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책도 소속도 없이 늘 집회현장을 누비는 장순향교수와 화가 장경호씨를 지난 16일,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에서 만났다.
시민지킴이단에 자원하여 장례식장을 지켰는데, 병원 곳곳에 노숙자처럼 이불을 깔고 지키는 사람들도 보였다.
부검 영장 유효 기한인 10월25일까지는 잠시도 감시를 소홀해선 안 된다.
그토록 외쳐 온 책임자처벌은커녕, 사건 조작에 혈안이 된 이 정권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
병사 사망 진단을 받은 백남기 농민의 의무기록과 간호기록에는 일지 곳곳에 통상적 오더 체계를 넘어
외부 지시를 받아 진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윗선에서 백남기를 수시로 체크했단다.
생전 고인과 가족의 뜻과 달리, 원치 않는 연명치료를 계속한 것이다.
그 날도 백남기농민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고 있었다.
백남기 농민을 지키려는 시민지킴이단 신청도 줄을 잇고 있다.
이 작은 물꼬가 큰 강이 되어 백남기 어르신을 지킴은 물론,
책임자를 처벌하고 살인정권이 고개 숙여 사과할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
백남기 어르신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시민지킴이단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시민지킴이단 신청
http://bit.ly/with240
사진, 글 / 조문호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악경연대회”, 상주기 위한 경연인가? (0) | 2016.10.23 |
---|---|
"고마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 블랙리스트 예술가가 도대체 뭐꼬...’ (0) | 2016.10.20 |
삼만여 시민들의 백남기선생 추모물결 (0) | 2016.10.02 |
[백남기선생 추모] 이 땅에 산다는 게 부끄럽다. (0) | 2016.09.27 |
성황리에 열린 이충렬의 독서콘서트, “김수환추기경이 추구한 사회정의와 인간존엄” (0) | 2016.09.26 |