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전정환 군수)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정보공유와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문화사랑방’을 개최하였다.

지난 24일 오전10시 30분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사랑방’에는 전정환 정선군수를 비롯하여 김수복 문화예술과장, 송덕한, 김정서 주무관이 자리한 가운데 윤형중 문화원장, 유미자, 안정의, 김은수, 황현옥, 김우영, 유영란, 조석원, 황영기, 임미나, 서덕웅, 김형구, 서상우, 최승선, 유병문, 김영철, 조문호, 전석원, 김남원, 고하윤, 남수정, 강기희, 안영훈, 유연식, 홍순관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8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했다.

이러한 모임은 20여 년 동안 정선에 둥지를 틀고 있는 동안 처음있는 일이기도 했지만, 그 필요성에 공감해 서울에서의 전시 준비를 잠시 접어두고 아침 일찍 정선으로 향했다. 회의장에는 평소 자주 만날 수 없었던 반가운 분도 많았지만, 처음 뵙는 분도 절반이나 되어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예술인들은 시간이나 돈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예술인들이 다양한 구슬을 만들어주면 자신은 그 구슬을 꿰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양화가 김형구씨는 쉽게 작품들을 보여줄 수 있는 작은 갤러리의 필요성을, 최승선씨는 순수예술을 이해하고 폭 넓은 관점에서 문화예술을 기획할 수 있는 전문 큐레이트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합창단 감독인 남수정씨는 관점 차이로 생긴 공무원과의 마찰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고, ‘인형의 집’ 안정의씨는 아리랑문화재단의 활성화를 요구했다. 또한 문인 김은수씨는 정선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송정암’에 대한 자랑을 하는 등 폭넓은 의견들과 이야기들이 나왔다.

회의시간이 짧은데다 길게 말하는 분들도 있어 골고루 들을 수 없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예술인들의 정보공유라는 모임 취지에 앞서 좀 더 효율적으로 성과물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개인적인 제안이지만 토론자의 신선한 아이디어나 의견들은 사전에 서면으로 접수하여 요약해 알려주고, 그 중 중점 사안만 각 분야 예술가들이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아무튼 정선 문화행정의 깨어 난 시도에 큰 박수를 보내며, 더 큰 발전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글/조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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