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성씨의 편지가 늦게 도착했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나기 전날 보낸 편지인데, 5일이나 걸려 도착했습니다.

 

 

 

 

 

 


감옥에서 김명성이사장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계속되는 심문으로 심신이 지친듯한 그의 글을 보니 가슴이 아픔니다.
끝까지 좌절하지말고 이겨내도록 다같이 돕고 기원합시다.
이 글을 보시는 분께서는 인터넷을 못 하시는 주변 분들에게 편지 사연을 전해주십시요.

 

 

 

 



안양지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키 위해 새벽부터 서두른 회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탄원서를 올리거나 서명하여 주시며 걱정한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한 분들도 김명성씨의 석방을 위해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본인의 구속으로 여러가지 경비조달이 어려워, 박인식부이사장의 제안으로 회원들에게 후원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만원도 좋고 십만원도 좋습니다. 작은 물방울을 모아 강물을 만들렵니다.
김명성이사장의 빠른 석방을 기원합시다.

#개별적으로 탄원서를 제출해 주신분
시인 황명걸, 전위예술가 무세중, 수필가(귀천)목순옥, 시인 김신용, 사진가 조문호,
화가 이청운, 무용평론가 이만주, 연극연출가 기국서, 음악인 엄인호

#소설가 박인식씨가 작성한 탄원서에 연명으로 서명하여 주신분
가수 장사익, 최백호, 시인 민영, 강민, 정희성, 조준영, 서정춘, 송상욱, 정동용. 변순우, 화가 강찬모, 장경호, 손연칠, 이강용, 박광호, 고선례, 이혁발, 김언경, 전강호, 이인섭, 담 아, 안정민, 황정아, 미술평론 유근오,시사만화가 박재동, 전 교통부장관 이계익, 언론인 임재경, 민속학자 김동수, 수필가 목순옥, 소설가 배평모, 정영신, 영화감독 이미례, 기와장 오세필, 성악가 이경오, 지휘자 박호성, 연출가 김혜련, 배우 이명희, 최일순, 도예가 한봉림, 김용문, 정명수, 신동여, 박영현, 민예가 전활철, 사진가 이수영, 큐레이트 노광래, 안무가 무나미, 그래픽디자이너 김의권, 문학평론 구중서, 이정숙,금속공예가 이종길, 산악인 정기범, 반민규, 행위예술가 서선자, 한호선, 조춘영, 성우 김영훈, 단소연주가 김정남, 가수 이종문, 조춘래, 언론인 윤재문, 편근희, 공윤희, 이윤섭, 황종학, 노인자, 한옥례, 김보경, 임계재, 화가 주승자, 이지정
( 본회 회원 서명자 80명) 시인 이행자 외 125명 (비회원 중 문화인 서명자),


#보석심의(6월14일) 법정에 나오신 분 명단(무순)
황명걸, 채현국, 송상욱, 서정춘, 김신용, 기국서, 김정남, 이지녀, 엄인호, 박인식,
조문호, 이만주, 정영신, 담 아, 이경오, 김철기, 무나미, 이청운, 전인미, 강찬모,
안정민, 배평모. 노광래외

# 1차 재판(6월18일)에 나오신 분 명단
구중서, 황명걸, 최백호, 송상욱, 최효준, 조문호, 신동여, 이택호, 공윤희, 노광래,
이명희, 정영신, 임계재, 담 아, 전인미, 편근희, 안정민, 김민경, 주승자, 서 다,
조춘영

# 2차 재판(7월5일)에 나오신 분 명단
무세중, 황명걸, 김용태, 유재만, 김신용, 조문호, 김의권, 김언경, 전활철, 이택호
장경호, 변형주, 무나미, 정영신, 김철기, 노광래, 담 아, 전인미, 안정민, 최석태,
이명희, 김재식, 임계재, 주승자,

# 3차 재판(7월19일)에 참석하신 분 명단
황명걸, 무세중, 무나미, 박인식, 조경석, 구중관, 김용문, 조문호, 정명수, 고중록,
정영신, 전인경, 전인미, 안정민, 이수영, 장경호, 이청운, 김신용, 강찬모, 전활철,
공윤희, 이명희, 오치우, 김재식, 이택호, 편근희, 신현수, 이만주, 안다혜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

