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정보 > 인사동 전시가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광고] 최광선 초대전 (0) | 2014.05.02 |
---|---|
[전시광고] 전갑배 개인전 (0) | 2014.05.02 |
[전시광고] 김용철展 "채집풍경-서로 이어져 비추다" (0) | 2014.05.02 |
[전시광고] 에바 알머슨 전 (0) | 2014.05.02 |
[전시광고]2014 oci YOUNG CREATIVES 빈우혁 / 애나한 (0) | 2014.05.02 |
[전시광고] 최광선 초대전 (0) | 2014.05.02 |
---|---|
[전시광고] 전갑배 개인전 (0) | 2014.05.02 |
[전시광고] 김용철展 "채집풍경-서로 이어져 비추다" (0) | 2014.05.02 |
[전시광고] 에바 알머슨 전 (0) | 2014.05.02 |
[전시광고]2014 oci YOUNG CREATIVES 빈우혁 / 애나한 (0) | 2014.05.02 |
[전시광고] 전갑배 개인전 (0) | 2014.05.02 |
---|---|
[전시광고] 유휴열의 신명난 生 / 놀이 (0) | 2014.05.02 |
[전시광고] 에바 알머슨 전 (0) | 2014.05.02 |
[전시광고]2014 oci YOUNG CREATIVES 빈우혁 / 애나한 (0) | 2014.05.02 |
[전시광고] 박현웅展 '숨은 그림찾기' (0) | 2014.05.02 |
[전시광고] 유휴열의 신명난 生 / 놀이 (0) | 2014.05.02 |
---|---|
[전시광고] 김용철展 "채집풍경-서로 이어져 비추다" (0) | 2014.05.02 |
[전시광고]2014 oci YOUNG CREATIVES 빈우혁 / 애나한 (0) | 2014.05.02 |
[전시광고] 박현웅展 '숨은 그림찾기' (0) | 2014.05.02 |
이상국 목판화 유작전-THE DAY of REVOLUTION (0) | 2014.04.30 |
[전시광고] 김용철展 "채집풍경-서로 이어져 비추다" (0) | 2014.05.02 |
---|---|
[전시광고] 에바 알머슨 전 (0) | 2014.05.02 |
[전시광고] 박현웅展 '숨은 그림찾기' (0) | 2014.05.02 |
이상국 목판화 유작전-THE DAY of REVOLUTION (0) | 2014.04.30 |
박주경의 아름다운 질주展 (0) | 2014.04.28 |
[전시광고] 에바 알머슨 전 (0) | 2014.05.02 |
---|---|
[전시광고]2014 oci YOUNG CREATIVES 빈우혁 / 애나한 (0) | 2014.05.02 |
이상국 목판화 유작전-THE DAY of REVOLUTION (0) | 2014.04.30 |
박주경의 아름다운 질주展 (0) | 2014.04.28 |
이현진의 동화 같은 이야기 숲-기억 속 풍경 (0) | 2014.04.26 |
이상국展 / LEESANGGUK / 李相國 / printing
2014_0430 ▶ 2014_0520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1003d | 이상국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4_0430_수요일_05:00pm
목판화유작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나무화랑NAMU ARTIST'S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4층
Tel. +82.2.722.7760
"나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항상 무당이 칼 위에 선 것 같이 긴장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당은 칼 위에서 다른 마음을 먹으면 피가 나는데, 작가가 그렇지 않다면 곤란하지요." "제 필법은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장을 스케치한 것을 다시 목판에 칼로 떠본 후에 유화를 그리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현실의 자연이 아니고 이미 조형화된 목판화 작업을 놓고 재구성 한다는 점에서 이미 그릴 때부터 일정하게 현실에서 이탈했다고 할 수 있다." (심광현과의 대담(1994) 중에서) ■ 이상국
