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발레단장 강수진과 남편 툰치 소크몐.(사진=이은주·최시내)


발레리나 강수진, 화가 김창열, 건축가 승효상, 소설가 조정래, 노르웨이 미스터 리 라면 대표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부부, 부모와 자녀, 혹은 조부모와 손주 그리고 형제와 자매 등 같은 직업, 같은 예술세계를 함께 하는 서른 셋 각계 명사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동행 33'전을 통해 세상 나들이를 한다.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진행되는 '동행 33'전에는 모녀 사이인 이은주와 최시내가 법조계, 의사, 디자이너, 국악, 문인, 음악, 미술, 건축, 레스트랑, 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로 구성된 사진들과 함께한다.

지난 1년간 서울과 뉴욕, 싱가포르를 오가며 33가족의 사진을 촬영한 이은주와 최시내 작가의 사진에는 같은 직업 속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며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건축가 승효상과 아들 승지후'.(사진=이은주·최시내)

 

앞서 사진가 이은주는 '부부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인연들이 한 길을 가는 '동행의 모습'을 오롯이 엮어내 우리네 삶의 아름다움을 음미케 해주었다.


작가는 이번 '동행 33'전에 대해 "혼자가 아니라 둘이고 셋이어서 더욱 아름답고 더욱 깊은 울림이 있는 서른 셋 가족을 만나는 지난 1년, 저는 참으로 행복하고 무한히 감사했다"며 말했다.


한편, '동행 33'전에는 강수진(발레리나) 김병종(화가) 김희수(김안과 설립자) 김정옥(연극연출가) 김정자(성정문화재단 이사장) 김종규(삼성출판박물관 관장) 김창열(화가) 김학자(발레리나) 문재숙(가야금연주자) 박기옥(쉼박물관장) 백상기(경인여자대학 설립대) 손진책(연극연출가) 승효상(건축가) 안윤정(패션디자이너) 안숙선(명창) 양해엽(바이올리니스트) 원장현(대금연주자) 유덕형(서울예술대학 총장) 이경자(금속공예가) 이배용(한국학연구원장) 이석우(주식회사 카카오 대표이사) 이어령(문학평론가) 이영희(한복디자이너) 이철호 (노르웨이 미스터 리 라면 대표) 정영양(뉴욕 설원재단 이사장) 정트리오(음악가) 조나무(워싱턴 금속공예가) 조정래(소설가) 조태권(광주요 회장) 주주장(미국 abc방송 뉴스앵커) 최홍규(최가철물점 대표) 표미선(표갤러리 대표) 허트리오(음악가) 들이 함께한다.


 

CNB=왕진오 기자


 

유방건강 및 유방암 근절 등 인식제고를 위한 예술작가 10여 명의 다양한 작품 전시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2014년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 - 핑크 아트 전시회’ 가 오는 16일(목)부터 18일(토)까지 사흘 간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학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데비코어메디칼, 쉐보레, 넥센타이어, 인구보건복지협회, AIA생명 등이 후원한다.

이번 ‘2014년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 - 핑크 아트 전시회’는 우리나라 신진 및 중견 예술작가들 10여 명이 뜻을 모아 ‘유방암 및 여성건강’ 그리고 ‘유방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회화는 물론 도자, 설치, 조각, 부조, 캘리그라피 등 35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다양한 선과 질감, 색채 등을 통해서 유방암 근절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실제 유방암을 극복해낸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서양화가 임정욱의 작품 ‘A Thousand Wishes II’와 우리나라 대표 캘리그래퍼로 손꼽히는 강병인 작가가 자신만의 선으로 이번 캠페인 슬로건과 유방암 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핑크 캘리그라피’ 작품이 전시돼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최양희 작가는 어머니가 생전 유방암과 싸울 때 작업한 ‘그녀의 낙서’, ‘핑크부엌’ 작품 등을 전시해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동양화 작가인 심홍(心弘) 이소영의 유방암 투병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모델로 한 수묵화도 전시된다. 더불어 지역과 사회의 문제들을 문화예술을 통해 알리는 문화예술단체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유다희 작가의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인들이 유방암에 대해 실질적인 정보나 도움도 얻을 수 있도록 10월 16일 맘모버스 무료검진이, 17~18일 양일간 오전 11시, 오후 1시 하루 두 차례 ‘유방암 전문의 유방암 건강강좌 -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의 유방암 예방과 관리’도 전시회 장소인 ‘아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강좌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올해 2014년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은 “함께 유방암을 이겨내요. 우리가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실제 유방암 환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을 통해 그들의 투병 경험과 가족이나 친구들이 암을 극복하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희망의 메시지도 나눈다. 이 동영상은 행사장과 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여성암 2위인 유방암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자가검진 및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다.