#김명성이사장 석방을 돕는 후원금 내 주신 분
(후원금 계좌 번호 : 제일은행 276-20-442804 정영신)
2010,6,12 부이사장 박인식 100,000원
" " 최옥영 300,000원 (영치금)
2010.6.14 고문 채현국 200,000원
" 운영자문위원 조문호 100,000원
" 사무처장 정영신 100,000원
" 이사 김철기 150,000원 (6월14일 대책회의 만찬 비용)
" 회원 윤재문 80,000원 (6월14일 " 로마네꽁띠 비용)
2010.6.16 " 이지정 100.000원
2010.6.18 운영자문위원 최백호 130,000원 (6월18일 참석자 오찬비용)
" 회원 김병주 100,000원
2010.6.28 " 담 아 100,000원
" " 전인미 100,000원
2010.6.29 고문 황명걸 50,000원
2010.7.5 마산지회장 이강용 200,000원
" 부이사장 김언경 100,000원
" 운영자문위원 조경석 250.000원 (7월5일 참석자 '시인'주대)
2010.7.16 운영자문위원 노승대 100.000원
2010.7.19 회원 최일순 60,000원 (7월19일 '푸른별 이야기' 주대)
2010.7.19 " 안다혜 60.000원
2010.7.23 이사 조준영 200.000원




올해부터 년 회비(30,000원)를 받아 단체 운영비에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가입비(10,000원)를 미납하신 분은 40,000원을 아래 구좌로 입금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창예헌은 회원님들의 회비와 후원금(1구좌 100.000원) 으로 운영됩니다.
그리고 임원(이사장, 부이사장, 이사, 감사)은 출연금(500,000원 이상)을 거출하여
단체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협조를 바랍니다

회비 및 후원금 계좌번호 (우리은행 1002-344-128184: 김명성)

아직까지 입회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은 분도 있고, 입회신청서는 제출했으나 프로필 사진이 없어
"함께하는사람들"에 올리지 못한 분도 있습니다.
입회신청서 양식은 (게시판 공지) 입회 안내에서 내려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 회원님의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되었을때는 사무처로 연락 주십시오.
우편물은 반송되어 돌아오고 문자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 전람회, 공연, 출판기념회를 비롯한 길흉사등 여러가지 일들을 알려 주세요.
좋은 일이나 굳은 일이나 회원들에게 알려 함께 나눕시다.
이메일 (jungys1102@hanmail.net)이나 전화(018-355-8926 정영신) 혹은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오늘 정기총회와 이성씨 출판기념회를 동시에 치루어 회원님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성 감사는 우리 단체를 적극적으로 돕는 분이고, 그가 책에서 말한 광화문 광장에 대한 문제점 제기도
우리가 올해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일과 일치하여 서로 힘을 실고자 동시에 치루게되었습니다.
참석해주신 107명의 창예헌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혹시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시고, 배가 고파 먼저 가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마지막 97명이 남아 새서울회관에서 만찬회을 갖고 총회를 가졌습니다.

추신: 오늘 이성씨의 책을 못보신 회원님들은 이 란에 신청하시면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남은 책 20부)
오늘 보류된 중요안건은 설문형식의 공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총회 회의록 내용중 이의가 계신 분들은 편지나 전화를 주시면 의견을 모아 정하겠습니다.

이홈은 회원들 모두가 참여하고 향유할수 있는 공간입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으로 게시판이 풍요로와질수록 서로 인사라도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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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봄나들이를 떠났습니다.
김명성님을 비롯하여 조문호, 공윤희,최효준, 윤제문, 안정민, 담 아, 전인미씨가 함께 했습니다.

지리산뱀사골에서 여정을 푼후 다음날 둘레길산책길을 답사하기 위해 봄바람을 앞세워 몇명이 떠났습니다.
"매봉마을 둘레길" 에 들어서자 소나무숲이 우리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었답니다.

둘레길 산책을 마친다음 광양매화마을에 꽃구경을 갔습니다.
매화마을안에는 "천년학"이라는 임권택의 100번째 영화 촬영장으로도 알려져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르기도 합니다.
꽃속에 있으면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느낌은 꽃의 아름다움이 너무 슬픈까닭일까요?

밤중에 벌어진 주연행사에 재미있는 사진이 있어 몇 장 올리오니 봄꽃보듯이 웃어주시길 ....