"이상국 목판화의 매력은 간결한 형태와 느낌을 동반한 선에 있다. 그는 화면상에 절대로 서사적인 요소를 개입시키지 않는다. 나무, 산동네, 산, 시골아이 등 그가 즐겨 그리는 일정한 대상에 대한 깊은 관조와 사랑을 응축시킨 형상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얼핏보면 유직한 형태와 거친 선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상국 목판화에 드러나는 형태는 그 대상의 내면에 흐르는 '침묵의 소리'를 형상화한 것이며, 굵기가 일정치 않게 뻗어나간 선은 윤곽선이 아니라 함축적 느낌을 동반하는 선의 효과인 것이다. 그 형태는 앙리 포시옹이 주장한 바 '형태의 힘'을 향하고 있고, 그 선은 동양화에서 말하는 필의를 따르고 있다. ...중략... 이상국은 저 깊이 모를 밑바닥에 깔려있는 내밀한 인식과 '침묵의 소리'를 담아낸다. ...중략... 좀 더 비약하자면 '그것은 차라리 혼이며, 한이고, 유명이고, 무어라 할 수 없는 에네르기(김윤수의 평)이다." (「삶의 무게를 실은 '침묵의 소리'」 중에서) ■ 유홍준
"그의 자연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작업형식에 이르면 이와는 다르게 보다 엄격하고 견고한 태도를 보인다. 스케치를 거치면서 대상에 내재된 특성을 찾아내는 분석적인 조형성을 추구하면서도 표현방식에 있어서는 대상의 왜곡, 구축, 해체 등의 방식을 자유분방하게 구사함으로 다소 진부하게 보일 수 있는 서민적인 정서를 모던하고 주관적인 개성으로 드러냈다. ...중략... 이상국의 회화와 판화는 다르다. 화면 구성이나 소재들의 형태는 유사하지만, 물감의 물질성과, 붓 터치로 인한 주관적 표현성이 강한 회화에 비해 판화는 굵고 검고 둔중한 형태감만 남길 뿐 오히려 절제되고 응축된 느낌이 강하다. 화면의 이미지만 남기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회화의 강한 물질성이 소거된 판화는 그래서 근골만을 남긴 채 핵심적인 이미지만 드러낸다. 그 주제는 서사적이되 설명적이지 않고, 서정적이되 어느 하나의 감정으로만 편입되지 않는 다양한 느낌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이상국의 목판화는 그가 대면한 구체적인 현실을 소재로 하면서도 그 소재를 넘어서는 주제인 둔중한 뚝심의 에너지, 즉 '삶에의 의지'라는 추상적인 힘을 길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질박한 정서, 그 둔중한 삶의 의지」 중에서) ■ 김진하
"이상국은 대상을 재현하는가 하면 그 대상의 본질을 추려나가고가시적인 대상에서 비가시적인 힘과 기를 찾는다.그는 형태의 닮음을 구하지 않고 생동한 기운을 구한다. 만물은 영기의 화신이므로 만물이 영기를 발산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여하히 표현하느냐는 것은 화가의 몫이다.그는 보면서 보이지 않는 영역을 시각화 하는데 관심이 있고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찾는다.그래서 구상화로 보이면서도 일반적인 사실적 그림과는 차원이 다르고 추상화로 다가오면서도 예의 형식적 관점이나 논리성과는 별개의 것으로 보인다." (「이상국의 판화- 신명과 애증의 시선」 중에서") ■ 박영택
이상국_카디프항구의 축제_한지에 목판화_22×30cm_1991
이상국_캘리포니아의 흰산-II_한지에 목판화_50×76cm_2008
