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봄을 알리는 제9회 동강 할미꽃 축제 개막식이 지난 27일 오전10시 정선, 동강생태체헙학습장에서 열렸다.

이 날 개막식에는 최종열 동강할미꽃보존회장과 장대순 정선 부군수의 인사말이 있었고, 보존회장 최종열씨는 전임 보존회장 권진섭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가 겹쳐 조금 늦게 도착한 전정환 정선군수와 차주영 정선군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김수복 정선군 문화과장, 유경수 정선읍장, 김우영, 안정의, 김은수, 김영철, 유미자, 그리고 마을주민들과 관광객 들이 참석해 수줍게 고개 내민 동강할미꽃 향연을 즐겼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을 시작으로 소리꾼 최윤영씨의 창과 ‘밴드 조’의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그리고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 학생백일장, 동강할미꽃 사진전,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었다.

28일에는 어린이 그림 공모전과 백일장 시상식이 있었는데, 주말 나들이객까지 더해 행사장주변이 성황을 이루었다.

사진,글 / 조문호

 

 

 

 

 

 

 

 

 

 

 

 

 

 

 

 

 

 

 

 

 

 

 

 

 

 

 

 

 

 

 

 

 

 

 

 

 

 

 

 

 

 

 

 

 

 

 

 

 


 

 

정선아리랑시장이 지난 22일 개장행사를 가지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개장행사에 앞서 이동식수세식 화장실을 새로 만들고, 기존 화장실의 대대적인 보수공사와 시장 물청소를 하는 등

완벽한 준비를 해 왔다.

‘풍물상인공연단’의 길트기 행사로 시작된 개장행사에는 번영기원제, 아리랑공연 등의 순서로 펼쳐졌는데,

전정환 군수를 비롯하여, 차주영 군의회의장 남조영, 전흥표 군의원, 김수복 정선군 문화과장, 이윤광 조합장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여 정선아리랑시장의 번영을 기원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맛, 멋, 흥에 취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기존 상인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날 가진 번영기원제에서 많은 분들이 술을 따르며 절을 올렸으나, 이제 기원하는 식의 운에 맡길 시대는 지났다.

전통적인 제례의식으로 시장번영을 기원했지만, 정선군민과 상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우선 상인 모두가 개인적인 이득에 앞서 시장 전체를 먼저 생각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특히 상인 조합원들은 정선시장에 온 모든 고객은 한 사람에서 시작됨을 명심해야 한다.
“한 사람 쯤은 바가지를 씌워도, 한 사람쯤은 불친절해도 괞찮겠지”하는 생각이 모두를 잃게 된다.

그리고 당장의 이득보다 장기적으로 이득을 높이려면 모든 손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어 단골을 늘려나가야 한다.

사람들의 공중심리란 무섭다. 좋다하면 정신없이 몰려오다가도 아차하면 순식간에 빠져 나간다.

하잘 것 없는 조그만 일에 마음 다치지 않도록, 모든 고객을 가족처럼 친근하게 대해주길 부탁드린다.

나는 믿는다! 정선아리랑시장 조합원의 애향심에서 비롯된 그 각오와 다짐을...

사진,글 / 조문호

 

 

 

 

 

 

 

 

 

 

 

 

 

 

 

 

 

 

 

 

 

 

 

 

 

 

 

 

 

 

 

 

 

 

 

 

 

 

 

 

 

 

 

 

 

 

 

 

 

 


 

정선군(전정환 군수)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정보공유와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문화사랑방’을 개최하였다.

지난 24일 오전10시 30분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사랑방’에는 전정환 정선군수를 비롯하여 김수복 문화예술과장, 송덕한, 김정서 주무관이 자리한 가운데 윤형중 문화원장, 유미자, 안정의, 김은수, 황현옥, 김우영, 유영란, 조석원, 황영기, 임미나, 서덕웅, 김형구, 서상우, 최승선, 유병문, 김영철, 조문호, 전석원, 김남원, 고하윤, 남수정, 강기희, 안영훈, 유연식, 홍순관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8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했다.

이러한 모임은 20여 년 동안 정선에 둥지를 틀고 있는 동안 처음있는 일이기도 했지만, 그 필요성에 공감해 서울에서의 전시 준비를 잠시 접어두고 아침 일찍 정선으로 향했다. 회의장에는 평소 자주 만날 수 없었던 반가운 분도 많았지만, 처음 뵙는 분도 절반이나 되어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예술인들은 시간이나 돈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예술인들이 다양한 구슬을 만들어주면 자신은 그 구슬을 꿰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양화가 김형구씨는 쉽게 작품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작은 갤러리의 필요성을, 최승선씨는 순수예술을 이해하고 폭 넓은 관점에서 문화예술을 기획할 수 있는 전문 큐레이트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합창단 감독인 남수정씨는 관점 차이로 생긴 공무원과의 마찰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고, ‘인형의 집’ 안정의씨는 아리랑문화재단의 활성화를 요구했다. 또한 문인 김은수씨는 정선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송정암’에 대한 자랑을 하는 등 폭넓은 의견들과 이야기들이 나왔다.

회의시간이 짧은데다 길게 말하는 분들도 있어 골고루 들을 수 없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예술인들의 정보공유라는 모임 취지에 앞서 좀 더 효율적으로 성과물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제안이지만 토론자의 신선한 아이디어나 의견들은 사전에 서면으로 접수하여 요약해 알려주고, 그 중 중점 사안만 각 분야 예술가들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아무튼 정선 문화행정의 깨어 난 시도에 큰 박수를 보내며, 더 큰 발전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글/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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