 

정영신

 

 

 

 

 

 

 

 



 

 

 

“종로경찰서를 더 좋은 곳으로 옮깁시다.”

인사동의 문화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지만, 인사동 아니 우리문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에 스파게티, 스타벅스 같은 업소들이 생긴 지는 오래지만
그리고 ‘아트 사이드’ 전시장이 밀려나고 그 자리에 대형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강제할 수도 말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먼저 시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종로경찰서를 더 좋은 장소로 옮기고 그 자리에 우리문화를 한 눈에 읽고 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실내 복합문화공간을 세워 인사동 문화벨트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렇게하여 인사동문화에 벗어난
상인들이 스스로 자제하거나, 전통문화와 관련된 업종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이 일에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창예헌’이 나서 주었으면 합니다.
본 캠페인을 창예헌이 주도하는방안에 대하여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이사회를 소집하여 논의할 것입니다.
의견들을 댓글에 남겨주십시요.

 

2010. 3. 24
제안자 조문호

아래 글은 올해의 중점사업으로 계획된 광화문광장 바로잡기와 관련된 내용으로 본회의
감사인 이 성씨가 발간한 “돈바위산의 선물” (P163-166) '광화문광장 유감'을 옮긴 글입니다.

“광화문광장 유감”

광화문 세종로 한가운데 큰 시민광장이 생겨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분수가 설치되었고, 그 옆으로 지하도와 바로 연결되는
해치마당도 잘 만들었다. 세종로에 세종대왕의 동상이 선 것도 이제야 그 도로의
이름값을 하는 것 같아 서 좋다. 나무가 없어서 쉴 그늘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본래 광장에는 나무가 없는 것이 맞다. 전 세계 어느 광장에도 그늘이 있는 곳은 보지 못했다.

광화문광장에 나는 특별한 마음을 가질수 밖에 없다. 길 한편이 아닌 복판에 광장을 만들자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나였기 때문이다. 세종로 중앙분리대를 없애고 복판에 광장을 만들면 좋겠다고
한 것은 2001년에 쓴 내 여행기에도 나와 있는데, 그것을 정식으로 제안한 것은 2002년이었다.
지금의 이명박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어 서울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을 때,
서울시에서 국장급 한 명이 책임자로 인수위원회에 파견되었고 그 자리에 내가 선발이 되었다.
인수위원회가 한 달 동안 한 일은 취임준비와 취임 이후 당면해서 할 일들, 그리고 부시장 등
주요 직위의 인사계획 등으로 매일 당선자와 만나고 회의를 하면서 하나식 일을 정리해나가고 있었다.
하나는 서울시청 앞에 광장을 만들자는 것과 두 번째는 세종로 복판에 광장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시청앞 광장은 그 전에 이미 조순시장 때부터 여러 차례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교통문제를 걱정하는
경찰청과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무산되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어 있었다. 수많은 시민들이 시청 앞에 모여 월그컵을 응원하던 기억이 생생하뎐
2002년이었다. 시민들 기억 속에서 월드컵 감동이 사라지기 전에 시청 앞 광장을 만들지 않으면 또
무산될 것이므로 최대한 빨리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슴드렸고, 그 건의를 받아들여졌다.
광화문에 광장을 만들자는 것은 시청 앞 광장처럼 시도한 적은 없지만 그 전부터 간간이 연구는 되고 있었다.

나는 광화문광장이야 말로 시청앞 광장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광장이 아니라
역사를 되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조선왕조 오백년 긴 역사를 이어온 정궁 경복궁이 이젠 정문 광화문이 아닌
동서의 쪽문으로 드나드는 볼품없는 궁이 되어 버렸다. 왕과 대신들이 드나들던 광화문 앞 육조거리는 온통
차들로 덮였고, 광화문은 닫혀 버렸다. 저 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걸어서 저 문을 드나들어야 한다.
거것이 내 생각이었다. 그 전에 이뤄졌던 세종로 광장에 대한 논의는 서울에 광장이 있어야 한다는 차원의 논의
였을 뿐 육조거리를 복원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기에 세종문화회관 쪽 인도를 대폭 넓혀서 광장을 만들 것이냐
아니면 양쪽의 보도를 모두 넓힐 것이냐를 주로 다루고 있었다. 나는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세종로 중앙분리대를
없애고 한가운데 광장을 만들자고 했다. 인수위원회에 와서 일하는 많은 교수 중 어느 한 분도 내 말에 찬성하지 않았다.
나는 차도 한가운데에 광장을 만드는 것이 말이 되냐는 핀잔을 들었다. 하지만 길 한가운데 매우 좋은 광장을 가진
나라가 많다고 일일이 예를 들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람블라스 광장, 체코의 중앙광장, 등은 그 도시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고 나서 연구원들이 자료를 급히 수집하고 내가 말한 길 가운데 광장도 길 한편, 양편과 함께
하나의 안으로 채택되었다. 그러나 이명박 서울시장 취임 후 많은 논의 끝에 내가 제안한 안은 채택되지 않았고
나는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발령받으며 그 일을 잊었다.

