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건 쓰다고 누가 그랬나. 달면서 몸에도 좋은 게 바로 섹스다. 섹스가 끝난 후의 기분 좋은 나른함은 어지간한 쾌락에 비할 바 아니다. 혹시 기가 빨리는 건 아닐까 의심이 된다고? 그런 걱정은 접어두자. 에디터가 직접 발 벗고 나서 섹스가 당신의 건강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알아봤다. 자, 그러니 마음껏 하자! 존나 하자! 폭풍 섹스!

1. 스트레스 해소엔 섹스가 짱!
전희 과정에서 달아오르면서부터 우리는 기분이 좋아진다. 왜일까? 그건 바로 섹스가 우리의 대뇌 측두엽에 있는 해마의 세포를 증가시켜 스트레스 레벨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섹스후 몸이 나른해지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2. 발기 부전을 피하려면 섹스가 짱!
미국의 의학 잡지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섹스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으로 고생할 확률이 절반이나 낮다고 한다. 당장 전체 카톡방을 만들어서 단체 메시지를 날려 주자. “이번 주에 나랑 할 사람?”

3. 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섹스가 짱!
오르가즘을 느낄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행복을 느끼게 한다. 사랑의 호르몬이라고도 하지. 제임스 콘 박사는 만족스러운 섹스를 하는 커플이 더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감도 높다고 말했다.

4. 숙면엔 섹스가 짱!
어정쩡한 커플 테라피 따위 필요 없다. 섹스를 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비싼 아로마 테라피를 받은 듯한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

5. 암을 예방하려면 섹스가 짱!
섹스를 하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고 한다. 남자가 “오빠 좀 살려주라”며 꼬드기는 말이 완전 개수작은 아니란 말이야. 한 번만 살려줘.

6. 예뻐지는데도 섹스가 짱!
섹스를 많이 하면 사람이 매력적으로 변한다는 설이 있다. 섹스 중 상승하는 DHEA의 레벨 덕분에 피부결과 톤이 더 아름답게 변한다고. 윤기 나는 머릿결의 비결은 댕기머리 샴푸가 아니라 섹스였어!

7. 치아 건강엔 섹스가 짱!
입으로 서비스(?)를 받는 건 비단 남자한테만 좋은 일은 아니다. 당신의 정액은 칼슘과 아연, 미네랄 성분까지 영양 성분으로 가득 차 있으니, 허벌라이프 마시던 호날두가 엄지를 치켜들 만하다. 그녀의 치아 건강에도 좋으니, 맘껏 들이키도록 부추기자. 과학마저 섹스를 부추기고 있다니, 훌륭하다!

8. 고통을 없애는 데엔 섹스가 짱!
섹스 시 분비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엔도르핀은 가벼운 두통이나 근육통에 진통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빠 두통이 있는 것 같아. 타이레놀 없어?” 라고 묻는 그녀를 향해 빤쓰를 내리며 미소를 지어주자.

9. 독감 예방에는 섹스가 짱!
비타민 C 대신 섹스! 한 연구에 따르면 섹스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면역시스템을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 A 레벨이 일반인보다 높다고 한다. 33년 전통을 자랑하는 삼계탕 전문점 토속촌보다는 경복궁 수 모텔을 찾는 게 합리적이라는 얘기다.

10. 심장 강화에는 섹스가 짱!
일주일에 두 번씩만 해봐.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따르면 규칙적인 섹스는 산소 공급, 혈액 순환, 그리고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줘서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승 전 섹스구나! 섹스가 최고야! 섹스가 짱짱!


by Ali Drucker /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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