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근 사진집 "서울, 1막 3장"의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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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만남_사진작가 조문호님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조문호 사진작가|


겨울의 한 가운데 들어선 1월의 어느날, 서울 인사동의 한 작은 카페에서 조문호 사진작가님을 만났습니다. 현재 한국환경사진가회 회장으로, 꾸준한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조문호 사진작가님과 아름다운가게와의 만남의 시작은 지난 12월 22일에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땅, 사람, 생명-두메산골 사람들에 대하여란 주제를 가지고 조문호 사진전이 열렸는데 그때 전시된 작품 중 5점을 아름다운가게에 기증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만큼 많은 이야기를 가진 것이 없어요. 말은 포장이 되지만 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나타내지요. 바로 이런 점에 사진의 매력을 느껴서 사진을 시작했어요..” 말씀 가운데 소박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조문호님은 대학시절 국문학을 전공하셨지만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한 장의 사진에 커다란 감동을 받게 되었고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무척이나 막막했지만 잡지사에서 근무하시면서 많은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되셨다고 하십니다.

 이번에 땅, 사람, 생명-두메산골 사람들에 대하여란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하셨는데 이 작업을 하게 된 배경과 촬영 중 에피소드는 무엇이 있었는지에 대해 여쭈어보았습니다. “저는 이 일을 즐깁니다. 즐겁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 일이지요. 이 작업을 하기 위해서 6년간 강원도 정선에서 그 곳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한 가족이 되었어요. 그래야만 사진을 찍을 수가 있어요. 강원도 산골이라서 여름에 폭우로 강물이 불어서 며칠동안 고립되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우리의 것이 점점 없어지니까 그것이 참 안타깝고 슬퍼지더라구요. 그래서 기록해보고자 이 일을 시작했지요.”

조문호님의 이 말씀속에서 급속한 근대화에 빠르게 망각되고 훼손된 우리네 삶과 문화가 잊혀져가고 사라져 가는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우리네 것을 지키려고 하는 그분의 강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조문호님의 작품에서는 땅, 사람, 생명에 대한 그 분의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으며 나이드신 분에게는 옛 것에 대한 추억을, 젊은 이에게는 옛 것의 소중함과 새로움을 줍니다.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요라는 다소 어린아이 같은 질문에 미소를 지으시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많이 찍어보는 것, 그리고 사진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저는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찍는데 인물의 내면을 표현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고 저에게는 어쩌면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 것이죠.” 조문호님께서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에 현재 고민중이고 앞으로 작업을 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답니다.

현재 1남 1녀를 두고 계신데 아드님 역시 사진을 전공하고 계시다구요. 이번에 아름다운가게에 귀한 작품을 기증해주셔서 감사의 말에 어려운 때에 아름다운 일을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으시답니다. “내 것을 준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지만 줄 수 있어야 해요. 그러면 더 행복하고 기쁘지요. 저도 제가 줄수 있는 것, 베풀수 있는 것은 아낌없이 주고 싶어요.”

조문호님의 이 말씀에 우리가 줄 수 있는 것, 나눌 수 있는 것에 무엇이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문호님의 이번 기증은 예술인의 재능기부이라는 새로운 기증문화의 시작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요. 조문두호님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 기대합니다.

 

 

 

 

 

 

 

 

 

 

 

 

 

 

 

 

 

 

 

 

 

 

 

 

 

 

 

 

 

 

 

 

 


                                                     -동아일보 1985.3.14일자-(동아미술제 대상 발표 및 인터뷰기사)

 

 

 

 

 

                               -조선일보 1990.2.6일자- ("전농동"사진전에 대한 인터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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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989.6.8]

 

사진가모임 '사진집단 사실'창립

 

시대진실의 기록 고발인으로 의기투합

 

사실주의 사진만을 추구하는 사진가집단 사실 (대표 최민식)이 최근 창립모임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기존의 우리 사진계가 개인적이고 소극적인 형태로 현실을 외면한 창작행위에 머물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출발한 이들은 사진은 사회현실의 진실된 기록이며 고발이어야 한다고 선언. 이 시대의 성실한 기록인이며 고발인으로서의 사진작가활동에 뜻을 같이 한 최민식 등 프리렌스 9명으로 구성되었다.

조문호, 이석필, 김문호, 안해룡, 추연공, 이용남, 김인우, 이재혁 등 3-40대 작가들이 주요맴버.

 

최민식은 인간을 주제로 26년간 작품활동을 펴 왔으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 호주 '인생과 그의 감정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미, 불, 일 초청 사진전 등 해외에서의 활동이 많은 사진작가다. 또 조문호는 '전농동588'라는 사창가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고, 추연공은 로이터통신의 프리랜서로, 이재혁은 농촌문제만 찍는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사회시각과 달리 소외계층의 생활상과 사회비판 고발적인 경향의 작품들을 발표하게 된다.

분기별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간의 창작물을 발표, 평가하는 한편 매년 회원들의 공동작품집도 발간할 계획.

또 외국리얼리즘 사진작가 그룹과의 국제교류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첫 작품발표회는 오는 10월경 가질 예정이다 (경)


 

 

 

 

 

 

 

 

 

 

 

 

 

 

 

 

 

 


2002년도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루사는 곳곳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이 사진들은 강원도 왕산조각공원 주변의 피해 현장들인데, 도로가 끊겨 헬기로 비상물품들을 날라 주기도 했다.

태풍 피해로 비스듬이 누운 조각공원 건물 안에서 사진전을 열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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