"이상국의 목판화는 단순한 유화를 위한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우수성이 평가된 바 있다. 그의 목판화를 두고 여러사람이 조형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여기서 조형적이라 함은 무엇보다 강한 구성력을 연상시키게 한다. 단색목판이기 때문에 이 구성력은 흑백대비의 탄력을 지칭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의 유화가 갖는 대폭의 스케일에 못지 않게 무언가 웅혼한 것을 느끼게 하는 것도 흑백대비가 가져다 주는 옥죄는 듯한 구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그의 칼질은 거칠면서도 단단하다. 안으로 옥죄이면서도 밖으로 힘차게 뻗치는 절절한 인력이 수축과 확대의 공간증식을 적절히 해내는 편이다. 소재의 단순화에도 긴밀히 연계되는 듯하다. 잔가지들이 잘려 나가고 둥치나 등걸만이 남는다. 밖의 풍경이 아니라 안의 풍경으로 되돌아 온다. 그의 일련의 자기 변화에 대한 언급이 극도로 간결한 목판화르 통해 웅변되고 있는 느낌이다." (「웅혼한 대비적 구성과 강렬한 리듬」 중에서") ■ 오광수
Vol.20140430d | 이상국展 / LEESANGGUK / 李相國 / printing
[전시광고]2014 oci YOUNG CREATIVES 빈우혁 / 애나한 (0) | 2014.05.02 |
---|---|
[전시광고] 박현웅展 '숨은 그림찾기' (0) | 2014.05.02 |
박주경의 아름다운 질주展 (0) | 2014.04.28 |
이현진의 동화 같은 이야기 숲-기억 속 풍경 (0) | 2014.04.26 |
크리처, 국내 첫 '2인1조' 콜라보 전시회 'MIX MATCH' 개최 (0) | 2014.04.21 |
[전시리뷰]푸른 말들을 위한 꿈의 공간, 시대를 얘기하다
▲ 질주_41.0-31.8_oil_on_canvas |
[그린경제=장석용 문화비평가]
서양화가 박주경 (PARK, JUKYONG, 朴珠鏡)은 서울의 보헤미안이다. 차가운 지성으로 흐릿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사라져가는 것들, 깊은 산들, 지친 강들, 통발이 춤추던 개울, 물오른 나무들, 개구리 울음, 주름진 밭 허리를 품은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늘 달고 산다. 그녀가 이번에는 금세라도 튀어 올라 은사시나무 숲으로 달려갈 것 같은 청마의 질주에 자신의 욕망을 오버랩 시킨다.
최근 인사동 갤러리 M에서 신작 28점을 포함, 38점을 전시한 박주경은 질주하고자하는 욕망의 상징, ‘말’을 주제로 삼아 올해의 담론으로 상정했다. 모든 말들은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동물이다. 어머니는 말띠였고, 아버지는 백마부대 군인이었다. 그녀의 강인함은 부모들을 후방에 두고, 진취적 용맹으로 자신을 투입시키면서 드러난다.
▲ 그림자 유희72.7-50.0 oil on canvas
▲ 도시남녀53.0-33.3_아크릴_패브릭
▲ 도심의_순례자53.0-45.5_오일 |
그녀는 칼을 쓰는 검사(劍士)가 된다. 캔버스는 칼로 그려진 굵직한 선과 거친 부풀림을 수용한다. 그림 속에서 그녀가 격한 감정으로 끌어안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이 감지된다. 박주경은 ‘도시남녀’가 되어 얼굴 없는 사람들(흑색주조)이 차지해버린 도회지에서 부댖기지만 희망(청색주조)을 챙긴다. 별과 물방울이 만들어 내는 작은 즐거움들을 아끼며 살아간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서정적 인생 여정을 꾸려온 그녀는 두물머리에서 원주에 이르는 풍광을 기억한다.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그녀의 ‘질주본능’은 푸른 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확장된다. 삭막한 도시공간에 자연의 일부인 말들을 배치, 그 힘찬 기운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삼고, ‘나는 강하다. 파랑새는 나의 것이다. 쌍무지개 뜬 언덕의 주인공이다.’라고 최면을 건다.