대한암협회 구범환 회장(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은 “유방암의 발생률이 정체되거나 계속 감소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반대로, 한국에서는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암협회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이 유방암으로부터 고통받지 않고,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방암 예방활동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유방암 연구 및 치료의 권위자로서 2001년부터 이 캠페인을 주도해 온 대한암협회 노동영 부회장(서울대학교암병원장, 유방외과 전문의)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이 완치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에 대해 관심을 정기검진을 통해 유방암 예방 및 조기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지난 2001년부터 한국에서 다양한 후원사들과 함께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 및 조기검진률을 높여왔는데 올해도 핑크 아트 전시회 및 유방암 강좌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에 대해 인식을 향상하고 예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암협회는 유방암에 대한 대국민 의식향상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10월 핑크 일루미네이션, 한복 패션쇼, 공연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 유방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건강강좌 및 유방암 자가진단 카드 배포 등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스포츠월드/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사람들 마음속의 텅빈부분 즉 여백을 채워 치유”

박락선 화백이 미술계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 화백은 30여년을 미술교사로 교직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미술학도 제자들을 배출했다. 그래서인지 전시회를 할 때마다 졸업한 제자들이 찾아와 박 화백에게 큰 힘이 되고있다.

박 화백은 주로 캔버스에 유채화를 그리지만 ‘드로핑 기법’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그림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드로핑 기법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떨어뜨릴 때의 높이, 물감의 농도, 그리고 사용하는 도구와 양에 따라서 날아 흩어지는 모양이 여러기지로 변화한다.

박 화백은 지난 8월 인사동 겔러리 이즈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 ‘여백채우기’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의 허무한 마음을 그림을 통해서 표현하기도 했다.

“사람들마다 마음속에 텅빈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전시회는 채워지지 않는 그러나 언젠가는 채워지기를 원하는 열망, 욕망 등 여백이 아닌 빈 공간을 즉 비어있는 여백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박 화백은 ‘한국전통예술대상전 은상’, ‘단원예술제 특선’, ‘한국우수작가100인국제전 은상’, ‘5, 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MBC미술대전 입선’ 등 수많은 입상과 출품전을 가졌다. 그림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싶어하는 박 화백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며 기대를 한다.




[특수경찰신문 /이주태기자]

9월24일부터 10월4일 나무화랑, '도가적 산수 판화' 신작 21점 공개

 

 

중견 목판화가 김억의 '국토 유토피아니즘' 기획전이 열린다. 

국토를 구석구석 누비며 대작 풍경 목판화 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김억의 신작을 나무화랑이 9월 정기 기획전으로 마련했다. 

김억은 목판화를 통해 국토의 역사성과 민초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전작들이 국토의 역사성과 인문성에 주목한 '유가적 산수'를 담아냈다면 이번 기획전에서 공개하는 신작들은 국토 자체의 은밀한 아름다움과 고적함을 오늘 우리의 삶에 대입하는 '도가적 산수'의 어법으로 작업한 것이다. 

중견 작가 김억의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창작욕을 읽어낼 수 있다. 

 

김억 신작 판화 ´골지천 구미정´ © News1

김억은 그동안 부감법으로 국토를 여러 시점에서 관찰하고 사유하면서 작품화하는 수묵 작업으로 강한 인상을 창출했다. 신작 '동천(洞天)' 연작 12점, 조선 정조 때의 진경산수 화가 김상진의 '무흘구곡도'를 오늘의 풍경과 융합시켜 판각한 '신 무흘구곡도' 연작 9점에선 도가적 사유를 바탕에 깔고 고정된 시선으로 국토를 바라보며 사실적으로 재현한 풍광을 담았다.