2006년부터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2008년 초 서울시에 돌아오니 광화문광장 조성이 서울시의 주요 사업으로
등장해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어떤 영유로 길 양편에서 가운데로 변경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광장을 세종로
가운데 설치하는 것으로 확정되어서 이미 설계를 하고 있었다. 죽은 줄 알았던 내 제안이 기적처럼 다시 살아났고
드디어 올해는 광장이 열렸다.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이기는 하지만 나는 이 글에 "유감"이라는 제목을 썼다.
광장은 열렸으되 육조거리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무슨 말인고 하면, 아직도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은 율곡로로
단절되어 있어 광장을 가로질러 걸어서 경복궁을 들어갈수 없다. 자금성처럼 광장에서 바로 궁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경복궁과 광화문 복원사업이 완료될 즈음이면 결국은 그렇게 될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사실 그것보다 더 아쉬운 것이 있다.
지금의 광화문광장은 열린 광장이 아니라 마치 테마공원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광장은 비워야 한다.
그런데 너무 많이 채웠다. 아마도 이곳이 시위대들의 전용공간이 될까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십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아쉽다.무엇보다도 유감스러운 것은 세종대왕 동상이다. 동상밑의 지하공간을 이용해서 '세종이야기'라는
좋은 공간을 만든 것은 탁월했다. 하지만 동상은 아니다. 내 생각엔 아니다. 너무 크다. 광장이 넓기 때문에 그만큼
커야 된다고 전문가들이 심의했다지만 내 생각엔 아니다. 물론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

동상을 올리기 위한 기단만 해도 높이가 4미터에 이르고 그 위에 앉아있는 대왕의 앉은키가 6.2미터나 된다.
나는 인간 세종대왕이 광장에 서기를 바랐는데 앉아있는 것은 황금빛 신으로 변신하신 세종대왕이다.
높이 4미터, 길이가 10미터에 이르는 긴 기단 밑에서면 대왕의 발꿈치도 크게 보인다. 그 밑에선 광화문도 보이지 않고
북악산도 보이지 않는다. 광장을 남북으로 양분하는 장벽으로 느껴진다. 예전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울 때도 논란이 많았다.
너무 높고 크기 때문이다. 그땐 권위주의 시대였고, 그런 것이 잘 통하던 시절이었다. 이번에 세운 세종대왕 동상은
이미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하지만, 대왕의 동상이 장군의 동상보다 작다고 해서
흠이 된다는 것은 정말 케케묵은 고정관념이다. 그 좋은 광장을 이렇게 두 동강 낼 필요가 있는지, 꼭 거룩한 것을
크기로 재야하는 것인지 마음이 답답하다.

미국사람들은 세계 최초니 세계 최대니 하는 것을 유난히 좋아한다. 그래서 아폴로 우주선을 띄워 달에 사람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을 돌아다니면 곳곳에 그런 설명문이 있다. 세계 최장, 최대, 최초 등등을 자랑하는 것들이다. 미국이 아니라도 큰 것에
대한 숭배는 원시시대부터 세계 어디서나 늘 있어왔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독특한 것은 큰 것에 대한 숭배가
우리나라에선 미륵신앙과 결부되어 은진미륵, 운주사 와불, 팔공산 갓바위등 초대형 조형은 거의 미륵불이라고 보면 된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나는 우리 속에 잠재된 미륵신앙의 부활이란 생각도 했다.
저건 대왕이 아니시다. 미륵불이시다. 황금 옷을 입은 것도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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