▲ 바람의 눈 116.7-80.3_오일
▲ 별에서_온_그대116.7-80.3
영감의 오브제, 말은 ‘청마의 해’에 박주경의 뷰 파인더에 실천적 미학의 상부를 차지한다. 흙먼지 뿌리며 달려오는 한 무리의 청마는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거침없이 질타할 것 같다. 그녀의 상상속의 청마는 ‘백마탄 왕자’의 등장과 같은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청마’는 바람에 휘날리는 갈기, 리듬을 타며 물 흐르듯 유연하고 빠르게 내달리며, 바닥에 구덩이를 만들고, 광채가 이는 눈과 벌렁거리는 콧구멍이 보는 사람들의 질주본능을 자극한다.
그녀는 말만 생각하면 발광(發光)한다. 그녀의 또 다른 유토피아 백마는 용기와 희망의 상징이었던 백마부대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존재이다. 박주경은 아버지의 늠름함에다 아버지를 대체할 가상의 인물 이미지를 말들에게서 찾고, 어느 날 기운찬 말들이 홀연히, 느닷없이 나타나 멋지게 달려오기를 염원한다. 그녀의 말들은 그녀의 삶에서 상상하고 꿈꿔왔던 좋은 일들을 안고 그녀에게로 달려 들 것만 같은 희망을 선사한다.
▲ 아름다운_질주_116.7-80.3_오일
▲ 청마_41.0-31.8_oil_on_canvas
박주경은 ‘바람의 눈’에서 지친 갈퀴, 가려진 눈으로 우울과 고독이 담긴 두 마리의 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죽음과 삶이 한 라인에 공존한다. 그녀는 오늘도 ‘질주’하고 싶고, ‘도심의 순례자’로서 ‘별에서 온 그대’를 그리며 순결의 백색, 희망의 청색과 동거하고 있다. ‘그림자 유희’의 숨바꼭질과 같은 장난기가 발동하다가 ‘자전거를 타는 날’의 풍경같은 이야기가 있는 바람의 전설을 만들어 가며, 아크릴이며 오일로 리듬감을 탄다.
박주경은 상명여대를 졸업하고 러시아 레핀미술대학에서 학습시대를 거쳤다. 14회의 개인전과 키아프, 소아프, 부산아트쇼, 아시아 탑갤러리 호텔페어 등 국내 아트페어, 프랑스 앙데팡당, 독일 쾰른, 미국 마이애미, 홍콩 컨템포러리 등 국외 아트페어 26회 출품한 중견작가이다. 그녀는 신미술대전, 서울시 포스터 공모전 심사위원, 세택, 서울아트쇼 운영위원, 대국민화합 미술축제 운영위원, 안중근 추모 중· 한 예술제 초대작가를 거쳐 현재 한국미협 이사, 대한민국공무원미술협회 부회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자전거_타는_날_72.7-50.0_oil_painting_2014
그녀의 수상은 서울미술대상전 특선(‘05, 서울미협) 경향미술대전 특선(‘09)외 다수 입상, 글로벌 유망작가상(‘12. 프랑스 앙드레말로협회, 그랑팔레 살롱데생), 스포츠서울 베스트이노베이션 문화예술부문 선정(‘12), 유나이티드 아트페스티벌 장려상 수상(‘12), 미시코디룩 리센, 성공신화(주) 등 10개 기업체 그림달력제작(‘14), 2013년 국제앙드레말로협회 대상(프랑스, 그랑팔레 앙데팡당전)에 걸쳐있다.
박주경의 『아름다운 질주』 展은 수다가 필요 없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아스팔트가 점령한 도회에서 과거의 ‘순수의 시대’를 더듬어 본 에세이이다. 그녀가 붙인 제목에서 어쩔 수 없이 동거해야하는 ‘현재’와의 교감을 느낄 수 있다. 그녀의 그림에는 질주하는 말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함성으로 와 닿는 예술가의 삶의 예찬이 엿보인다.