'문경 선유구곡', '골지천 구미정' 등 '동천' 연작은 그림과 판화를 보는 사람이 하나가 될 만큼 빼어난 경치를 골라서 그린 풍경화다. 물과 바위, 정자가 함께 어우러진 도가적 이상향을 소재로 삼았다. 특히 고정된 시선은 작품 속 소재가 단순한 풍경에 머물지 않고, 현재 진행형인 일상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가 과거와 달리 탈 자연의 상태로 소비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김억 신작 판화 ´문경 선유구곡 주암정´ © News1

'무흘구곡 중 6곡 옥류동', '9곡 용추' 등 '신 무흘구곡'은 김억이 처음 시도하는 실험적 형식이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성과 조형성을 동시에 대입해 새로운 국토의 장을 열었다. 약 240년 전의 산수화를 차용하면서 당시 화가의 시선으로 형상화한 화면을 구성한 뒤 직접 김억이 현장을 확인하면서 오늘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융합했다. 어제와 오늘의 새로운 어울림이다.

 

김억 신작 판화 ´무흘구곡 6곡 옥류동´© News1

 


'무흘구곡'을 그린 김상진은 겸재 정선처럼 진경산수를 즐겨 그린 화가다. 김억은 옛 화가 김상진의 작품에다 특유의 칼맛으로 오늘을 몽타쥬했다. 특정 공간에 대한 서사나 서술로 제한적이던 옛 그림 속 국토에다 여유를 덧 입힌 셈이다.

김억은 '유가적 산수 목판화'를 통해 국토에 대한 서사적 문제 의식을 담아냈다. 그러나 '도가적 산수 목판화'로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안빈낙도의 정서와 관조적 시선으로 풍요로운 국토를 재창조했다.

 

 

 

김억 신작 판화 ´무흘구곡 9곡 용추´© News1

김억의 칼이 딱딱함을 벗어 던졌다. 힘을 빼고 자유롭게, 부드럽게 목판 위에 칼질을 했다. 신작 '동천' 연작과 '신 무흘구곡'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억 목판화-국토 유토피아니즘' 기획전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나무화랑에서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뉴스1스포츠) 이창호 기자



 

 


 

(사진=국립남도국악원 제공)


전라남도 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된 허소치 선생의 화실 '운림산방'(雲林山房)은 1982년 소치의 손자 남농이 복원해 국가에 기증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전라남도 제일의 미술관이다.

운림산방의 화맥과 전통은 자자손손 200여년을 이어오면서 5대에 걸쳐 9인(5대 4명)의 화가를 배출했다.

2011년에는 운림산방을 복원한 지 30년 만에 국가지정 명승 제80호로 지정되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사적 성지로 발돋음했다.

임전 허문 선생의 회고전 '붓질 오십년'은 2014년 10월 8일~21일까지 두 주일간 인사동의 중심 '아라아트' 전시장(☎02-733-1981)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은 선대들을 모시고하는 '운림산방 4대전'으로, 200여 년간 4대에 걸쳐 5명의 화가를 배출한 운림산방의 경이로움을 임전 선생 생전에 다시 한 번 각인하고 조명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이번 전시회는 임전의 예술세계는 물론, 허소치 일가의 화맥과 운림산방의 전통을 보전하기 위한, 총 320 페이지에 이르는 '붓질 오십년'이라는 도록(300부 한정판매)도 제작하였다.

이 책과 전시회에서는 임전 선생이 24세 때 그린 소장자 작품(28점)을 비롯하여 최근 작품(37점)이 전시된다.

또 초대: 小痴(1808~1893)의 작품(20점), 2대: 米山(1861~1938)의 작품(19점), 3대: 南農(1908~1987)의 작품(21점)과 林人(1917~1942)의 작품(19점)등 운림산방 4대 5인의 작품 142점이 전시된다.

그리고 임전이 평소에 숙원하던 '이제는 유네스코로' 라는 부제를 붙여 유네스코로 가야하는 당위성을 천명하고, 그 당위성을 부각시키려고 기획한 전시회이다.

 

CBS노컷뉴스 임기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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