이라는 메뉴가 있더라구~
덕자?? 여자 이름같은 이건 또 뭔가!!
난 식탐일기 하면서 정말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 같아!
 
 
 
덕자 진~~~짜 크지!
병어랑 사촌지간이라던데 병어가 살찌면 이런 느낌일까?
덕자의 원래 이름은 덕대라는데 떡대가 커서 덕대인가 싶기도 하고~
푸하하 빵 터지는 나의 농담~ㅎ (밤에 불끄고 한번 더 생각해보면 배꼽빠진다~)
오늘 내가 본 덕자보다 더 큰 덕자도 있다네!
다음엔 꼭 큰 덕자를 먹어보고야 말겠어!!

 
[식탐수원의 TIP]
덕자는 봄이 제철! 3월부터 6월까지 가장 물이 좋고 살이 통통할 때!
 
 
 
덕자는 몸집이 큰 만큼 살도 많더라~
부드러운 덕자 살이 입안 가득~ 채워지는 그 느낌!! 정말 행복했어!


[식탐수원의 TIP]
두꺼운 덕자 살은 뚝! 떼서 양념을 찍어 먹으면 간이 딱!
그리고 생강채 올려 먹으면 장어구이 맛도 난다는 점!

 

 

덕자간장조림에는 덕자 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화려했는데~
전복, 새우에 표고버섯까지!
이거 먹고 수명이 5년이 늘어나는 느낌이었어!
완전 보양식 덕자간장조림!



 

★식탐수원의 평가★
ㆍ덕자 살이 통통, 푸짐해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ㆍ덕자 살이 엄청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사르르~
ㆍ달콤짭짤한 양념이 덕자와 잘 어울림!
 
 
그동안 인사동은 외국인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천천히 골목골목~ 이것저것~ 구경해보니
봄 나들이 하기 참 좋은 곳이더라구!
나중에 부모님하고 대형 덕자 먹으러 또 가야지!!


- 맛집 정보 -

**여자만**
주소 : 서울 종로구 관훈동 88
연락처 : 02-723-1238
가격 : 덕자간장조림 8만 원 / 15만 원 (큰 덕자는 전화문의)
참꼬막 반반 3만7천 원 꼬막전 2만 원

**소라꼬치**
가격 : 3천 원
**와플떡**
가격 : 와플떡 천 원
쑥 와플떡 1천5백 원


iMBC 최민아 | 사진 찾아라! 맛있는 TV

 

 

 

 

 

 

 

 

 

 

 

 

 

 

 

 

 

 

 

 

 

 

 

 

 

 

 

 

 

 

 

 

 

 

 

 

요즘 인사동에 갈 만한 술집이 별로 없다.


 

인사동의 풍류나 낭만이 점차 사라지는 원인은 단골로 가던 몇몇 술집들마저 젊은 사람 위주로 업태가 바뀌는 바람에

토박이들이나 예술가들 갈 곳이 사라졌다.

마지막 남은 곳이 '무다헌'정도이지만 이곳은 맥주를 주로 팔아 통풍으로 맥주를 멀리하는 나로서는 꺼려진다.


 

그래서 요즘 자주 들리는 곳이 국민은행 뒤편에 있는 화신포차백화점이다.


옛날 화신 백화점이 지척에 있었지만, 이곳은 종로구청에서 포장마차들을 한 곳에 모은 술집 촌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집집마다 안주가 다양한데다, 담배까지 피울 수 있으니 딱 안성마춤이다.

그리고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어 더욱 좋다.

 

 

 

 

 

 

 

 

 

 

 

 

 

 

 


 

인사동마루는 ‘한국 스타일’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인사동마루가 2015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복합문화공간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인사동마루는 ‘한(韓)스타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비빔’의 가치에 ‘발효’ 정신이 깃든 ‘비비고’와 제철 식재료의 가치를 전하는 ‘계절밥상’이 만난 ‘비비고 계절밥상’, 자연요리 연구가 장향진의 감성 디저트 카페 ‘다미재’, 인형작가 놀아형이 만든 수제 잼과 홈베이킹 ‘쨈있지’, 전국 팔도 다양한 엿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신개념 엿가게 ‘잇더엿’, 1920년대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대한민국 1호 커피다방 카카듀를 건축 디자이너 김백선이 재해석한 ‘카카듀카페’ 등이 이곳에 있다.

마루 지하 1층에 자리한 비비고 계절밥상 인사동점은 CJ푸드빌의 대표적인 한식 브랜드다. 매장 내 숙성실에서 그날 담근 장아찌와 동치미 등 숙성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다미재’에선 다채롭게 디자인된 약선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산나물을 얹은 산채초밥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떡샐러드는 한끼 식사로도 인기다.

‘쨈있지’에서는 신선한 과일로 손수 제조한 잼과 직접 채취한 농산물을 발효시켜 만든 음료, 홈메이드 베이킹으로 탄생한 귤타르트와 브라우니, 당근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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