장석용 문화비평가(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전시광고] 박현웅展 '숨은 그림찾기' (0) | 2014.05.02 |
---|---|
이상국 목판화 유작전-THE DAY of REVOLUTION (0) | 2014.04.30 |
이현진의 동화 같은 이야기 숲-기억 속 풍경 (0) | 2014.04.26 |
크리처, 국내 첫 '2인1조' 콜라보 전시회 'MIX MATCH' 개최 (0) | 2014.04.21 |
권혜조展 'About Men' (0) | 2014.04.21 |
이현진展 4월23일~28일 가나아트스페이스1층
▲ 이현진, journey-on my way home, 130x324cm, 한지에 아크릴, 2014
여행을 통해 바라본 감명 깊었던 풍경을 기억 속에서 꺼내어 화면에 재탄생시키는 마치 동화 같은 그림이야기를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이현진의 전시가 4월23일부터 4월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장피에르 나디르, 도미니크 외드는 <여행정신>에서 “우리는 장소를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바꾸기 위해서 여행한다”라고 했다. 여행지를 답습하는 흔한 여행서적이 아니라 매혹적인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들려주고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
작가 이현진 또한 일상과 복잡한 인간관계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자주 여행을 즐긴다. 대부분 판에 박힌 여행지의 답습이지만 실재의 풍경에서 얻은 사생을 바탕으로 자신 내면의 보이지 않는 시각을 결합시켜 진짜 같은 가상의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차를 타고 본 스치는 풍경, 잠시 머물다 간 풍경 등 자연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 경치에 의해 착안한 숲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번 ‘보이지 않는 숲’ 시리즈는 큰 요소(자연, 산)를 형성하는 작은 요소(나무)들, 대상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다른 면 즉,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적인 측면을 투영하고 있다.
작품 ‘황산’은 수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린 정신적인 면을 대표하는 산으로 그 또한 직접 경험한 황산을 재해석하여 인간의 본질을 고민하는 내재적 사유를 이끌어 내었다. 더구나 나무 사이에 흐르는 연무를 통해 신비스러움과 깊은 공간감이 표현되었고 평면적이던 그동안의 작품들과 다르게 풍경이라는 실재성을 드러낸다.
굵고 가는, 길고 짧은 필선들을 반복시켜 기억의 공간을 표현하여 시간을 되돌리게 해준다. 획의 방향으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나무 형태를 알 수 있다. 가로로 긋는 필선은 물결이 흐르듯이 시간이 갈수록 기억이 흐릿해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차분한 색감을 추구했던 과거 작품들과는 다르게 작품 ‘on my way home’ 에서는 색채가 다양해지고 화려해짐을 알 수 있다. 이는 빛에 의해 나무들이 풍성해지고 무게감을 느낄 수 있게 색감이 변화되고 시간성이 드러나면서 계절의 변화도 느끼는 현실성을 드러내고 있다. 하늘과 숲이 맞닿은 부분은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은 상상의 연속으로 수평선과 지평선을 중요시하여 화면 밖으로의 공간들이 확장되는 것을 의도하였다.
실재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지만 마치 실재의 풍경인 듯 표현한 이현진의 동화적인 풍경은 방대하고 화려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외로운 인간의 단면을 느끼게 한다. 마치 그의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여행기는 우리를 다시금 시간을 바꾸기 위한 여행을 준비하게 한다.
< 일간투데이 > 이애리 (협성대 교수/한국화가)
이상국 목판화 유작전-THE DAY of REVOLUTION (0) | 2014.04.30 |
---|---|
박주경의 아름다운 질주展 (0) | 2014.04.28 |
크리처, 국내 첫 '2인1조' 콜라보 전시회 'MIX MATCH' 개최 (0) | 2014.04.21 |
권혜조展 'About Men' (0) | 2014.04.21 |
붓끝에 영근 소나무 영혼…홍소안 씨 개인전 (0) | 201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