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은 아내 정영신의 생일이었다.

요즘은 전시 준비로 바쁜데다, 아내 생일에는 이런 저런 일들이 겹쳤다.
이른 새벽부터 정선으로 떠나야 하고, 저녁 약속까지 있어 생일 파티를 가질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궁여지책,
전날 밤 케익과 와인을 준비해 두고, 이틀 날 차속에서 축배 들 작정을 했다.
그러나 새벽부터 눈이 내린 정선의 설원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 하얀 눈밭에서 케익을 자르고 축배를 들었다.

정말 최고의 생일 파티가 되었다.
처음 맛보는 신선함도 있지만, 마냥 좋아하는 아내의 표정에서 큰 행복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멋진 축하연이었다.

“사랑하는 영신아~ 생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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