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장에가자2’가 정선버스터미널 문화공간에서 막을 올린지도 벌써 보름이 되었다.
초상사진 촬영 날만 전시장에 나가지만 사진전을 보러오는 관객은 별로 없다.
정선 곳곳이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는데, 이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이냐?
하기야 서울서 하는 전시들도 텅텅 비어있는데, 멀리 나온 피서지에서 그까짓 사진전이 무슨 소용이랴!

피서객들을 겨냥한 정선문화원의 순진한 생각만 나무랄 수 없어 적극적인 호객행위에 나선 것이다.
“아주머니~ 공짜로 찍어주는 사진 한 판 박고, 우리 시골 장 좀 사랑하이소!”
공짜라는 말에 끌리기는 하지만, 뭔가 의심쩍은지 다른 사람들의 눈치까지 살핀다.
그렇게 얼굴에 철판 깐 호객행위로 관객들은 끌어 모았지만,

사진 뽑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전은 아예 관심도 없다.

세상에! 제사보다 잿밥에 눈이 어두운 걸 내가 어쩌랴.
그게 정선을 찾는 관광객들의 문화수준인데...

사진, 글 / 조문호

 

 

 

 

 

 

 



여름 피서객들을 위한 사진전 '프로젝트 장에가자2'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15일까지

정선시외버스터미널 문화공간에서 열립니다.

 

정선문화원이 주최하고 정선군이 후원하는 본 기획전에는 정영신의 '추억의 장터풍경'과

조문호의 '정선아리랑시장의 신바람'이 함께 전시됩니다.

 

전시기간중 7월31일(금), 8월1일(토), 8월2일(일), 8월7일(금), 8월8일(토), 8월12일(수),

8월15일(토), 일주일 동안은 오일장을 사랑하는 관람자들께 작가가 직접 초상사진을 찍어

주는 '장터 추억 만들기'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위 날자에는 작가가 전시장에 상주하오니, 혹시 정선 오시는 걸음이라면 한 번 들려 주세요.

막걸리라도 한 잔 하게...

 

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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